또 다른 부제 : 우리의 우아한 블로깅을 위해 (이건 영화 '우아한 세계'를 떠올려야 함)


역시나 내가 좋아하는 김현 왈,

어떤 식으로든 자살은 용납될 수 없다.
살아서 별별 더러운 꼴을 다 봐야 한다.
왜냐하면 그게 삶이니까.

난 솔직히, 개인적으론, 블로그축제가 어떻게 되든 그다지 큰 관심이 없다(ㅡㅡ;). 이건 그냥 블로거들끼리 날잡아서 한번 놀자, 이런게 아닌가 싶어서.. 거기에 무슨 대단한 감상이 있겠나. 하지만 개인적인 관심이 적은 편이라고 해서 신경끄자, 이런 소리하자는 건 전혀 아니다.

논의가 이렇게까지 과열되었는데, 오히려 아무런 교훈도 없이, 그저 감정적인 편가름으로 끝나버리면 너무 허무할 것 같다. 아무튼 이렇게까지 감정적인 대립으로 벌어질 사건은 아닌 것 같은데, 논의가 너무 과열되는 것 같다는 느낌이 없지 않다. 그런데 한편으로 보면, 이렇게까지 열내는 걸 보면 이게 꽤 중요한 문제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좀 헷갈린다.

스스로 정리하는 기분으로 이 문제에 대해 써본다.
일단 논점을 나름으로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1. 풍림화산님의 문제제기에 대해 : (관련) 8년 전 사건은 도대체 뭔가?
2. 문광부 뉴미디어산업팀의 후원이 갖는 공적 성질 : 질투와 시기라굽쇼? 그 입 닥치라.
3. 후원 원칙과 절차적 투명성 확보 : 이번 소동의 현실적 교훈.
4. '블로그축제'라는 모임의 성질 : 공적인 모임인가, 사적인 모임인가. 이게 도대체 뭔가.
5. 혜민아빠, 과연 어떤 블로거인가? 그리고 왜 혜민아빠는 침묵하는가?
6. 블로거들의 모임, 과연 정치질인가, 장삿속인가, 아니면 순수한 참여인가.
7. 결 - 진정한 권위의 문제 : 문제는 지속적인 관심이, 그리고 결국은 시간이 해결한다.

이하 위 목차에 따라 가급적 짧게 써보자.


1. 풍림화산님의 문제제기에 대해

나는 첫글에 댓글(까지! ^ ^) 달았다.
이런 민감한 논쟁의 서막을 알리는 글에 댓글을 남기는 건 나로선 꽤 용기(까지야.. ㅡㅡ; )를 필요로 하는 일이다.
어쨋든 최소한의 입장을 갖고 참여하겠다는, 지켜보겠다는 의사표시이기 때문이다.
비유하자면 그건 '관람료' 지불하겠다는, 그리고 이 논쟁이 어떻게든 '투표'를 요구하면, 거기에 투표권을 행사하겠다는 의사표시인 거다. 그래서 지금 관람료 지불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쓴다.

나는 풍림화산님 첫 글에 "시의적절한 문제제기"라는 차원으로 간단한 댓글을 남겼다.
이건 후술할 문광부 후원의 성질 및 그 원칙과 기준, 그리고 혜민아빠께서 주최한 모임의 성격과 관련이 있다.

각설하고, 풍문으로서의 글쓰기는 정말 위험한 글쓰기다. '풍문'류의 사적인 감정에 대해 '공적'으로 발언한 순간 그건 '사적인 감정'에 한정되는 이야기가 아닌게 되기 때문이다. 어떤 식으로든 그 발언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잘못하면 명예훼손으로 잡혀 들어가도 할 말 없는게 이 사회의 법제도이고, 사회성원 다수가 암묵적으로 합의하고 있는 상식이라고 생각한다.

풍림화산님께 아쉬운 점은 이런 사적 감정을 드러냈다는 부분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어쨌든 공적 정보의 차원에서 제시했다면 그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공적인 의미'가 과연 이번 '블로그축제'와 어떤 '의미 연계'를 갖는가에 대한 소명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그런데 그럴 것 같지는 않다(그냥 덮어두고 마무리 하실 것 같다는 거다). 이건 쉽게 말해서, 적어도 "8년 전 사건 운운"하신 그 부분만큼은, 최근 나훈아 사건에서 극명하게 노출된 미끼 찌라시즘의 혐의가 농후하다 비판받아도 별 하실 말씀이 없으리라 본다.

그러니 간단히 정리하면 문제제기라는 차원에서 나는 풍림화산님 글이 갖는 의미를 인정하고, 또 거기에 찬성한다. 하지만 그 글에 개입된 '개인 감정'이란 부분, 그리고 '8년 전 사건' 운운 부분과 관련해서는, 굳이 그걸 공적인 의미로, 어떤 행위에 대한 비판을 위한 참조자료로서 객관적으로 제시하지 못할 바에야, 왜 그런 말씀을 꺼내셨는지 (속물적인 호기심도 호기심이려니와, 이거 없다면 거짓말이겠지. 물론 그 호기심 그리 크진 않다. 다른 고민할 게 수두룩 빽빽이다)  의문이고, 이 점은 비판받아 마땅하리라 본다.

아무튼 이건 이쯤하자.
한줄 요약하면, 문제제기는 찬성하되, 그 방식에 대해선, 특히 풍문적 글쓰기에 대해선 유감이다, 정도가 되겠다.


2. 문광부 뉴미디어산업팀의 후원이 갖는 공적 성질 : 질투와 시기라굽쇼? 그 입 닥치라.

중학교 사회시간으로 돌아가보자.

문광부는 행정부처 중 하나다.
블로거들은 (당연히) 국민이다.
국민들은 세금 낸다.
행정부처에서 어떤 행정작용을 한다.
거기에 당연히 돈(세금) 들어간다.
거기에 관심을 갖고, 그 돈, 왜, 어떤 원칙으로 쓰는겨? 묻는다.
여기에서 어떤 잘못이 있는지를 말해달라.

한줄로 요약하자.
문광부 뉴미디어산업팀의 후원은 당연히 행정작용으로서 공적인 성질을 갖는다.

그러니 일부 블로거들 혹은 댓글러(?)들께서 "블로그축제에 문광부가 후원하니까 배아프냐?" 따위의 '초딩'스런 반응을 보여주시는데, 이건 정확히 초딩급이다, 점잖게 초딩급으로 대답드리겠다.
그 입 닥치라.

내 중학교 짜리 상식에 부족함이 있거나 미쳐 헤아리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고딩급, 혹은 대딩급 보충 논평을 부탁드린다. 내 무지를 깨쳐주시라.


3. 후원 원칙과 절차적 투명성 확보 : 이번 소동의 현실적 교훈.

우선 문광부의 후원 자체에 대해 부정적으로 판단하시는 분이 계신 것 같다.
난 개인적으론 여기에는 반대다.
문광부 뉴미디어팀에서 블로그계의 이런 저런 행사들을 지원하고, 후원하는 일은 마땅히 격려받아야 하고, 장려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제대로 된 행사에 돈쓰란 거지.

이런 차원에서는 블로그 축제 소동은 실은 매우 간단한 쟁점을 갖는 문제라고 개인적으론 생각한다.

문광부 뉴미디어 산업팀은 '왜', 그러니 어떤 '원칙과 기준'으로, 어떤 절차를 통해 블로그축제를 후원했는가이다.

최소한 문광부 뉴미디어산업팀과 관련해서, 이 소동의 가장 큰 의미, 혹은 교훈은 현실적으론 이 부분에 있다고 본다. 원칙과 기준, 그리고 합리적인 절차(행정작용이 마땅히 적법하게 유효하려면 절차적 합법성은 전제되어야 하리라) 및 그 투명한 공개가 이뤄져야 하는거다. 이게 정말 '블로그 친화적인 뉴미디어팀'의 모습이라고 생각하고, 그 이전에 공무원의 자세(ㅡㅡ;)라고 본다.

그러니 괜히 블로거들끼리 싸울 필요 전혀 없다.
그냥 문광부 뉴미디어팀 블로그에 가서 물어보자(오늘 새벽에 너무 궁금해서 나도 몇 줄 남겼다).
혹은 전화 한번 돌려서 여쭤보시라.

한줄 요약하자.
문광부 뉴미디어 산업팀은 블로그(행사 등등)를 지원하는 합리적 원칙과 기준(쉽게 말해 가이드라인)을 널리 블로거들에게 알려주시라.


4. '블로그축제'라는 모임의 성질 : 공적인 모임인가, 사적인 모임인가. 이거 도대체 뭔가.

가장 헷갈리는게 이거다.
이건 패스.

라고 하면 너무 무책임하니까, 내가 느낀 점('아는 점' 아님)을 몇가지 말해본다.

문광부 뉴미디어산업팀에 대해 나는 지난 올블 어워드 행사에서 우연히도 그 팀원분과 합석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물론 많은 이야기는 아니고)들은 바 있고, 미디어팀 박팀장님께서 여기저기 테이블을 직접 돌아다니며 보여준 블로거 친화적 태도에 대해서도 꽤 호감을 갖고 있던 터다. 그 때도 문광부 뉴미디어산업팀에서 행사를 후원했다고 안다.  물론 데킬라 회사에서도 후원하긴 했지만.

아직 박팀장께서 공개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계셔서 쉽게 말하긴 뭣하지만, 조만간 포스팅하신다고 한다, 아마도 순수한(이라는 말랑말랑한 수사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의도로 후원을 결정하셨을 것으로 '추정'한다.

이건 이쯤하자.
혹은 다음 목차에서 좀더 이야기해보자.


5. 혜민아빠, 과연 어떤 블로거인가? 그리고 왜 혜민아빠는 침묵하는가?

나는 풍림화산님을 잘 모르고, 혜민아빠도 잘 모른다.
물론 혜민아빠께서 쓰시는 블로그도, 그리고 풍림화산님께서 쓰시는 블로그도 단편적으로 몇 번쯤은 가곤 했지만, 그다지 시간을 두고 교류했다거나, 이해관계가 있다거나, 하다못해 트랙백으로 연결된 적 있다거나(이건 있을지도 모르지만)... 이런 것도 별 기억에 없다.
그러니 나는 전혀 선입견이 없다(고 말하고 싶으나...m..m 이게 어떻게 전혀 없을 수 있겠나..싶다).

혜민아빠 블로그에 대해선, 적어도 뭘 좀 알고 써야겠기에 어제 서너 시간 정도 블로그에서 이런 저런 글들을 읽었다. 이 시간이 매우 한정적이고, 부족한 체험이라는 점은 물론 인정하고, 이하의 글들 역시 이런 제한적 체험에 바탕한 '인상'비평에 불과함을 인정한다. 이 점 미리 양해를 구한다.

우선 솔직하게 고백하련다.
나는 혜민아빠께서 쓰시는 블로그 상에 나타난 인맥과 처세에 관한 '서평'들에 대해 우선은 별다른 감흥이 생기지 않는 부류에 있는 사람이다. 그 서평이 후졌다거나, 무가치하다는 게 절대 아니고, 그냥 내가 그런 서평들에 별 관심이 없다는 사람이라는 의미다. 물론 나는 '책'에 대해서는 매우 관심이 높고, 꽤 많은 책을 읽었고 (물론 평균보다. ㅡㅡ;), 최근에 출판을 제의받은 적도 있으며, 더 나아가 의미있는 블로그들을 책으로 출판하고 싶은 꿈(이건 여러가지 다른 희망사항들 중 하나지만)도 갖고 있는 사람이다.

좀더 솔직하게 말하자
내가 가장 싫어하는 부류의 책들이 그런 처세니, 인맥이니, 뭐뭐에 성공하는 방법이니에 관한 책들이다. 나는 그런 책들은 돈주고 읽으라고 해도 안읽을 사람이라서, 혜민아빠께서 그런 책들에 대해 서평을 쓰신다고 하면, 도대체 왜? 이런 생각이 들 뿐이다. 이게 아마도 혜민아빠께 갖고 있는 내 선입견의 가장 큰 정체일테다. 이 점을 고백하는 바다.

그러니까 이 글을 쓰기 위해 혜민아빠 블로그를 나름으로 속독으로 집중 스파르타식으로 읽었지만... ㅡㅡ;;
나는 이런 감상을 갖게 될 뿐이다. "아, 나와는 관심사가 많이 다르신 분이구나"

더불어 '블로그' 혹은 '블로거'에 대해선, 혜민아빠 블로그에서 어떤 의미있는 지적이나 인식을 건져내지는 못했다. 물론 이것 역시 내 글읽기가 너무 제한적이고, 피상적이었기 때문일 수도 있으리라.

다만 이 점에 대해선 지적하지 않을 수 없겠다.
'블로그 축제'와 관련해서 이런저런 논쟁들, 논의들이 불거진 와중에 이 소동의 '중심'에 계신 분께서 침묵으로 일관한다는 건 어쩐지 좀 너무 소극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건 상식적으로도 어떤 모임의 실질적인 리더에게 기대하는 모습은 아니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 선은 이렇고, 후는 이렇다.. 최소한 불필요한 감정적 과잉을 진정시키거나 혹은 이 소동을 좀더 생산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교통정리' 차원에서나마 '입장표명'이 있었어야 하지 않았나 싶다.

물론 내가 생각하지 못한 어떤 '깊은 뜻'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 점에 대해선 아쉬움을 전하는 바다.


6. 블로거들의 모임, 과연 정치질인가, 장삿속인가, 아니면 순수한 참여인가.

이건 그 때 그 때 다르고, 같은 모임이라도 상황 상황마다 다를테다. ㅎㅎ
나는 기본적으로 블로거들의 자연발생적인 자발적 모임들에 대해 매우 호의적이다. 그리고 목차 제목으로 적은 '정치질'이니 '장삿속'이니 '순수한 참여'니... 이런게 얼마나 구별하기 어려운 모호한 수사에 불과한지에 대해서도 충분히 인정하는 바다.

좀더 솔직히 이야기하자.
나는 정치와 이익추구, 그리고 참여가 서로 다른 것이 아니라면 좋겠다.
블로거들의 모임이 때론 과격한 정치색을 띠고, 또 의미있는 수익모델(그런데 모임만으로 어떤 수익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을 만들어내고, 이런 모든 것이 그저 능동적이고,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질 수 있다면, 그래서 거기에 참여한 블로거들에게 모두 의미있는 체험으로, 즐거움으로, 또 이익으로, 기억으로 남을 수 있다면 더 바랄게 없겠다.

그런데 실은 문제는 이처럼 관념적이지 않다.
내가 굳이 '정치질''장삿속'이라고 표현한 건 이게 '정치적인 잠재력의 표출'이라거나 '이익의 추구'라는 지극히 당연한 인간적 속성과는 다른 의미로, 다른 취지와 문맥으로 사용한거다.

'정치질'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어떤 블로거 모임이 그저 소수의 몇몇을 위해 나머지들을 장식용 들러리 세우는 그런 풍경을 특히 지칭한 것이고, '장사속' 역시 이와 유사한 문맥이다. 이에 반대되는 '순수한 참여'라는 건 말 그대로 거기에 참여한 모든 블로거들이 그저 주체로서, 관계의 서로 다른 파트너로서 스스로 기뻐서 능동적으로 그 모임에 참여하고, 또 배우고, 서로 즐기는 그런 풍경을 그렸다.

나는 기본적으로 블로거들의 모임이 좀더 활성화되면 좋겠다.
그리고 블로거간 유기적 네트워킹이 강화되기를 원한다.
최근에도 몇번 썼지만, 내가 블로깅하는 건 이 빌어먹을 세상이 너무 외로워서이고, 또 이 빌어먹을 세상에서 조금이나마 희망을 발견하고 싶어서이기 때문인데, 이 빌어먹을 세상에서 외로움을 이기고, 희망을 발견하는 가장 의미있는 행위는 '만남' 그 자체에 내재되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물론 그 만남과 대화가 오프에서 더 의미있다, 이런 취지는 아니다. 온오프 모두 의미있다).

다만 몇몇 소수의 '정치질'과 '장삿속'에 대해선...
거기에 휘둘릴만큼 한가하거나, 시간이 남아돌지 않는다는 점을 명백히 하련다.
어떤 모임이 '정치질'과 '장삿속'이라고 '미리' 재단하는 태도는 매우 어리석을 뿐더러, 그 모임을 주도한 몇몇에게 그런 '혐의'를 개인적으로 두더라도, 거기에 참여한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기 위해선, 좀더 신중하고, 또 신중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결어에서 이어서 말하겠지만,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그 모임이, 만약 지속된다고 가정할 때, 어떤 풍경인지는, 어떤 향기를, 혹은 어떤 구린내를 풍기는 모임일지는 그냥 저절로 알게된다.
너무 성급하게 판단하지는 말자.


7. 결 - 진정한 권위의 문제 : 문제는 지속적인 관심이, 그리고 결국은 시간이 해결한다.

우선 하나 묻자.

'블로거축제' 한번 하고 나면, 그래서 이 모임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이거 주도한 블로거들이 '블로거들의 대표'가 되는건가? (ㅡㅡ;)

내가 질문하고도 내가 다 썰렁하다.

지난 한블련 소동 때도 말한 바 있지만, 어떤 권위라는 건, 대표성이라는 건 그에 필적할 만한 활동의 실질과 성과들이 축적된 뒤에 그에 대한 이런 저런 평가들이 쌓인 뒤에 '저절로' 생기는 거다. 문광부에서 후원해준다고 해서 생기는 그런 '박정희' 스러운 게 아니라, 300명 3000명 동원했다고 해서 생기는 그런 쇼비지니스적인 게 아니라는 거다.

문광부에서 공인한, '블로거 대표'가 선출되었다고 치자(설마 그럴리야 없겠지만).
곧바로 코미디다.
그걸 누가 인정할까?
아이큐 50 이상 블로거들이라면 눈길 한번 주지 않아야 정상이지 않을까?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그런데 실은, '블로거'를 대표하는 단체는 앞으로도 생겨나기 힘들고, 또 생겨나서도 안되며, 생겨날 수도 없다. 왜냐하면 '블로거'라는 건 '대표'로 한정되기에는 그 범위가 너무 크고, 그 스펙트럼이 너무도 광대하기 때문이다. 다만 "한국 문학을 대표하는"이라는 관용적 표현처럼, 어떤 권위가 정당하게 세워져서, "한국 블로그계를 대표하는"이라는 관용적 표현들이 만들어지기를 나는 그 누구보다도 소망한다. 그렇게 블로그계가 성장하고, 사회적인 의미를 획득하기를 기대한다. 다만 그건 여전히 다양한 영역에서 각자의 정당한 권위를 획득한 '복수의 블로거들'일 수 밖에 없을테지만 말이다.

지난 한블련 때 그만님께서 지적한 것처럼 오히려 좀더 세분되고, 다양한 영역에서 블로거들의 자발적인 모임들이 생겨나고, 이런 모임들이 권위를 갖게 되기를 나는 원한다.

가령 선거법을 고민하는 블로거들의 모임, 간통죄 폐지를 위한 블로거 모임(이런거 있으면 나는 당연히 가입! ㅎㅎ 농담(유골)이고, 오늘 옥소리 재판부에서 간통죄 위헌재청했다는 소식을 듣고 반가워서리), 저작권을 연구하는 블로거 모임, 팟캐스터 블로거 모임, 저널리즘을 연구하는 블로거 모임, 블로기즘을 고민하는 블로거 모임, 저널리즘과 블로기즘의 관계를 고민하는 블로거 모임...

이렇게 다양하게, 다채로운 풍경으로, 그 유기적 네트워킹이 만들어내는 실질적인 활동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그래서 해당 영역에 대한 지식이나 조력이 필요한 블로거들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도와줄 수 있는, 그렇게 친구처럼, 오빠, 언니(ㅡㅡ;;), 선배처럼 의지할 수 있는, 조언 구할 수 있는 블로거 모임이, 블로거 개개의 자율성을 가장 우선 존중하는 전제에서, 생겨난다면....

이거 왜 반대할까?
이거 반대할 블로거가 과연 있을까?

다만 그런 자발적인 '어퓨 굿 블로거'들이 과연 존재할 것인가, 그것이 오히려 더 의문스러울 뿐이다.
자기 시간 그렇게 자발적으로 투여해서 그런 활동 하는 블로거가 과연 존재할까?
있을 것 같나? 없을 것 같나?
있을 수 있을 것 같긴 하나?
솔직히 현 상황에서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본다.
다만 이런 블로거 모임이 생겨나서 최소한의 의미있는 활동의 실질을 보여주면, 그 때 문광부 후원이 필요한 거고, 그 때 블로거들의 자발적인 기부(?) 운동 따위들이 필요한 거다.

고립된 개인이 아닌 집단의 힘은 때론 어마어마한 가능성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효율적인 시스템, 블로거 각자의 개별적 자율성을 가장 우선해서 존중하고, 또 자발적인 에너지를 합리적인 절차와 효율적인 방법론으로 '모아주는' 이런 저런 모임들이 기획되고, 또 그 활동의 실질들을 만들어내서 좀더 신나는 블로깅, 좀더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블로깅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하는 바다.

다만...
이런 풍경들이 우리에게 피어나기 위해선 당신들의 열린 마음과 열린 눈, 그리고 열린 귀를 필요로 한다.
그리고 가장 우선해서 당신의 귀차니즘은 당신 뿐만 아니라(당연히!) 우리 모두의 적인 거디다(이 오타는 의도적입니다. : ).

그리고..
아, 봄이 오는고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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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블로그 축제를 둘러싼 논쟁이 한창이다. 이제 슬슬 마무리가 되어가는 것 같지만. 이에 대한 입장을 먼저 밝히자면, 이름이 좀 거창하긴 하지만, 누가 주관을 하건 어떤 단체가 주관을 하건 상관없이, "블로그가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발전"하는 것을 환영한다. "그렇지만 (기획력 부분에서) 앞으로 내용은 좀 갖췄으면 좋겠고", "만약 혹시라도 (풍림화산님의 의견처럼) 특정 단체 설립 목적이라면 각오는 해야"한다. ... 뭐, 그정도다. 특정 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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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Subject : 블로거 축제, 그냥 즐기는 행사로 이해해주면 안되나?

    Tracked from 학주니닷컴 2008/02/28 14:49 del.

    요즘 블로고스피어에(엄밀히 말하면 올블로그에) 혜민아빠님이 주최하는 블로그 축제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온다. 내 블로그의 하단에는 블로그 축제에 대한 배너가 있다. 즉, 내 경우에는 이러한 블로그 축제를 나름 지지하는 편이라고 생각한다.개인의 성향차이라고 보면 어떨까 싶기는 하지만 내 경우에는 모임을 좋아한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도 가끔 회사근처에 있는 블로거들끼리 모여서 점심을 먹던지 블로그 축제를 주최하는 혜민아빠님의 블로그 포럼에 나가서...

  7. Subject : 혜민아빠 vs 풍림화산? 나도 떡밥물어보자.

    Tracked from 세상을 보자. 따뜻한 눈으로~ 2008/02/28 15:00 del.

    올블로그를 포함한 메타블로그가 블로그 축제로 난리다. 이 문제 길게 글 쓸 가치도 없고 쓰고 싶지도 않다. 쉽게 말해서 기존에 블로거들의 오프라인 인맥화를 시도하려고 했던 한 블로거가 나름대로 참신한 아이디어를 냈고 블로그 마케팅에 관심많은 기업과 뉴미디어의 육성에 관심이 많은 정부내 한 부처가 그 행사를 보고 적극적인 후원을 한 것. 이게 나쁜가? 이게 나쁘다면 기업에서 하는 모든 행사와 새로운 아이디어로 부가가치를 창출해낼려고 하는 모든 시도를..

  8. Subject : 블로거 사회와 네트워크 이론

    Tracked from 일체유심조 2008/02/28 15:04 del.

    블로그 서핑은 즐겁다. 다른 생각이나 비슷한 생각을 만나 거기서 뻗어나가는 내 생각을 정리하고 싶은 동기를 느낄 때 더욱 그러하다. 올블 중독에 가까운 접속을 즐기다가 한RSS로 옮겨서 순위경쟁이라는 말초...

  9. Subject : 블로그 축제를 바라보는 입장의 차이

    Tracked from 견습 마법사의 실험실 2008/02/28 15:32 del.

    현재 블로고스피어에서 한창 말들이 많은 블로그 축제에 대해서 저도 몇자 적어봅니다. 전 저런 행사에 별 관심이 없어서... 의견이랄것도 없고, 그냥 제 눈에 보이는 .. 사람들의 입장차이만 정리해두고 싶네요..일단 배경설명부터 해보죠..( 배경 설명이라고 하니 문득 요즘 열심히 듣고 있는 굿모닝팝스가 떠오르네요..^^;; )지금 나름 규모있는 블로거들의 행사가 2개 있습니다. 하나는 혜민아빠님이 주최하는 블로거 축제이고, 다른 하나는 네이버와 다음...

  10. Subject : 블로그 축제와 블로거 컨퍼런스에 가고 싶다

    Tracked from 호주 미디어 속의 한국 2008/02/28 15:37 del.

    오늘 올간만에 올블에 갔다가 혜민아빠님이 주관하시는 블로그 축제를 화두로 풍림화산님, 작은인장님, 학주니님, 몇몇 블로거님들의 글들이 링크와 트랙백과 댓글로 얽히고 섥혀 있어서 마치 실타래를 풀어가듯 보물찾기를 하듯 관련글들을 하나 하나 클릭하며 읽어 보았네요^^;; 심사숙고하여 적으신 블로거님들에겐 죄송한 말이오나 굉장히 손에 땀을 지게 흥미진진하고 재미있게 읽었네요.^^;; 어쩜 그리들 글을 잘 적으시는지 또 한수 배웠습니다. 글들을 읽으며 와..

  11. Subject : 키보드 너머에 존재하는 사람

    Tracked from 시리니 2008/02/28 16:04 del.

    요즘 블로그스피어에 블로그 축제를 두고서 말들이 많습니다.물론 이 역시도 올블로그 등의 메타사이트에서 특히 이슈가 되고 있고당연하게도 이슈가 되면 많은 분들이 각자의 이야기들을 하게 됩니다.얼굴을 마주보며 목소리를 통해서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모니터상에서출력되는 글자(Text)로 대화를 하는 것이기에, 그리고 실시간으로대화를 나누는 것이 아니기에 글(혹은 문장)의 중요성은 새삼스럽지만매우 중요합니다.어떤 토론이나 논의가 발생하게 되면 대게 처음에는..

  12. Subject : 블로그 축제 누구 얘기가 맞을까? - 풍림화산님 글을 읽고-

    Tracked from 2BwithU's Blog 2008/02/28 18:18 del.

    블로그 축제와 관련된 풍림화산님의 비판글 4개를 모두 읽어보았다. 그 중 하나는 굳이 여기에 링크를 남길 이유가 없는 글이라 생략한다. '블로그 축제는 혜민아빠님의 축제' '블로그 축제 여전히 문제 있다' '블로그 축제 마지막 포스팅' 세 글 모두 블로그 축제의 운영상 문제나 개최 의도, 혜민아빠님에 대한 비판이 혼재되어 있는 것으로 읽힌다. 그런데 '풍림화산'님과 '혜민아빠' 님을 개인적으로 전혀 알지 못하는 제 3자적 입장에 있는 나같은 사람은..

  13. Subject : 블로그축제

    Tracked from trivial matters 2008/02/28 19:46 del.

    놀랍다면 놀라운 일이겠지만, 내가 구독하는 그 어떤 블로그에서도 이 이야기를 본 적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민노씨를 통해 접하기 전까지 블로그축제라는 것이 있는지도 몰랐다(올블 지못미, 요즘 내 다섯 개 시작 페이지 중 하나는 다음 블로거 뉴스다). 블로그 축제를 홍보해 주시고 있는 분들 중 내가 구독하고 있는 블로그의 쥔장분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 그 이유라면 이유겠다. 나아가, 참석자가 300여명이나 되는 규모 있는 블로그 행사를 주도하고 조..

  14. Subject : Blog conference?

    Tracked from 스물 두 살 Season 6. 2008/02/28 20:49 del.

  15. Subject : 대한민국 빠워블러거? ㅗㅗㅗㅗㅗㅗㅗ

    Tracked from Juneu time capsule 2008/02/28 21:34 del.

    문화관광부에서 100여만원(?)가량 후원하는 블로그축제라....뭐 그정도는 껌값이지..근데 그 돈을 받자고 참가 블러거들에게 또는 준비위원(?)들에게 동의절차를 거쳤냐는 게지.. 청룡영화제때 이창동이 스포츠조선때문에 참석않했잖아. 단순한 영화축제자리에서 그가 천명한 참가거부 명분은 정치적인것이었다. 블로거축제 나도 혜민아빠라고 하는 그 블로거에게 재밌을 것같다고 댓글을 달았는데 그분, 별로 반겨하지 않았는데 ㅋㅋㅋㅋ 유치한 이 애긴로 꺼내긴 그렇치만..

  16. Subject : 파워블로그의 수입은 얼마일까요?

    Tracked from 뒷골목인터넷세상 2008/02/29 14:00 del.

    구글애드센스 다음과 네이버 그리고 프로블로거 많은 블로거분들께서 블로그에 애드센스광고를 달아 놓았습니다 1인 미디어 또는 개인 미디어를 표방하는 새로운 인터넷의 혁명인 블로그는 단순한 편집욕구 해결뿐만이 아닌 부수익창출의 수단도 분명히 되고 있습니다. 최선을 다해 좋은 글을 포스팅하고 그 과정으로 많은 방문자들을 맞이 하게 되며 그에따른 결과로 필요한 부수익까지 창출하고 있으며 개별의 포스팅과 연계된 구매정보까지 광고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부끄러운..

  17. Subject : 태그로 보는 세상(4) 블로그 축제

    Tracked from Philos의 잡다한 생각들 2008/02/29 14:42 del.

    지난 한 주 동안 블로고스피어의 뜨거운 감자였던 '블로거 축제' 태그로 보는 세상 시리즈에서 이처럼 뜨거웠던 논쟁을 외면할 수야 없겠죠. 개인적으로도 이번 논란에서 불거진 몇 가지 이슈들 가운데 한 두 가지는 평소에 주의깊게 관찰하고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일 주일동안 그냥 지켜보기만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첫째, 무엇보다 너무 바빴고요 둘째, 저 자신이 (이번 논쟁을 촉발한) 풍림화산님의 독서클럽 멤버이기 때문이고 셋..

  18. Subject : 그런데요, 한국 블로고스피어에 대표는 필요해요

    Tracked from Through-the Migojarad 2008/03/01 18:12 del.

    *조금 편한 말투로 쓰겠습니다. ^^; 최근 블로고스피어가 혜민아빠님의 블로그 축제때문에 난리내요. 뭐, 사실 블로고스피어가 항상 난리였긴 했지만, 이번건 그 어느때보다도 오래가는 것 같내요. 제 독해력에 문제가 없다면 이번 블로그 축제가 문제되는건 혜민아빠님이 이끄시는 포럼(블로그 축제를 포함해)이 블로고스피어들을 대표하는거 아니냐에 대한 우려인것 같아요. 금전문제도 있었는데, 지금은 좀 사그라 들었내요. 제 개인적인 생각부터 말하자면 한국 블로고..

  19. Subject : 돈을 위한 블로그와 블로거 세력화

    Tracked from Real Factory 2008/03/04 15:06 del.

    별로 안 친한 이웃 블로거인 풍림화산님께서 블로그 축제는 혜민아빠님의 축제라는 좋은 문제제기를 해 주셨다. 전반적으로 동의하는 글인데 약간의 비판 및 첨언을 하고자 한다. 사실 혜민아빠님에 대한 사람들의 비판들은 어느 정도 감정적 측면도 있다고 본다. 사람들은 ‘돈과 권력을 추구하지 않고 모두가 같은 위치에 있는 블로그’가 블로그의 이상형이라 생각하는 듯하다. 그러나 세상에는 별의별 사람이 다 있고 이들을 포용할 필요가 있다. 이 때문에 법이 존재하..

  20. Subject : 뜨거운 감자 "블로그 축제"에 대하여.

    Tracked from 감성 일기 2008/03/06 18:14 del.

    이글은 올블로그 티페이퍼에 작성된 내용입니다. 이곳에 다시한번 글을 옯기는 이유는 아직 티페이퍼내에 트랙백기능이 없어서, 제글에 인용되거나 링크된 블로거분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로 트랙백을 걸기 위해서입니다. 기타 티페이퍼에 대한 의견이나 혹은 제가 작성한 글에대해서 논평해주실 분은 댓글을 남겨주세요. 이번주 '블로그 축제'란 이슈로 한바탕 시끌벅적하죠? 풍림화산님이 먼저 화두를 던지셨죠. 이런 지적에 대체적으로 공감하는 분들과 반론을 제기하는 분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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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정일 2008/02/28 12:40

    민노씨 열받으신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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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02/28 12:47

      그렇게 느끼지셨나요? ^ ^;;
      전혀 아닌데 말이죠.

  2. BlueCafe 2008/02/28 13:01

    ^^*..역시 중립적인 입장에서 글 잘쓰십니다.
    비슷한 글을 쓰려다가 이 글 읽고 쓸 필요가 없다라고 느껴집니다.
    지나가다가 쓰는 글이니 그리 신경 안쓰셔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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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02/28 13:11

      그래도 하나 써주시죠? ^ ^;

  3. 리뷰맨 2008/02/28 13:03

    혜민아빠의 블로거축제와 관련한 글 중..
    민노씨님 글이 가장 중립적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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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02/28 13:12

      제가 개인적으론 기계적인 중립이나, 회색론.. 굉장히 싫어하는데요. ^ ^;
      그런 의미로 주신 말씀은 아니라고 믿어볼랍니다. ㅡ.ㅡ;;

    • 리뷰맨 2008/02/28 13:14

      객관적이라는 의미였습니다.

    • 민노씨 2008/02/28 13:55

      다행입니다. : )

  4. 필로스 2008/02/28 13:09

    그리고 가장 우선해서 당신의 귀차니즘은 당신 뿐만 아니라(당연히!) 우리 모두의 적인 거디다. (오타까지 카피함^^)

    요 부분 정말 가슴에 와닿네요...이놈의 귀차니즘 때문에...블로그 버려둔지 언 한 달이....

    저도 이 떡밥 놓치기 너무 아까운 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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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02/28 13:15

      앗, 그 오타는 의도적인 오탄데 말이죠. ^ ^;
      종종 '것이다'를 '거디다'로 씁니다.
      일종의 습관(?) 같은거에요.

      필로스님 글 하나 써주시죠.

      추.
      오늘 안그래도 전화 드렸었는데요.
      전화번호 바꾸셨나욤?

    • 필로스 2008/02/28 13:46

      앗, 의도적 오타였군요. 페이소스를 이해하지 못하는 이 무뇌함^^

      전화번호 그대로인데요?

    • 민노씨 2008/02/28 13:58

      제가 잘못 입력했나봅니다. (갸우뚱하면서)
      그런데 예전에 모임 있을 때 그 번호로 전화 드렸던 것 같기도 한데..
      헷갈리네요. ㅡ.ㅡ;
      다음에 연락드릴 일이 있을 때도 연결 안되면 제가 직접 비밀글등을 통해 문의(?)드릴게요. ^ ^;

  5. 도아 2008/02/28 13:19

    잘 정리해 주신 것 같습니다. 저 역시 풍림화산님의 문제 제기는 적절했다고 봅니다. 또 과거사를 꺼낸 것 역시 절적한 부분으로 보입니다. 그 이유는 과거사를 미리 언급하지 않았다면 반대로 과거의 일 때문에 이 일을 꺼낸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마지막으로 아쉬운 부분은 혜민아빠에 대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저도 풍림화산님은 한번 봤지만 혜민아빠님 블로그는 거의 방문하지 않기 때문에 잘 모릅니다. 그러나 풍림화산님의 혜민아빠에 대한 부분(블로거 축제의 의도)는 굳이 글에 담을 필요가 없는 부분이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저도 한번 정리를 하려고 했는데 블로그 스피어가 괜히 이 문제로 패싸움을 하는 것으로 비추어 질까봐 그만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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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02/28 14:01

      말씀 듣고 보니 그런 설명적(?) 기능이 있기는 하네요. : )

      도아님께서도 글 하나 써주시죠.

      이게 요즘 가장 큰 떡밥인 것 같습니다(물론 이건 전적으로 농담입니다 : ). 다른 중요한 논의들, 함께 고민할 거리들, 더불어 즐길 거리들... 굉장히 많은 것 같은데 말이죠. 좀 아쉽고만요, 이번 논의는.. ^ ^;

  6. foog 2008/02/28 13:32

    민노씨에게 트랙백으로 묻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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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02/28 14:02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 )
      전 그런 생각은 못했는데 말이죠.
      본문에 링크인용합니다.

      추.
      오늘은 이상하게(?) 트랙백 주신 글들이 맘에 쏙드는 글이 많네요. ^ ^
      예전에는 홍보성 트랙백이 많았는데 말이죠.

  7. 듣보잡? 2008/02/28 13:46

    애초 모든 문제의 시작은 주체자가 문화관광부가 아니여서 아닐까요?

    나라 세금 들어가는 축제? 모임인데

    아무래도 개인이 집행 하는것이니 공정성에 대해 사람들이 표현 하지 않고 있는 불만 같은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라는 모든 국민들 하나하나에게 가장 공평해야 할 그러한 존재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개개인의 취미생활을 언제부터 임의대로 이놈에게만 지원금을 주고 그랫냐?
    이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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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02/28 14:03

      말씀처럼 잠재적으로, 혹은 의식적인 차원에서 그 부분이 꽤 크게 작용한 것 같습니다. ^ ^

  8. brainchaos 2008/02/28 13:45

    마무리가 어찌 될지 지속적인 이슈가 될지는 모르지만,
    혜민아빠님의 반응과 침묵은 저도 아쉽습니다..

    그냥 순수하게 (민노씨의 표현처럼 말망말랑한) 함 놀자! 놀까? 라고 참가신청을 한 사람들도 세력권 안에 싸잡아 몰아 세우니 기분이 안좋더군요.
    논점을 벗어난 감정의 이글거림이지만. -_-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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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02/28 14:04

      저도 그 부분이 특히 안타깝더군요.
      말씀처럼 소박하게(?) 블로거들끼리 한번 재밌게 놀자!
      이런 분들이 대부분이셨을텐데 말이죠. : )

  9. 소금이 2008/02/28 13:48

    사태에 대해 잘 정리해 놓은 글이군요. 저 역시 더 많은 모임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말에 공감을 합니다. 지금은 파이를 키울때지, 몇 안되는 파이 조각을 가지고 이권다툼을 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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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02/28 14:05

      그러게요. : )
      좀더 맛나고, 먹음직스런, 무엇보다 '블로거들을 위한' 파이들이 생겨났으면 하네요.

  10. Magicboy 2008/02/28 13:53

    이렇게 되는 거였군요.. 여기와서 글을 읽으면 늘 사고의 중심점을 잡을 수 있게 되는것 같네요..^^;;
    하도 과격한 글들이 나돌고 있어서.. 뭐가 뭔지 판단하기가 힘들었거든요..

    (엎친데 덮친격으로.. 현재 광고중인 블로그 축제? 성격의 모임이 지금 2개 있더군요.. 네이버,다음이 후원하는 모임과 혜민아빠님의 모임 말이죠... 그 2개 마저도 헷갈려 하고 있었더랬죠..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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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02/28 14:05

      과분한 격려십니다. ^ ^;

      축제가 세 곳에서 열리는건가요? +_+;;
      축제만발했네요. : )

  11. 낚시광준초리 2008/02/28 13:57

    진보적인 블로고스피어라 생각했는데.(여기서 진보적인건 순수한 진보를 말하는겁니다.. 정치의 진보가 아닌 ^^*) 요즘 보면 현실 세상과 다른게 하나 없는것 같습니다.

    겉으론 온갓 미사어구로 말한다지만 말이죠..

    이런 꺼리도 안되는 것이 이슈화 되는것이 정말 맘에 안드네요..

    민노씨 글 잘 봤어용.. 역시 민짱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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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02/28 14:06

      어익후, 이게 누구십니까? : )
      정말 반갑네요.

      저는 그냥 민노씨죠, 뭐. ^ ^;;

  12. Alphonse 2008/02/28 14:07

    흠 아직 파악이 덜 되었기에 제 생각을 밝히지 않으려고 합니다.

    근데 디자인로그(http://www.designlog.org/)에서는 자주 블로거의 모임을 가졌습니다. 지역적 한계(부산)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이번 건은 규모가 커서인지도 모르겠지만 서로 날이 많이 서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

    그래봤자 전 오프라인 참석은 거의 안하는 편이니... ^^ 그리고 저 같은 아웃사이더 블로거는 별 감흥이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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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02/28 17:43

      언제 부산 가게되면 한잔하시죠! : )
      혹 서울 오시면 연락주십시오.

    • Alphonse 2008/02/28 19:16

      일주일 정도 이전에 연락 주신다면야... ^^
      스케쥴을 잡아야 해서(유명인사도 아니면서 ㅜㅜ)

  13. rince 2008/02/28 14:11

    가장 중립적 이라는 표현보다는 가장 이성적인 글이라고 해야 맞을까요? 사실 이렇게 깔끔한 정리(?)글이 민노씨로부터 나올 줄 이미 기대하고 있었답니다. ^^; (좋은 의미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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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02/28 17:44

      rince님 과분한 격려십니다. : )
      좋게 봐주시니 고맙네요.

  14. 한날 2008/02/28 14:12

    저도 많이 비슷한 생각을 했습니다. 저야 제 개인 얘기를 소소하게 썼는데 역시 민노씨께서는 흐름을 아우르는 정리가 일품이네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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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02/28 17:45

      저는 이것저것 정리보다는, 실은 뭔가 좀 개성 넘치는 포스팅을 하고 싶은데 말이죠. ㅠ.ㅜ;

  15. 주성치 2008/02/28 14:36

    최근 본 관련글중에서 제일 객관적인 포스팅같네요.
    잘봤습니다.

    혜민아빠님이 관련글을 안쓰신 건 흥분한 몇몇분들에게
    떡밥만 되지않을까 염려해서 그런 것 같기도합니다.
    블로거축제가 바로 내일이니 결산 올리면서 얘기해도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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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02/28 17:46

      그런 측면도 있겠네요.
      다만 여전히 좀 아쉬움이 없지 않습니다.

      향후 포스트 기대해야겠네요. : )

  16. 학주니 2008/02/28 14:49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 글을 쓰기는 했지만 그래도 민노씨님의 글이 제일 객관적이라 보여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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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02/28 17:46

      학주니님의 글은 잘 읽었습니다. : )

  17. 이스트라 2008/02/28 14:56

    너무..잘쓰셔서..머라 댓글을 달아야 될 지 모르겠네요 ^^
    저는 귀찮아서 낙서개념으로 긁적였는데.. 부끄러워지는 ㅋㄷ

    트랙백 걸어주셨으니 저도 트랙백 걸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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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02/28 17:47

      별말씀을요. : )
      제가 너무 길게 쓴 것 같습니다.

  18. 시퍼렁어 2008/02/28 15:18

    좋은 말이네요 그 어떠한 고통도 다 삶이다.
    그런데 막상 어제 주민등록말소자에 대한 다큐를 보니 안타까운마음도 들더군요. 집이 없으면 사람도 안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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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02/28 17:48

      아, 그런 다큐멘터리를 보셨군요.
      어떤 사연인지 궁금하네요..

  19. 레몬가게 2008/02/28 15:23

    이거 아직도 시끄러운건가요?
    요즘은 블로그동네에 전혀 안테나를 세우지 못하고있어서..

    자꾸 이런식이면 이 동네 재미없잖아요.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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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02/28 17:48

      그러게요. ^ ^;
      좀 과잉이긴 한 것 같습니다.

      내일이면 행사의 이모저모들이 후기 형식으로 포스팅되겠죠. : )

  20. tvbodaga 2008/02/28 15:36

    전 어제 그냥 재미반 관망반 우려반으로 읽다가 그래도 300명들이 모이는 블로거 모임인데 잘되기를 바라는 맴으로 몇자 적었습니다. 블로그 축제도 블로거 컨퍼런스도 못가는 해외블로거의 작은 맴, 트랙백 보냅니다. 항상 좋은글 잘 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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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02/28 17:49

      고맙습니다. : )
      TV보다가님 글은 잘 읽었습니다.
      넉넉하고 따뜻한 글이더군요.

  21. 호박꽃 2008/02/28 15:51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제가 글을 써두고도 정리가 안되어서 혼란스러웠는데, 이 글을 읽으니까 어느정도 정리가 되네요.

    객관적인 글이라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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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02/28 17:50

      오히려 제가 호박꽃님께 고마움을 전해야죠. : )
      덕분에 글을 쓰게되었는데 말이죠.
      말씀 고맙습니다.

  22. 너바나나 2008/02/28 15:53

    문광부가 어떤 원칙으로 집행하는지 모르겠심다. 블로그 축제를 참여하고 계신 분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전혀 공적이거나 학술적인 그런 모임이 아니고 단순한 만남이라고 하더만요. 국민의 세금을 블로거끼리 모여 놀고 마시는 것에 왜 써야하는지 당최 모르겠구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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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02/28 17:51

      저도 그 부분은 살짝 궁금합니다.
      노운님(박팀장님)께서 포스트를 통해 조만간 입장을 밝히신다고 했으니 좀더 기다려야겠죠. : )

  23. 점프컷 2008/02/28 15:55

    아..정말 덥썩 물고싶은 떡밥^^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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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02/28 17:52

      '살짝' 물어보시는 것은 어떨는지요? ㅎㅎ

  24. 여형사 2008/02/28 17:33

    마침 소위 '블로거 축제'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었는데 잘 읽었습니다.

    문광부 후원과 관계된 입장은 민노씨 입장에서 별다르게 빼고 넣을게 없어보이는데요.. 그거보다 저는 다음이나 네이버에서 하는 블로거축제(헬로우 블로거라고 되어 있더군요)는 또 뭔가 싶네요.

    싸이월드에서 미니홈피 이용자들을 2,000명 모아놓고 오프라인 모임을 하는 것하고,
    네이버/다음이 공동으로 이런걸 하는 것하고 무슨 차이가 있나 싶네요. 그 사람들 다 모아 놓는다고 갑자기 없던 네트워크가 생기는 것도 아닐텐데 말이죠.. 실제로 블로거들에게 도움이 되려면 무엇이 필요할지 고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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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02/28 17:54

      그러게요, 저도 꽤 궁금하긴 한데... 뭐, 대충 그려려니..하는 마음도 생기고.. (제 마음 저도 모르겠습니다. : )

      말씀처럼 천차만별의 관심사와 개성을 가진 사람들을 그저 한공간에 것도 일회적으로 만나게 한다고 해서 그게 무슨 실질적인 의의가 생길까 싶은 마음이 없지 않습니다. 다만 그래도 만남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 것이기도 하니까요. ^ ^;

      마지막 말씀에 대해선 저도 고민이 꽤 깊네요...
      여형사님 한소식 얻으시면 살짝 들려주시길 기대합니다. ^ ^

  25. 2BwithU 2008/02/28 18:19

    정리를 정말 잘해주셨군요. 님과 달리 졸필이긴 하지만, 마침 관련 내용 포스팅한게 있어 부끄럽지만 트랙백 보내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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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02/28 18:42

      졸필이라뇨.
      투비위드유님께서 보내주신 글 잘 읽었습니다. : )

  26. neo 2008/02/28 18:20

    http://newmedia20mct.tistory.com/88
    http://www.onoffmix.com/e/sshong/71
    http://sshong.com/2512754

    <혜민아빠 책과 사진 사랑 블로그>의 [블로그 포럼] 카테고리 내 '축제 알림글'
    해당 축제의 참가 신청을 받는 <온오프믹스>의 '행사 안내글'
    링크 주신 <문광부 뉴미디어산업팀 블로그> '축제 알림글' ...

    모두 같은 글이죠....

    근데 문득 드는 생각이 ... "주어가 없잖아, 주어가" 였습니다-_-;

    본인 블로그 글이야
    주어가 없어도 상관없고 없을 수도 있지만

    온오프믹스 글쯤 되면
    "안녕하세요 행사 (주관하는/진행책임을 맡은) 누구/어디입니다" 라든가
    글 말미에 "블로그 포럼" 이라든가 '포럼 운영자 혜민아빠' 라든가 이런 정도가
    들어가 줘야 무난하지 않나 싶긴 하지만 뭐 생략될 수도 있다 싶은데요.

    다른 건 몰라도 문광부 뉴미디어팀 블로그에서 그 글을 보면
    무성의한 건 지 무신경한 건지 ... 거두절미 스크랩 '퍼가요'인 건 지 ...

    그래도 정부기관 블로그인데
    일언반구 설명도 안내도 없는 펌에
    저작자 표시 콜백 박스 생뚱맞아 보이는 건 둘째치고

    콜백 박스가 무슨 뜻인 지 잘 모르는 사람이나
    행사 관련 자초지종 사전지식 없는 사람이 봤으면

    문광부 후원이 아니라 문광부 주최인 줄 알 것 같습니다-_-


    사족) 이번 일 지켜보며 배운 점이라면 ... 개인/일부단체가 주관하거나 발단이 된 모임의 네이밍이 일반명사로만 구성되면 일단은 '한국 블로그 연합' 처럼 보이기 십상이니;; 뭔가 수식이나 고유명사가 네이밍에 들어가줘야 무난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하나 ... 개인/일부단체 모임이 커져서 일정 규모나 시기가 넘어가면 블로그도 따로 떼어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대표 블로거나 운영진 두고 하면서 인물 중심이 아닌 공간/모임 중심으로 가는 게 모양새가 좋지 않나 싶은 생각이 하나.. 그렇습니다.. 늘늘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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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02/28 18:46

      문광부 팀블로그도 이런 저런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정말 '블로거' 마인드를 체득하시겠지 싶은 기대를 갖습니다. 누구나 처음에는 실수도 하고, 또 저도 실수투성인걸요, 뭐. ^ ^; 때로는 좀 넉넉한 시선으로 서로 조언과 격려도 들려주면서 함께 배울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말이 쉽죠. ㅡㅡ;; 스스로도 반성 많이 합니다).

      사족으로 말씀 주신 바에 대해선 foog님께서 포스팅하셨는데 말이죠. : )
      http://www.foog.com/328

      종종 논평 주시면 반갑겠습니다.
      저도 고맙습니다! :D

  27. 댕글댕글파파 2008/02/28 21:19

    문광부 블로그에서 민노씨 글 찾을려고 두리번 거려서 몇분 허비했는데 링크에 있었군요. 허무합니다 ㅠ_ㅠ
    저도 인터넷이라는 공간으로 알고 있던 사람에게 뒤통수 맞은적이 있는지라 풍림화산님의 글이 많이 공감이 가더군요. 저도 2년을 속았으니까요^^;;
    이승환님의 블로그에서 처음으로 블로그축제가 있다는걸 안게 어제인데 2틀동안 정말 많은 글을 본 듯 하네요.
    공격의 대상이 되신 분은 말은 없고 풍림화산님의 글과 트랙백된 글은 제가 느끼기엔 너무 과격해서 부담스러워서 민노씨의 글을 기다렸는데 역시 제 기대에 부흥해주시는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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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03/01 08:43

      앗, 그러셨나요? ^ ^;
      제가 링크 표시를 좀더 확실히 할 걸 그랬네요.

      추.
      이러다가 '뒷처리(?) 정리(?) 블로거'(ㅡㅡ;;) 되는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물론 농담입니다. : ).

  28. DalKy 2008/02/28 22:13

    요새 이런저런 일들로 블로그질도 뜸하고 메타블로그 사이트들도 보는 재미가 없어서 가지는 않지만 그래도 민노씨의 포스트는 바쁜 틈틈히 읽어나가고 있습니다.

    오늘도 좋은 글 잘 써주셨네요.
    글 잘 읽고 갑니다.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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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03/01 08:45

      달키님께서 보내주신, 이 글 말고, 미투 관련글은 어제 통독만 했는데요.
      좀 있다가 다시 가서 찬찬히 읽어볼랍니다. ^ ^
      오래된 글을 읽어주시고, 거기에 달키님의 생각을 엮어주시니 그야말로 반갑더군요. : )

  29. SuJae 2008/02/28 22:55

    순수한 의도를 가진 참가자들의 마음을 상하게 하고 싶지 않아 포스팅을 삼가했습니다. 항상 문제는 윗선 또는 주도측에서 생기는 것 같네요. 어찌됐건 풍림화산님이 한발 물러나셨고 행사는 (오늘인가요?) 잘 치러지리라 생각됩니다.
    사태를 유심히 살펴본 저로서는 지금 결산이 어떻게 나느냐, 그리고 다음 축제는 어떤식으로 이뤄지느냐에 관심이 갑니다. 적어도 이번 상황보다는 투명하고 신중한 모임이 되겠죠. 그게 모두의 발전이 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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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03/01 08:46

      그건 그렇고 ^ ^
      한국엔 언제 오십니까?
      저번처럼 만담(ㅡㅡ;)으로 날 한번 지새워야죠, 또. ㅎㅎ

  30. 까칠맨 2008/02/28 23:19

    저도 이 축제에 참여 신청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님께서 나열하신 내용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순수한 의미였다고 봤는데...혜민아빠님의 블로그를 돌아보고 풍림화산님의 심히 노하신(?)글을 보다보니....
    조금은 행사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내일인데... 또 출장이 잡혀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ㅡ,.ㅡ
    그나저나...그입 닥치라.... 깨갱....ㅎㅎ
    팟캐스팅 관련해서 모임을 한 번 했으면 합니다. 개인적으로,,,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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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03/01 08:48

      블축에 가셨는지 궁금하네요. : )

      팟캐스터 모임 좋죠~!
      저도 까칠맨님 꼭 뵙고 싶습니다.
      새드개그맨님과 함께 날 한번 잡았으면 좋겠네요. ^ ^

    • 까칠맨 2008/03/01 22:41

      ㅡ,.ㅡ 어제도 12시 무렵에 퇴근했답니다...월 말이라 매출관리...쩝...밥값은 해야하니까요...ㅋ 가보고는 싶었지만...다른분들의 포스팅을 통해서 분위기는 접했습니다. ^_^ 저도 한 번 꼭 뵈었으면 합니다. ㅎㅎ

  31. login 2008/02/28 23:32

    댓글다시느라 팔 아프시겠어요. 각설하고요.. 좀더 세분화되고 다양한 주제의블러거 모임을 만들자라는 말에동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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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03/01 08:48

      이렇게 뒤늦게 답글을 달고 있습니다. ^ ^;;

  32. 띠용 2008/02/29 00:52

    전 그래서 요즘 시시때때로 아는 축구팬들에게 티스토리 초대장을 뿌려서 네트워크 형성을 하고 있어요. 그냥 이리저리 휘둘리지 않고 서로서로 방문해가면서 좋은 글들을 만들고 서로 느낌을 공유하다 보면 이것 또한 모임으로 발전하게 될꺼 같거든요.

    이사람들이 꼭 온라인에서만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 상황이 허락하는대로 언제든지 경기장에서도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이라 모임도 가능하구요.

    이상하게 이런 방식이 좋더라구요.ㅎㅎ

    그러고 보면 요즘 돌아가는 사태를 보니까 어쩌면 제 선택이 잘된건지도 모르겠네요;;


    오랫만에 찾아와서 뻘댓글 달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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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03/01 08:49

      그렇게 조금씩 발전하는 모임, 참 좋네요. : )
      뻘댓글이라뇨, 친애하는 띠용님께서 이렇게 댓글을 남겨주시니 기쁨 두뱁니다. ㅎㅎ

  33. yundream 2008/02/29 01:03

    남에게 명백한 피해를 주지 않는한 어떤 행위를 하건, 어떤 사상을 가지고 있든지 간에, 전적으로 개인의 자유이며, 이를 존중해주어야 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블로그 역시 마찬가지인 거겠죠. 블로그가 인터넷에서의 민주주의를 위한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는 관점에서 봐도 그렇고, 인터넷도 민주화가 되어야 한다는 관점에서 봐도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블로그로 아는 사람들끼리 모임을 만들던, 개인의 영리를 위한 목적으로 뭐를 하건, 혹은 물건을 팔든지 간에, 그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는건지를 생각해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 자체가 문제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되거든요.

    예컨데,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남에게 명백한 피해를 주지 않는 행위는 "가치중립"적이며, 단지 수단과 결과에 대해서만 가치판단이 가능한걸로 알고 있거든요.

    왜 그렇게 아는 사람들끼리 모인다는것, 단체를 만든다는것에 민감한지 모르겠습니다. 민주주의 라면, 단체를 결성할 자유가 있는 것이고,다양성이 보장어야 하는 것이고, 이로인해서 건강함이 유지되는거 아니겠습니까.

    블로그는 이런 민주주의적 가치와 자유가 반영될 수 없는 무조건적인 "순수한영역"이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

    ps.
    문광부가 합리적인 근거를 가지고 후원을 했는지에 대한 문제제기는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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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03/01 08:51

      말씀에 대체로 공감합니다. : )

      아마도 많은 분들께서 오프라인의 세속적 분위기(?) 보다는 상대적으로 좀더 평등하고, 좀더 덜 세속적인, 비유하자면 뭐, 다시 학창시절로 돌아간 듯한 그런 풋풋함이랄까.. 그런 것들을 기대하시는 것 같기도 합니다.

      저 역시 그런 마음이 없지 않구요.
      다만 블로그 역시 오프라인의 축소판이겠죠.
      하지만 역시나 블로그만의 고유한 문화랄까.. 그런 것이 오프라인의 부정적 관습이나 관성에 영향을 덜 받고 만들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논평 고맙습니다.

  34. 작은인장 2008/02/29 03:03

    글 잘 읽었습니다.
    좋은 글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Tistory가 점검중이라서... 나중에 엮인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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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03/01 08:52

      요즘 티스토리 점검 문제로 티스토리 블로거들께서 불만이 꽤 심하신 것 같더라구요. ㅎㅎ

    • 작은인장 2008/03/01 15:58

      정기정검이 불편하긴 하지만... 가끔 한 번씩 해주지 않으면 평소 즐거운 블로깅을 할 수 없겠죠.
      그것에 불만인 사람들보고 한번 티스토리 같은, 정기정검 없는 서비스 만들어 보라고 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군요.-_-

  35. 마른미역 2008/02/29 12:05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이네요. 뭐... 잘들 하시겠지요.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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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03/01 08:52

      오, 미역님 이렇게 직접 찾아주시고, 댓글까정.
      정말 반갑습니다. : )

  36. 필로스 2008/02/29 14:43

    트랙백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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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7. 달빛 그림자 2008/03/02 10:23

    안녕하세요, 제 블로그에 남겨 주신 댓글을 읽다가
    민노씨님의 닉네임이 어쩐지 눈에 익어서 슬쩍 들러봤습니다.

    올블에서 한참 말 많았던 블로그 축제 관련 포스트들 중에
    균형잡힌 시각과 논리를 갖춘 몇 안 되는 글을 쓰신 분이셨군요 ^^;;;

    이미 지나간 일이긴 하지만
    댓글과 트랙백을 하나하나 읽어 보니
    꽤 좋은 떡밥이긴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에는 저도 덥석 물어 버려야겠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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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03/02 14:18

      격려 말씀 고맙습니다. : )

      댓글까정 읽어주셨다니 더욱 고맙네요.
      앞으로 종종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네요. ^ ^

  38. 이승환 2008/03/04 15:06

    제가 좀 게으른지라 트랙백이 늦었습니다 -_- 그보다 댓글 수를 보니 역시 파워블로거가 있기는 한가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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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마음으로 댓글 한방 날려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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