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토크 40회를 녹음했습니다(벌써 40회네요. ㅡ.ㅡ;).
이제 가급적 홍보 겸 요약정리(혹은 후기)를 겸해서 미디어토크에서 다룬 이야기를 간단히 써볼까 합니다(물론 게으러서...계속 꾸준히 쓸 수 있으려나 모르겠지만요. ㅡ.ㅡ;).
이번주 미디어토크에서는 이야기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지상파 시사보도물의 폐지 및 축소 움직임 (~21:30)

언론에 대한 탄압이라고 부를 수 밖에 없는 이명박 정부 하의 언론정책이 더더욱 노골적으로 진행중입니다. 물론 합법의 탈을 쓰기는 했을테죠, 그리고 방송사 내부의 자율적인 (조직)개편이라고 억지를 부릴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론 이명박 정부의 언론 장악 음모의 실천이라고 평가하지 않을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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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중심에 선 시사투나잇은 (팟캐스트 녹음 당시에는) 폐지가 확정되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만),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네요. 다만 앞으로 시사보도물의 폐지와 (편성시간에 의한 실질적인) 축소는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 같습니다.

링크님은 이명박 정부의 행태를 '탈레반'에 비유하는군요.

저는 소위 '뉴스'로 불리는 것들, 특히나 기존 저널리즘에서 '뉴스'로 선택되는 것들에 대해 불만이 없지 않지만, 사회성원이 마땅히 접해야 하는 공적인 이야기들이 있고, 이것은 사회에 필수적입니다. 정부가 이를 자신들의 정략적인 목적 하에 의도적으로 축소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방송 콘텐츠의 연성화(물론 경성화를 찬성하는 것은 아니지만)는 이미 지나친 수준이라고 평가하는데(버라이어티, 드라마천국), 여기에 더해서 시사보도물을 축소한다는 것은 공영방송의 공적인 역할에 대한 본질적인 의문을 던지기에 충분하지 않나 싶습니다.

당장 사람 죽고 사는 일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시민들이 이렇게 무관심할지도 모르죠(살기도 팍팍한데.. ㅡ.ㅡ; ). 여기에는 기존 방송사들에 대한 자기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겠습니다. 하지만 이게 남의 얘기가 아니라, 우리 얘기입니다. 정말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블로거들이 글 한방 써주시면 좋겠습니다. 




2.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회의중 이명박의 발언 (~33:47)

이명박 대통령이 '법질서'를 강조하는 발언을 하셨습니다. 저는 솔직히 이명박씨가 법질서 강조하면 웃음부터 나옵니다. 물론 우중충한 웃음이죠. 정말 씁쓸합니다. 범인은닉하고, 자녀 위장채용하며, 위장전입 하는 분은 대통령이 되서 법질서 강조하니까 뭐랄까... 코믹한겁니다.

그 법질서 강조의 '대상'은 '네티즌'입니다.
'사이버모욕죄' 기필코 만들어야겠다는 의지를 확인하셨네요.

다시 강조하지만, 이건 정말 있어서는 안되는 과잉입법입니다.
시민들 입막고, 언로를 틀어쥐고, 무슨 놈의 자유로운 토론과 상상력이 발아될 수 있겠습니까?

이명박 정부는 피상적으론 법질서를 외칩니다.
그런데 실질적으론 그 법(취지)이 구현하고자 하는 목적에 반하는 짓만 합니다.



특히 위 미디어오늘 기사를 보면,
국가경쟁력강화위는 “불법 폭력시위 등을 극복하고, 법질서가 확립될 경우 우리나라 브랜드 가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국가 브랜드가치가 일본수준일 경우 6배, 미국 수준일 경우 26배 증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렇게 말했다고 하는데요.
도무지 뭘 근거로 그런 소리를 하는건지 정말 궁금하네요. ㅡ.ㅡ;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국가경쟁력 위원회는 폐지하는 편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 지경입니다.



3. 민주주의 2.0. (~40:30)

위 주제에 대해선 다음글을 참조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민주주의 2.0 단상 : 차라리 블로거 노무현을 보고싶다.




* 미디어토크 40회

공중파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 폐지 외

위 링크를 통해 직접 들으실 수 있고, 다운 받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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