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간단하게 행사와 직접 관련이 없는(^^;;) 단상들을 적어봅니다.
좀 따분하고, 무미건조한 이야기가 될 것 같아서, 벌써부터 걱정이네요.
행사중 잠깐 담배 피우러 나갔다가 우연히도 ㄱ. 위자드닷컴의 미스터표, ㄴ. 올블의 하늘님, ㄷ. 그리고 이스트라님, ㄹ. 또 블코의 필로스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요(이상 담배피우면서 만난 순서입니다. ㅡㅡ;; ). 그 짧은 대화에(서 나눴던 주제에) 대해 주로 쓸까 싶습니다.
ㄱ. 최근 이슈가 되었던 온신협 RSS 문제 ㄴ. 올블의 방향 ㄷ. 블로그 상호간 네트워킹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론 ㄹ. 이슈의 효율적 공론화 수단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 싶어서요.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연재형식으로 각각의 주제에 대해 따로 포스팅할까 싶네요.
현장의 따끈따끈한 분위기에 대해선 rince님의 글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 밖에도 많은 블로거들께서 올블 어워드 행사 관련글을 써주신 것으로 압니다. rince님은 행사가 끝나고 나오면서 우연히 뵈었는데, 무척 반가웠습니다. 꼭 뵙고 싶은 블로거들 중 한분이셨는데 말이죠. : )
비교적 최근에 굉장히 뜨거웠던 이슈였죠.
위자드닷컴 미스터표(표철민 대표) 말씀을 들어보니, 이 문제는 '인터넷한겨레'와 '위자드닷컴' 사이에서는 '없었던 일'로 잠정결론이 난 것 같습니다. 블로그 여론의 몰매(?)를 맞은 인터넷한겨레측에서도 더 이상은 어떤 액션도 없고, 위자드닷컴 쪽에서도 그동안 해왔던 관련서비스(인터넷한겨레 RSS 관련)를 계속 해오고 있구요. 그러니 두리뭉실하게(?) 결론이 난 것이죠.
일단 위자드닷컴 쪽에서 그럭저럭 자사의 입장을 충분히 대외적으로 피력하였고, 현실적으로도 당장의 문제를 어떤 식으로든 해결하였으니 별 불만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일전에 미투데이 vs. 플레이톡 논쟁에 대한 아거님의 지적처럼, "논쟁은 공짜 홍보를 낳"으니 공짜홍보효과까지 본 위자드닷컴으로선 이번 홍역(?)이 오히려 득이 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 )
인터넷한겨레나 온신협측으로도 당장의 소나기를 피하자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을 것 같기는 합니다. 더이상 이 문제를 갖고 왈가왈부해봤자 자신들에게 돌아올 이익이 보이지 않으니 말이죠. 욕이나 더 먹을게 뻔한데, 그리고 현실적인 이익을 취할 수도 없는 일에 달려들리 만무하죠.
하지만 어떤 문제가 블로그계에서 공론화되고, 그 이슈가 뜨겁게 불붙고, 이에 대한 논의가 발전하는 와중에 이렇게 흐지부지 끝나는 모습은 좀 아쉬움이 남습니다.
새드개그맨님께서는 이런 아쉬움에 대해 팟캐스트를 남기기도 하셨죠.
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온신협은 뭐하는 단체인가?
새드개그맨님께서 위 팟캐스트에서 명징하게 지적한 것처럼 위 문단으로 파악해본다면, 본지의 저작권자("본지", 콘텐츠 생산자)가 그 관리자(자회사인 인터넷한겨레)와 관리자들의 조합(?)인 온신협의 행위 근거와 행위 자체를 부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질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온신협은 도대체 뭐하는 단체인가요?
어떻게 생겨먹은 단체이길래 저작권자(한겨레신문. 콘텐츠 생산자)가 그 관리 대행자(인터넷한겨레. 혹은 온신협)가 만들어놓은 '규정'이 "자의적"이며, 그 행사의 결과로 빗어진 논란들이 "해프닝"이라고 말할 수 있는것인지, 여러분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이하 미스터표의 답글들을 통해 유추해볼 수 있는 것처럼 영리기업의 대표로서, 사업을 원만하게 수행해가야 하는 미스터표 입장은 십분 이해가 되는 측면이 없지 않습니다.
하지만 미스터표의 바람과는 상관없이, 블로거들에게 이 문제는 여전히 의미있는 논의 가능성을 남기고 있는 문제이고, 미스터표의 입장을 이해하는 것은 별론으로, 이 문제가 그저 "빨리 매듭지어"지는 것이 바람직해보이지도 않습니다. 여전히 의문이 남아 있고, 앞으로도 이런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겨져 있다면, 논의는 계속되어야 마땅하지 않을는지요?
이 문제는 저를 비롯해서, 새드개그맨님, 그만님, 그 밖에 많은 블로거들께서 단순히 미스터표를 응원하기 위해, 어떤 특정 영리기업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인터넷한겨레 혹은 온신협에 대항해 '대리전'을 치룬 것이 전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저 구체적으로 드러난 행위에 대해 해석하고, 평가하며, 또 부족하나마 고민을 담았던 것 뿐입니다.
도대체가 콘텐츠 생산자("본지")가 부정하는 온신협이란 단체는 어떤 단체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떤 단체이기에 이토록 알 수 없는 규정을 만들어 그것이 무슨 대단한 '대외적 규범력'을 가진 것처럼 콘텐츠 이용자들, 그리고 관련 업체들을 겁박하는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함께 '미디어토크'를 진행하는 링크님의 말씀을 빌죠.
좀 감정적으로 격한 부분이 없지 않지만, 이건 사건을 회고한다면 위와 같은 비판적인 지적이 전혀 근거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2. 온신협 규정의 대외적 규범력은 과연 실재하는가?
제 소박한 견해로는 온신협 규정이란 조합 내부의 대내적 효력을 규정한 내부규칙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이번 '인터넷한겨레 vs. 위자드닷컴' 사건에서 보듯, 그리고 이 사건과 관련한 조선닷컴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듯, 그 자회사들 조합인 온신협 규정에 정면으로 반하는 언급("상업적 이용 여부를 떠나, 뉴스 RSS 정보는 널리 퍼뜨려야 한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 - 황순현 조선일보 편집국 인터넷뉴스팀장)을 온신협 회원사 소속 기자의 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지경입니다.
사정이 이와 같다면, 온신협 규정들은 그저 '안내문구'에 불과한 것이고, 그 공적인 신뢰도가 그 내부 회원사에서조차 확인되지 못한, 전혀 검토되지 않은 급조된 문구에 불과한 것이 됩니다. 그러니 그 권위나 근거를 전혀 인정할 수 없는 지경이라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네요. 그러니 마땅히 그것이 안내문구에 불과한 것이라면, 안내문구답게 ㄱ. 그 규정을 '근거'로 삼아 콘텐츠 이용자들을 겁박하는 일은 더 이상 있어서는 안될 것이고, ㄴ. 온신협 내부에서도 그 규정이 스스로 회원사 소속 기자를 통해 부정되고 있는 바에는 이번 사건을 오히려 변화의 기회로 삼고 전향적인 개정을 준비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3. 이슈 완결성과 논의의 지속적인 확장
블로그에서 이슈가 된 문제들은 그 이슈들이 유통되고, 소비되고, 다시 재생산되고, 종국에는 소모되는 과정을 거칩니다. 그런데 종종, 아니 매우 자주 어떤 이슈에 대해 의미있는 논의들이 피어나기도 전에 그저 소리소문없이, 그저 흐지부지 사라지는 일이 비일비재한 것 같아요.
어떤 이슈가, 어떤 주제가 정말 중요한, 고민할 만한 가치를 갖는 주제인가에 대해선 그 주제를 바라보는 다양한 입장과 이익에 따라 달리 평가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어떤 객관적인 정답이나 중요도에 대한 지표가 있을리 만무하죠. 다만 추상적이나마 어떤 표준들을 설정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ㄱ. 자기관련성
ㄴ. 공공성
ㄷ. 재현가능성
위 세 가지 추상적인 표준으로나마 사안을 판단한다면, 여전히 온신협 RSS 규정 논란은 콘텐츠 이용자로서 우리들 블로거 자신의 문제이면서, 또 그런 폐쇄적인 RSS 정책이 초래할 언로의 축소라는 차원에서는 공공성을 충분히 갖는 문제이고, 또 앞으로 시일이 지나면 언제든지 다시 발생할 여지가 아직은 남아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블로그가 그저 거대언론에서 만들어낸 이슈들을 소모적으로 소비하고(무한도전 독후감이랄지), 그 비생산적인 소비들을 부추기는 작업에 만족한다면, 대안 미디어로서, 거대언론의 틈을 메우고, 거대언론의 악의적인 틀짓기에 저항해서 다양한 관점들의 자유로운 '대화' 가능성을 확보하는 블로기즘의 중요한 역할은 기대할 수 없는 것이 되어버리고 맙니다.
그런 점에서 아직은 온신협 RSS 문제는 끝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새드개그맨님께서도 지적하셨듯, 잘못 이해되고 있는 온신협 규정들의 허구성에 대해 블로거들는 좀더 비판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줄로 믿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언론기업들이 앞으로 시시각각 변화할 새로운 뉴미디어 환경에서 기존의 고답적인 저작권 정책을 어떻게 시대에 맞게 새롭이 정립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블로거 여러분들은 마땅히 관심을 갖고 의견들을 피력하고, 그들을 압박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말이 압박이지 서로 상생하는 모델을 찾자는 자발적인 참여라고 해야 겠지요.
이 문제는 그저 먼나라 이야기, 자신과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닌 우리 자신의 이야기이면서, 또 우리 사회 전체에 매우 중요한 가치를 갖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다시한번 블로거 여러분들의 관심을 당부드리면서 지루한 글을 마칠까 합니다.
고맙습니다.
* 이 글은 다음 글로 이어집니다.
올블과 두 마리 토끼. (연재2)
좀 따분하고, 무미건조한 이야기가 될 것 같아서, 벌써부터 걱정이네요.
행사중 잠깐 담배 피우러 나갔다가 우연히도 ㄱ. 위자드닷컴의 미스터표, ㄴ. 올블의 하늘님, ㄷ. 그리고 이스트라님, ㄹ. 또 블코의 필로스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요(이상 담배피우면서 만난 순서입니다. ㅡㅡ;; ). 그 짧은 대화에(서 나눴던 주제에) 대해 주로 쓸까 싶습니다.
ㄱ. 최근 이슈가 되었던 온신협 RSS 문제 ㄴ. 올블의 방향 ㄷ. 블로그 상호간 네트워킹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론 ㄹ. 이슈의 효율적 공론화 수단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 싶어서요.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연재형식으로 각각의 주제에 대해 따로 포스팅할까 싶네요.
현장의 따끈따끈한 분위기에 대해선 rince님의 글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 밖에도 많은 블로거들께서 올블 어워드 행사 관련글을 써주신 것으로 압니다. rince님은 행사가 끝나고 나오면서 우연히 뵈었는데, 무척 반가웠습니다. 꼭 뵙고 싶은 블로거들 중 한분이셨는데 말이죠. : )
사진으로 보는 올블로그 어워드 2007 (rince)
온신협 RSS 규정 문제 - 인터넷한겨레 vs. 위자드닷컴 사건
: 이슈 완결과 논의의 발전적 확장을 위하여
: 이슈 완결과 논의의 발전적 확장을 위하여
비교적 최근에 굉장히 뜨거웠던 이슈였죠.
위자드닷컴 미스터표(표철민 대표) 말씀을 들어보니, 이 문제는 '인터넷한겨레'와 '위자드닷컴' 사이에서는 '없었던 일'로 잠정결론이 난 것 같습니다. 블로그 여론의 몰매(?)를 맞은 인터넷한겨레측에서도 더 이상은 어떤 액션도 없고, 위자드닷컴 쪽에서도 그동안 해왔던 관련서비스(인터넷한겨레 RSS 관련)를 계속 해오고 있구요. 그러니 두리뭉실하게(?) 결론이 난 것이죠.
일단 위자드닷컴 쪽에서 그럭저럭 자사의 입장을 충분히 대외적으로 피력하였고, 현실적으로도 당장의 문제를 어떤 식으로든 해결하였으니 별 불만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일전에 미투데이 vs. 플레이톡 논쟁에 대한 아거님의 지적처럼, "논쟁은 공짜 홍보를 낳"으니 공짜홍보효과까지 본 위자드닷컴으로선 이번 홍역(?)이 오히려 득이 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 )
인터넷한겨레나 온신협측으로도 당장의 소나기를 피하자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을 것 같기는 합니다. 더이상 이 문제를 갖고 왈가왈부해봤자 자신들에게 돌아올 이익이 보이지 않으니 말이죠. 욕이나 더 먹을게 뻔한데, 그리고 현실적인 이익을 취할 수도 없는 일에 달려들리 만무하죠.
하지만 어떤 문제가 블로그계에서 공론화되고, 그 이슈가 뜨겁게 불붙고, 이에 대한 논의가 발전하는 와중에 이렇게 흐지부지 끝나는 모습은 좀 아쉬움이 남습니다.
새드개그맨님께서는 이런 아쉬움에 대해 팟캐스트를 남기기도 하셨죠.
FTR 애프터 서비스 제1탄 (08.01.16)
(03:22 ~ 09:45 부분)
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온신협은 뭐하는 단체인가?
한겨레신문 IT 담당 기자님과 저녁을 함께 했는데, 본지 온라인뉴스팀에서는 RSS 이용에 대한 어떠한 제약도 걸지 않고 사용을
장려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정리 했다고 합니다. 개별 언론사 입장에서는 온신협의 규정이 현직 온라인뉴스 책임자들의 전적인 동의하에
생겨난 결과물이 아니고 해당 규칙에 대한 자회사의 자의적 해석과 행사를 통해 이루어진 해프닝이라는 것입니다.
- 미스터표, RSS 이용 논쟁의 쟁점과 입장 정리 중에서
- 미스터표, RSS 이용 논쟁의 쟁점과 입장 정리 중에서
새드개그맨님께서 위 팟캐스트에서 명징하게 지적한 것처럼 위 문단으로 파악해본다면, 본지의 저작권자("본지", 콘텐츠 생산자)가 그 관리자(자회사인 인터넷한겨레)와 관리자들의 조합(?)인 온신협의 행위 근거와 행위 자체를 부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질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온신협은 도대체 뭐하는 단체인가요?
어떻게 생겨먹은 단체이길래 저작권자(한겨레신문. 콘텐츠 생산자)가 그 관리 대행자(인터넷한겨레. 혹은 온신협)가 만들어놓은 '규정'이 "자의적"이며, 그 행사의 결과로 빗어진 논란들이 "해프닝"이라고 말할 수 있는것인지, 여러분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이하 미스터표의 답글들을 통해 유추해볼 수 있는 것처럼 영리기업의 대표로서, 사업을 원만하게 수행해가야 하는 미스터표 입장은 십분 이해가 되는 측면이 없지 않습니다.
저도 이 문제가 빨리 매듭지어졌으면 좋겠는데 이젠 저보다 다른 분들에 의해 더 확대/재생산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이 일로 어디에서도 다치는 이들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위의 글에서 밝혔듯이 RSS 저작권은 제가 왈가왈부할 문제는 아닙니다. 오로지 문제시한 부분은 구두 요청이 효력이 있는가를 문제 삼은 것입니다.
- 미스터표, 위 글에 대한 답글들 중에서
위의 글에서 밝혔듯이 RSS 저작권은 제가 왈가왈부할 문제는 아닙니다. 오로지 문제시한 부분은 구두 요청이 효력이 있는가를 문제 삼은 것입니다.
- 미스터표, 위 글에 대한 답글들 중에서
하지만 미스터표의 바람과는 상관없이, 블로거들에게 이 문제는 여전히 의미있는 논의 가능성을 남기고 있는 문제이고, 미스터표의 입장을 이해하는 것은 별론으로, 이 문제가 그저 "빨리 매듭지어"지는 것이 바람직해보이지도 않습니다. 여전히 의문이 남아 있고, 앞으로도 이런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겨져 있다면, 논의는 계속되어야 마땅하지 않을는지요?
이 문제는 저를 비롯해서, 새드개그맨님, 그만님, 그 밖에 많은 블로거들께서 단순히 미스터표를 응원하기 위해, 어떤 특정 영리기업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인터넷한겨레 혹은 온신협에 대항해 '대리전'을 치룬 것이 전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저 구체적으로 드러난 행위에 대해 해석하고, 평가하며, 또 부족하나마 고민을 담았던 것 뿐입니다.
도대체가 콘텐츠 생산자("본지")가 부정하는 온신협이란 단체는 어떤 단체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떤 단체이기에 이토록 알 수 없는 규정을 만들어 그것이 무슨 대단한 '대외적 규범력'을 가진 것처럼 콘텐츠 이용자들, 그리고 관련 업체들을 겁박하는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함께 '미디어토크'를 진행하는 링크님의 말씀을 빌죠.
온신협은 골때린 단체죠. 한마디로 돈좀 더 벌자는 것 이외에는 아무 생각이 없는 단체입니다. 제가 이사람들하고 오래전에
업무상 상대해본 적이 있는데요. 뭐 대단한 결속체도 아니고, 중간에 브로커 같은 작자가 있어서 콘텐츠 가격 올려받게 해주겠다고
부추기면 움직일까 말까 하는 집단입니다. 아마 이번에도 위저드 닷컴이라는 곳이 돈이 좀 될 법하니까 저작권 들먹여서 돈 좀
뜯어내겠다는 심산이겠죠.
- 링크, 인터넷한겨레를 둘러싼 RSS 논쟁(새드개그맨)에 대한 댓글 중에서
좀더 링크님의 견해를 참조하실 분께서는
긴급 토크 - RSS에게 자유를 (링크 & 민노씨. 팟캐스트)
- 링크, 인터넷한겨레를 둘러싼 RSS 논쟁(새드개그맨)에 대한 댓글 중에서
좀더 링크님의 견해를 참조하실 분께서는
긴급 토크 - RSS에게 자유를 (링크 & 민노씨. 팟캐스트)
좀 감정적으로 격한 부분이 없지 않지만, 이건 사건을 회고한다면 위와 같은 비판적인 지적이 전혀 근거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2. 온신협 규정의 대외적 규범력은 과연 실재하는가?
제 소박한 견해로는 온신협 규정이란 조합 내부의 대내적 효력을 규정한 내부규칙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이번 '인터넷한겨레 vs. 위자드닷컴' 사건에서 보듯, 그리고 이 사건과 관련한 조선닷컴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듯, 그 자회사들 조합인 온신협 규정에 정면으로 반하는 언급("상업적 이용 여부를 떠나, 뉴스 RSS 정보는 널리 퍼뜨려야 한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 - 황순현 조선일보 편집국 인터넷뉴스팀장)을 온신협 회원사 소속 기자의 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지경입니다.
사정이 이와 같다면, 온신협 규정들은 그저 '안내문구'에 불과한 것이고, 그 공적인 신뢰도가 그 내부 회원사에서조차 확인되지 못한, 전혀 검토되지 않은 급조된 문구에 불과한 것이 됩니다. 그러니 그 권위나 근거를 전혀 인정할 수 없는 지경이라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네요. 그러니 마땅히 그것이 안내문구에 불과한 것이라면, 안내문구답게 ㄱ. 그 규정을 '근거'로 삼아 콘텐츠 이용자들을 겁박하는 일은 더 이상 있어서는 안될 것이고, ㄴ. 온신협 내부에서도 그 규정이 스스로 회원사 소속 기자를 통해 부정되고 있는 바에는 이번 사건을 오히려 변화의 기회로 삼고 전향적인 개정을 준비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3. 이슈 완결성과 논의의 지속적인 확장
블로그에서 이슈가 된 문제들은 그 이슈들이 유통되고, 소비되고, 다시 재생산되고, 종국에는 소모되는 과정을 거칩니다. 그런데 종종, 아니 매우 자주 어떤 이슈에 대해 의미있는 논의들이 피어나기도 전에 그저 소리소문없이, 그저 흐지부지 사라지는 일이 비일비재한 것 같아요.
어떤 이슈가, 어떤 주제가 정말 중요한, 고민할 만한 가치를 갖는 주제인가에 대해선 그 주제를 바라보는 다양한 입장과 이익에 따라 달리 평가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어떤 객관적인 정답이나 중요도에 대한 지표가 있을리 만무하죠. 다만 추상적이나마 어떤 표준들을 설정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ㄱ. 자기관련성
ㄴ. 공공성
ㄷ. 재현가능성
위 세 가지 추상적인 표준으로나마 사안을 판단한다면, 여전히 온신협 RSS 규정 논란은 콘텐츠 이용자로서 우리들 블로거 자신의 문제이면서, 또 그런 폐쇄적인 RSS 정책이 초래할 언로의 축소라는 차원에서는 공공성을 충분히 갖는 문제이고, 또 앞으로 시일이 지나면 언제든지 다시 발생할 여지가 아직은 남아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블로그가 그저 거대언론에서 만들어낸 이슈들을 소모적으로 소비하고(무한도전 독후감이랄지), 그 비생산적인 소비들을 부추기는 작업에 만족한다면, 대안 미디어로서, 거대언론의 틈을 메우고, 거대언론의 악의적인 틀짓기에 저항해서 다양한 관점들의 자유로운 '대화' 가능성을 확보하는 블로기즘의 중요한 역할은 기대할 수 없는 것이 되어버리고 맙니다.
그런 점에서 아직은 온신협 RSS 문제는 끝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새드개그맨님께서도 지적하셨듯, 잘못 이해되고 있는 온신협 규정들의 허구성에 대해 블로거들는 좀더 비판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줄로 믿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언론기업들이 앞으로 시시각각 변화할 새로운 뉴미디어 환경에서 기존의 고답적인 저작권 정책을 어떻게 시대에 맞게 새롭이 정립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블로거 여러분들은 마땅히 관심을 갖고 의견들을 피력하고, 그들을 압박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말이 압박이지 서로 상생하는 모델을 찾자는 자발적인 참여라고 해야 겠지요.
이 문제는 그저 먼나라 이야기, 자신과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닌 우리 자신의 이야기이면서, 또 우리 사회 전체에 매우 중요한 가치를 갖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다시한번 블로거 여러분들의 관심을 당부드리면서 지루한 글을 마칠까 합니다.
고맙습니다.
* 이 글은 다음 글로 이어집니다.
올블과 두 마리 토끼. (연재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