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높이 솟아오른 정신일수록 가장 낮은 곳을 응시한다" - 고종석이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아들에게 들려주는 감동적인 글. p.s. [아거셔스]를 통해 읽다. 아거셔스는 아거님의 딜리셔스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거셔스라고 부르지요. : ) 오전 8시 3분

    고종석 칼럼은 아거님 말씀처럼 '명칼럼'이다. 거기에 있는 건 말의 본래적인 의미에서 가장 고양된 형태의 '휴머니즘'이다. 가짜 휴머니즘과 과시적 휴머니즘, 그리고 위장적 휴머니즘에 질린 독자에게는 말 그대로 감동을 준다. 구절 구절에 모두 공감한다. 다만 현실적인 한국사회의 경제적 문화적 조건들을 생각하면... 다소 '지나치게 고양된' 바람이기도 한 것 같다는 생각은 얼핏 든다.

    항상 궁금하던 것 하나.
    왜 고종석은 한겨레를 나와 한국일보로 갔었던 것일까?
    내부적인 갈등?
    한겨레에 대한 실망?
    ....
    고종석이 자서전 쓰기를 기다려야 하는건가... ㅡㅡ;


  • [친구들은] 어제는 안들어와서 몰랐는데, '친구들은'이 정말 일대 변신(개인적으론 일대변신으로 생각)했군요. '친한친구'는 서로 교환한 댓글에 비례해서 현출되는건가요? 궁금해서.. ^ ^; 오전 8시 39분

    메모. 미투 '친구시스템'의 보완  
    좀 늦긴 했지만 매우 합리적이고, 바람직한 결정.

  • 다음 블로거 뉴스가 거기에 참여하는 블로거들에게 "시스템 순응적 감수성을 유포할 가능성 에 대해 몹시 우려한다. 블로거가 자율성과 독립성을 져버리고, 시스템에 순응하는 순간, "그는 이미 블로거가 아니다" 오전 10시 5분

    메모. 블로거 뉴스
    블로거 뉴스에 대한 기대가 점점 더 우려로 바뀐다.
    물론 시작의 시작도 하지 않은 상태이긴 하지만...
    비판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글은 minoci님의 미투데이 2007년 5월 22일 내용입니다.



트랙백

트랙백 주소 :: http://minoci.net/trackback/96

  1. Subject : 아들에게

    Tracked from 관계단절의 시작 2007/06/23 04:12 del.

    민노씨의 글을 읽어내리다가 아거셔스에 등록되어있따는 고종석 논설위원의 글을 읽으면서 문득 생각이 나서 옮겨 적어본다. 아래의 글은 제가 군입대(2000년 9월 1일)하는 날 아버지께서 전해 주셨던 시이다. 아들에게 네가 태어나던 그 해는 무척 더웠단다 5월의 함성이 틀어 막혔고 위로 가던 철도가 끊겼고 통하던 전화선이 잘렸기 때문에 세상이 싫었을까 두려웠을까 한달이나 늦게 나온 네녀석으로 의사의 가운은 오줌세례 받았고 우렁찬 울음은 할애비의 기쁨이..

댓글

댓글창으로 순간 이동!
  1. 필그레이 2007/06/07 12:37

    어찌 이웃 블로거님께 갔다가 들르게 되었네요.^^ 고종석씨 제가 참 좋아하는 분이예요.잘 읽고 갑니다.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7/06/07 13:30

      반갑습니다. : )
      저도 칼럼니스트 고종석 굉장히 좋아해요.
      특히나 한겨레에 기고하던 시절은 잊혀지지 않네요. ^ ^

  2. cansmile 2007/06/23 04:14

    좀 쌩뚱맞지만, 1항에 링크되어 있는 고종석 칼럼의 도입부가 제 지난날을 기억하게 해서, 기록한 글을 트랙백해 봅니다. 오랫만이지요? ^^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7/06/25 02:00

      캔스마일님 추억이 담긴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제 짧은 단상에 불과한 글에 그런 소중한 추억이 담긴 글을 엮어주셔서 기분이 좋네요. 고맙습니다. : )

가벼운 마음으로 댓글 한방 날려주세요. : )

댓글 입력 폼
[로그인][오픈아이디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