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타래의 '촛불' 딱지를 뗄까 싶은 생각이 점점 더 든다.

실타래라는 서비스(?)에서는 이런 저런 딱지들을 제작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 딱지들이 맘에 들고 말고와는 아무런 상관없이, 그 서비스가 상업적인 효용을 갖는 방향으로 발전을 하든지 않든지 아무런 상관없이(물론 상업적으로 발전해도 별 불만 없다능..) 내가 가장 오래 사이드바에 붙여 놓고 있는 이 촛불은 그 효용성 차원에서 아쉬움이 없지 않다. 물론 이 촛불 딱지를 떼지 않고 붙이고 있는 것만으로도 그 자체의 상징성은 여전히 발휘되고 있는 것이긴 하지만, 이 딱지에 클릭하면 연결되는 웹사이트는 '촛불'에 관한 고민과 성찰의 기록들이 아니라(하다못해 '촛불'에 관한 위키백과도 아니라), 그저 실타래(sealtale.com)라는 촛불과는 별로 상관없는 사이트일 뿐이다.

내 아쉬움인 즉, 혹시라도 그 촛불을 클릭하는 방문객들에게 그 '촛불'에 관한 좀더 유용한 타켓 페이지들을 링크로 걸수 없다면, 그러니 현재처럼 '촛불'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어보이는' 실타래로만 연결되는 건 좀 과도한 공간의 낭비란 생각이 든다는 거다. 차라리 누에님이나 오르페오님과 같이 이미지 작업을 하시는 동료블로거들께 대체할 수 있는 딱지 이미지 제작을 하나 부탁하고, 거기에 좀더 유용한 '촛불에 관한 고민과 성찰이 담긴 기록'의 웹페이지들을 링크로 블로거 각자가 연결할 수 있도록 하는게 혹시라도 그 촛불 딱지를 클릭하게 될 방문자들을 위한 배려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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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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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무한 2009/05/13 10:05

    '몇 번째 촛불', 이것이 '의미'는 될 수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사랑의열매'를 팔거나 나눠 주고,
    그 수익금을 그냥 자기들 회사 운영을 위해 쓰거나
    회사 홍보의 수단으로 이용한다면, 별 의미가 없는 것 처럼
    (물론, 사랑의 열매가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저도 차라리 '개념글'로의 링크가 더 낫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덧> 민노씨는 미투데이 사용하시면 안될듯. 이 글이 '아주 짧게'라니..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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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5/13 10:42

      요즘 초절정인기를 구가하고 계신 무한님께서 와주셨군요. : )
      rss로 잘 읽고 있습니다.
      (물론 최근에는 이웃블로거들 거의 전부를 스킵에 가까운 신공으로 몰아서 읽고 있지만요...;;;; )

      그런데 무한님께서도... 글이 좀 길던데 말이죠. ㅎㅎ

      덧.
      미투데이 꽤 오래전부터 사용하고 있는데요.
      물론 단상을 적는 용도라기 보다는 제 글과 다른 블로거들의 좋은 글 홍보 북마크 용도로요.

      그나저나 요즘 블로그 일각에선 '트위터' 바람이 거세더만요...;;;

    • 무한 2009/05/13 11:23

      초절정인기 ㅡ.,ㅡ
      글 며칠 안올리면 파리날리는데 말입니다 ㅋ
      그냥 자주 올리니까 거품이 많이 생긴 것 같습니다.
      까 놓고 보면 0-30초 머무는 사람이 제일 많다는..

      그건 그렇고,
      제가 조만간 긴 글의 끝을 한 번 보여드립니다.
      <허생전> 블로그 버전 패러디를 할 얘정이라.
      한 분이 끝까지 읽어 주신다고 약속하셔서
      그분이라도 믿고 써 볼 생각입니다 ㅋ
      (블로그 역사상 제일 긴 글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덧> 민노씨도 트위터 하시나요?
      전 일주일 되었습니다 ㅋ

    • 민노씨 2009/05/13 15:38

      고정펜들도 아주 많으신 것 같던데 말이죠.
      그나저나 얼마나 길게 쓰시려고...ㅎㅎ

      덧.
      저는 할까말까 가볍게 고민중인데요.
      하지 않을 확률이 좀더 높습니다. : )

  2. Jin_a 2009/05/15 18:30

    안녕하세요~ 민노씨:> 촛불을 처음올 제작했던 Jin_a입니다.
    지인분이 한번 읽어보라고 하시길래~ 얼른 달려와서 읽어보았답니다:>

    아!! 맞아요.. 예전 촛불은 실타래 페이지로 바로 이동을하면
    그 곳이 촛불을 받는 페이지였기 때문에
    촛불을 눌렀을 때 실타래 페이지로 와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지금은.. 저희 서비스 페이지로 연결된다는 굉장히 기본적인 생각을!
    저희가 하지 못하였군요!!! ㅠ

    짱구를 잘 굴려서~ 이제 촛불을 눌러도 저희 서비스 페이지로
    오지 않도록 조취를 취하겠습니다;

    가끔씩 이 블로그도 들리는데..
    저희 서비스 ㅠㅠ 뭐 볼 것은 없지만..
    대학생들이 짱구 굴리면서 열심히 하는 서비스거든요 ㅠ; 이왕.. 봐주신거라면
    조금만 예쁘게 봐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ㅠ

    그리고, 촛불 페이지는~ 곧 조취를 취하고 다시 방문드려서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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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5/17 06:47

      오, 촛불 딱지 제작자시군요. : )
      베니님과 진아님의 댓글 논평에 대해선 따로 포스팅으로 간략하게 답하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에서 간단히 답하면 사이트로 직접 연결되는 것이 잘못이라거나, 문제라는 것이 아니고요. 직접 연결되는 링크가 있어도 상관은 없지만, 딱지를 사이드에 부착한 블로거들의 '선택권'도 배려해달라는 차원입니다.

  3. 베리_very 2009/05/15 18:38

    안녕하세요 민노씨 :D 실타래의 베리입니다
    저희가 미처 헤아리지 못한 부분을 지적해 주셨네요
    내부 회의 후 수정 방안을 모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지적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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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5/17 06:48

      이렇게 적극적인 관심과 대응에 제가 오히려 고마움을 전합니다. : )

  4. 오르페오 2009/05/16 10:07

    짧지만(ㅎ 저도 이 글이 짧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만) 굉장히 의미 있는 지적입니다.
    그리고 댓글을 보니 다행히도 관계자 분들이 보셨군요.
    촛불의 성과는 그 촛불 자체였고, 거기서 고양된 에너지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그 에너지들이 계속해서 어떤 동력이 되어주길 바라고요.
    전 촛불 딱지도 달지 않았지만 이렇게 고민해주시고 언급해주시는
    민노 씨께 어쩐지 깊은 고마움의 마음이 드는군요. :)

    글 읽다가 내 이름을 발견해서 깜놀-쵸큼 민망 했지만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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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5/17 06:50

      저는 실타래의 활동에 꽤 호의적이긴 합니다만, 좀더 다양한 실험들, 혹은 다양한 의미들이 가미될 수 있을텐데... 그런 점에서 아쉬움이 생기더만요. 그리고 실타래와 같은 전문적인 딱지 제작사이트도 의미가 있겠습니다만, 블로거들의 직접적인 딱지 제작이나 실타래에서도 블로거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방식을 고민하면 더 좋지 않나 뭐 이런 생각도 들고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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