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의사들이 한의학을 싫어하는 이유 (고수민)
에 보내는 트랙백이다.
나는 양방이니 한방이니 쥐뿔도 모른다.
다만 위 글에 대해선 몇 마디 하지 않을 수 없다.
1. 일단 "싫어한다"는 지극히 주관적인 감정적 수사를 제목으로 달아놓고 무슨 합리적인 논의를 하겠다는 건지 잘 모르겠다. 좀더 많은 독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혹은 이 논의에 대한 참여를 이끌기 위해 그렇게 '배려'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싫어하는'이라는 제목부터가 너무 자극적이지 않나 싶다. 다만 이건 그렇다고 치자.
위 글은 한국의사들이 한의학을 "싫어하는 이유"에 대해 쓰면서, 이렇게 일방적인 '주장'을 하기에 좀 겸언쩍었던지, 글 중간에 자신이 미국에서 읽은 논문에 소개된 한의학의 우수성에 대한 사례도 들려주고, 마무리는 좋은게 좋다는 식으로, 다소간은 피상적 민족주의적 정서를 북돋으면서 한의사들에게 격려를 보내고 있다.
우리나라 한의사들이 의사들의 우려를 씻는 정도가 아니라 깜짝 놀랄 성과를 가지고 의사들의 코를 납작하게 하는 것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위 글 중에서)
과학자로서, 한의학에 대해 알지 못한다는 것을 전제한 채로, 그러니 어떤 판단이나 주장의 근거도 없이, 그저 한국인이라서 (한의학을) 자랑했다는 것도 문제지만, 글 전반의 메시지가 일방적인 편견과 편향적 의도에 의해 기술되고 있는 점은 이 글의 정말 큰 문제다. 이하 이 부분에 대해 지적한다.
2. 알 수 없는 '균형감'을 찾아야 한다는 글쓴이의 기계적 중립에 대한 노력은 인정하는 바다. 하지만 정말 문제는 글 전반에 걸쳐 어떤 구체적인 근거도 없이 피력된 '편견에 찬' 과도한 주장들이다. 이 점에 대해선 강한 유감을 표하는 바다.
글은 일견 중립적이고, 균형감있는 척하지만, 실은 한의학에 대한 편견을 일반에게 조장하는데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글에 담겨진 일말의 긍정적 메시지는 이런 글 전체의 거시적인 '틀짓기' 혹은 글 전체가 내뿜고 있는 편견에 가득한 이미지로 인해서 이미 구원받기 힘든 지경이다.
과학과 근거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이런 주관적인 체험에 바탕해서, 혹은 의사들 사회의 한정적인 대화에 바탕한 그다지 과학적이지 않은 주장을 펼치는 그 의도를 정말 모르겠다. 이런 해괴한 주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드라마와 현실을 혼동하고, 그 드라마 속 인물이 한의학에 대해 보여주는 과도한 편견이 합리적인 이성적 고민에 바탕한 것이라고 결론을 이끌어내는 그 '비합리적인' 태도에 대해선 정말 아찔할 지경이다. 위 문단의 결론인 "한의학이 국민보건에 끼치는 위해가 편익보다 크다는 판단"의 근거가 무엇인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대한 어떤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 것인지, 어떤 연구들이 있어왔고, 또 그 연구가 실증가능한 수준으로 제시되었는지 묻고 싶다.
그런 면에서 의사들의 주장인 의료 일원화란 것도 따지고 보면 그저 한의학을 없애자는 것이 아니라 의학과 한의학을 함께 배워서 서로의 장점을 다 이용하여 환자를 도와준다는 측면에서는 이론상으로는 바람직한 개념으로 보입니다.
글 전체가 갖는 (기계적인) 중립성과 균형감각을 강조하기 위해 한의학에 대해 몇 마디 덕담한 뒤로 다시 돌아와서 한다는 말이 무슨 전가의 보도처럼 등장하는 "한의학으로 잘못된 환자를 너무 많이 보았다"는 무책임한 말이다.
의사들의 주장이라는 의료 일원화에 대해 진지하게 토론하고 싶다면, 이런 주관적 편견에 치우친 '한의학으로 잘못된 환자를 너무 많이 보았다'는 말도 안되는 '근거'를 제시하는 일은 없기를 바란다. 이런 식이라면, 반대로, 이렇게 이야기해도 될 것 같다.
한의사들이 양의학을 비판하는 이유는 이런 안타까움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렇게 '삘'로 주장하고, '삘'을 근거로 삼으면 이게 무슨 의학을 업으로 삼는 과학자의 글인가. 깊은 유감을 전하는 바다. 그리고 '일반인'이라는 혹세무민하는 낯간지런 수사는 앞으로 삼가길 바란다.
위 고수민님 글을 읽고, 평소 존경하는 한 한의사분께 전화를 드렸다.
ㄴ. 이에 대한 통계 자료가 있는지 궁금했다.
ㄷ. 그리고 의료일원화에 대한 그 분의 견해가 궁금했다.
ㄱ. 일단 환자들은 양의원 보다 한의원를 먼저 찾나?
ㄴ. 환자들의 일차적인 진료가 이뤄지는 장소에 대한 실증적인 자료는 존재하나?
ㄷ. 의료일원화에 대해
이렇게 입장에 따라 그 견해는 다르기 마련이다.
다만 위 고수민님의 글은 지극히 주관적인 체험을 '근거'로(물론 이것은 근거가 될 수 없다) "한의학으로 잘못된 환자를 너무 많이 보았다"는 악의적 편견에 가득한 시각을 독자들에게 유포하고 있다. 여기에 환자를 위한 논의는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는다.
p.s.
그리고 다음 블로거뉴스 편집에 대해
이렇게 양방 의견이 서로 격렬히 충돌하는 이슈(의료일원화 논쟁)에 대해서는 독자들이 양쪽 의견들을 '공평'하게 듣고, 어떤 의견이 좀더 합리적인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 이건 중간자적 입장에 선(또 다음 메인 성격상 그런 입장을 취해야 하는) 편집자라면 당연히 우선해서 고려해야 하는 사항이다. 한의학에 대한 일방적인 편견과 부정확한 정보 및 왜곡된 이미지를 심화시킬 수 있는 글을, 오로지 그 글만, 메인에 띄운 편집행위에 대해서는 깊은 유감을 표하는 바다. 트래픽이 전부가 아니다.
두 달만에 100만 방문객이 찾아왔다고 자랑하는 글쓴이가, 그런데 다음 메인에서 띄어주면 일주일에 100만은 못오겠나, 한편으론 참 순수해보이기도 하지만, 그것을 그저 함께 기뻐할 수 없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물론 최근
http://media20.tistory.com/301
이런 이벤트(말그대로 이벤트에 불과하긴 하지만, 그리고 여전히 그 내재된 한계가 자명하긴 하지만)는 의미가 있다고 보고, 아주 작지만 진일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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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한의학과 의학의 의료 일원화 논의에 붙여
Tracked from Korean Healthlog 2008/01/15 16:00 del.최근 뉴하트에서의 한약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한의학에 대한 관심과 또 의료 일원화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것 같습니다. 한의학에 대한 이야기를 한의사가 하면 한의사가 하기 때문에 못미덥고, 의사가 이야기하면 의사의 위치에 있기 때문에 또 공정하지 못하다고 생각하시겠지만, 논의에 참고하실 만한 사항을 언급해보려 합니다. 한의학에 대한 언급은 몇 차례 포스트 중간 중간에 한 적이 있습니다. 민감한 부분이고 때로는 한 직종에 대한 도발이 될 수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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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내가 생각하는 한의학의 문제점
Tracked from Life Is Always Emergency 2008/01/16 00:26 del.의학은 과학입니다. 내가 연구한 결과는 다른 사람도 인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사람이 하는 학문이기 때문에 나 혼자의 경험만이 진실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내가 한 연구가 제대로 됐는지, 방법이 잘못된 것은 아닌지 자신할 수 없습니다. 이런 점들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 바로 학술지입니다. 내가 연구한 내용을 학술지에 논문으로 제출을 하면 그 분야의 최고의 권위자들이 그 내용을 검토하고 문제 없이 가치가 있는 내용이라면 학술지에 실리기 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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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신장환자에게 한의학은 쥐약
Tracked from badnom.com 2008/01/16 09:26 del.드라마 '뉴하트'를 보지는 않지만 그냥 생각나서 끄적여 본다. 모든 병이 그렇지는 않지만, 신장환자에게 있어서 한약은 진짜 집어 던지고 싶을 만큼 피해야 할 처방이다. 다음에 있는 신장병 카페엔 한의원은 가지 말아야 할 곳으로 암묵적으로 정해져 있다. 한의원을 갔다가 후회하고 카페를 찾은 사람들은 이런 과정들을 거친다. 처음에 신장내과에서 처음 신장병이 있음을 알게 된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신장병에 완치란 거의 없다. 골골 앓으면서 더 이상 나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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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중의학을 "한의학"으로 세계유산 신청, 중국 맹반발
Tracked from $$$ Cartmanland $$$ 2008/03/23 04:48 del.얼마전 일본 사이트를 탐색하다가, 흥미로운 기삿거리를 발견했습니다. 이 글은 일본 인터넷에 많이 퍼져 있었습니다. 글의 논지는 짧막한 중국 기사를 소개하고 중국의 전통의학을 우리가 이름만 바꿔서 세계문화유산에 신청한다라는 글이었는데, 많은 걸 생각해 주게 했고, 일본인들의 생각에도 적잖게 놀라, 많은 걸 생각 하게 만들었습니다. 우선 기사를 번역 해봤습니다. ↓ 한방을 "한의학"으로 세계유산 신청, 중국에서 맹반발 한국이 중국의 전통의학으로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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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중의학을 "한의학"으로 세계유산 신청, 중국 맹반발
Tracked from $$$ Cartman's Opinion $$$ 2008/03/24 12:04 del.얼마전 일본 사이트를 탐색하다가, 흥미로운 기삿거리를 발견했습니다. 이 글은 일본 인터넷에 많이 퍼져 있었습니다. 글의 논지는 짧막한 중국 기사를 소개하고 중국의 전통의학을 우리가 이름만 바꿔서 세계문화유산에 신청한다라는 글이었는데, 많은 걸 생각해 주게 했고, 일본인들의 생각에도 적잖게 놀라, 많은 걸 생각 하게 만들었습니다. 우선 기사를 번역 해봤습니다. ↓ 한방을 "한의학"으로 세계유산 신청, 중국에서 맹반발 한국이 중국의 전통의학으로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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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잘 알지도 못하면서
Tracked from Critique 2009/08/06 11:15 del.관련 링크: http://healthlog.kr/326 한의학과 의학의 의료일원화 논의에 부처 http://ko.usmlelibrary.com/entry/oritental-medicine 한국 의사들이 한의학을 싫어하는 이유 http://minoci.net/372 한국 의사들이 한의학을 싫어하는 이유? 과학과 편견사이 http://drshawn.egloos.com/3578360 내가 생각하는 한의학의 문제점 ** 작년 1월에 한의학과 관련하여 논쟁이..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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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죠. : )
연락드리겠습니다.
혹은 연락주세요. ㅎㅎ
우연의 일치인지 몰라도 마침 한의원에 다녀오는 길인데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장이 좋지 않아서 며칠동안 일반내과를 다녔지만, 약과 치료 모두 잘 듣지를 않아서 한의원에 갔었거든요. 급한 치료를 요하는 외과부위나 균과 관련한 병은 양의학이 확실히 앞서 보이지만, 장기와 관련된 증상은 한방의 설명이 더 설득력있게 다가옵니다. 뭐 효험은 이제 약을 먹어봐야 알겠지만요. ^ ^; 저같은 경우는 양의학의 한계를 느껴 한의학을 찾는 입장이라 뒷부분에 더 공감하게 됩니다. 하지만 '증상'의 치료와 '원인'의 치료 가운데 어느 쪽을 더 중요시하느냐에 따라 선호는 달라지겠네요.
건강이 최곱니다.
건강 유의하시고..ㅎㅎ
어제 전화 상담(?) 고마웠습니다.
으음...저는 8개월째인데 7천... OTL
샛개그맨님이야말로...
일주일에 100만도 부족할 수준 높은 콘텐츠인데 말이죠. ㅡㅡ;;
트랙백 남기고 갑니다~ 나름대로 의사 포지션이 아닌 내 자식들이 이용할 의료환경에 대해 걱정하며 썼지만, 완전히 버리지는 못했을 껍니다. 감안하고 살살 비판해주세요..
보내주신 트랙백 잘 읽었습니다. : )
굉장히 부드럽게 쓰셨더라구요.
한의학의 문제는 그들의 이론엔 주장만 가득하고 근거가 없다는 것입니다. 맨날 기혈이 어쩌고 기운이 어쩌고 합니다만, 이제까지 수십만명의 의사가 수천만명의 산 사람, 죽은사람을 쪼개고 잘라 보았어도 이런 정체불명의 에너지를 순환시키는 기관은 찾은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한의사들은 자신들의 성과를 보고 자신들의 가치를 인정해달라고는 합니다만, 그 만큼 한의학적인 관점이라는 것이 인체를 설명하기에는 부적절하다는 반증밖에 안 되는 것이지요. 원인과 결과에 대한 관찰만이 있었을 뿐 그 과정에 대한 설명이 너무나 엉터리라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건전지를 넣으니 시계가 돌아간다는 관찰 결과를 놓고 '시계 속에는 난쟁이가 들어있어서 건전지를 먹고 패달을 밟아 시계바늘을 돌린다'는 가설을 죽어라 주장하면서 '시계를 돌리는 것은 난쟁이가 아니라 기계에요'라고 말을 해 줘도 '네가 한민족 5천년의 경험을 무시하냐?'면서 버럭 성을 내는 꼴이지요.
물론 한의학의 과학화는 한의학계의 커다란 숙제일 것입니다. 그러한 연구의 결과로 인삼의 유효 성분이 사포닌이라는 것도 밝혀내고 탕제의 화학적 반응 같은 것도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잇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게볼 때 아직 과학이 한의학을 증명할 능력이 안되는 것 아닐까요? 경락의 비밀을 푸는 봉한관의 발견도 아주 최근의 일이죠. "기"라는 에너지의 흐름을 측정하거나 가시화 할 수 있는 과학의 발전이 언젠가는 달성되지 않을까요? 현재의 의학 수준이 의학의 궁극이 아니기 때문에 성급하게 판단할 문제는 아니라 생각됩니다.
저분 뉴욕에서 의사하신다고 하는데 마인드나 글짓기는 좀 아닌듯 싶어요,은근히 자극적이고 논란의 떡밥을 뭉텅 뭉텅 던지신다는 ㅋㅋ 얼마전에 한국에서 뭇매맞는 미국의료정책도 지나친 의사의 시각에서 글짓기를 하다 거의 블로그가 폭파되었었는데, 백만히트를 자랑하시는 거 보면 약간 정신의 감정을 받으실 필요가 있으신듯 ㅎㅎ
^ ^;;;;
저도 그 글을 일고 한마디 해야겠다 생각했는데...민노씨께서 다 하셨네요 ^^
드라마에서 묘사된 것은 가지고 어떤 의학 분야가 우월하다 안하다라고 논하는 것 자체가 우습기도 하고... 두 달에 백만....박수쳐 드리고 싶네요...
ㅎㅎ
그러셨군요.
까칠맨님 견해도 궁금한데 말이죠. ^ ^;;
한의학은 경험학입니다. 합리주의에 바탕한 서구 과학철학에 기초하여 한의학에 근거가 없다고 매도하는 것은 서구 철학의 기존 패러다임에 지나치게 매몰한 것이 아닐까요?
근거를 추출하려는 시도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기존의 결과에 대한 통계를 추출하여 부적절한 결과가 나온 부분은 배제하고 적절한 결과가 나온 부분은 더욱 발전시키는 것 경험학인 한의학의 발전방법으로는 훨씬 더 득이 클 것 같지 않으십니까?
서구식의 합리주의에 기반한 패러다임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닙니다.
패러다임이 완전히 다른 분과에다 대고 자신의 패러다임을 들이밀며 비판을 하는 것은 썩 보기 좋은 모습이 아닌 것 같습니다.
아, 민노씨 포스트는 잘 읽었습니다.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
논평 잘 들었습니다.
격려 말씀 고맙습니다. : )
빼어난 논리적 비판의식이내요. 신선한 공기가 환기되는 느낌이랄까?
이런 농담이 너무 심하십니다. ^ ^;;;
이 글 또한 [의사들이 "한의학으로 잘못된 환자를 너무 많이 보았다"는 악의적 편견에 가득한 시각을 독자들에게 유포하고 있다]는 식의 악의적 편견에 가득한 시각을 독자들에게 유포하고 있군요.
의사들이 '한의학으로 인해 잘못된 환자의 형태'로 지적하는 것은 딱 두가지로 정형화되어 있습니다. 1. 잘못된 한방 진단과 처방에 의해 의학적 치료의 기회를 놓친 경우, 2. 한약으로 인한 스테로이드 중독이 그것이지요. 이 두가지로 정형화 될 만큼 한방으로 인한 무수히 많은 피해 사례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단지 주관적이고 근거없는 편견의 발로로 매도해버리는 것은 옳지 않은 처사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자칭 '한의사'들은 그냥 다 무당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암환자를 오링테스트로 진단해서 기가 허한 것이라고 하여 스테로이드 달인 물을 먹이는 걸 처방이라고 내놓는 작자들이 무당이 아니고 뭡니까. 근거가 뭐냐, 라고 물으면 '원래 그런거다', 잘해봐야 음양오행이 어쩌고 이상의 대답을 내놓지 못하는 작자들이 어떻게 사람을 살리는 의사를 참칭하는지.
공중보건한의사로 근무중인 한의사입니다.
글중의 한약으로 인한 스테로이드 중독은 근거가 있으신가요? 이런글을 들으면 화정도가 아니라 분노가 생깁니다. 잘 알려고 노력하지 않으면서 그냥 그렇다더라 아니면 그런게 틀림없어 라는 개인적인 생각을 강요하신것은 아닌가 걱정되네요. 같이 근무하는 마취과 선생님과도 이야기 해보았지만 한약에 스테로이드 성분이라.. 증명해 보시겠습니까?
의사분들은 한의사들에게 과학적 검증해라라고 말만하지 정작 자신들의 이야기엔 논리가 없네요. 선생님도 수련과정을 거치셨다면 응급실이나 외래환자에게 한약드십니까? 라고 문진하셨겠지만 그 약이 어디서 어떻게 지어진 약인지에 대해선 안물어 보셨죠? 한약에 대해선 주어 들으신 것이 마황에 에페드린 인삼에 사포닌 감초에 스테로이드 정도의 지식으로 글을 논한다는것이 너무 가소롭습니다. 공부하시고 무당 타령을 하십시오. 여기 저기서 들으니 그렇다더라는 이야기는 무식해보입니다.
한의학의 이론을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이론을 연구하는 과학자가 아닌 임상 의사의 입장에서는 그 이론을 증명할 필요는 없습니다. 현대 의학에서도 횩과는 어느 정도 입증이 되었지만 그 원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치료가 많이 있습니다. 다만 한의학의 치료 효과는 충분히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는 있습니다. 치료에 따른 환자의 반응을 객관적으로 비교하면 되니까요. 물론 임상의학에서의 치료 효과의 객관적인 검증이란 것은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죠. 엄청난 노력과 시간, 돈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우리 나라의 한의학의 현실은 이런 검증을 할 동기가 전혀 부여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험이란 것은 중요합니다. 다만 경험이 곧 진실이 아니며 객관적인 사실이라고 말하기도 힘듭니다. 그 경험에 객관성을 부여하는 것이 곧 과학적 검증입니다. 객관성을 과학적 검증이 아닌 과거의 철학적인 논리로 부여하려고 하는 것은 굳이 의사여서가 아니라도 21세기를 살아가는 사람의 하나로서 납득하기 힘듭니다.
P.S. 한의학의 검증에 대한 제 글을 트랙백으로 남겼습니다.
보내주신 트랙백은 잘 읽었습니다. : )
anon/ 한의사들을 싸잡아 "무당"이라고 간주해 버리는 것은 그리 보기 좋은 모습이 아닙니다.
저는 한의학, 양학 어느쪽도 옹호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그러나 님처럼 "우리만이 과학이고 너네들은 미신이다."라는 (아무런 논리적 근거도 없는) 견해가 도리어 비 과학처럼 보입니다.
"너네들은 무당이다"라는 전제는 합리적이고, 발전적인 토론을 막아버리는 또 다른 형태의 권력일수도 있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솔직히 제 입장에서는 서로간에 환자를 빼앗기지 않으려는 밥그릇 싸움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군요.)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아닙니다. ^ ^;;
어제 오늘 로딩장애가 있었습니다.
지금 방금 문제를 해결한 것 같네요. : )
어떤 병이냐에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http://badnom.com/795
트랙백이 안되서 링크 남깁니다.
양의/한의학에 대해서는 쥐뿔만큼도 모르는 영어 강사입니다.
다만, 우물 속 개구리마냥 서구식 합리주의에 기반한 패러다임에만 함몰된 채, 지네들과 다른 영역에 대해서는 이해하려는 노력도 없이 그저 색안경이나 끼고 (한의학을) 배척하려고만 하는 일부 ─그러나 '일부' 치고는 너무 많네요.─ 양의들을 보고 있노라면 오만방자하다 못해 참으로 한심하다는 생각까지 하게 됩니다. 양의들은 의대에서 양의학 이론에 대해서만 교육, 즉 '세뇌'받고 실습했지, 한의학 이론에 대해서는 배운 적이 없잖습니까. 물론 이는 반대 경우(한의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이 배운 게 전부는 아닐 것이라는 생각은 왜 못 하십니까? 만약 당신들이 대학에서 양의학이 아닌 한의학을 전공했다고 해도 지금처럼 똑같이 배척할까요? 오히려 상황은 그 반대일 것임이 불 보듯 뻔하지요.
이렇듯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만약 현재의 입장이 아닌 다른 입장에 처해 있었더라면 내 처신과 신념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라는 가정을 하면서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종교든, 인종이든, 국가든, 이념이든, 의학이든 말입니다.
각설하고, 암 증상을 처음 발견하던 당시, 암인 줄 모르고 한의 처방만 받으시다가 그만 양의학 치료 시작을 늦춰버려, 좀 더 일찍 세상을 떠나신 저희 외할머니처럼 급한 치료를 요하는 난치병 진단의 경우엔 저또한 양의학이 더 진보적이라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허나, 며칠 전 구강건조증 때문에 내과 병원에 갔더니 그 증상의 여러 원인들 중 하나에 불과한 당뇨병의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없으니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황당무계한' 진단을 받은 저의 경우에서 보듯이 양의학의 한계 또한 분명 있습니다. 원인(문제)이 없는 결과(구강건조증)가 도대체 세상에 있습니까?
참고로, 그 내과 의사 분은 소화기 계통 내과의 중에서 소위 '알아주는' 분이십니다. 허나, 그 분은 참 단순하고 오만하게도 자신이 아는 한도 내에서만 ─마치 자신이 아는 것이 의학의 전부인양─ '당뇨가 아니니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는 결론만 지으셨습니다.
만약 그 의사 분이 더 책임감있고 열린 마음의 소유자이셨더라면 "내가 아는 내과의학적 소견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평소 구강호흡을 하는 편이라면 그것이 원인일 수 있으니 이비인후과에 가서 먼저 비호흡을 할 수 있는 치료를 받아야 할 것이고, 그렇지 않은 경우엔 치과의 구강내과에 가세요. 아니면 양의학에서는 다루지 못 하는 체질 문제 때문일 수도 있으니 한의원에 가보는 것도 권유합니다."라고 조언을 해주셨겠지요.
물론 저는 그 날 바로 한의원에 가서 한약 지어 며칠째 복용하는 중입니다. 이처럼 저의 경우만 보더라도 한의사 분들이 흔히 지적하시는 '양의들의 한계'와 '오만'이라는 것이 의학계에 분명 팽배해 있습니다.
흔히 양의들 사이에서 한의학에는 '결과'만 있고 '근거'가 없다 하여 '비과학적이다', '미신이다', 등 말씀들 많으시던데요, 서양 과학적으로 입증하지 못했다고 해서 '비과학적'이라고 단정짓는 건, 죄송하지만, 참으로 무지몽매한 판단에서 비롯된 어폐인 것 같습니다.
지구구형설이 상식화된 오늘날엔 아무도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에 반기를 들 수 없지만, 아리스토텔레스나 코페르니쿠스가 지구구형설을 제창했을 때 당시 사람들은 당신네들이 그렇게나 좋아하는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그들을 배척, 미치광이 취급까지 했지요. 마치 당신네들이 한의사 분들을 심지어 '무당' 취급까지 하면서 비웃듯이 말입니다.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어야만 '과학적'이고 그렇지 않은 경우엔 '비과학적'이라는 이러한 단순 이분법적 명제가 참이라면, 그 옛날 코페르니쿠스의 주장도 거짓인 셈입니다. 물론 논리적으로도 오류이고요.
세상엔 과학적 잣대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신비한 현상이 참 많습니다. 서양에서도 '에너지'라고 불리는 '기(氣)', '수맥', '영혼' 등과 같은 '비과학적' 불가사의 현상들이 만약 많은 세월이 흘러 하나하나가 보다 진보된 과학으로써 증명된다면 그 때 당신들은 오늘날 당신들이 늘 고수해왔던 오만/독선적 태도에 대해 어떻게 변명하실 건가요? 현 서양과학의 한계란 있을 수 없을 만큼 완벽하다고 착각하시는 건 설마 아니시겠지요? 한계가 없다면 더 이상 진일보할 것도 없으니 과학자들은 연구 중단하고 각자 집에서 다리 뻗고 주무시는 편이 낫겠네요? 지금처럼 계속 "환자들아, 한의학은 미신이니까 우리한테로 와라"라는 식의 오만방자한 태도도 일관하며 밥 그릇 쟁취 싸움만 하면서 말이죠.
마지막으로, '다름'과 '틀림'은 엄연히 구분해 주셨으면 합니다. '똘레랑스(tolerance)'라는 단어를 마음 속에 새기면서 말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각종 매체에서 간간이 들려오는 양의와 한의간의 각종 합작 프로젝트 소식들은 참으로 반갑게 와닿네요.
이처럼 양의와 한의학계가 서로의 장점들을 현실에 맞게 적절히 수용, 단점은 보완하는 노력으로 서로가 공존할 수 있는 계기의 장을 마련한다면 저같은 환자들 입장에서도 기쁠 것입니다.
다른 분 블로그에서 이렇게 논쟁을 해도 될런지 모르겠지만; 망고엑기스님의 댓글에 대해서 언급을 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1. 과학이 아닌 것을 과학이 아니라고 하는 것은 오만함이 아닙니다.
2. 한방 입장에서는 과학이고 싶으면 과학적 방법론을 따르거나, 스스로 과학임을 주장하지 않으면 됩니다. 과학이 무슨 벼슬도 아니고 과학이 아닌 것이 나쁜 것도 아니니까요.
3. 저는 한약이 의료보험이 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똘레랑스와는 상관없이요.
4. 정부는 가치가 있는 곳에 돈을 쓸 의무가 있고, 그 가치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형태로 보여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한약으로 대규모 샘플을 대상으로 clinical trial을 한 적이 있나요?
한의사협의 "양의학과 한의학의 패러다임은 전혀 다릅니다." 이 발언은 정말 무서운 겁니다. 스스로 "사이비"임을 시인한 것과 다르지 않으니까요. 제가 있는 일본 초음판 연구실만 해도, 과학적으로 침술에 관한 연구를 하면서 체계적으로 데이타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얼마 안 있어서 일본, 유럽, 미국 등 선진국에 의한 침술학이 재정립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도 근거 없이 한의학이 무조건 최고야 최고야 외치시는 분.... 정신차리시고 어서 일원화 해서 현대의학의 과학적인 테두리 안에서 체계적으로 연구 되어야 합니다. 나중에 서양에서 다시 침술학을 수입해야 되는 날이 옵니다... 아시아가 200년 전 도자기 기술 수출업자에서 불과 50년 만에 수입 업자가 된 것 처럼요....
푸하하
'서양과학적'이라는 말에서 웃고 갑니다.
민족주의가 이제는 과학을 한국과학, 동양과학, 서양과학으로 분리하는건가요. 과학적이라는 말은, 다른사람이 보기에 객관적으로 인정할 수 있게끔 한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함부로 쓰는 단어가 아니구요.
저는 된장은 좋아하지만, 똑 같은 발효식품인 치즈는 비호감입니다.
헌데 제가 미국생활 할적에,,, 권해준 된장찌개와 김치를 먹어보고는 '이런 것은 왜, 무슨 맛으로 먹느냐?'고 코를 틀어쥐고 손사래를 치던 (치즈맛에만 익숙해 있던)동포3세 친구가 생각납니다.
오히려 저와 같은 Lab에 근무하던 미국인 지도교수와 랩동기(모두 미국인)들이, 우리집에 초대되어 와서 불고기에 된장찌개며 김치를 맛있게 먹으려고 노력했던 기억도 나는군요.
과학을 제대로 하는 사람들이라,,, 열린 마음의 중요성을 몸으로 체득하고 있는 듯 싶었습니다. 한국인의 집에 와서는 '한국적'인 것을 존중하는 듯 싶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늦깍이 한의사입니다. 서양과학을 20여년정도 했고 지금은 한의학임상에 임하고 있습니다.
우선, 양방의사가 한의학을 싫어하는 것이 이상할 것은 없는 것같습니다.
한의사인 저도 양방의학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유는 별반 다르지 않겠지요.
위에 어떤 영어강사로 일한다고 밝히신 분이 그의 글에 써 놓았듯이,,, '사람이란 어떤 한가지 시각을 채택하면, 그것에 깊이 세뇌되어 갈수록, 다른 시각은 비호감으로 빠지게 되고, 심지어는 자신만 옳다는 극단주의로 빠져가는 것이 바로 인간'입니다.
우리가 천재적 과학자로서 존경해 마지 않는 아인슈타인 조차도, (오늘날 정설로 널리 인정되는) 하이델베르크의 불확정성의 세계, 즉 '확률론적 세계관'을 끝까지 부정하고 심지어 비난하였던 사실을 곱씹어 봅니다.
각설하고,,,
세상의 모든 현상들은 양면성이 있지요.
장점/ 그에 비례해서 단점도 보이게 됩니다. 중도를 잃으면 피할수 없는 숙명과 같지요. '독'이 있는 풀이 '약'이 될 수있는 이치와도 다르지 않습니다.
양의사들이 그렇게 신봉하는 서양의학을 바깥세계(어쩌면 그와 대치되는 관점을 가진 한의학은 양의학의 바깥세계?!)에서 보면 참으로 어리석고 무지몽매한 점이 많습니다.
한의사로서 제 한의원에 내원하는 환자들의 반수이상은 서양의학이 악화시킨병이거나 포기한 환자들입니다. 병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악화시킨 경우도 다수 입니다. 일반 작은 병의원이 아닌 한국에서 내노라하는 병원들(서울삼성병원, 서울대병원,,,)에서 악화되었거나 원인불명의 만성병으로 진단한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경우는,,, 어떻게 의사라는 자들의 시각이 이렇게 무지할까싶을 정도의 약물남용, 수술남용의 흔적을 보이는 환자도 있습니다. 간단한 한의학적 치료로 쉽게 호전될 수 있는 환자를, 갖은 검사에 CT, MRI, MRA에 엄청나게 독한 약물치료까지 무려 수개월 이상 붙들고 있다가는, 이내 자기들로서는 더 이상해줄 것이 없다고 불치진단을 내는 몰지각함.
단적인 예를 들면,,, 기운이 너무 허약해서 설사를 해대는 70대 후반 할머니 환자를 계속 바이러스성 장염으로 진단해서 (기운허약을 더 부추기는) 항생제 덩어리 1년 이상 투약하면서 6개월간 병원(이름난 대학병원입니다)입원으로 붙들어 두다가 강제퇴원 시킨 경우^^ 한의원에서 약 20첩 쓰고 설사가 멈추고 기운이 살아나는 웃지못할 기적(?!!!)
그런 엉터리 양방의학의 패러다임이, 이름없는 한의사를 '명의'로 이름나게 만든다는 것은 아시는 것도 참고가 될듯합니다. 좀더 다양하고 구체적인 임상례는 이야기가 길어서 다음기회로 미룹니다.
헌데 돌이켜보면,,, 이러한 모순은 물론, 서양의학적 패러다임에서 온 것^^. 별 것 아닌병에도 항생제, 스테로이드제,,, 심지어는 항전간제(간질약)까지 남용하다가 내원하는 환자들은 보면,,, 참으로 우리나라 양방의사들의 그 대단한 과감성에 혀를 차지 않을 수 없는 지경입니다.
'과학적'이란,,, 단어만큼 우리사회에 오해되고 남용되는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엔 우리나라에 수용된 양방의학은 전혀 과학적이라는 말과는 거리가 먼,,, 오히려 '정치력 헤게모니로 변질된 사이비최면술'에 빠진 것이 아닌가 하는 좀 심한(?!) 생각까지 듭니다.
과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열린 마음이고 진리앞에 겸손한 것입니다.
오늘날 양방의사들이 말하는 과학이라는 단어는 '공시성만을 강조하는 (아주 극히 좁은 의미의 무생물과 기계를 주대상으로 다루는)과학임'을 제대로 깨달아 알아야 합니다. 증명해볼까요?
단적인 증거입니다. 그들이 5년전에 엄청난 명약으로 광고해대는 약물중에 아주 많은 약물들이 오늘날에는 엄청난 부작용에 암유발물질로 판명나는 경우를 자주 보게됩니다. 5년전에는 나름으로 권위있는 저널에 게재되고 몇년간의 엄정한 임상실험을 거쳤다는 약물들인데도 그러합니다. 이런 식의 악순환이죠.
양약중에 지금까지 부작용이 가장 적은 약이 그 옛날 고랫적에 개발된 아스피린이라지요(물론 이 약물은 버드나무 껍찔에서 추출된 자연약물의 카피약물인 것은 알아두시는 것이 좋을 듯).
그 엄청난 첨단 치료법들은 또 어떤가요? 라식이 나오고 몇년 안가서 라섹이 나오고,,, 그러면 그때야 비로서 새치료법('라섹') 선전하느라 지나간 치료법('라식')의 단점과 부작용을 인정하게 됩니다,,, 그리고 또 몇년 지나면 라섹의 부작용이 밝혀지고??? 또 다른 악순환. 마치 눈앞에 색깔만 화려한 독버섯의 생태를 보는 듯 합니다.
천박한 유행가도 한 시절을 광풍처럼 유행하지만, 몇년 지나면 금방 식상하고 말지요. 이를 두고 일시적 쇄뇌효과라 하지요.,,, 유행가도 점점 주기가 짧아지는 경향인 것은 더 잘 아실 것 같고요.
진정한 '(의학의) 과학성'은 바로 시간이 지나도 변치않는 '통시성'을 갖추어야만 비로서 생명과학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별히 이점은, 몇 백 만년이 지나야 돌연변이 종의 출현이 가능한 영장류의 생명을 다루는 의학에서는 더욱 절실한 사실입니다.
이처럼 수백만년을 두고 변치않는 생명을 대상으로 하는 생명과학이,,, 제대로 된 과학으로 성립하기 위하여 반드시 갖추어야할 '통시적 관점'을 무시한채,,, 무생물을 다루는 공시적 관점만으로 인체를 다루는 저들의 것이 오히려 정답인 듯 주장하는 일부 양방의사들의 천박한 과학지식을 보면서 한탄을 금할 수 없게 됩니다.
일부 몰지각한 양방의사들 중에는 이런 분들도 있지요. 몇 천년전이 지나도 크게 변치않는 동양의학의 패러다임을 보면서 저들의 패러다임에 맞추어 고래적 옛이야기나 후진적 의학으로 비난을 서슴치 않는 자들^^
'시간이 가도 변치 않는 패러다임의 요소'는 생명을 다루는 과학의 기본이건만,,, 참으로 가소로움을 느끼면서 다시 한번 우리나라에 잘못 수용된 서양의학의 증거로 삼으려 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좋은 논제를 제공한 '민노씨'에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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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너무 너무 반갑습니다. ^ ^
하는 것 없이 마음만 바빴습니다.
말씀처럼 조만간 찾아뵈어야 할텐데 말이죠.
연락드리겠습니다. : )
양양 거려라 이 무식한 무당들아
기운이 허했냐 무당아?
얼마 허했는데?
기운이 허한 수치는 뭘로 재고?
코에 걸면 귀에 걸면 이 한무 저 한무 맘데로지
통일된거 하나는 깜장물 잡수소 호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