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카의 얼짱각도

2010/02/02 11:47
약 1분전. 트윗팅을 하다가 접한 어떤 사진.
@lovedweb의 트윗픽.

1. 이거슨 다년간 훈련된 이른바 얼짱각도인 것 같다.
2. 그게 왜 문득 묘한 쓸쓸함으로 다가오는지 모르겠다.
3. 가장 아름다운 각도를 위해 훈련된 그 반복과 연습이 무슨 영화 속 발랄깜찍한 주인공의 쓸쓸한 과거 회상씬을  보는 듯한 묘한 느낌을 안겨주는 거디었던 거디다.
4. 그런데 이런 개똥스런 감상도 감정과잉인가 싶다.
5. 나는 사진을 꽤 싫어하는데, 별다른 이유 없다. 못생겼기 때문이다.
6. 잘 생겼다면 사진을 꽤 좋아했을 것 같은가? 어. 그랬을 것 같어. ㅎㅎ.
7. 자기 얼굴에 자신을 갖는다는 건 참 나에겐 멀고 먼 붙잡을 수 없는 환상 속의 이야기다.
8. 이게 전적으로 사회가 강요하는 비교강박이라고 이야기 하고 싶지 않지만, 조금은 그럴테다. 
9. 오늘 제시카라는 가수의 이름과 얼굴을 처음으로 응시했다. 아, 얘가 제시카란 아이로구나...
0. 아름다움이라는건 불가피하게 매혹적이고, 또 폭력적이다.


트랙백

트랙백 주소 :: http://minoci.net/trackback/1070

댓글

댓글창으로 순간 이동!
  1. 시퍼렁어 2010/02/02 13:17

    누구나 아름다운 모습은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 저는 제외)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10/02/02 13:57

      시퍼렁어님은 '누구나'에서 제외인가요?
      인간이 아니시근영! ㅎㅎ

  2. 써머즈 2010/02/02 14:11

    패리스 힐튼
    http://www.yellow-llama.com/paris-hiltons-frozen-pose/

    버락 오바마
    http://www.thefrisky.com/post/246-quickies-092509/

    연습일 수도, 아닐 수도...

    (야구선수가 팬들과 찍어주는 사진도 오바마처럼 똑같은 포즈로 된 거 모아놓은 것도 있는데, 야구선수 이름을 까먹어서 못찾겠네요.-_-)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10/02/02 14:30

      ㅎㅎ
      재밌는 사진들이네요.
      오바마 사진들이 개인적으론 참 재밌습니다.

      써머즈님 말씀처럼 연습일수도, 아닐수도 있겠네요.
      저는 이게 연습일거라고 생각했는데, 또 생각해보니 사진을 많이 찍히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얼짱각도가 자연스럽게(?) 학습(?)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3. Hwoarang 2010/02/05 07:23

    5번에 동의합니다.
    저도 제 얼굴에 만족을 못 느끼기에 사진을 싫어하거든요.. ^^

    perm. |  mod/del. |  reply.
  4. 비밀방문자 2010/02/05 17:59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perm. |  mod/del. |  reply.

가벼운 마음으로 댓글 한방 날려주세요. : )

댓글 입력 폼
[로그인][오픈아이디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