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잠깐 동안 트위터를 통해 전해들은 소식들 가운데 관심있는 것들을 옮겨봤다. 일종의 예시다. 트위터를 통한 새로운 정보 습득과 정보 필터링 효과는 트위터 자체의 운동 메카니즘(커뮤니케이션의 대량화, 다관계화)을 생각하면 그다지 낙관적인 것만은 아니지만(보완책 : '추'에 간략히 서술한 리스트 서비스 참조), 정보 습득 채널로서의 트위터, 정보 필터링 채널로서의 트위터는 기존의 메타시스템의 한계를 거의 무력화시키지 않을까 싶은 생각마저 든다.

그러니 역으로 생각하면 기성 메타블로그들이 트위터(미투데이)의 의미 유통 속도와 경쟁하는 것은 이제 점점 더 의미가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가 하지 않는 걸 해야 한다. 즉 아카이빙을 통한 의미의 분류와 체계화된 아카이브 구축이 메타사이트의 목적이 되어야 한다. 메타는 이슈 유통의 실시간성을 쫓을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런 유행과 경향에 저항하고, 오히려 이를 기회로 삼아, 그 실시간성의 빈 틈, 그 허전함을 회고적인 의미 아카이브를 정교하게 구축함으로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야 한다. 실은 그게 메타사이트의 기본적인 역할이기도 하다.


미디어법 날치기/편볍/불법 통과에 대한 헌재 판결

pariscom 
무효 의견 낸 조대현 송두환 김희옥 재판관은 “절차의 권한 침해를 인정하면서 그 시정 문제를 국회 자율에 맡기는 것은 헌재의 사명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3명만 제정신
( 관련 : 절차는 위반했지만 법은 무효가 아니다. http://pariscom.info/317 )

iFoog  
김승환 한국헌법학회장은 "재판관들이 이런 결정을 내리고 자기들은 이 결정을 이해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이 결정을 지켜본 국민과 언론만 헛갈리는지, 과연 자신들은 헛갈리지 않는지 말이다" http://3.ly/X6M

헌재가 거의 6배나 빠르게 심리를 진행한 것은 신문법,방송법,IPTV법 등 개정미디어법이 시행되는 11월1일을 내부적인 데드라인으로 설정한 때문이라는게 법조계 안팎의 시각 http://3.ly/A5g 천삽뜨고 허리펴기 분위기구만

헌재분들 수고하셨습니다. 정부와 여당을 위해 대리투표하시느라~

iamsummerz
사정은 했지만 섹스는 안했다 by 간통남 (via @rince_) 술은 먹었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 도둑질이 잘못인 것은 맞으나 도둑이 물건을 가지고 있으니 물건은 도둑놈의 소유가 맞다.


기타
iamsummerz
한국인터넷진흥원, 이번에는 hotmail.com 차단해 MSN메신저 불통시켜. 문제 은폐시도도 http://bit.ly/2irQz3 (@clien_net) 헉; 엊그제 핫메일 접속이 안된다는 분들이 있던데, 그 이유가...

http://tr.im/DqK3 : 삼성냉장고 폭발사고/리콜에 대해 보도하는 언론이 삼성에 대해 취하는 자세 - 위대한 이건희 전 삼성 회장님이 대노했다!

hannal  
미투데이 첨부 사진 유실건에 대한 최종 공지. http://bit.ly/2WMuwJ 차단이 아닌 삭제를 한 플리커쪽 대처를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 매시업에 대해 안 좋은 사례 중 하나로 꼭 언급할만한 일이다.

gatorlog 
제임스 카메론의 새영화 '아바타'는 터미네이터류가 될까 아님 chick flick이 될까? 내 생각엔 이건 판타지 율리시즈가 될 것 같다. 모든 위대한 남자는 여성(페넬로페)의 품으로 회귀해야 하기 때문이다. http://bit.ly/1dCVPS

viamedia  
바른 말을 '쿨'하게 잘하는, 나름 내공있는 분들의 트위터에서 종종 과도한 냉소가 느껴지기도 한다. 글이 짧은 탓이겠으나, 그러니 더 돌아 볼 일이다. 내 하는 짓을 먼저 살피기로 작정한다.



추.
위 트윗들은 주로 capcold의 리스트 http://twitter.com/capcold/inspirational-bloggers 를 통해 접한 것들이다. 트위터에서 정보 필터링 기능 강화를 목적으로 (한 것으로 생각되는) '리스트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게 얼마나 성공적일지 모르겠지만, 흥미로운 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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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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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화니 2009/10/30 22:52

    트위터에 리스트라는것이 생겼군요. 포스트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좋은 내용감사합니다. 더불어... 요즘 뉴스는 에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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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10/31 02:45

      별말씀을요.
      오히려 제가 반갑고, 고맙습니다. : )

  2. 필로스 2009/11/01 18:52

    앞의 두 문장은 사무실에서 승환군과 얼마전에 나눴던 이야기와 99%일치하는 얘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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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11/03 01:28

      그런 말씀을 나누셨군요. : )
      그 말씀들이 좋은 서비스로 표현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3. silent man 2009/11/01 22:24

    트위터 나름 재밌네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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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11/03 01:29

      트위터 시작하셨나요?

    • silent man 2009/11/05 16:53

      옙.

      민노씨 팔로우도 하고 있는데 말이죠.
      ㅡ ㅡ;;

    • 민노씨 2009/11/05 21:26

      아이코, 제가 알스스 리더에서 그 글을 깜박 놓쳤었군요. ㅡ.ㅡ;
      요즘 졸업반이라서 많이 바쁘신가봐요?

  4. 의리 2009/11/03 22:34

    요새 컴터앞에 오래 못있으니 트위터를 자주 못보게 되더군요. 역시 따로 프로그램을 하나 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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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11/04 19:55

      모바일을 말씀하시는건가요?
      아니라면 트월(twhirl)을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웹사이트에 직접 접속할 필요없이 메신저 스타일로 잘 나온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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