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블로그에서 자주 듣는 이야기는 왜 이렇게 글이 기냐, 왜 그렇게 진지하냐, 뭐 이런 류의 이야기입니다. 한마디로 좀 재미없다류의 의견들을 종종 접합니다. 진지하게 보여지는 것에 대한 아쉬움(?)에 대해선 트위터에서 가볍게 이고잉님과 농담도 건넨적 있고요. 물론 리승환 동무는 이런 모습을 보고 두 진지한 블로거가 재미없는 진지타령이라고 핀잔(?)을 주기도 했지만요. : ) 이고잉님께선 왜 자신이 진지한지에 대해 글까지 쓰셨죠.
가만히 생각하면 사람들은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을 보고, 또 보여주는 사람이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란 말예요! "라고 이야기해봤자, 별 소용 없는 노릇입니다. 저 역시 제가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걸요, 뭐. 때론 그 보는 관점과 느끼는 감수성이 예민하거나, 특별하게 코드가 교감하는 경우에는 흔히 사람들이 보거나 느끼지 못하는 좀더 내밀한 부분들도 보거나 느낄 수 있겠지만요.
저는 한편으론, 사람들이 바라보는 편견들의 집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민노씨'라는 온라인 실존은 제가 유도한 편견의 집적이죠. 무엇보다 제가 피하려고 했던 제 결핍들, 그러니 제 가벼움과 속물스러움과 경솔함의 반대 형상을 제 스스로 유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물론 자주 실패하지만요. :) 하지만 동시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솔직해지려는, 왜 솔직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지만요, 그냥 그러고 싶은거 같은데요, 그런 욕구들 사이에 또 제가 존재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항상 솔직하려는, 혹은 그러고 싶은 욕구와 제가 피하려는 제 결핍들, 두려움들 사이에서 저는 이리저리 어중간하게 머물고 말겠지만요... 이런 딜레마를 아거님은 "페르소나의 굴레"라고 이야기하고 계신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럼 점에서 블로그계의 "빨강머리 앤"이 부러울 때가 참 많습니다. ^ ^
@ 편견타파 바톤이 넘어온 경로
● 라라윈님 : 독서릴레이 + 새 릴레이 시작, 편견타파 릴레이
● 해피아름드리님 : 편견을 버리세요~~편견타파 릴레이...
● 검도쉐프님 : [편견타파 릴레이] 편견을 버리면 세상이 다르게 보인다
● 용짱님 : [편견타파 릴레이] 용짱은 된장남?
● 생각하는 사람님 : [편견타파 릴레이]생각이 없는 생각하는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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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웅전쟁님 : 왼손잡이의 편견에서 벗어나자...[편견타파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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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얄개님 : 편견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는 중인공은 바로 자기자신
● 예스비님 : 편견타파 릴레이_ 나이는 숫자에 불과 하다면서?
● 엔시스님 : 편견타파 릴레이, 해킹할 수 있어요?
● 따뜻한 카리스마님 : 행복에 대한 편견-언젠가는 행복해질 거야!
● 아나로그맨님 : 수억을 떼먹고 도망간 사람을 후원한 아버지
● 섹시고니 : 성담론에 개방적인 사람은 성도 개방적일 것이다.
@ 편견타파 릴레이 규칙
2. 다음 주자 3분께 바톤을 넘겨주세요.
3. 마감기한은 7월 31일까지입니다.
* 추.
저는 기한을 넘겼기 때문에... 원래는 이 글도 작성하면 안될테지만...;;; 바통을 넘기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누구든 바통을 받고 싶은 분이 계시다면, 받는 것도 괜찮겠지요?
(안 괜찮으려나....ㅡ.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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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창으로 순간 이동!후후후... 전 기한을 넘겨서 결국 안 썼습니다. ㅇ<-<
후후후... 닷캣님 덕분에 무플 면했습니다. ㅇ<-<
역시 무플은 악플보다 무섭군요.ㅎ;
그래도 결국 무플을 벗어난 민노님께 축하를!!! (응?!)
어쨌든 이렇게 또 댓글을 늘려가고 있네요. ㅎㅎ
레오포드님, 닷캣님 두분 모두 생유베리감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