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서 보시는 것처럼 이 글은 제가 쓴 글이 아닙니다.
피플투와 관련해서 저는 '서명덕 vs. 김도연 : 약간 길게... "피플투 어떻게 문 닫았나요?"'라는 글을 썼습니다.
이 글을 읽으신 김도연씨께서 저에게 연락처를 알려주셨습니다.
저도 제 연락처를 알려드렸고, 전화통화를 통해 블로거로서 이런 저런 궁금증을 여줘봤습니다.
그리고 김도연씨께서는 공식적인 대답 주시겠다고 댓글로 약속하셨죠.
글 올리는 공간에 문제가 있어, 그 대답에 해당하는 글을 제 메일로 보내주셨고, 이를 제 블로그에 올리는 것입니다.
제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이 같은 공간에 있는 것도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하 김도연씨 글에 표명된 입장과 제 입장은 전혀 무관함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바입니다.
< 피플투 ,
답변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많은 분들이 다양한 의견을 주셨네요. 피플투의 설명없는 정리에 대해 솔직하고 담담하게 설명할 부분은 설명하고 사죄드릴 부분은 사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피플투의 정리과정
컨셉 페이퍼 몇 장에서 시작되어 정말 아무것도 없이 출발한 피플투가 우여곡절 끝에 고맙게도 투자도 받고 했을 때는 많이 기쁘기도 했었던 거 같습니다. 이제 그 동안 고생했던 빛을 보는구나 라는 생각도 했었고요. 서비스 초반 트래픽이 나쁘지 않은 터라 잘만 진화시키면 될 것도 같았습니다. 그래서 원래 계획에 없던 마케팅 비용도 써서 다양한 시도도 해보았습니다
처음에는 2차 펀딩도 별문제 없을 듯 보였습니다. 연락 오는 VC 들도 몇몇 있었고 그 중에 한 회사는 저희에게 큰 관심을 보여 내부적으로는 투자하기로 결정이 거의 났지만 예산 집행할 자금이 기 투자한 회사의 자금을 회수한 돈으로 할 것이기 때문에 두세 달만 기다려주면 가능할 것 같다는 답변이 있었습니다.
피플투를 운영할 때 저희 스탭들이 대략 스무 명이 조금 안되었습니다. 투자를 받기 전까지 프로토 타입을 만들고, 모델링 수정, 테스트하고, 투자 받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니느라 다들 고생이 많았던 터라 투자를 받은 후에는 그래도 회사다운 모습을 갖춰가기 위해 연봉이나 보험 약간의 복리후생 등을 신경쓰게 됩니다. 게다가 초반에 괜찮은듯한 반응을 잘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시도도 해보았습니다.
< 대학생 장학금 문제 >
대학생 마케터 1기는 무사히 잘 마치고 장학금도 잘 수여되었지만 2기가 수료하고 이어서 3기를 모집할 때쯤에는 투자 받은 돈은 거의 소진되고 대표인 제가 가지고 있던 돈으로 회사를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투자 받은 돈 떨어졌다고 바로 공지하고 서비스 문닫을 대표는 아무도 없을꺼라 생각합니다. 게다가 그때만 해도 투자를 하겠다는 창투사가 두달정도만 기다려주면 투자가 될 것이라고 거의 확답을 하였었고 모 대기업에서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도 저희가 맡을 수 있을거 같아서 당연히 버텨보자!~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3기가 활동하는 기간이 있기 때문에 그정도 시간이면 자금이 들어와서 무리 없이 장학금을 줄 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대표입장에서 제가 가지고 있는 돈을 배분해서 추가 투자나 아니면 프로젝트를 따서 자금이 들어올 때까지 버티면서, 동시에 서비스 운영도 정상적으로 해야 하겠기에 2기 중에 1등을 한 팀과 다른 한 팀의 장학금은 먼저 지금하고 400만원 정도를 지급 못하였습니다.
기대대로라면 두 달후에 2차 펀딩이 이루어졌어야 하지만 투자하기로 한 회사에서, 저희에게 투자하기 위해 회수 해야할 자금의 회수에 문제가(주가의 급락으로) 생겨 저희에게 투자가 힘들어졌습니다. 그 상황이 그분들이 고의적인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그분들을 탓할수 없는 상황이였고 설상가상으로 저희가 맡기로해서 견적서까지 왔다갔다하면서 계약직전까지 갔던 회사의 프로젝트가 그회사내부의 사정으로 한다, 연기한다, 또 한다, 연기한다 석달동안 이렇게 세번을 반복하다 무기한 연기되게 되었습니다. 이것또한 그 담당자는 어떻게든 해볼려는 상황이였지만 큰 조직의 생리상 벌어진 일이라 그분을을 탓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였습니다.
상황이 이리되니 제가 가지고있던 돈도 바닥이 나고 그때부터는 제가 동원할 수 있는 금융권 대출과 지인들에게 빌린 차입금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게 되었고 3기 수료식때 상황 설명을 하고 장학금 지급을 미루게 되었습니다. 돈이 없을 때는 참 없게 되더군요. 만박님이 저금통 동전 털어썼다하셨는데 저희도 마지막에는 그랬었으니까요.
그 후에도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줄이고.. 결국 저희에게 서버를 제공하던 업체로부터 서버를내리겠다는 통고를 받았고 ( 그 서버업체도 아는 지인이라 서버 6대를 운영하고 IDC운영비용까지 많이 싼가격으로 서비스 제공을 받았음에도 6개월간 서버비를 지급하지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통고를 받기 얼마전에 어쩔수없이 회사의 개발인력들은 퇴사를 한 상태에서 저와 운영인력 5~6명이 남아 서비스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오백만원도 안되는 서버비가 없어서 서비스를 내려야할때 덜컥~ 했던 그 심정은 크던 작던 서비스를 운영해 보신 분이라면 이해가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당연히 이성적으로라면 그 순간 어떻게든 공지를 띄어 서비스 중단 소식을 알리는게 맞습니다. 공지메일 한통보내는게 며칠걸리는 작업도 아니고 마음만 먹는다면 했겠지요.
그런데, 정말 심각하게 마음에 걸리는게 있었습니다.
저희가 서비스를 내리기 며칠전 자금조달 문제로 만난 투자쪽 친구중 한명이 무심코 내뱉은 ‘’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피플투 잘못됐다는 소문나면 업계에서 웹2.0 회사들 투자는 더 이상 힘들거야 ”
이말은 저희가 소프트뱅크와 함께 공동 투자 받은 기은 캐피탈 담당자께서 투자 전에 저희한테 한말이기도 합니다 “ 기은 캐피탈은 원래 웹 2.0 서비스 같은 곳 투자 안 하는데 피플투 결과보고 잘되면 더 시도를 해볼 것 같고 아니면 이제 더 이상 투자는 없을 듯합니다 “
아시겠지만 그 당시 거의 모든 웹 2.0 벤처들이 자금난을 겪고 있었고 미투데이 등 몇몇 업체는 투자 이슈로 창투사 VC 들과 접촉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피플투가 언론에 꽤 많이 소개가 되었던터라 저희 회원 중에는 프로토타입부터 저희쪽 상태를 알기 위해 회원가입을하신 많은 VC 분들과 기사를 쓰기 위해 가입한 기자분들이 계셨고, 비록 그분들이 정보를 얻기 위해 가입만 하고 활동은 하지 않았지만, 서비스 중지 전체 공지 메일을 보내면 그분들도 곧 사실을 인지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서비스를 닫아야 하는 저희 상황도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이지만, 저희 때문에 다른 업체들의 생존문제에 심각한 위협을 가져올 영향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것도 생각하기 싫은 끔찍한 상황이였습니다.
다른 웹 2.0 벤처 회사들이 어떤 상황에서 버티고 있는지 저희가 모르는 것도 아니고 이게 왠 최악의 민폐란 말입니까.
그래서 이런 판단을 내렸습니다.
피플투 유저의 80%는 대학생이고 서비스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아 초반과 달리 피플투를 이용하시는 분이 많이 적어져서 활동을 열심히 하시는 분들은 저희와 가까우신 분들이 많았고, 오프라인이나 메신저로 저희 스탭들과 연락이 되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서비스 중단을 알리는 공지를 해도 서비스는 중지, 못해도 중지~
열심히 활동 하시는 분들은 곧 알아차리시고 저희에게 직접 자초지종을 물어볼 터이니 저희가 직접 설명하면 되지 않을까, 유저한테는 피플투가 없다고 삶과 죽음이 갈리는 치명적인 결과가 되지는 않겠지만, 만의 하나 저희의 결과로 인해 다른 업체의 투자판단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면 그건 치명적인데..
모르겠습니다.. 결과적으로는 한달 넘게 피플투에 대한 기사가 나가는 것은 미룰 수 있었습니다만
과연 저희가 잘못되었다는 발표가 먼저 났으면 어떤 결과를 끼쳤을까는 알수 없으니 읽으시는 분들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았을 수도 있겠고, 말도 안되는 기우였을지도 모르지만..그때의 판단은 그랬습니다.
[ 그리고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피플투 데이터는 백업해놨고 회원자료에 대한 활용은 일체 없었고 앞으로도 없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시스템 자체를 어떻게 다시 열어서 개인적인 데이터의 백업을 해드릴 수 있을지는 아직 방법을 못찿고 있습니다. ]
서버가 내려간 후에도 다른 업체에 부탁을 해서 운영하는 방법을 찿아 보았으나 수익모델까지 도달하지 모한 회원수에서 운영비가 적지 않고 개발진들을 원했으나 그들이 이미 퇴사한 상황이라 쉽지 않은 상황이였습니다.
그래서 피플투는 서비스 중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 그런 변명으로 잘 했다는거냐…” 하신다면
저희의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적 하신대로
피플투 유저에게 큰 잘못을 한 게 맞습니다.
이유가 어찌되었든 사용자를 배려하는 관점에서 옳지 않은 결정이였고 다분히 자의적인 판단이였을지 모릅니다.
2. 비난과 질책, 기꺼이 받아들이겠습니다.
정식으로 공지 못한 건 사실이고 실패한 것도 사실이니까요.
하지만…2년 반이나 배수진을 치고 같이한 피플투를 닫음에 있어서 그 공지메일 하나 보내는게 귀찮아서, 혹은 말씀 하신대로 저의 신뢰도에 치명적 일수도 있는 이런 욕먹을 상황이 될지 몰랐다는 판단을 못해서 인지는 한번 생각해주셨으면 하는 부탁입니다.
< 책임의 과정 >
이번 논쟁 중에 어떤 분이 말했듯이 사업의 시작처럼 마무리도 박수 받으면서 그만두게 되면야 너무 좋겠습니다만 저희에게 그럴 행운은 없었나 봅니다.
제가 차입할 수 있는 모든 금융권 및 개인적 루트를 통해 차입하고 또 스탭들의 적극통장까지 깨는 상황까지 같던터라 저희에게 남은 것은 거의 없는 상태에서
부도나 회사에 채권자들 한꺼번에 몰려들듯이, 피플투 서비스 닫자마자 이제부터 책임져야할 일들만 수없이 생기더군요. 오백 만원도 안되는 서버료가 없어서 서비스가 중단되었으니..작게는 화장실 비대요금, 사무실 전기세, 인쇄비, 각종 미지급 외부 용역비, 국민연금부터 보험료, 금융권의 독촉.. 이 중에 대학생들에게 줄 장학금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하루에도 수십통의 독촉 전화가 걸려와 한동안은 정신을 못 차렸고 같이 남아있던 스탭 중 하나는 너무 시달리니 농담으로 핸드폰을 바꿀까요? 하기도 하더군요.
다만 대학생들의 장학금에 지급에 있어서 말이 나왔던 주식회사에 있어서 대표이사의 유한책임이니 무한책임이니 이런 생각은 고려해본 없습니다. 학생들한테도 말했고 사과메일에도 언급했듯이 피플투의 존재유무와 상관없이 문 꼭 지켜야 할 약속인건 당연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힘들고 고민스러웠던 건
우선 순위를 정해야 했고…시간이 필요했고
지금도 정리하는 그 과정의 시간 안에 있습니다.
누군가 말했던 회사의 상태와 상관없는 대표의 재무상테…..와는 거리가
멀어서
단순히 제로가 아니라 마이너스 몇억인 상태에서 책임져야할 그 모든 분들이 요구하시는
‘ 앞으로 어떻게 할꺼지? 언제까지 해결할 수 있을까? “ 라는 질문에
또 실망을 끼치지 않기 위해서는 현실적이고 가능한 방법이 필요했습니다.
그 우선순위를 정하는 방법에 있어서 금융권보다는 개인, 개인 중에도 한 개인의 부담이 큰 경우를 먼저 고려해야 했고, 월급 받아서 해결할려면 대체 5년일지 10년일지 모르는 상태를 그분들한테 기다리라고만 할 수 없는 상황이여서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현실성 있는 계획으로 행동에 옮겨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제가 또 다른 사업 하고 있다고 하는게 논란인듯합니다. 책임을 다 지지 못한 상태에서는 다른 사업을 시작하면 안 된다는 말씀도 들립니다만 그럼 무엇을 해야 할까요. 가만히 있을수록 책임져야 할 분들에게 고통만 안겨드리는 상황에서 저는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해서 하는게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논란이 되는 그 사업이라는 게 뭔가 제가 몰래 숨겨놓은 돈 있어서 대단한 게 시작한 것도 아닙니다. 말씀 드린대로 제 상태는 마이너스에서도 한참인데..다행히 지인분들이 제가 잘 할 수 있는 부분에 공감하시고 조금씩 도와주셔서 일을 진행하고있습니다. 아직 집을 사무실 삼아 일하고 도와 주시는 분은 많지만 정식 스탭도 저 하나뿐입니다. 무엇보다 모두가 원하는 대학생 장학금 약속부터 여러분들이 알지 못하는 다른 책임들, 금융권의 책임을 지기 위해서는 저는 최선을 다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책임을 다하는 그 방법과 계획은 책임을 져야 할 저의 판단이지 타인의 판단은 아니였으면 합니다.
사람들 사이에의 소통이란 참 힘든 거 같습니다.
소통에 예의와 방법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때론 소통의 잘못으로 인해 서로 상처받는 경우가 많아 보이고 저 역시 이번 피플투의 정리과정에서 많은 소통의 어려움를 겪는 거 같습니다. 대학생들 70 여명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책임져야 할 일들이 생긴 저로서는 주어진 시간 내에 일일이 설명하고 이해를 열심히 구한다 하더라도 몇몇 분께는 그 설명이 충분치 못하거나 본의 아니게 제 실수로 인한 오해가 생기기도 했으니 어쨋거나 제 잘못이 크다 하겠습니다.
< 대한민국 전형의 벤처 모랄 헤저드, 잠적, 기만 >
이번 사건으로 인해 제가 들은 말입니다. 사전에서 찿아 본 모럴 헤저드의
뜻은 도덕적 헤이 도덕적 관념의 느슨해짐 이더군요.
피플투를 하는 동안 매순간을 정직하고 도덕적으로 살았냐 하면 결단코 그렇지 못했다고 답하겠습니다. 살아남기 위해서 였지만 전략이라는 미명하에 흔미 말하는 잔머리도 굴린 적 많고 대표로서 잘못된 판단을 내린
적도 많았을겁니다.. 그런데 “
대학생 장학금 못준 건 잘못이야! “, “ 유저들한테 공지 한번 안하고 서비스를 닫은건 이유야 어쨌건 무책임한거야!! 라는 말에는 ‘ 네 맞습니다 잘못했습니다 ‘ 할 수 있습니다 “. 이유야 어찌댔던 회원들을에 대한 마지막 책임을 다하지 못했으니 모럴 헤저드라
말씀하신다면 그 부분도 겸허히 수용하겠습니다. 하지만
<
아무 해명이 없는 당신의 태도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직 당신의 행동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고 말씀 하신대로 제보 더 받아서
한방 터트릴 증거를 보강하고 있으실 수도 있겠고, 더 이상 대응 안하겠다고 했으니 밖에서 머라던 대응을 안하시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당신이나 저나 작지 않은 상처를 입은듯해 보입니다.
제가 지금 이순간에도 아쉬운 것은
비록 당신이 그 누구에겐가 무슨 얘기를 듣고 의혹이 생겼을지라도
당신이 블로고스피어에서 가지는 영향력을 고려해서
그런 자극적인 제목으로 사람들에게 일방적으로 뿌리기 전에 당사자인 저에게 한번만 확인을 했었더라면..아니, 제가 당신께 전화했을 때 차분히 제 얘기를 들어줄 마음이 있었더라면
제가 당신의 유명세를 위한 방법으로 짓밟혔다는 분노도 하지 않았을 거고, 결과적으로
당신은 당신이 저와 피플투에 가지고 있던 제보와, 의혹들에 대해 하나하나 묻고
저는 저대로 피플투를 그렇게 닫을 수밖에 없었던 정황에 대해 그게 비록 변명일지라도 설명하고 당신의 글을 빌어 유저들한테 사죄할 건 사죄할 수 있는 기회를 다시 얻고, 다른 책임질 내용에 대한 일들과 함께 대학생 장학금 내용에 대한 대책도 상의할 수 있었을 거고, 더 나아가 벤처가 잘못되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일들과 실수하지 말아야 할 내용에 대해 반면교사의 케이스로도 잘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이렇게 서로 상처받지 않고..조금은 인간적으로요.
그럼 당신은 좋은 글을 썼을 거고, 저는 당신께 오히려 고마워 했을텐데요..
무한님 말마따나
<당신은 너무 빨랐고 저는 너무 늦어버렸습니다>
비록 지금 이순간에도 피플투를 했던 것에 대해서 후회는 없습니다. 투자 받은 돈 떨어졌을 타이밍에 그냥 서비스 중지 공지하고 정리 했으면 이렇게 책임져야 할 일 안 생기고 이런 욕먹을 일도 안 생겼을거야 라는 생각도 안듭니다. 어떻게 했으면 박수 받으면서 문 닫을 수 있었을까 생각도 해보았지만 우리나라에서 벤처 하시는 분들께 과연 그런 환경이 주어질까? 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아마 자기 스스로 회사를 만들어간 벤처대표라면 누구라도 중간에 펀딩 받은 돈 떨어졌다고 서비스 문닫지는 않을거라 생각하고. 지금도 많은 벤처인들이 무모하게 사재를 털어서 도전을 하고 있을테니까요.
.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원죄는 저한테 있음을 부인하기 어려운 거 같습니다
그래서 이 자리를 빌어 저의 많은 잘못된 판단과 능력부족으로
피해 받은 피플투 유저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또한 믿고 투자해주셨는데 실망만 시켜드린 소프트뱅크와 기은캐피탈 및 주주 여러분께도 사죄 드립니다. 또 저를 믿고 따라왔지만 고생만 시켜드린
피플투 스탭들과 대학생 여러분께도 사죄 드리며, 이 편치 못한 논란으로 인해 서로 상처를 줬을 다른
분들께도 머리 숙여 사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올해는 중견벤처든 이제 시작을 하시는 스타트업 벤처든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시간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벤처이다 보니 잘하는 부분도 있을 테지만 웹 생태환경과 여러 가지 리소스 부족, 경험부족으로 실수하는 부족한 면도 눈에 띄실 겁니다. 그런 부분들이 보였을 때 너무 잘된 외국 사례만 들어 비난하지 말아주시고 도전에 대한 그들의 용기와 열정을 좀더 봐주시어 질책을 하시더라도 좀더 따듯한 마음의 질책과 격려를 함께 해주실 것을 부탁 드립니다.
[ 대학생 팀장들과 한 달에 일정금액씩 나누어서 지급을 하기로 결정을 해서 일차 분을 실행하였습니다. 그리고 약속을 꼭 지킬 것을 약속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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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지구 종말 앞당기는 악몽의 기후 변화, Climate Change
Tracked from Humanist 2009/02/27 01:09 del. By Bill McKibben 기후 변화 From FP(Foreign Policy magazine, U.S.A) Translated by Joon H. Park 기후 변동에 의한 재앙으로부터 지구를 구제하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 조치를 취하라는 충고를 듣곤 한다. 문제는, 그렇게 행동을 취해도 너무 늦어 버린 것이 아닌가 하는 일이다. 과학적인 분석으로는 이미 그...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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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 대한 비밀댓글이라서 제가 답합니다. : )
굳이 더불어 알리면요. 이 글에 좀더 댓글이 있다고 해도 그 댓글이 특히 저에 대한 것이 아니라면 그것에 대답하는 것은 김도연씨께서 선택하실 일이지 제가 관여할 부분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
저는 그저 김도연씨께 질문을 드렸을 뿐입니다. 그리고 김도연씨께서는 그 대답을 저에게, 그리고 공개적으로 들려주신 것 뿐이고, 또 그 공개 장소로 제 블로그를 잠시 빌리셨을 뿐이죠.
앞으로 위 김도연씨 글에 대한 글을 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간단히 말씀드리면...
1. 저는 위 김도연씨 글에 대해선 여전히 아쉬운 부분이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좀더 냉정하게 비판적으로 접근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물론 심정적인 차원에야 공감하는 부분도 많은게 사실이지만요.
2. 이 문제는 김도연...서명덕... 누가 누가 잘했나, 누가 누가 잘못했나... 라는 특정 개인의 문제로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다음과 같은 확장된 문제로 고민이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2-1. 블로그에서 행해지는 문제제기(의제설정) 차원
블로그가 미디어로서 의제를 설정하는 과정에서 고민해야 하는 주장과 근거의 비례 문제(주장에 비례한 사실 확인, 근거 확보의 문제), 그리고 취재원과의 관계 설정에 관한 문제. 독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 확보 문제. 이런 점들이 이 문제와 연계된다고 봅니다. 특히 서명덕씨 쪽에 속한 관련 이슈겠죠.
2-2. (웹2.0) 기업 윤리, 관행, 커뮤니케이션 방법론
ㄱ. 한국 벤처가 처한 현실적인 어려움에 대한 일반의 이해를 구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다만 이것은 상호 인간적인 커뮤니케이션의 이해 지평을 넓히는 차원에서 그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특수한 직업군에 대한 '면죄부'가 될 수는 없는 노릇이죠. 대한민국에서 '힘들지 않은 사람' 얼마나 되겠어요...;;;; (농담삼아 이야기해보면) 저도 무쟈게 힘듭니당...(ㅎㅎ)
이것이 어떤 냉정한 판단을 방해하는 감정이입으로까지 나아가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즉 이런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에 윤리적인 흠결이 치유되는 것은 아니죠... 제 이야기를 좀더 하자면 저도 세상에, 사람들에게 죄지은 것 참 많은 부족한 인간입니다...
그래서 인간적인, 실존적인 한 인간, 혹은 벤처 기업인들, 그 직원들의 어려움은 충분히 이해하고 남음이 있습니다만.... 대한민국에서 이렇게 살기 팍팍한 사람들은 벤처인들만은 아니잖아요... 다만 비판할 때는 냉정하고, 냉혹하게 비판하더라도, 그네들의 사정을 들어주는 정도는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것은 그저 사람이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그 보편적인 인간에 대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것은 한 기업을 비판하고, 어떤 서비스를 비판하더라도 그 비판할 것은 냉혹하게, 냉정하게 비판하더라도, 또 그 이면에 숨겨진 인간의 이야기까지를 들려주어야 하는, 혹은 그렇게 들려주었면 좋겠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는 '블로기즘'의 한 방법론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양자는 정말 냉혹하게 구별되어야 합니다.
ㄴ. 좀더 나아가서, 이런 현실적인 벤처인들의 어려움을 '마음으로 이해한다고 해도' 과연 그런 관행들을 우리는 어디까지 인정해야 하는 것일까? 이런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위 글에서 김도연씨께서는 타 벤처기업(동료애, 혹은 동업자 정신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지요)에 혹여라도 그 피해가 한 두 달이라도 먼저 가는 경우에, 그 벤처들에게조차 악영향을 미칠 것이 염려되었다고 쓰셨는데요...
물론 그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 아닙니다만, 이 부분에 대해선 저는 그 동료 벤처들보다는 일반적인 소비자와의 약속 부분에 좀더 가중치를 뒀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좀 너무 냉정한 입장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런 생각을 합니다.
친하게 지내왔던 동료에게 비수를 꼿는 일이 되더라도, 또 같은 처지에서 동업자 정신으로 함께 일해 왔던 친구에게 욕을 먹더라도, 정말 얼굴 한번 본적 없는 '보이지 않는 유저'들에게 책임을 다하고, 또 그런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 아주 냉혹하게도 웹2.0 기업이 추구해야 하는 윤리적인 책임이라고 생각해요. 이런 것이 업계 '윤리 가이드 라인'으로 정립될 수 있다면 더 좋겠죠(너무 꿈같은 이야기인가요? ㅡ.ㅡ;;; )
혹은 좀더 투명한 관행, 혹은 윤리적인 가이드라인을 설정하는데 있어서 일반의 관객들, 유저들, 또는 투자자들은 어떤 관점으로 사안을 바라보아야 할까? 또 이런 아쉬운 상황(경영악화로 문을 닫아야 하는... )에서 웹2.0 기업은 어떤 우선순위로 자신의 책임을 분배해야 하는건가...
저는 이 부분에 있어서 '약자 우선'의 원칙이랄까요.
그런 것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피플투 사례에서 보면, 가장 우선 고려되야 할 것은 두 말 할 것 없이 참여 대학생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팀장을 비롯한 참여 대학생 상당수와 충분히 양해가 되었고, 또 서로 연락이 이뤄지는 상황이더라도, 그렇더라도 그 학생들에게 가장 먼저 책임분배의 우선순위가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것이 참 냉정하거나, 혹은 '현실과 동떨어진 해법'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만, 그래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물론 이 부분에 김도연씨께선 다른 판단을 하고 계시지만요. 그 판단부분에 대해선 제가 더 왈가왈부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아무튼 좀더 거시적인 관점에서 이런 고민들이 좀더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논의될 수 있고, 이런 작은 '유저들' '관객들'의 목소리가 벤처 사업가들, 더 나아가 투자자들에게 의미있는 '목소리' 혹은 '압박'이 될 수 있고, 또 서로 합리적인, 발전적인 의제로 고민하고, 소통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서명덕 기자야 원래 종종 골때렸지만
말이 나기 전에 미리 성실히 대응하지 않고 질질 끌었던 김도연 대표도 문제가 좀 있어 보이네요. 지금 더 정확하게 정리했다는 것은 벌써 할 수 있었던 일을 미루고 있었다는 것이니까요.
한마디로 이런 책임감에 대한 사과 내용이 없는 부분이 좀 실망스럽습니다.
한국엔 IT 서비스가 워낙 많으니 망하는 것도 다반사이고 그래서 돈을 못주고 끝나는 것도 충분히 있을 법한 일이지만 '사죄의 말씀'이라는 글에서 자기 한탄과 변명이 반을 넘으니 정치인이 쓴 사과문처럼 느껴지는 것이겠지요.
이번 사건은 서명덕 기자가 욕먹는게 당연한 사건이지만 그것을 떠나서 어쨌든 김도연 대표는 좋은 모습으로 사과를 할 수 있었는데 변명 일색이라 좀 안스럽네요.
물론 계속 공격을 당하면 변명을 많이 하게 되기 마련이지만.. 이해는 합니다.
그러나 서명덕 대표 보라고 쓰는 글 말고 따로 사과문이라는 것을 올릴때는 내용이 좀 달라야 할 것 같습니다.
제 생각은 그러네요.
한탄이나 변명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정황 설명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고 봅니다. 진심 어린 사과에는 정황 설명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전 변명 일색으로 느껴지진 않습니다. 왜 자신이 그런 잘못을 했는지 설명하지 않고 사과를 하는 것은 “죄송합니다.”라는 말로 해명과 설명을 요구하는 사람의 입을 틀어막는 행위로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물론, 그 설명이 “정황 설명”인지 “변명”인지로 받아들이는지는 개인 생각 나름이고, 케이님께서 그렇게 받아들이신 것을 반박하는 것은 아닙니다. :)
개인적으로 피플투측에서 잘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아는 사람에게만 연락을 하였다고 하는데, 기본적으로 사업자가 서비스를 중지하였을 경우에는 해당 사실을 서비스 가입자에게 알리는 것이 의무입니다. 선택이 아니지요.
닫힌 커뮤니티도 아니고, 공개적으로 사용자 가입을 받는 상황에서 이러한 의무를 행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모럴 해저드라는 말이 결코 틀린 말이 아니고요, 사업가는 시장 전체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서비스 가입자를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그들과 약정한 계약을 지키는 일을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됩니다.
특히 내용을 보면, 서비스를 중지한 상태에서 백업 자료를 보관하고 있다는 문구가 있는데, 이는 정보통신망법의 개인정보 보호에 저촉되는 부분같네요. 사용자에게 통지없이 서비스를 중지한 상태에서 약정 계약이 해지된 것인데, 그렇다면 개인정보도 마땅히 폐기함이 옳습니다.
뭐, 그럴 경우는 없을것 같으나,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소금이님도 한 번 사업을 해보셔으면 합니다...아직, 저 김도연 전 사장이 어떤 심경으로 저런 글을 작성했는지 전혀 감을 못잡으시는군요...일단 사업이란걸 해보십시요, 기회가 되신다면...^^
저도 20대 초중반에 사업을 두번 말아먹어본 사람으로(ㅜ.ㅜ) 심정적으로는 매우 많은 공감이 갑니다만, 폐업과정에서 다른 웹2.0 벤처의 투자 유치를 위해 살신성인(?)정신에는 좀 문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본문에도 언급하셨다시피 차라리 서비스 종료를 제대로 공지만 했어도 이렇게까지 문제가 커지지 않았을것 같습니다.
게다가 피플2 폐업이 벤처 투자 발목을 잡을까 두려웠다고 하지만 그건 오히려 투자자로부터 신뢰를 잃는 결과로 최악의 경우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벤처란 자고로 '도덕성'과 '아이디어' 그리고 '열정'으로 승부해야 하는 기업이 아닐까요? 전 그 중에 열정과 도덕성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여하튼 힘든 시절 보내시고 계실텐데 힘내시고, 지나간 일에 대한 반성과 더불어 더욱 큰 도약을 준비하시는 기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십쇼.
초면에 이런 댓글을 다는게 적절한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들어 갑니다...저 김도연 전 사장이 본 글에서도 수 차례 자신의 과오를 뉘우치는 태도를 보이시고 글로써 용서를 구하시고 계시지 않습니까?...여기서 한 발짝 물러나면 안될까요?...전 그렇게 생각하는데...조중동 내지는 쥐박이 처럼 지들 구라는 구라대로 다 까놓고 돌아서서는 우는척 하는 그런 모습이 아니라고 저는 판단하는데 말입니다...그리고, 저 분 보아허니 자기가 가지고 있는 패를 정확히 보고있는 양반인데요, "자살 아니면 기사회생의 몸부림"...자살쪽은 아닌것 같고 그러면 회생인데, 회생하려면 "신용" 이 생명 아닙니까?...그러기 위해서라도 해결해야할 건 다 해결 해야 한다는 말이지요...거기다가 또 무슨 말을 해야할 까요?..."측은지심" 이라는 말은 혹시 아시는지요...자기가 잘못한걸 알고 있고 그 잘못한 과오를 대오각성하고 있고 다시 재기하려는 모습도 보이려고 꿋꿋히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여기서 더 무슨 말이 필요하고 여기서 또 돌을 던질 필요가 있을가 하는 생각을 저는 하는대요?...거기다가 자신의 블로그에 생각없이 그냥 "꽝" 하고 터뜨린게 저는 그닥 머리가 깨어있는 "인간" 의 행동 이라고는 저는~, 아니올시다...^^
초면에 들이댈수있다는게 블로깅의 재미지요^^ 저는 제가 김도연씨 용서에 대해 언급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 영역이 아니니까요. 이미 반성하고 있는데 또 그걸 꼬집냐는 말씀을 듣고보니 제가 실수한 부분일 수도 있겠네요. 자꾸 맞는데를 위로해준답시고 또 찌르는 셈이니까요^^
덧) 저 돌 던질 의도는 없었습니다 >_<;;
어떤 전직기자는 스스로가 인간성에 침을 뱉았습니다.
블로그세계도 그렇겠지만 커뮤니티 게시판과 다를게 없습니다.
이목을 끌어서 그래서 한놈 조지고 본인은 스타가 되는 일명 나잘났어~!
사업이라는건 한번도 해보지 못한 참견하기 좋아하고 깐족대기 좋아하는
나이먹고 스스로가 비겁하고 쪽팔린 행위를 했습니다.
비평도 비평 나름입니다. 정말 생각하고 사람을 위한 블로거라면 적어도
해명과 사과는 있어야 합니다.
상처주고 후벼파는 비평하고 입다무는게 기자의 행위라면 저는 쓰레기들이라고 부르겠습니다.
블로거라고 부르기도 쪽팔린 행위 입니다.
이거 겁나서 사업 하겠습니까? 서글픈 현실 입니다.
윗분들 말씀대로, 서비스중지 공지를 하지 않는것에 대한 파급효과는 상상 이상이죠. 공지를 하지 않아도, 피플투때문에 웹2.0의 투자가 원활하지 못하다고 해도.... 제가보기엔 꼭 소프트뱅크가 아니라도 투자해줄 회사는 찾아보면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만... 너무 안일한 생각인가? 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어쨌든 입소문이라는게 무서우니까요
결국, 나빠지는 경제상황이라는 배경으로 이런저런 불행이 겹쳐 발생한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본문대로, 만약 경기가 좋아서 투자가 좀더 활발히 진행되고 수익모델도 확실하게 묶어 돌아갔다면 이런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텐데요...
안타까운 마음 뿐입니다. ^^;;
앞뒤내용 다 잘 모르지만.. 저도 이제 5개월째 초보지만
블로그 시작한 지 1달안되어서 서명덕기자의 포스팅과 제 포스팅과 너무 논지가 달라서 장문의 댓글을 정성껏 달고 답변 요구했던거 같은데 답글이 없어서 그제서야
바쁜분이군,, 하고 씁슬했던,, 기억이 나요.. ㅠㅠ 머,, 갑자기 생각나서 ㅎㅎ
무한님 포스트가 참 적절했다는... ㅎ
피플투 논쟁과 관련해서 10억이라는 돈을 어떻게 탕진했는지에 대한 내용은 없네요.
서명덕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그런게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답답해서 하나 올립니다.
사업을 한 번이라도 해보신 분들은 저 정도 자금이 "탕진"이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아실거구요. 부정적 용어를 함부러 확대해석해서 쓰는 거 안 좋은 거 같습니다.
서명덕씨가 제기한건 대학생 돈 안 준거 "모럴해저드"다.
일부 유저들이 제기한건 서비스 폐쇄는 제대로 했어야 한다. 이게 현재 이슈입니다.
그리고 김도연씨는 (한국 기업 역사상 가장 솔직하게) 사과를 하셨고 서명덕씨는 사과를 하지 않으셨구요.
우연히 논쟁을 뒤따라가다보니,
피플투 김도연 대표의 노력이 조금 부족한 감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前 세계일보, 조선일보 인터넷 뉴스부 기자였던 서명덕이라는 인간이 참 맘에 안들더군요.
저도 벤쳐하는 입장에서 김도연씨 의견에 상당부분 공감합니다. 하지만, 어차피 밝혀질 사실을 한두달 늦춘다는 것은 한두달연체이기 때문에 연체이자를 톡톡히 치르고 계시는 듯 합니다.
현실이 두렵지만 떳떳하게 밝히고 물러나는 모습도 충분히 박수받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업하면서 끝을 생각하고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 끝은 성공과 실패로 확연히 구분 되겠지만, 언제라도 씩씩하게 다시 일어설 용기와 겸손이 미덕인 듯 합니다. 힘내시길 바라고, 개인적으로 피플투 모델을 힌트삼아 새로운 서비스를 오픈하고 싶은 욕망이 막 밀려옵니다. ^^
그리고 서명덕님은 어떻게든 사과를 하셔야 대장부라고 생각합니다.
피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닐 것이며, 사정을 밝히고 양해를 구하는 과정이 훨씬 멋진 모습일 것입니다.
김도연씨의 글에 진실성이 느껴지긴 합니다. 안타깝기도 하고요.
그럼에도 얘기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서비스 닫는 거는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입니다. 이걸 공지를 제때 안 올린 실수 정도로 보거나, 공지 올리면 다른 벤처 투자에 영향을 미칠까봐 주저했다고 하는 것은 서비스 업체의 대표의 자질을 의심스럽게 하는 발언들입니다. 진정으로 갑작스런 서비스 폐쇄가 다른 벤처들의 투자에 영향을 줄까 우려해서 입니까? 무슨 이유로 그리 생각하는지 영 이해가 안가네요.
한술 더 떠서 서비스 닫고, 연락오는 사람들에게는 설명하고, 유저들의 상당수인 대학생들에게는 따로 접촉한다는 식의 얘기 역시 서비스의 '기본'도 모르는 사람의 말이라고 봅니다. 도저히 나올 수 없는 얘기죠. 서비스의 제공은 피플투가 했지만, 유저가 생성하고 만든 데이터가 생긴 이상 그것은 유저의 것이기도 한 겁니다. 그걸 어찌 그렇게 쉽게 생각하는지...
김도연씨는 최선을 다했다고 스스로 생각할지 모르지만 위의 행동들은 전혀 최선과는 거리가 먼 비 상식적인 것들입니다. 이번 사건이 대학생의 미지급 이벤트 비용 문제로 출발했지만, 맥락은 이렇게 이어지는 겁니다. 이런 식의 마인드로 회사를 운영하였기에 비판받고, 의혹은 더욱더 생기는 겁니다. 위의 누구말 처럼 정말 투자받은 10억은 어떻게 썼을까라고 말이죠. 이건 님이 자초한 일입니다.
김도연씨의 글의 곳곳에서 벤처업체를 걱정하고, 웹 생태계를 염려하는 마음이 매우 격정적으로 묻어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서비스 폐쇄, 그리고 무책임한 마무리가 벤처 생태계를 더 어렵게 만들었고, 사업이 망한 그 자체는 크게 관련이 없습니다. 대다수의 유저들과 사업가들, 그리고 VC들이 그렇게 생각할 겁니다.
모럴헤저드란 말에 분개할 필요 없습니다. 어차피 그건 본인이 모르는 거죠. 외부에서 평가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너무 늦은 건 사실입니다. 유저들에게 가슴절절한 사과도 늦었고, 책임감 있게 마무리 하려는 소통도 늦었습니다. 오히려 그 점에서는 이런 계기를 만들어 준 서명덕씨에게 감사해야 하지 않을까요.
새로운 사업을 하신다니, 진심으로 잘 되길 빕니다. 김도연씨 말대로 사업하는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닙니다. 님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새로운 사업이 또 인터넷 사업이라면, 다시 유저들에게 서비스하는 모델이라면, 이번에는 유저들을 실망시키지 않기를 바랍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을 우자님께서 하셔서 우자님 댓글에 첨언합니다.
본인은 정직하게 하시려고 하셨지만 어쨌거나 사업에 실패를 하셨고 마무리가 깔끔하지가 못했습니다.
사람이 속이는게 아니라 돈이 속인다는 말이 있지요.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
제가 개인적으로 정리좀 한 번 해보렵니다.
일단, 김 전 사장 경우 부터...흐흐흐흐...
김도연 사장//그닥 잘못한것 없습니다...
한 두달 연체?..그거 자신이 다 갚을거라는 말 들으셨지요? 그리고 어떻게 해서든 그간 사용자의 개인 정보들은 빽업을 시켜드린다니 두고 보아야할 일이겠네요, 그렇지요?...
대학생 장학금 문제?...이미 1차는 지급을 했고 다달이 지불해 준다는 말 들으셨을 겁니다...잘 하고 계신 거예요...꾸준히만 밀고 나가세요...
전 개인적론 귀사의 전 사업체에 전혀 발 들여 놓은 경험은 없습니다만 무슨 SNS 비슷한 사업이었나 보군요, 문 닫으셨지요?..망하셨지요? 그리고, 제가 보아허니 나이 이제 갓 30을 넘기셨나요? 허허허, 인생 새옹지마 입니다...걱정 마시고 마음 다잡으시고 다시 시작하세요...그리고, 차 후, 다시 베트콩 들한테서 투자 받으시면 그 돈으로 직원들 처우 개선 하고 그러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그게 망는 회사들이 보이는 1차적 조짐 이예요...베트콩들이 투자할 때는 그 투자한 돈으로 직원들 임금 올리고 후생복지 하라고 주는 돈이 아니예요, 기술 개발하라는 돈이지...그리고요, 그간 도움을 주신 분들께 자금적으로 피해를 주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재기 불가능 해집니다...다 갚으시면 다시 베트콩들 붙습니다...왜? 독하니깐, 그리고, 베트콩들은 역전의 용사(응?)를 즐겨 키우거든요...
서명덕씨//참 전 개인적으론 서선생께 뭘 더 드릴 말씀은 없겠습니다만, 우리 다같이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듭시다(응?)', 나이도 제가 서선생보다 훨씬 선배이고, "기자 밥" 또한 제가 서선생보다 근 10년은 더 먹은것 같군요...전 1991년부터 아주 밑바닦 부터 핥고 올라 와서 지금 이 자리까지 와 있는거니, 그런데요, 서선생님, 아픈 사람들을 보듬으며 글을 쓰면 안될까요?...꼭 "조중동 처럼" 아픈 사람 그냥 후벼 파야 성이 차십니까?...그래서 자기 배 따스하게 불려야 하는 이유를 알았으면 합니다만...서선생님 손에 작금 아름다운 100 캐럿짜리 핑크 다이아몬드 있습니다, 그걸 조끔씩 쪼개서 의지있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서 적으나마 나누어 주시면 크게 뭐, 손해 나십니까?...신 께서, 조상신들께서 주신 소중한 다이아 몬드를 값지게 사용 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민노씨님께도 한 마디//"BRAVO~"...아주 좋은 저널/인터뷰 입니다...고맙습니다...그리고, 그 "지구 기후 변화 켐페인"도 한 번 같이 하자니깐, 말입니다...허 참, 이것도 작금 엄청 중요 하다니깐 그러시네...힘 있을때 도우세요~...^_*...그럼이만=3=3=3...
조목조목 멋진 말씀이시네요. 인생의 깊이와 배려가 느껴지는 지혜를 배우고 싶네요. 읽다보니 님의 사고의 폭과 사람에 대한 이해를 생각하게 합니다.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아주 사소한 것입니다.
http://minoci.net/745#comment16859
위 사정이 전부입니다. : )
다른 벤처 기업의 투자가 안될까봐 소리소문없이 사업을 접었다는 부분과 회사 비데 요금까지 못내는 상황에서 대학생들에게 상금을 챙겨줄 수 없다는 대목에선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군요.
김도연씨의 글은 돈 빌리고 사정이 있어서 못 갚았다. 그래서 잘못했다. 나 나쁜 사람 아닌데 비난하는 건 너무하지 않느냐라고 하는 경우와 별 다름 없어 보입니다.
구차한 변명입니다. 사기사건으로 고소당한 피고인도 법정에서 판사 앞에서 다 그런 말 합니다. 여전히 기존 피플투 회원과 피해자들에 대해선 별다른 해결책이 없습니다.
김도연씨의 글 보니 서명덕씨의 글 내용이 별로 틀린 것 없었던 것 같습니다.
김도연 사장님의 최초 해명글도 그렇고, 이번 투고문도 그렇고, 모두 다른 사람의 블로그를 통해서 올라오네요.
블로그를 개설하는게 설치형이 아니라면 네이버,다음,티스토리 등등 금전적 비용은 하나도 들지 않습니다. 널리 알리는게 문제라면 본인 블로그를 만들고, 거기에 글을 올리고 다른 사람(민노씨..) 에게 링크를 걸어달라거나 이슈 글들에 트랙백을 거는 방법도 있을겁니다.
그렇게 되면 덧/댓글로 본인이 직접 소통을 하기도 쉬울거고요.
이번 같은 경우는 글은 김도연 사장이 올렸지만, 덧글은 받지 않겠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할수도 있고 안할수도 있지만.. 일단은 적극적 의지는 없어 보입니다.) 이런 모습은 덧글 닫은 서명덕 기자와 동일합니다. '내 할말은 했다. 그에 대해 추가로 내가 덧글로 답변은 하지 않겠다. 끝.' 이런 모습이네요.
다른 스타트업 기업에 피해가 갈것 같아서 공지를 하지 않았다거나 본인 글을 다른 사람 블로그를 통해 올리는것을 보면, 이해 당사자와 직접적으로 부딪히는것을 회피하시는게 아닌가합니다.
김도연 대표님이 직접 블로그를 만드셔서 하려고 했지만, 아직 블로그 글을 '널리 알리는' 방법을 잘 모르셔서
제가 직접 제 블로그에 올려드리겠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제 블로그도 적지만 하루에 100명 이상은 꾸준히 왔고 블로그는 제가 좀 더 익숙했으니까요. 그 부분은 이게 최선책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음.. 사태가 그래도 적당히 무마되는게 아니고 적극적인 문제제기와 해명을 통해서 하나씩 해결이 되는것 같군요. 이제 남은 상대편쪽에서 반응을 보이면 좋으련만..
그런데 그분이 제 과거 경험으로도 소통을 생각하시는 분은 아닌것 같아서 큰 기대는 안합니다.
암튼, 민노씨님이 중간에서 훌륭한 역할을 하셨네요. 짝짝짝 !!
잘잘못을 따지기에는 제가 알고 있는 전후사정이 너무 없는 것 같구요
다만, 예전에 한 회사의 대표였던 시절이 생각납니다.
김도연 대표의 여러가지가 아쉽지만, 그 나이에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건 사업을 해봐서 그런건지 모르겠습니다.
서명덕님은 제 RSS에서 삭제된지 오래되어서...
정말 아쉬운 것은, 우리나라에서 재기의 기회라는 것은 IT벤처에게는 그림의 떡인가요?
김도연님의 첫번째 변명 "다른업체의 어려움을 생각해서.. 공지를 안했다."
는 말이 사실이라면.. CEO로서의 본분을 망각한 행위인듯합니다.
CEO는 웹2.0 생태계를 걱정하는 사람이 아니라 회사의 생존을 고민하는 사람입니다.
자금운영이 바닥을 보이기 시작했는데.. 그런 공격적 마케팅을 한다는 것이..
이해가 안되네요..
소프트뱅크에서 투자를 하면서, 이런 저런 CEO의 자질을 못보았고,
개발되지도 못했으므로..
소뱅의 투자금을 날린것과.. 모럴해저드에 대해서는 논할 바는 아니라고 봅니다.
모럴해저드가 있었다 하더라도 그건 소뱅의 공동책임이겠죠..
김도연씨는 이지 수차례 잘못을 인정하고 자신의 부족한 점을 인정했습니다. 그런데 서명덕씨는 더이상 언급하지 않겠다는 태도로군요. 사실 여부를 떠나서 자신의 포스트로 인해서 많은 분들이 불쾌감을 느꼈고 일부 사실과 다른 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고자세로 일관하는게 보기 싫군요. 요즘 주변 분들에게 서명덕씨 RSS 해지하자는 말을 했습니다. 서명덕씨는 이번기회에 사람을 대하는 법을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십쇼. 싸움을 즐기고, 논란을 만듬으로서만 유명세를 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보다는 된 인간들이 뭔가 창조해보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대방에게 들을 귀가 없고, 자신의 눈만 옳다고 여기는 이들이야 말로 아집이죠. 그것이 오늘날 대통령부터 네티즌까지 널리 퍼져있는것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아~주 긴 글과 비교적 동정적인 댓글을 읽고, 그래 그럴 수도 있겠다고 깜빡하면 속을뻔 했습니다. 헌데 어제밤에 자다 생각해보니 '그게 아니다'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10억이란 돈 작은게 아닙니다. 그정도 돈을 투자받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한번 노력해본 사람이라면 다 알겁니다.
인터넷 서비스에 투자할 자금은 정해져 있는데, 그중 한명으로 선택된겁니다.
즉, 더 책임감 있고, 더 사업자질이 있는 누군가를 대신해서 본인이 받게 된 겁니다.
기회인 동시에 책임감도 느껴야하는 겁니다. 그게 10억에 대한 무게입니다.
또 사업적으로는 최소한의 유지비로 서비스가 운영될 환경을 만들 수 있는 돈이라는거죠.
다음번 투자가 2달 정도 지연 되었다고 바로 서비스 내릴 정도라면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서버 얼마 안하는데 그거 몇대 구입해서 소유하구요. 작은 사무실에라도 연결해서 본인이 운영할 수는 없었던 걸까요?
10억이란 투자를 받았으나, 다음번 지원이 없으면 2달만에 서비스를 내려야 하는 살림운영이라면 사업적 자질이 없거나 의지가 없는 걸로 보이네요.
모저해럴드란 심각한 범죄를 의미하는게 아닙니다.
'주변에 살인,강도가 난무하는데.. 도둑질 정도야 있을 수 있는 일이지 뭐..' 라고 생각하는게 바로 모저해럴드입니다. 본문 중에 '주가조작이나 대표 배임 행위도 아닌데.. 모저해럴드라고 부르다니 너무해요' 라는 대목이 나오는데요. 바로 그게 모저해럴드입니다.
엄청나게 죄질이 나쁜 사람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죄질이 약하니까..
난 범죄자가 아니라고 주장하는거 자체가 모저해럴드죠.
댓글중에 다시 열씸히 해봐~! 라고 응원하는 글들도 있는데요.
전 개인적으로 김도연씨 같은 사람이 다시 투자받고 사업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이유는 위에 쓴셈인데요.
첫째. 사업적 자질도 없고, 책임감도 없기 때문이죠.
둘째. 모저해럴드 기질이 다분하기 때문이죠.
이런저런 구구절절한 변명으로 본인에게 사정이 있다고 말하기 마련이죠.
하지만 어째튼 실패했고, 변명만 했을뿐 정말 중요한 증명...
본인에게 사업적 자질이 있고, 도덕적 책임을 다했다는 증거를 어디서도 찾아보기 힘들군요. 그런데도 또 기회를 줘야 하나요? 그냥 회사 들어가서 좀더 배워 나오시죠?
그래 남의돈 10억쯤이야 일년 버티면 잘한거지.. 라고 토닥거려주고..
다른 팀 투자 받을 수있도록 난 최선을 다했다고 우긴다면..
바로 그게 모저해럴드입니다.
만약 모든 벤처인들이 이런 생각을 하고 있고, 그게 바로 벤처사업가들의 공감대라면..
투자자들이 다음번엔 절대로 투자하지 않겠다고 결심하게 만들것입니다.
김도연 이름석자를 마음에 새기고 갑니다.
절대로 내가 그런 사람이 되지 않도록 기도하면서 살렵니다.
김도연씨가 BMW를 몰고 다닌다고 하던데 그건 어떻게 된건가요?
[ 대학생 팀장들과 한 달에 일정금액씩 나누어서 지급을 하기로 결정을 해서 일차 분을 실행하였습니다. 그리고 약속을 꼭 지킬 것을 약속 드립니다. ]
마지막 이 구절은 부분적으로만 사실이거나, 사실이 아닙니다. 전 2기 참가자인데, 김도연 대표에게서 받은 연락은 아무 말도 없이 상금 지급을 미루다 약 6개월이나 지나서 온 메일 한 통 뿐이었습니다. 그 이후로 아무런 연락도 받은 적 없고, 부분적으로라도 지급받은 적은 당연히 없습니다.
급한대로 3기 참가자들에게만 지급하기로 된 이야기인지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최소한 수상자 절반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것이니 확실히 해둡니다.
더불어 한마디 하자면, 여러 글을 읽고 나니 서명덕씨의 자세나 표현에 어느 정도 문제가 있었다는 느낌은 들지만, 당사자로서 솔직히 서명덕씨의 글이 고마웠습니다.
솔직히 지금까지 김도연 대표에게 제대로 된 사과를 들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말했듯이 단 한번의 이메일 연락이 전부였고, 아직도 보관하고 있는 그 이메일에서도 상금 미지급에 대한 사과를 하지 않아 굉장히 화가 났었습니다.
그 글이 어느 정도 이슈화를 시켜줬으니 김도연 대표에게 이 정도의 사과 겸 해명이라도 받아 볼 수 있었지, 그 글이 없었다면 아마 이 일은 완전히 묻혀버렸을 것입니다. 피해 본 사람들은 김도연 대표가 큰 마음의 부담 없이 새 일을 시작하는 것을 손가락 빨고 구경해야 했겠죠.
어떤 새 사업인지 모르겠지만, 제가 김도연 대표 망하길 바라는 사람도 아니니 좀 잘 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나 그분이 충분히 실패할 만큼 실패해 보신 분이고, 사업 외에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것을 알기에.... 다만 다시는 애꿏은 주변인들에게 피해 주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싶습니다. 제가 본 김도연 대표는 성실함보단 언변이 빛나는 분이라 솔직히 걱정이 됩니다만, 좀 바뀌시겠죠.
보트피플이 된 사람으로서 서명덕님 글과 김도연님의 글들을 읽어봤습니다.
제 생각을 먼저 말하자면 다른 벤처기업에 폐가 될까봐 미리 알리지 못했다는건 나중에 생각해낸 변명일거라고 봅니다.
오히려 회원은 생각조차 안하고 다음에 다시 투자 받을 걱정만하던 벤처기업인이 아닐까 의심이 갑니다..
다른 사업을 시작했다..는게 문제가 안된다는 사람도 있는데..
피해 받은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다른 사업을 하는게 원칙일겁니다.
저 위에 김도연님을 질타하는 글에 달린 댓글에 사업을 안해봐서 그렇다는 말이 있는데 저도 사업을 하는 입장에서 그게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속한 시간내에 회원의 자료를 백업할수 있도록 하던가. 그게 안된다면 아예 폐기해야합니다.
바로 위에 위에 글을 보니 한달에 일정금액을 나눠주겠다는 말도 그렇게 믿을만한 말이 아닌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10명에게 총 1000만원을 주어야 하는 상황에서 한사람에게 10만원만 주어도 1차분을 실행했다고 할수 있는거죠.
그것도 서명덕님의 글이 나온 후에 한 일종의 입막음식의 대책이라는 느낌이네요. 그 글이 아니었다면 그 마저도 없지 않았을까요.
마지막으로 김도연님은 회원들에게 직접 해명하고 사과를 해야합니다.
그 글이나마 읽는건 정말 회원에 비하면 극소수입니다.
남의 블로그에 글을 대신 올리게 하는건 혼날까봐 무서워서 사과문 대신 읽어달라는 유치원생이나 할 일입니다.
알려져 있는 자신의 블로그가 없기 때문에 여기에 올렸다고 했는데 여기다 주소만 링크하면 같은 효과가 날 것 아닙니까.
제가 아는 김도연님이 맞다면 예전 WMC(웹마스터클럽)의 늘풀 김도연님이 맞으실겁니다.. 아마 40대 중후반이셨던걸로 기억하고있구요..
김도연씨 초짜 학생 사장인줄 알았더니...
2007년에 38살에다가,
어느 블로그에는 "1999년 여성포털 아이오아이 커뮤니케이션 대표와 모바일 기반 서비스 미루미찌 대표를 거친 이력이 있습니다. “피플투만 해도 7번째 세운 법인”이라고 스스로 밝힐 만큼 그는 다양한 경험을 거쳤습니다" 이렇게 나왔구만...
7번째도 저렇게 잠재문제 고려치 못해 집중 못했다면 큰일...!!!
Q. 피플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PC통신 시절부터 IP 사업자로 일해왔다. 인츠닷컴 광고를 맡게 됐는데, 일이 잘 돼 돈을 좀 벌었다. 이후 아이오아이 커뮤니케이션이란 여성포털을 시작했고, 이후 계속 커뮤니티만 했다. 온라인에서 사람과의 관계를 분석하고 관계의 욕망을 파악하는 게 좋았다. 시행착오도 많았는데, 종착점이 피플투인 것 같다. 이래봬도 법인 설립만 7번째다. (웃음)
피플투를 기획하면서 올해 2월 사업계획서를 갖고 트라이디커뮤니케이션 이용수 사장과 만나서 얘기하는데, 10분 정도 얘기 들으시더니 그 자리에서 개인 돈 1억원을 투자하셨다. 그 분 도움으로 지난해 연말 프로토타입 준비해서 소프트뱅크와 기흥캐피털, 엔젤투자자 등에서 모두 10억원을 투자받았다
쯔쯔....
사업해본 사람만이 안다고 측은지심에 동정하던 사람 많았는데
이게 7번째 법인이라고 한다면... 이걸 동정만 할 문제였을까?
과거 황색 크라프트지에 피플투 팀장이라고 찍힌 명함을 제게 보여졌던
어린 후배녀석이 갑자기 생각나서 피플투를 찾아보니 뭔...
학생들끼리 시도였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사장의 업력은 베테랑이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