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블로그 오디세이 회고

2009/01/06 21:06

여행은 매혹이다.

블로그는 여행이다.
블로거는 웹을, 블로그들 사이를 여행한다.
날마다 새로운 곳을 찾아 여행을 떠날 수는 없다.  
우리는 흔히 익숙함과 평안함에 안주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의 익숙한 '동네'도 언제든 놀라운 여행을 준비해주는 낯선 골목길에 신비로운 빛들을 숨겨놓고 있기 마련이다. (나는 골목을 꽤나 좋아하는데...)
우리가 그걸 발견하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가 여행하지 않고, 느끼지 않고, 생각하지 않고, 그저 스쳐지나가기 때문이다. 그저 감탄하거나, 사진 찍기 위해 관광하기 때문이다.
그건 정말 재미없고, 쓸쓸한 일이다. 
하긴 사는게 원래 재미없고, 쓸쓸하긴 하다.

2008년 내가 여행했던 블로그들, 나에게 영감과 따뜻함을 안겨줬던 블로거들 

0. 필벗들. http://blog.hani.co.kr
한겨레 블로그(필넷)에서 친해진 블로거들. 필넷은 내 블로깅의 고향이고, 언제나 그럴테다. 필벗들 때문이다. 나는 이제 필벗들이 그 곳에서 나오길 바라고 있다. 그곳은 한겨레이기 때문에 기대했던 최소한들의 것마저도 별로 남아있지 않다. 우리시대를 '웹의 시대'라고 조심스럽게 부를 수 있다면, 한겨레 시스템에 진보의 가치는 없다. 보수적이라기 보다는 퇴행적이고, 권위종속적이다.

1. 아거. http://gartorlog.com/mt
여전히 블로기즘과 저널리즘에 대한 깊이 있는 인식과 고민이 현재형으로 숨쉬고 있는 곳. 물론 이곳은 이미 수년전부터 업데이트가 중단된 곳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가장 자주 가는 블로그 중 한 곳이다. 언젠가부터 검색기능이 원활하지 않다... 지친 마음과 몸을 충천하고 어서 돌아오기를 바랄 뿐이다. 그가 던지를 화두를 맘껏 고민해보고 싶다.

2. 새드개그맨. http://sadgagman.tistory.com/
새드개그맨의 팟캐스트는 비판행위의 전범으로 삼아 마땅하다. 성실한 자료 검토, 날카로운 분석과 논평, 그리고 균형감각을 놓치지 않는 겸손하고, 온화한 비평태도는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의 이상적인 조화를 보여준다.

2. 주낙현. http://viamedia.or.kr/
내가 블로깅에 지칠 때마다 찾는 곳. 비아메디아에서 지친 마음에 위로를 얻으면서 느끼는 건 블로그가 곧 '기도의 공간'일수도 있겠다는 깊은 울림이다. 그에게 블로깅은 곧 기도이리라...  

2. 소리웹. http://soriweb.com
내가 참여하고 있어서, 그래서 팔이 안으로 굽는 그 당연한 애정이 없지는 않겠지만, 블로거 링크가 원칙과 소신으로 꾸준히 쌓아 올리고 있는 팟캐스트 네트워크 소리웹은 좀더 평가받아야 마땅하다. 

2 너바나나. http://nirvanana.com/
친근한 블로거 동료이자, 애정어린 비판자.
한동안 블로깅이 좀 뜸해서 아쉬웠지만, 요즘 다시 열혈블로깅을 준비중이라고 한다(맞나?).

2. 펄. http://pariscom.info/
내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들 가운데 하나가 '빨강머리 앤'이다. 펄은 마치 블로그계의 빨강머리 앤 같다. foog이 이야기한 것처럼 '생활밀착형 화법' http://foog.com/840 은 펄의 가장 큰 장점 가운데 하나다.  

7. 행인. http://blog.jinbo.net/hi
우리시대에 진보란 무엇이고, 어떤 방법론으로 세상의 속물근성과 일등주의에서 살아남아 진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과 성찰을 보여주는 행인의 뻥구라닷컴. 요즘 논문 준비 때문에 업뎃이 좀 드문 편이지만...

2. 가즈랑. http://www.gazrang.pe.kr/
내가 좋아하는 건 그의 블로그가 아닐지도 모른다.
내가 좋아하는 건 가즈랑의 블로깅 스타일이라고 해야 할까?
단순이즘과 소박함이 갖는 미덕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블로그. 역시나 업뎃은 활발하지 못하다...

1. 아틸라. http://blog.lawfully.kr/
아거도 언젠가 그런 이야기를 했지만, 여전히 나에게도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블로그다.
아틸라는 블로그가 뭔지 모르고 헤멜 때 나에게 가장 큰 도움을 주고, 영향을 미친 블로거이기도 하다. 여전히 나는 그가 쓰는 블로그나 웹에 관한 글들을 무척 좋아한다. 하지만 그런 글은 자주 올라오지는 않는다. 경제에 관한 글들은 읽어도 잘 모르겠다... 너무 어렵다... 이게 우리말이 맞나... 싶은 생각이 여전히 든다.  

2. 써머즈. http://summerz.pe.kr/
예전에는 내가 블로깅의 '조화로움'이라는 관점에서 가장 높게 평가하고, 닮고 싶었던 블로그다. 큐브닷컴으로 이사한 뒤로 다소 아쉬움이 크긴 했지만, 조금씩 써머즈만의 아우라, 그 조화의 성채들을 만들어가고 있는게 느껴진다. 최근 몇달 동안은 블로깅이 너무 뜸한 것 같기도 하지만...   

3. 손윤. http://chirashism.tistory.com/
내가 좋아하는 사이트는 알만한 사람들은 모두 아는 그 '야구라'가 아니라, "피라미도 놓치지 않겠다"는 바로 이 '변삼'(손윤이 자신의 개인적인 블로그로 만들었던 '변기통 위의 삼류잡지')카테고리가 있는 사이트다. 손윤의 대중문화에 대한 깊이있는 리뷰는 탁월하며, 성실하다. 물론 자주 이론이 없지 않지만...

4. 한날. http://www.hannal.net/blog/
'낙서'와 '생각한다'(한날은 블로그를 두 개로 나눠서 운영한다) 가운데서 내가 자주 찾는 곳은 아무래도 한날의 낙서다.  생각한다는 거의 업뎃이 드물기도 하고. 예전에는 지적이고, 까칠한 신경질적인(?) 청년의 느낌이 강했는데,  점점더 성숙해지는 느낌이랄까...

5. 이바닥. http://ebadac.textcube.com/
내가 블로그를 처음 시작할 즈음부터 그야말로 나는 펜이었다(그 때는 'eouia'라는 필명을 사용했었는데). 최근 일이년 동안은 좀 블로깅 기복이 심한 편인데( 최근 ebadac.com 에서 텍큐닷컴으로 이전), 여전히 그의 우아하고, 시니컬한 블로깅이 그립다. 올 한 해는 글좀 많이 올라오면 좋겠는데....

7. capcold.   http://capcold.net/blog
저널리즘과 대중문화 전반에 깊이 있는 인식을 들려주는 블로그. 최근에는 '표현의 자유가 눈 내리는 마을' 캠페인이 인상적인데, 실은 나도 그거 스킨에 넣었는데, 작동을 안한다. 요즘 스킨이 좀 중병이다.

6. 소요유. http://www.soyoyoo.com/
블로거의 개성과 실존이 강렬하게 투영되는 블로그를 나는 좋아한다. 그렇게 개성이 강한 블로그들 가운데는 이견에 대한 대화가 어려운 경우도 종종 있다. 특히 정치적인 철학에서 견해 차이가 존재하면 더더욱 그련 경향이 많은데, 소요유 블로그는 강렬한 개성을 갖고 있지만,  대화가 가능한 블로그라고 생각한다. 물론 답글이 좀 인색한 편이긴 하지만. : )

6. 이승환. http://www.realfactory.net/
넘치는 유머감각과 현실비판적 안목, 위트 넘치는 문재를 갖춘 그야말로 스타 재목이랄까... 특히 리승환 동무가 쓰는 연예계 이슈 글들은 다가오는 연예블로기즘의 미래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물론 나는 리승환 동무가 쓰는 진지한주제들, 그렇다고 연예계 이슈가 무조건 가벼운 주제거나, 의미라는 건 아니지만, 그런 글을 좀더 좋아한다. 뻔한 이야기를 재치로 무마하는 경향도 없지 않은 것 같다...

5. 사일런트맨. http://delusionlaboratory.tistory.com/
원래는 히치하이커. 최근 티스토리로 이사. 이게 좀 비례인지 모르겠지만, 내 오래전 모습, 그렇게 회고적 편린들을 발견하곤 한달까, 뭐, 가까운 동생 같은 느낌이랄까... 그런게 있다. 실제로 내 친동생은 정말 그야말로 터프가인데... 하이커는 터프한지는 잘 모르겠다. 아무튼 여전히 '사일런트맨'라는 필명은 익숙하지가 않다...

7840. 더삘름보이닭껌. http://thefilmboy.com/
귀엽고, 발칙한 언어적 감수성. 요즘 가장 자주 가는 블로그 중 하나다.

16. 김우재. http://heterosis.tistory.com/
과학 전공자로서는 드물게 사회적, 정치적 상상력과 더불어 막강 필력을 보유한 '급진적 생물학자' 김우재.
요즘은 글이 뜸한 편이다.

12. 서울비. http://seoulrain.net/
언젠가 나는 포르노에 관한 글을 쓴 적 있다. 이에 대한 비판글을 서울비가 썼다( http://seoulrain.net/999 ). 비판받는 입장에서 감정적으로 좋기야 하겠냐만은, 그럴려고 노력하는 편이고, 또 비판이 반가운 경우도 있는데, 서울비의 그 글은 바로 그런 글이다. 서울비는 블로그를 아이들(서울비는 이화외고 교사다)와 함께 커뮤니케이션하는 놀이의 공간으로도 사용하는데, 그게 참 부럽고, 덩달아 흐뭇하달까 그렇다.

19.  여형사. http://lucas.egloos.com/
성실하고 꾸준한 서평들을 읽기 위해서 꾸준히 찾는 블로그. 
그런데 이상하게 나는 점점 더 책을 읽지 않는다....

15. 들풀. http://deulpul.egloos.com/
저널리즘과 사회 전반에 대한 날렵하고, 위트 넘치며, 신랄한 비평들.

15. BoBo. http://paraguay.tistory.com/
다음 블로거뉴스는 대한민국 블로그계의 화두다. 그건 좋든 싫든 그럴 수 밖에 없다. 나는 물론 다음 블로거뉴스의 부작용과 역기능에 대해 주목한다. 보보는 그 순기능에 주목하고, 진심을 다해 애정으로 비판한다. 그것만으로도 의미를 부여하지 않을 수 없는 블로그. 요즘은 업뎃이 좀 드문 것 같다.   

12. shain. http://shain.tistory.com/
미드(리뷰)의 지존. : ) 근 한달 가까이 업데이트가 없다.
몹시 궁금하다...

12. 엔디. http://endy.pe.kr/
늘 '논문급' 포스팅으로 나를 깜짝 놀라게 하는 블로거 엔디. '어린왕자와 상표권 분쟁'에 관한 그의 연작 포스트는 가히 블로기즘의 전범으로 삼아 마땅하다. 이에 대해선 블로그 리뷰를 쓰다가 글이 너무 길어지는 바람에, 바탕 화면 위 메모장에서 잠들어 있지만... 언젠가 마저 써야겠다. 최근 취업을 즈음해서는 업데이트가 없다. 수습기간 끝나면 활발한 블로깅을 해주길 기대한다.

15. j준. http://j4blog.tistory.com/
관심범위가 꽤나 겹친다. 무엇보다 블로그를 주된 주제로 삼는다는 점에서 나로선 관심이 생길 수 밖에 없는 블로그인데, 실은 j4blog를 접한 것도 그다지 오래되지는 않았고, 역시나 게으름이 문제겠지만, 꾸준히 읽었다고 할 수도 없다. 개별 포스트들의 주장에 대해 이견이 생길 때도 많다(물론 공감이 생길 때가 훨씬 더 많긴 하지만). 이런 저런 걸 다 떠나서 j준의 블로그에 대한 열정에 대해선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그의 유머감각과 촌철살인의 비유들도 무척 좋아하는 편이다. 

14. 웹초보. http://www.choboweb.com/
나는 웹초보 블로그를 꾸준히 구독하는 편은 아니다. 그렇지만 (어쩔 수 없이?) 방문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저런 기술적인 호기심들을 구글링하면 언젠나 웹초보의 성실하고, 해박하며, 친절한 포스트가 나를 기다리는 거다. 웹과 블로깅 관련 어플리케이션에 관해서는 그야말로 보물섬이라고 불러도 좋을 블로그.

14. 도아. http://offree.net/entry/
블로깅하면서 생기는 기술적인 어려움에 많은 조언을 들려준 세상사는 이야기. 업데이트 속도가 너무 엄청나서 꼼꼼히 챙겨 읽지는 못하는 편이다.  사회 현안에 대한 실천적인 블로깅도 높게 평가한다. 디테일한 방법론에서는 이견도 없지 않지만, 그 열정과 실천에 대해서는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12. 레일린. http://happyray.com/
발랄깜찍소박한 레일린의 블로깅 스타일은 항상 댓글 풍년을 일구곤 하는데, 뭐랄까 foog이 이야기한 것 처럼 기분이 좋아하는 그런 블로그. 블로깅이 마치 도서관 매점에서 수다를 떠는 그런 일상 그 자체라는 느낌을 갖게 하는, 그런 생기발랄하고, 솔직한 느낌에 가장 가까운 블로그 중 하나.

11. LieBe. http://liebe.tistory.com/
최근 가장 자주 교류하는 블로그들 가운데 하나다. 다만 가끔은 불필요하게 현학적이 아닌가 싶을 때도 있다. 하지만 내가 그런 말을 할 형편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내 블로깅에 큰 활력과 에너지를 주는 막강한 독자이기도 하다.더불어 떠오르는 블로거 중에는 'JNine'이 있다(그야말로 가장 고마운 동료블로거이자, 독자라고 할 수 있는데) . 아무튼 내 블로그 뿐만 아니라, 블로그 이곳 저곳에서 적극적인 소통 의지를 발견할 수 있다. 이 점을 더더욱 높게 평가한다. 내가 점점더 댓글을 통한 외부의 소통에 소극적이 되어가는 것 같아서 더 그렇다.

9.  누에. http://nooegoch.net/
에너지가 넘치는 그야말로 열혈블로거. 블로그 네트워크와 미디어적 가능성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은 블로거 누에는 스스로 끊임없이 실험하고, 시도한다. 그 실천력은 누에의 블로그를 더욱 빛나게 한다. 그림에 대한 재능은 개인적으로 참 부럽다. : )

19. 미도리. http://midorisweb.tistory.com/
지난해 사사분기(표현 참 건조하군)에야 알게된 블로그인데, 블로그 타이틀(온라인 브랜딩)처럼 블로그 매개 (기업)PR를 주된 주제로 삼는 블로그다. 이 주제에 대해선 미도리의 입장에 이견도 많은 편이다(특히 최근 쓰는 기업블로그라는 '주제'에 대해선 더더욱 그런 편인데). 이에 대해선 언젠가 소박한 반론을 작성할까 싶기도 하다. 이런 주제들과는 별개로 미도리 블로그가 좋은 이유는 개인적인 단상들을 적은 글 때문이다.

83. intherye. http://intherye.wordpress.com/
현재는 글이 좀 뜸하지만, 그리고 그동안에도 업뎃이 그리 활발하지는 않았지만, 정말 탁월하고, 예외적인 유머감각과 관점을 느끼게 해주는 블로그다. 최근엔 그의 북마크용(?) 블로그인 http://jojab.wordpress.com/ 를 좀더 자주 찾는 편인데,  많은 생각거리들을 던져준다. 인문학에 대해 다소 불만이 있는 것 같고, 과학적인 기준을 통한 통계화, 체계화와는 친하지 않은 것들에 대해선(가령 한의학) 대단히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것 같다. 내가 아는게 별로 없어서 뭐라 단정적으로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 다만 그저 느낌을 무책임하게 쓰자면, 어느 정도는 역편향이 아닌가 싶은 느낌을 갖기도 한다.

83-1. marishin. http://blog.jinbo.net/marishin/
저널리즘과 사회 현상의 이모저모에 대한 깊이 있는 인식을 얻을 수 있는 블로그. 업데이트가 활발하진 않다. 때론 너무 단호하기 때문에 약간은 독선적인 느낌이 들 때도 있다. 그리고 문득 '위에서 본' 세상 같다는 느낌(marishin의 블로그 제목은 '밑에서 본 세상')도 들 때도 있고...

28. egoing. http://egoing.net/
블로그 타이틀처럼 자의식 강한 이런 저런 사유들이 그의 블로그에는 가득하다. 그 사유의 풍경들이 내 취향을 크게 자극하지는 않지만(아마도 내가 그런 성격이 강해서 그런건가 싶기도 한데) 늘 성실하고, 겸손하게 자신과 세계의 관계를 탐색하는 그의 사유들은 매력적이다. 그 사유는 고독한 느낌도 강하지만, 따스한 느낌이 좀더 강하다. 그런 묘한 아우라가 있다. 다음 플래닛 서비스에 대한 섬세한 분석은 정말 인상적이다.

28-1. buckshot. http://www.read-lead.com/blog
개인적으론 스스로에게 궁금한 게 왜 벅샷의 블로그를 꾸준히 구독하지 않는가라는 점이다. 물론 가장 큰 이유는 게으름 때문이겠지만, 이토록 내가 관심을 가질 만한 주제에 대해 평균적으로 대단히 성실하고, 높은 수준의 사유와 분석을, 것도 꽤 꾸준하게 업데이트하는 블로그에 내가 꾸준하게 관심을 갖고 읽지 않는 건 어쩐지 좀 이상하다. 너무 점잖고, 학구적인 느낌이 강해서 그런건가? 아무튼 많은 독자들이 나 대신으로 정말 꾸준하게 이 블로그를 읽고 있는 것 같으니 거기에서 위안을 삼아본다(이게 말이 되는건지 모르겠다).

69. 섹시고니. http://talkonsex.com/
솔직히 처음에는 속으로 "뭐냐?" 이런 생각을 했던 적도 있다. 섹시고니가 운영하는 두 개의 블로그 중 한 곳인데, 블로그가 표방하는 [성담론의 "개방, 참여, 공유]를 재밌고, 즐겁게 실천하는 정말 멋진 블로그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지지난해 '성인용품점을 운영하는 블로그'가 사라진 뒤로 꽤나 아쉬움이 컸는데, 토크온섹스닷컴이 그 빈자릴를 채워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18. 레진. http://lezhin.com/
돌이킬 수 없는 시간(  http://lezhin.egloos.com/1585389 ): 레진의 절묘탁월한 감수성. 그에겐 이규영이나 고아라에게 없는 뭔가가 있다.


19.  이정환. http://www.leejeonghwan.com/media/
굳이 설명이 필요없는 블로그. 지난 해 프리미어 좌담회에서 그나마 본격적으론 처음 대화를 나눴는데(물론 최종 편집판을 보면 좌담회 괜히 했다 싶을 만큼 극단적으로 축소되었던데...), 역시 이름에 값하는 블로거라는 생각이 든다. 블로그계에 점점 더 허명이 판치는 판에 이정환닷컴의 존재는 더욱 값지다.


19. foog. http://foog.com/
굳이 설명이 필요없는 블로그에 점점더 근접하고 있는 블로그(ㅎㅎ). 초기에는 정말 자주 읽었던 블로그인데, 어쩔 수 없이 내가 경제학에 문외한이라서 점점더 방문빈도는 낮아지고 있다(반드시 그 이유만은 아닌 것 같기도 하다. 그게 뭔지는 잘 모르겠다). 올 한해 개인적으론 가장 인상적인 사건 가운데 하나가 foog.com의 비약적인 성장이다.

8. 하민혁. http://blog.minjoo.com/
좀 부담스럽게 느껴질 때도 많지만, 치열한 문제의식과 비판정신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달까.
문득 문득 큰 자극을 전해주는 고마운 블로그.

10. 비트손. http://mindlog.kr/
그는 '개과천선'하고 싶다고 이야기 하지만(설마 농담이겠지), 항상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다만 올블과의 관계 속에서 그를 바라보면 여전히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겹친다.

10. Endless9. http://inside.mixsh.com/
2008년 메타블로그계의 무서운 아이(ㅎㅎ). 자신만의 개인적인 블로그( http://www.aucrazy.com/ )는 운영을 잠시 미룬 것 같다. 하기는 그렇게 많은 일을 하면서 잠을 잘 시간은 있나 모르겠다. 믹시의 순발력과 요구 수용능력은 그야말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 뿐이다.

10. 필로스. http://philomedia.tistory.com/
업데이트가 너무 더디다. 사석에서 그의 이야기를 들으면 이렇게 더딘 업데이트가 더더욱 아쉽다. 웹와 미디어계 짬밥으로 채워진 그의 내공을 블로그에 좀더 풀어놓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는다. 필로스트라다무스의 예언들을 블로그에서 접하는 날이 좀더 많아지길 바란다.

9. hi8ar. http://hi8ar.net/
지난 한 해 가장 고마운 블로그들 가운데 하나..

 
그 밖에도 쓰고 싶은 블로그들은 여전히 많이 남겨져 있지만...
점점 더 글이 길어져서 끝날 기미가 안보인다...
가뜩이나 지각글인데, 이 쯤에서 멈출까 싶다.


~~~ 끝으로 특별히 고마움을 전하고 싶은 블로거들.

meson(피노키오)
내가 내냐?

댕글댕글파파
이정일 
 

추. 복귀 희망
아거. http://gatorlog.com
nova. http://trivial.tistory.com/ 
그로커. http://grokking.tistory.com/ 
노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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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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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민혁  2009/01/06 22:31

    쿡~
    "좀 부담스럽게 느껴질 때도 많지만" 하셨군요
    역시 칼같다고 해야 할까요

    아주 옛날에 지도교수가 그러더군요
    "너란 넘은 어째 가까이 갈라치면 저만치 멀어져 간다"구요
    바늘로 제몸을 덮고 있는 고슴도치 같은 넘이래나 뭐래나 그래서 안기에 부담스러운

    지금껏 몸뚱이 하나 믿고 제멋대로만 살아오는 과정에서
    거의 유일하게 존경의 념을 살짝 갖고 있는 분한테서 저 말을 들었을 때의 낭패감이라니

    무튼
    저 막강 쟁쟁한 민노씨.네의 오딧세이 여정에
    제 이름 석자를 기꺼이(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 낑궈주시어 고맙습니다 꾸벅~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9/01/07 06:58

      '존경의 념'이라는 표현이 참 재밌습니다. ^ ^
      언젠가 일본 수상이 '통석의 념'이라고 했던 그걸 패러디(?)하신 건가요?

      실은 제 건망증 때문에 고맙게 기억해야 마땅한 블로거들을 너무 많이 빼먹은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요, 실은 제가 뭐라고 이런 식으로 그 다양한 실존의 풍경들을 몇줄로 설명하고 있나... 이런 부끄러움이랄까, 걱정이랄까.. 그런 감정들이 앞섭니다...

  2. 필로스 2009/01/06 22:31

    사석에서 하는 잡설들을 블로그에 풀어놓으면 잡혀갈지도...^^
    요즘 제 블로그는 그야말로 이끼가 앉을 정도입니다.
    이렇게 북돋워주시니 좀더 돌봐야겠네요... 고맙습니다.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9/01/07 07:00

      사석에서 풀어놓으시는 이야기들은 정말 재밌는데 말이죠.
      그 중에서 블로그와 관련 있는 이야기들은 수위를 조절(?)해서 풀어놓으셔도 무방하지 않을는지요?
      앞으로 왕성한 블로깅 기대하겠습니당.

  3. 띠용 2009/01/06 22:38

    와~ 제 닉네임도 들어가 있네요?+_+
    민노씨 포스팅에 제 닉네임이 들어간것만 해도 영광이예요^^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9/01/07 07:01

      띠용님 링크를 담을 수 있어서,
      그리고 이렇게 반겨주시니 저야말로 영광입니다.. : )

  4. 좀비 2009/01/06 22:57

    알지 못했던 블로그가 꽤 되는 군요.
    최근 RSS구독 리스트를 좀 줄여 놨는데, 다시 늘어날 듯.. ^^;;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9/01/07 07:02

      자신있게 소개하는 블로그들입니다. ^ ^
      부족한 소개이자 회고지만 글 쓴 보람이네요.
      고맙습니다. : )

  5. JNine 2009/01/06 23:27

    LieBe님이 제 스타일인건 어찌 알고 같이 엮으셨슴까;;; ㅋㅋ

    개인적으로 무지 궁금한 것은...앞에 붙은 숫자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그리고 이렇게 블로거를 한꺼번에 소개하시면 RSS 구독하는 블로그를 좀 정리를 해야하는데...전 기본적으로 귀챠니스트라...

    이렇게 댓글을 달아 놓고 민노씨가 댓댓글을 달아 놓으면 특별히 북마크 하지 않아도 관리자 화면에서 다시 찾아 올 수 있겠지요. ㅍ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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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eBe 2009/01/07 00:19

      미소년?

      ㅋㅌ

    • JNine 2009/01/07 00:23

      안주무시고 댓글 놀이를 하시고 계시는 군효. 미소'년'을 좋아라 하시는 LieBe님 ㅍㅎ

    • 민노씨 2009/01/07 07:05

      두 분께서 이미 댓글대화를 나누셨고만요. ^ ^
      두 분의 댓글 논평은 그야말로 블로깅의 활력소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또 다른 분들의 블로그에서도 두 분의 논평을 읽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추.
      앞에 있는 번호들은 별 의미는 없구요.
      그냥 제 개인적인 느낌이나 각 블로그 관련 이미지에서 연상되는 숫자들을 넣은 것입니다.
      몇 개는 버스 번호구요.

  6. 웹초보 2009/01/06 23:57

    헉.. 제 이름을 민노씨의 오디세이에 넣어주시다니 이런 영광이.. +_+
    그나저나 저도 이름 옆의 숫자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무지 궁금합니다.. ㅎㅎ

    그리고 rss 구독리스트에 추가할 블로거들을 이렇게 많이 알려주시다니 정말 감사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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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1/07 07:06

      별말씀을요.
      제가 영광이죠.

      추. (위에 답글로 적은 글을 재활용합니다...^ ^;; )
      앞에 있는 번호들은 별 의미는 없구요.
      그냥 제 개인적인 느낌이나 각 블로그 관련 이미지에서 연상되는 숫자들을 넣은 것입니다.
      몇 개는 버스 번호구요.

  7. 덱스터 2009/01/07 00:15

    음.. 많이 보았던 블로그들도 있고... 첨 보는 블로그는 많고...

    급진적 생물학자님은 왜 글을 안올리실까나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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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eBe 2009/01/07 00:18

      전 우재님께 받을 빚도 있는데 말이죠....

      우재님같은 분을 알게 되서 엄청 기뻤는데....ㅜㅜ

    • JNine 2009/01/07 00:21

      초파리랑 사랑에 빠지셨다니까요~ ㅋㅋ

    • 민노씨 2009/01/07 07:07

      연구에 바쁘신 모양입니다.. ^ ^;

  8. Laputian 2009/01/07 00:16

    블로고스피어에서 많이 보던 블로그들이 수두룩하네요. 물론 생소한 블로그도 많고 말이죠. 다들 나름의 특색이 보이는 게 참 재밌습니다.

    nova님도 그렇지만, '아르'님도 다시 블로고스피어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지금의 낚시로그만큼이나 재밌었던 블로그로 기억하는데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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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1/07 07:09

      저와 관심 범위가 많이 겹치시는 것 같습니다.
      반갑네용. : )

      추.
      아르님이라고 하시니, 이글루스의 '아르'님도 떠오르네요.
      생각할만한 많은 블로그 링크들을 단상과 함께 남겨주시곤 했던 그 '아르'님 말이죠.

  9. LieBe 2009/01/07 00:17

    http://liebe.tistory.com/331

    수동 트랙백이요.....

    트랙백 좀 어떠케 고쳐보세요......ㅡ.ㅡa





    ㅋㅌㅋㅌ
    2002년도인가 3년도에 제가 이런 포스트로 먹고 살았죠....
    블로거 하나씩 소개하면서 쭈욱~~ 릴레이를 했는데...
    이게 은근히 양이 많아서리.....난중엔 자폭...

    그때 인연이 닿았던 분들을 요즘도 만나곤 해서 종종 기분이 급 좋아지더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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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1/07 07:10

      http://liebe.tistory.com/331


      이상하게 링크가 안먹어서 다시 올립니다.
      저도 이 문제를 어서 해결해야지 하고 있는데....
      원인을 도무지 파악하기가 어렵고만요...;;;;

    • 민노씨 2009/01/07 07:13

      제 답글의 링크도 안 먹네요...;;;

      http://www.liebe.tistory.com/331

      이건 먹으려나 모르겠네요.

  10. 가즈랑 2009/01/07 01:09

    이렇게 쟁쟁한 분들 가운데 제가 들어있는 이유는 사심이 좀 있어서인거 같네요 ㅎㅎ
    아 그리고 제 블로그 주소 끝에 wp는 더이상 붙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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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1/07 07:12

      예전 라이브북마크 링크에서 따와서 그런가요?

      http://www.gazrang.pe.kr/archives/364

      지금 라북에서 따온 걸로 봐선 그런것 같지도 않은데 말이죠.
      어쩌다가 wp가 붙었을까나 모르겠네요...;;;
      암튼 wp는 뺐습니당. ^ ^;

  11. 내가 내냐? 2009/01/07 06:16

    호호... 저같은 것이 무슨 블로거라는 호칭까지...영광입니다.
    항상 애독하고 있습니다.
    영광에 답하기위해 자주 방문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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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1/07 07:14

      영광은 무슨용, 제가 오히려 고맙고, 영광입니다.

      괜히 부담을 드린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 ^;
      가끔 짬 나시면 들려주셔서 가볍게 논평 주시면 그것으로도 족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12. RAYLENE 2009/01/07 07:34

    완죤 감동입니다.ㅠㅠ 영광입니당 으왕.

    요새 블로깅이 한참 뜸해지고 있었는데, 민노님께서 언급해주신 걸 보니 갑자기 호랑이기운이 솟아나요!! 열심히 해야할 것만 같아요!!

    앞으로도 솔직발칙한 포스팅 열심히 올리겟숩니당 캬캬캬캬캭>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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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1/07 09:28

      영광이라뇨,
      저로선 불쾌해하지 않으시니 천만다행입니다....

      "호랑이 기운"(ㅎㅎ) 내세요!

  13. foog 2009/01/07 07:55

    "다만 가끔은 불필요하게 현학적이 아닌가 싶을 때도 있다. 하지만 내가 그런 말을 할 형편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 ㅋㅋㅋ 뭐 이렇게까지 자조적이실 필요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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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1/07 09:28

      푹사마께서 왕림해주셨고만요.. : )
      자조까지는 아니고.. ^ ^;;
      그런 지적을 종종 받아서 말이죠.

  14. capcold 2009/01/07 08:07

    !@#... 연초에 상 탄 기분입니다! 자랑하게 배너도 만들어주세요. (핫핫) // "내... 내가 7이라니!" (http://www.youtube.com/watch?v=32VN-NDNQ0o 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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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써머즈 2009/01/07 10:54

    이렇게 가다보면 - 민노씨의 순수함(^^)으로 밀어붙이면 정말 시상식도 가능하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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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1/07 18:00

      써머즈님의 순수함으로 밀어붙이는게 좀더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싶습니당... ^ ^;;

  16. 한날 2009/01/07 11:15

    넴, 넴. (“생각한다”에도)글 올릴게요... ㅜㅜ
    .
    2008년, 민노씨와 얼굴 맞대는 인연을 맺으면서 거둔 수확 중 하나는 민노씨의 감성을 느낀 것이었습니다. :) 민노씨.네 블로그 회고라면 글이 어쩌니, 나랑 맞니 안맞니를 떠나서 이 감상 하나만 말하고 싶군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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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1/07 18:01

      제가 블로그로 보면 좀 건조한 느낌이 강하긴 한 것 같습니다...;;;
      이걸 좀 개선(?)해야 할텐데 말이죠. ㅎㅎ
      물론 이런게 억지로 개선되고 말고 하는 성격은 아니겠지만요.
      '생각한다'에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17. 이정환 2009/01/07 15:01

    아, 저도 그날 뒷풀이를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저 술 때려먹고 노는 거 좋아합니다. 조만간 기회가 있겠죠. 으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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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1/07 18:02

      저도 무지 아쉽더라구요.
      행인님도 선약 때문에 먼저 가시고, 결국 한윤형씨와 맥주 마시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조만간 말씀처럼 기회가 오겠죠. ㅎㅎ)

  18. 해맑은탱쟈 2009/01/07 13:02

    어휴~ 제 이름도 있네요~ ㅋㅋ
    제가 아는 분은 hi8ar님과 레이님밖에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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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1/07 18:04

      hi8ar님은 지난해 저에게 큰 인상을 남겨준 블로거시죠!
      다른 블로거들도 강춥니다..
      짬나시면 위 링크된 블로그에서 좋은글 맘껏 읽으시길 바라봅니당.: )

  19. 비아메디아 2009/01/07 13:54

    민노씨는 사람 쑥스럽게 만드는 특기가 있죠? 열심인 블로거들 틈에 끼워 주신 것에 몸둘 바를 모르고 있습니다. 덤으로 참 좋은 블로그들을 여럿 알게 되었네요. 그나저나, 민노씨가 기도 운운한 탓인지, 요즘은 통 진짜 기도만 올리게 되네요. 우연인지, 최면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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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1/07 18:08

      앗, 그랬나요? ^ ^;; 지송..
      주낙현 신부님 블로그에 가면 왠지 마음이 평온해집니다.
      저 같은 비신도 혹은 세칭 사이비신도에게도 신앙과는 상관없이 마음 깊은 위로와 울림이 되어주곤 하죠.
      모쪼록 올 한해에는 주신부님의 치열한 성찰을 통한 대화로서의 기도가 블로그계의 상처를, 더 나아가 세상의 상처를 위로할 수 있는 더 큰 울림으로 퍼져가길 바라봅니다...

  20. 의리 2009/01/07 18:27

    민노씨님 블로그 외에도 많은 흥미진진한 곳이 있군요. 미처 구독신청을 못한 곳은 다 둘러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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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1/08 01:22

      앗, 의리님. : )
      제 부족한 소개로 구독을 늘려가신다니 정말 반갑고, 고맙습니다.
      정말 멋진 블로그들이죠.

  21. intherye  2009/01/07 18:54

    영광입니다! 그런데 약간의 오해가;;;

    우선 저는 인문대를 다닌지라 다른 쪽과 비교해봐도 인문학이 참 사랑스럽습니다. 하하하.

    세계 각국의 놀라울 정도로 다종다양한 민간요법이나 주술행위, 나아가 각종 소수 및 주류 종교의 내용이나 활동 등에도 기본적으로는 상당히 호감 어린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고 있습니다.

    다만 이런 것들이 객관적인 검증 절차도 없이 <b>공공의 비용</b>을 필요로 하는(!) 제도 내에 편입되는 것을 혐오할 뿐입니다.

    제 딴엔 차이가 큰 거 같은데, 그게 그거라고들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거 같아서 쪼끔 아쉽더라구요. 그래서 약간 긴 덧글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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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1/08 01:29

      영광은 무슨요.
      제가 영광입니다.

      그랬군요..;;;;;
      민망뻘줌해지는고만용...ㅡ.ㅡ;;
      저는 호밀님께서 당연히(이게 왜 당연히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공계 쪽을 전공하셨는줄 알았습니다. 꽤나 감수성이 예민하고, 예외적인 감수성을 가진 연구원(?)의 이미지를 상상했는데 아니었나 보네요...

      제가 개인적으로 의료일원화 논의와 관련해서 양쪽 입장을 냉정하게 검증할 수 있는 지식을 갖고 있진 못하지만, 그저 '평범한 관객'의 입장에서 살핀다면 양의학 쪽 주장이 너무 거칠고 오만하달까... 그런 인상을 자주 갖게 되서요. 의미유통의 메카니즘을 살펴봐도 아무래도 양의학 쪽의 담론들이 훨씬 더 유리하게(그러니 다소간 논쟁의 무기불평등이랄까 그런 생각도 들구요) 형성된 것 같다는 생각도 종종 합니다.

      제 지엽적인 체험치입니다만 다음 블로거뉴스나 한겨레 블로그와 같은 쪽에서도 양의학의 입장을 대변하는 듯한 편집성향을 보여주고 있고 말이죠.

      그런데 호밀님의 댓글을 읽으니 제가 너무 성급하게 재단한 것 같아서 죄송해지네요...
      모쪼록 너른 양해를 구합니다..

  22. 로망롤랑 2009/01/07 20:51

    더삘름보이닭껌 굉장히 인상적이던데요..눈에 익은 블로그들도 종종 보이고, 여튼 민노씨도 '새해복 많이 받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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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1/08 01:31

      앗, 친애하는 로망롤랑님... : )
      덕담 고맙습니다.

      더?삘름보이닭껌은 정말 묘한 감수성의 매력이 넘치는 블로그인 것 같습니다.

      롤랑님께서도 새해 복 듬뿍 받으시구요...

  23. Read&Lead 2009/01/07 22:06

    꾸준히 구독 안하셔도 기억해 주시면 됩니다. 기억이 중요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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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1/08 01:32

      앞으론 저를 위해서라도 좀 꾸준히 읽어야 할텐데 말이죠... ^ ^;
      좋은 글을 그때 그때 챙기지 못하고 너무 몰아서 읽는 것 같습니다.

  24. astraea 2009/01/07 23:36

    민노씨님의 글 잘 보고 있어요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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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1/08 01:32

      제가 고맙죠. : )
      이렇게 찾아주시고, 인기척 남겨주시니 더더욱 고맙습니다.

  25. silent man 2009/01/07 23:51

    이래서 민노씨가 블로그계의 허브라능.

    참고로 전 터프하지 않아요. 그저 요염, 깜찍, 청순, 쉬크할 뿐. 그러면서 내 여자에겐 따뜻하답니다(퍽-).

    필명은 티스토리에선 이미 히치하이커도, Hitchhiker도 선점당해 어쩔 수 없이 어디까지나 멋드러진 뭔가가 떠오를 때까지 임시(!)로 쓰고 있을 뿐입니다. 어흑.

    덧_제가 버전업을 거듭하면 민노씨가 되는 건가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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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1/08 01:35

      앗, 싸맨님. : )
      앞으론 싸맨으로 부르면 어떨까 싶습니다. ㅎㅎ

      한마디로 완벽남이시고만용.
      완전 부럽습니닷.

      레오스 까락스가 '알렉스 듀퐁'을 철자조합해서 자기 예명을 지은 것처럼 히치하이커를 철자조합해서 다른 이름을 짓는건 어떨까용?

      추.
      저처럼 불우한 노총각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말이죠..ㅠ.ㅜ;

  26. nooe 2009/01/08 06:15

    '열혈'이라니요.
    제 골골거리는 이미지와 반대이군요.^^;

    음.. 어쨌건 영광입니다.
    오디세이에도 등장하고..

    그리고 제 그림은 낙서쪼가리이기에 부러워할 재능이 아닙니다.
    민노씨도 가끔 손으로 직접 끄적거린 거 블로그에 올려주시면 재밌을 텐데요.

    2008년 한 해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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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1/12 20:54

      언젠가 골골거리는 모습을 확인할 날이 있겠죠? : )

      저로선 정말 부러운 재능이 맞습니다.
      저는 뭘 그린다는 건 뭐 거의 시도 자체가 불가능한 미션 임파서블입니당. ㅎㅎ

      저 역시 2008년 너무도 고마웠구요.
      누에님의 2009년을 기대하는 바입니당.

  27. 시퍼렁어 2009/01/08 13:31

    아이코 늦게 확인했네요 제블로그도 링크가 으아 ㄳ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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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1/12 20:55

      별말씀을용.
      제가 오히려 쌩유베리감솨~!

  28. 2009/01/08 14:03

    블로그, 블로거에 대해 이 정도로 깊은 애정을 갖고 있는 블로거가 또 있을까 싶네요.
    민노씨 올해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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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1/12 20:56

      이제 곧 출산이시겠네용. ㅎㅎ
      펄님의 2009년이야말로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29. 댕글댕글파파 2009/01/08 20:53

    가끔 생뚱 댓글 다는게 다인 저인데 감사합니다.(__)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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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1/12 20:57

      지난 한해 정말 고마웠습니다. : )
      파파님께서 복 듬뿍 받으시구용!!

  30. 미도리 2009/01/09 00:47

    너무나 멋진 분들 틈에 감히 제 이름이 들어가있으니 정말 부끄럽고 기분 좋은데요 ^^
    제가 사실 지난해 사사분기(^^)부터 블로그를 열씨미하기 시작했거든요~
    요즘 제 블로그 구독자가 부쩍 늘었다 했더니 민노씨님이 추천을 많이 해주셔서 그런가 봐요~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제 번호 19는 뭔지 모르겠다는..우리집 앞엔 19번 버스도 안다니는데 ㅎㅎ
    여전히 트랙백 불통..흑흑 슬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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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1/12 20:58

      19는 그냥 느낌상... ^ ^;
      혹시 케빈 코스트너가 주연하는 19번째 남자라는 영화를 아시나용? ㅎㅎ

      추.
      트랙백..;;;;; 지송..;;;;

  31. SuJae 2009/01/09 02:23

    주옥같은 블로그 리스트들이군요 :)
    내년에는 저도 좀... 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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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1/12 20:59

      앗, 친애하는 수재님. ^ ^;
      2009년에는 맹활약을 기대합니당.

  32. 쥬니캡 2009/01/09 13:53

    멋진 블로거분들을 많이 소개하셨네요. 저도 아거님의 새로운 인사이트가 어여 업데이트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진 블로거 중에 하나입니다. 민노씨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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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1/12 21:00

      저 역시 한마음으로 그런 바람을 갖습니다. : )
      쥬니캡의 2009년도 기대 만빵입니다.

  33. 명이 2009/01/09 16:19

    우앙, 저도 민노행님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답니다. ㅎㅎ
    사사분기(?흉내좀 내봤습니다.ㅋㅋ) 올블생일에 알아버린 득템블로그중에 하나라고 생각!! +_+
    제가 초반 살짝 패닉상태에 빠져, 글을 RSS로 보고 마음은 너무 고마운데 글자 하나 마음대로 써지지 않는 그런 정신상태였는지라,
    이제서야 댓글을 남깁니다.^^

    늦었지만, 다시한번 감사하고~ 언제 술한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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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1/12 21:01

      술 한잔 좋죠! ㅎㅎ
      저도 명이행님께 늘 고마운 마음입니다.

  34. 용추 2009/01/10 12:53

    제 이름도 있네요. 링크 눌러봤더니 이런~~~ 허술하기 짝이 없는 꼭지로 이어 놓으셨군요. ㅎㅎ

    몇 주간 이래저래 못들어 오다가 이번 미네르바 사변(!)에 대한 민노씨님의 생각은 어떤 것일까 하고 들어와 봤습니다. (그런데 글이 없군영! ㅎㅎ)

    2009년에도 좋은 글 많이 쓰시고 내내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아, 사정이 있어서 모든 글은 현재 비공개로 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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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1/12 21:02

      요 며칠 몸살 + 컴퓨터 고장 때문에...;;;;;
      미네르바 사변(?ㅎㅎ)에 대해선 늦었지만 꼭 쓰고 싶네요.

      추.
      어떤 사정이길래...;;;
      저작권 관련인가요?
      몹시 아쉽고만요.... ㅠ.ㅜ;

  35. 섹시고니 2009/01/13 05:27

    그 동안 열병처럼 감기를 앓아서 블로깅이고 뭐고.. 힘들었어요. 감기가 점점 지독해지는 건 우리의 정서가 자꾸 메말라 가는 것과 관계가 있을가요?

    감기 덕분에 오랜 만에 들렀더니 뜻하지 않게 민노씨님이 저를 '69'라는 의미있는 은유의 숫자와 함께 소개를 해놓으셨군요. ㅎ / 정말 감사할 따름이기는 하지만 저는 민노씨님을 소개하지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2009년에는 유명하지 않지만 깊이가 있는 이들을 더 많이 알리는 프로젝트를 하고 싶거든요.

    댓글을 통해서 민노씨네님을 평하자면. ㅎ / 평은 아니고 감상이라고 하는게 좀더 부드럽겠군요. / 저는 의도적으로 시사적인 내용을 다루는 블로그를 멀리해 왔어요. 그것은 시사적인 이야기를 하다보면 누군가와는 싸우거나 대립각에 서야할지도 모르는 두려움(이것은 블로그를 처음 개설한 취지와 안맞기 때문일 뿐이지 제가 누군가와 맞서는 것을 싫어하는 건 아니죠. 오히려 즐기기는 하죠. ㅎ)과 시사 부분에 제 관심이 고정됨으로 해서 생기는 업무적인 차질을 미리 차단하려는 거죠. 또 한편에는 시사적 이슈들을 이야기하는 블로그를 경멸하는(싫어하는. 으로 좀 언어순화가 필요하겠군요.) 저의 태도에도 있죠. 그것은 이슈에 편승해서 개인적 욕심(의미없는 트래픽 덩어리를 씹지도 않고 삼켜대는 모습들)을 채우려는 모습이 역겹기도 하기 때문이죠. 너무 과격한 태도죠? ㅎ // 이런 과정에 있었는데 당신(민노씨네님을 가리키죠. '당신'이라고 하니까 부부사이 같지 않나요?)을 만나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고 당신의 세상을 향한 사랑이 느껴지는 친절한 포스팅들을 통해서 많은 위안을 받았죠. 당신에게서 확실히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배울게 많다는 걸 느껴요. 지금도 그렇고 내일도 그럴 겁니다. 계속 제 곁에 있어 주세요.

    그리고 새드개그맨님을 만나게 된 것도 당신 때문이니 정말 멋진 선물을 받은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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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1/13 11:57

      마치 순간 부부라도 된 느낌입니다. : )
      과분한 격려에 대해선 깊은 고마움을 전합니다.

  36. 민노씨 2009/01/13 13:10

    소요유님 관련 오타 수정. "존해" ->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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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7. 너바나나 2009/01/14 00:47

    다시 읽어보니 역시 댓글을 안 달만 했구만요! 저만 비평이 없이 그냥 친하다라고만 쓰여 있었구만요.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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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1/14 17:10

      앞으로는 가차없는 비평을!! ㅎㅎ

  38. rince 2009/01/14 23:57

    아이고 저는 고마움을 오히려 민노씨께 드려야 할 것 같은걸요...
    늘 가려운 부분을 벅벅 긁어주셔서 시원한 2008년이었거든요 ^^;;;

    고맙습니다!! 민노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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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1/15 08:50

      별말씀을요. ^ ^;
      제가 점점더 글을 읽는데 게을러져서 rince님의 탁월한 유머감각을 자주 접하지 못하는게 스스로 아쉽고, 죄송할 따름입니다...(그래도 저 말고도 굉장히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니...ㅎㅎ 그래서 좀 덜 가게 된달까... 그런 것도 있는 것 같고요..;;; )

  39. 여형사 2009/01/16 02:38

    요즘 정말로 '쓸데없이' 바빠서 민노씨 블로그에도 들어와보질 못했네요.
    본문중에 제 '일기장 블로그'를 발견하고 괜스래 부끄러워졌습니다. ^^;;

    아무튼 새해에도 좋은 포스팅 부탁드리겠습니다. ^^
    (저도 좀 열씸히 해야할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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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1/16 17:55

      ㅎㅎ
      별말씀을요, 바쁘시면 그럴 수도 있는거죠. : )
      앞으로도 좋은 서평 부탁드립니다..

  40. outsider 2009/01/16 12:24

    사실은 제가 더 감사하죠^^ 민노씨의 의미있는 좋은 글들을 접하니까요^^ 저는 애독자 정도되겠네요. 요즘 여러 사유로 랜덤 블로깅하느라 지속적인 방문&읽기는 못해두요^^.

    덧붙여서 저는 얼마전(?)에 여러이유로 티스토리 설정주소로 통일했습니다.
    http://ny.tistory.com

    관심과 애정 한번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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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1/16 17:56

      이렇게 잊지 않고 찾아주신 것 만해도 제가 고맙죠.
      제가 더 고마운게 맞는 것 같습니다.
      ㅎㅎ

  41. j준 2009/01/19 10:44

    블로고스피에서 이렇게 명망이 높으신 분들과 같이 이름이 오른 것만으로 크나큰 영광이네요. 민노씨께서 직접 소개를 해주신 '빚'을 두고두고 갚아나가겠습니다. ^^
    건강하시고 또한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벌써 1월도 끝나간다는...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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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1/24 01:55

      이런 댓글을 이제야 발견했네요..^ ^;;
      (아래 역시나 늦게 도착해주신 서울비님 덕분에... ^ ^;; )

      빚이라뇨, 과한 말씀이십니다.
      블로거들끼리 서로 비판하면서, 또 서로 격려도 나누고, 때론 이렇게 자신의 의미있는 체험들을 들려주면서 서로를 추천하는 일이 일상화되면 블로그계가 본질적인 차원에서의 블로기즘에 부합하는 미디어성을 획득할 수 있는 문화적 토대가 마련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추.
      정말 시간이 미친듯이 흘러가는군요...;;;

  42. 서울비 2009/01/24 00:41

    상당히 늦었지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음.. 민노씨의 글은 항상 침착하고, 특히 뜬소리 대신 열심으로 1차 조사하고, 정리하고, 짜임새 있게 집짓는 성실함이 가득합니다.

    블로고스피어가 민노씨에게 빚진 게 많을 거에요.
    새해에도 더 건강하시고...

    근데 맥주는 언제 마시나?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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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1/24 01:59

      별말씀을요.
      이렇게 와주셔서 고마울 따름입니다. : )

      실은 저는 좀 즉흥적이고, 무책임한(?) 글을 쓰고 싶은, 혹은 그래도 되는 영역의 글들을 쓰고 싶은 욕망이 무척이나 강한 편인데요.. 어찌 어찌 하다 보니 최소한의 체험치나 실증적인 검토나 뭐, 이런 확인 작업이 필요한 글을 쓰게 되곤 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가장 쓰고 싶은 글은 쿤데라의 소설에 등장하는 이따금의 단상 같은 글입니다. 물론 쿤데라의 문재나 철학적 깊이를 따를 수는 없겠습니다만, 그런 스타일, 글감에 대해 쓰고 싶은 마음이 많죠...

      추.
      맥주는 이월 중으로..기회가 오겠죠? ㅎㅎㅎ

  43. 민노씨 2009/02/11 17:09

    * 사소한 추고. 한두줄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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