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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는 어떻게 식당을 파괴하는가 (한겨레 김중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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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블로거들께서 관련 포스팅을 했네요.
이 주제는 포스팅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한 목소리 보탭니다.







'블로그 식당 파괴기사'는 어떻게 취재보도준칙을 파괴했는가






이 기사, 제 주관으로, 간단하게 논평하고 시작하죠.
대한민국 블로그 역사에서 대표적인 블로그 관련 뻘짓 기사로 남을 확률이 매우 높다고 봅니다. 농담 아닙니다. 한겨레에서 이런 편견과 불균형으로 점철된 기사를 쓰다니 정말 아쉬움이 크네요. 이 글은 이 기사의 문제들을 가급적 간략하게 지적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0. 한겨레 취재보도 준칙
2007년 1월에 한겨레에서 취재보도 준칙을 스스로 제정하고, 이를 실천할 것을 대외에 공표했습니다. 일단 이 기사와 관련해서 주의깊게 살펴봐야 할, 물론 모든  언론사에서도 마땅히 지켜야 한다고 생각되는 취재보도 준칙을 간단히 살펴보죠.

취재보도 준칙 (전문)
http://www.hani.co.kr/arti/society/media/187473.html

4. (편견의 배제) 취재 및 보도 과정에서 편견과 선입견을 배제하고, 사실 그대로를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기자 개인이나 특정 집단의 정치적, 경제적, 사상적, 종교적, 이념적 신념 또는 이익을 위해 진실을 왜곡하거나 사실을 일부러 누락하지 않는다.

6. (충분한 취재와 보도) 보도할 가치가 있는 사안은 우리의 역량이 닿는 한 충분하게 취재해 독자에게 전한다. 독자가 사안의 본질과 전모를 파악할 수 있도록 여러 측면과 다양한 성격을 두루 짚는다.

7. (논쟁 중인 사안을 다룰 때) 논쟁 중인 사안의 보도에서 균형을 잃지 않도록 노력한다. 기자는 이런 사안에 관해 예단을 갖지 않아야 하며,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입장과 관점이 다른 여러 사람들을 두루 만나 취재한다.

9. (대립되는 이해관계를 다룰 때) 개인 또는 집단의 대립되는 이해관계를 다룰 때에는 당사자의 입장을 공평하게 듣는다.

12. (반론 기회의 보장) 기사에서 불리하게 다뤄질 사람들에게는 자신을 방어하고 변호할 충분한 시간과 기회를 보장한다. 기자는 되도록 당사자를 직접 대면하고 주장을 듣는 성실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긴급한 상황에 따라 기사를 먼저 실었을 때에는 사후에라도 당사자의 정당한 반론은 기사로 쓴다. 다만, 명확한 사실로 확인됐거나, 진실이라고 믿을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는 예외로 한다.

13. (확인 보도) 확인된 사실을 기사로 쓴다. 사실 여부는 복수의 취재원에게 확인하도록 한다. 신속한 보도는 언론의 중요한 기능이지만, 속보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함부로 보도하지 않는다. 취재원의 일방적인 폭로나 주장은, 독자적인 취재를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한다.

14. (사실과 의견의 구분) 어떤 사건이나 사안을 보도할 때 확인된 사실과 기자의 주관적 견해·주장 등이 섞여 독자에게 혼란을 일으키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한다. 기사나 논평, 사설과 칼럼 등에서 주어의 명시, 정확한 인용 표시와 같이 독자가 분명히 알 수 있는 방법을 사용하여 사실이나 사실에 대한 주장, 그와 관련한 필자의 의견이나 판단 등을 명확하게 구분한다

.

이상 해당 기사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는 '한겨레 취재준칙' 관련 조항들을 옮겨봤습니다. 전문은 위 링크를 참조해주시길 바랍니다. 이하 이 기사가 갖는 문제점들을 살펴봅니다.


1. 현저한 균형 상실

우선 위 기사를 일독해주시길 바랍니다.
2분이면 족합니다.

클릭한방 !
http://www.hani.co.kr/arti/specialsection/esc_section/223210.html  

굳이 기사를 간단히 요약하자면, 음식동호회(블로거) 때문에 식당 못하겠네, 무책임한 블로거들 좀 문제있지 않나? 뭐, 대충 이정도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물론 원문 기사를 읽어주시길 바라구요.

상호대립하는 입장을 가진 취재대상이 존재합니다.
이 기사 경우엔 다음과 같죠.

'억울한' 식당들 - A
'무지막지한' 블로거(음식동호회) - B

기사를 작성하기 위해서는 그 양 대립 당사자 입장을 균형있게 드러내야 합니다(사실 취재). 그건 전제죠. 그런 다음에 기자 개인이 하고 싶은 소리가 있으면 하면 됩니다(논평, 비평). 그런데 이 기사는 그 '기본중 기본'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다소 주관적인 편견에 치우친  기자 개인 의견을 그 '불균형한 취재 자료'에 바탕해서 풀어놓고 있어요. 현저한 균형 상실입니다.

이것이 계산된 것이라면, 이건 악의적인 기사로 비판받아도 할말 없습니다.

위 취재보도 준칙을 표준으로 판단하면,
9. (대립되는 이해관계를 다룰 때)... 에 정면으로 반하고,
4. (편견의 배제)...라는 정신에 저촉될 확률이 높으며,
6. (충분한 취재와 보도)...라는 관점에서도 매우 부족하게 느껴지는군요.
기타 조항들도 직간접으로 그 준칙제정 정신을 위배하고 있다고 저는 평가합니다.

아닌가요?
아니라면 제가 해당기사에서 놓치고 있는 부분을 깨우쳐주시길 바랍니다.


2. 블로거(블로그 리뷰)에 대한 일방적인 편견 혹은 일반화의 오류

블로거는 리뷰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블로거가 읽는 텍스트는 '세상'입니다.
그 세상에 '음식'도 당연히 포함이죠(매우 중요하게, 당연히요).
그래서 음식에 대해 씁니다.
이게 왜 어떻게 잘못입니까?

종합 일간지 기자 자격이 있어야만 쓸 수 있나요?
신춘문예에 당선되어야만 쓸 수 있나요?
책 비스무리라도 출판해야 자격이 생깁니까?
일간지에 기고한 경력이 필요한가요?
이런 말도 안되는 소리하기도 좀 솔직히 짜증납니다.

국민들은 너나할 것 없이 '표현의 자유'를 갖습니다.
그건 헌법에서 보호하는 기본권입니다.
물론 그 자유에는 마땅히 책임이 따르죠.
이건 기자든 블로거든, 소설가든, 시인이든, 누구든 마찬가지입니다.
그 자유가 방종이 되고, 부당한 권력이 되고, 또 그 권력이 반사회적인 행위로 표출되면, 그 '구체적인 행위'에 대해서 비판하면 됩니다.

자연스러운 담론들의 경쟁, 사고의 경쟁을 통해 좋은 의견과 상식이 승리한다고 저는 믿고 싶습니다. 적어도 음식 동호회 활동을 하는 블로거들은 모두 똘아이라서, 이기적이고, 공짜 음식 좋아하기 때문에 이런 상식이 통하지 않는다고 저는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 쉽게 말해서 비판은 상식에 기반해야 하고, 또 존중에 기반해야 합니다.

그런데 기사에 묘사된 블로거들은 좀 덜떨어지고, 공짜 좋아하는 무식한 소비자, 혹은 포악하고 이기적인 소비자권력에 불과합니다. 책임 지려고도 않고, '써비스 요리' 안나오면 성질 부리고, 악의적으로 식당 말아먹기 위해 찌질대는 사이코쯤으로 평가되고 있는 것 같아요.

정말 아쉽습니다.
블로거만 그런가요? (이런 식으로 물귀신스럽게 말해야 하는 제 자신이 짜증스럽네요)
물론 극소수 그런 블로거 없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있습니다.

그런데요.
이런 식으로 따지면,
기자들은 어떻습니까?
정치인들은 어떤가요?
기업들은 어떻습니까?
미술계는, 종교계는, 음악계는, 교육계는 어떤가요?

어떤 집단이든 소수의 '문제아'들은 있기 마련입니다.
그 각계 각층 문제아들이 저마다 나름으로 이런 저런 '가치' '상식'들을 파괴합니다.
대한민국 뽕빨 일보 직전입니다.
인정합니다.
다만 그렇다고 상식이 아주 사라져버린 사회는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어떤 행위에 대해서만, 그 행위 유형을 특정해서, 구체적으로 비판해야 합니다.
음식 동호회에서 활동하는 블로거들 전부를 찌질이로 만들고, 이기적인 소비자권력으로 만들 필요 전혀 없습니다. 음식 동호회 활동의 '일부'가 어떤 구체적인 문제를 일으켰는지, 식당의 입장에서, 그리고 그 해당 블로거의 입장에서 취재하고, 냉정하게 그 '행위의 유형'이 갖는 반사회적인 성격을, 불합리를 비판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미지는 또 뭔가요? 그 해당 블로그에 기사작성에 대해서 말씀은 전하셨나요?

'블로그가 식당 파괴한다'는 기사 제목 따실 필요 전혀 없습니다.
이건 마치 극소수 블로거들이 미끼질 제목으로 독자들을 현혹하는 모양새와 한치도 다름이 없네요. 식당 파괴하는 블로그 비판하시기 전에 한겨레 취재보도 준칙을 심각하게 파괴하고 있는 이 기사에 대해서 비판적으로 점검해보시길 권합니다.

한겨레에 그래도 애정이 있는 독자로서,
그리고 한겨레를 응원하고 싶은 블로거의 일인으로서 감히 부탁드립니다.

이상입니다.




[보충]
댓글 논평들을 읽고, 또 관련글을 읽고 몇가지 의견을 간략히 보충합니다.

1. 본문에서 다소 미흡하게 표현된 것 같아 다시 강조합니다. 저는 독자들의 상식을 믿고, 그 상식에 바탕한 자정력을 믿습니다.블로그 독자들, 동료블로거들이 그저 '바보'가 아닌 이상은 충분히 그 블로거, 그 블로그 리뷰를 비판적으로 '읽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를 전폭적으로 신뢰한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어떤 스타블로거가 썼다는 사실만으로 그 리뷰를 '전부 진실'이라고 그저 전적으로 수용하는 순진한 독자들이 '다수'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건강한 상식에 바탕한 자정작용이 갖는 가능성을 상당부분 신뢰합니다.

2. 이번 기사를 블로그 파워와 연결 시켜 해석하는 글들이 꽤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가능한 해석이라고는 생각하지만, 다소간 과장된 해석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이런 기사 하나로 종이신문, 혹은 전통언론이 블로그 파워를 두려워하고 있다거나, 혹은 이런 기사의 등장으로 인해 블로그가 권력을 갖고 있다는 것에 대한 '방증'이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블로그에 대한 이해가 다소간 부족한, 쉽게 말해서, 소위 개념없는 기사라고 생각하고, 다만 그 개념 없는 기사가 블로그에 관한 이야기였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3. 위 2와 연계해서 위 기사가 블로그 파워에 관한 글, 혹은 소위 '스타 블로그'가 갖는 책임에 대한 비판이 되려면, 그 블로그 파워가 만들어지는 메카니즘, 물적 얼개에 대해 지적했어야 합니다. 특히 누구나 이미지만 보면 뻔히 알 수 있는 N블로그의 이미지를 기사에 삽입했다면, 그 N블로그 콘텐츠가 유통하고 확대재생산되는 시스템과 메카니즘을 언급하고, 그 과정 및 문제점에 대해 지적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이에 대한 언급은, 아시다시피, 전혀 없습니다. 이 점에서 이 기사가 본래 갖고 있었던 취지는 별론으로, 표시된 기사만으로는 블로그 파워에 대한 비판적인 고찰이라고 평가하기 어렵다고 저는 판단합니다.

이상입니다.





p.s.
아참, 블로거는 블로거고, 기자는 기자지, 블로거가 기자가 될 필요도 없고, 기자가 블로거가 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자라도 블로깅할 때는 블로거인 것이고(펄님처럼 말이죠), 그 역도 성립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저널리즘과 블로기즘은 그 철학과 방법론의 메카니즘, 그리고 그런 메카니즘 차이로 인한 영역의 강조점을 달리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양자가 서로 상생하는 모델로 정립될 수 있기를 저는 바라구요. 누가 잘났네, 이런 논쟁 아닌 논쟁은 사라지길 바랍니다. : )


* 대상글
블로그는 어떻게 식당을 파괴하는가 (한겨레 김중혁 기자)
http://www.hani.co.kr/arti/specialsection/esc_section/22321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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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 추천글
알짜매니아, 네이버는 왜 '블로그까' 기사를 메인에 올렸을까?
http://naum.tistory.com/242
http://naum.tistory.com/trackback/242

매우 흥미로운 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위 글의 관점에 전부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요.
하지만 위 글이 보여주는 거시적인 맥락은 한번쯤 생각해볼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봅니다.
약간은 음모론적인 뉘앙스도, 부정적인 느낌보다는, 매력적인 느낌이 훨씬 강하네요.
일독 권합니다. : )

* 홍보글
이랜드 불매 시민행동, '나쁜 기업'에 맞선 '착한 소비'를 호소합니다.
http://www.womenlink.or.kr/nxprg/board.php?ao=view&bbs_id=main_news&doc_num=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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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 한겨레는 블로그 서비스 접을껀가봐?

    Tracked from 티에프, 잡학다식 관심일지. 2007/07/19 17:06 del.

    블로그는 어떻게 식당을 파괴하는가 - 한겨레 - 이 기사 보고 가장 처음 느낀 점은? 한겨레. 블로그 서비스 접을껀가? 라는 생각 한겨레는 요렇게 사이트내에 블로그 서비스가 있는데. 다들 어떻게 해서든. 언론사내 블로그 서비스를 자사의 컨텐츠와 연계시키려 난리구만. 여긴... 블로거 정떨어지게 하네. 아무튼.. 뭐 한겨레 블로그 서비스 접을껀가보다. 그렇지 않고서야 저런 기사를 쓸리가~

  2. Subject : [집중]블로거의 문제인가? 의식의 문제인가?

    Tracked from emotionbank 2007/07/19 17:29 del.

    http://news.media.daum.net/culture/others/200707/19/hani/v17489766.html 위의 글을 다음 뉴스에서 본 순간 A 이 글을 쓴 기자분은 과연 그 동호회의 문제를 잡을려고 한것인가? 아니면 스타블로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 일까요? 어려운 문제다. 내가 돈을 내고 사먹는 음식의 사진을 찍을 권리는 누구에게 있는가. 그걸 막을 수 있는가? 해답은 없다. 만약 새로운 음식문화를 만들어 가는 데서 블로그가..

  3. Subject : 블로그, 권력을 가지게 된것을 축하합니다

    Tracked from TTM; post 2007/07/19 20:49 del.

    한겨레 신문 '블로그는 어떻게 식당을 파괴하는가'지금 블로그 스피어에서는 한겨레 신문의 저 기사가 이슈거리이네요.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블로거들이 어느 식당에서 밥을 먹고 쓴 평가글이 그 식당의 매출을 좌지우지 한다' 정도가 될까요.전반적으로 지금은 이 글을 공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확실히 기자의 어투가 블로거의 입장으로써는 조금 불쾌한 면이 있습니다. 또한 이런 비판받을 행동은 기존의 언론사들도 하고 있던것이기도 하고요.우리 한번 이렇게 해..

  4. Subject : 나는 오늘도 "먹어 준다."

    Tracked from TRAVEL & RESTAURANT 2007/07/20 02:38 del.

    블로그는 어떻게 식당을 파괴하는가 [한겨레] 결론 : 블로그는 식당을 파괴하지 않는다. 식당 스스로 망가지고 사라질 뿐."먹어 준다"는 표현은 이미 2003년부터 즐겨쓰는 표현이다. 문법상 조금 어색할 수는 있어도 틀린 표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기자는 "잘난 체"라고 표현했는데 뭐 그렇게 느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표현 자체가 좀 이기적이고 내가 갑(甲)인 상황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단지, 명확하게 하고 싶은 것은 그 잘난 체가 "나는..

  5. Subject : 블로그스피어는 관대합니다 :) - 기자님, 요리사님 블로그스피어에 동참하세요.

    Tracked from Log : Lampard 2007/07/20 11:46 del.

    "요리는 요리사와 손님의 교감이자 대화이며 소통이다." 한겨레 김중혁 기자님 그 소중한 교감을 블로그스피어에 나눈다면 그 가치는 더 커질겄입니다. 요리에 대한 악평이 무섭다고요. 트랙백으로 부당한 비판에 맞서거나, 만약 실수가 있었다면 죄송하다는 한마디를 남겨주세요. 기사는 기자와 독자의 교감이자 대화이며 소통이다. 익명의 블로거 (저에요~) 한겨레의 기사는 트랙백이 되더군요. 정말 찾기 힘들었습니다. :-( 적어도 블로그스피어를 알고 그에대한 기사..

  6. Subject : 블로거 까대는 기자, 제발 정신좀 차리쇼!

    Tracked from 김기자 2007/07/20 12:50 del.

    http://news.media.daum.net/culture/others/200707/19/hani/v17489766.html?_RIGHT_COMM=R9 <img src=\"http://blog.kimgiza.com:8888/image/icon_book.gif\" align=left hspace=10><font class=genie0>“음식사진을 찍어 블로그에 올리는 것은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문화입니다.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는 순기능도..

  7. Subject : 식당 주인도 블로그를 하라!!

    Tracked from 5월의 작은 선인장 2007/07/20 15:26 del.

    얼마전 한겨레신문사 기자가 "블로그는 어떻게 식당을 파괴하는가"란 기사를 올려서 인터넷에서 화재가 됐었다. 나도 궁금증을 참기 힘들었지만, 그에 대한 토론이나 성토의 열기가 사라지기를 기다렸다. 예전처럼 실수할 부분이 있을까봐서였다.[footnote]실수란 글 전체의 주제를 잘 못 잡는 것을 이야기한다. 단순히 어떤 소재에 대한 정보를 잘못 전달하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footnote] 그리고 오늘에서야 그 기사를 읽고서 이 글을 남긴다. 우선..

댓글

댓글창으로 순간 이동!
  1. 푸른가을 2007/07/19 17:07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문제는 역시나 한쪽에 치우쳐버린 기사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한겨례에서 좀 아쉽습니다..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7/07/19 17:23

      저도요..
      한겨레를 응원하고 싶은데, 이런 기사가 터지니..
      한겨레 기사라고 쓰지 않을 수도 없고..
      좀 아쉬움이 깊네요.

  2. S2day 2007/07/19 17:40

    말씀하신대로 표현의 자유가 정확하다고 보네요.
    그리고, 블로그를 운영하는사람이 리뷰를 쓴다는것은 언제까지나 냉정한 판단하에 리뷰결과를 가져올수는 없다는것을 알고 있을텐데요. 그 식당에 관한 글을 썻다는것은 칭찬이 되었던, 노골적인 비판이 되었던 리뷰에 실린 식당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했던 사람들에게는 소개하고 홍보해준셈인데...
    식당쪽에서 조금, 과민반응했던게 아닐까 싶네요.

    그 식당의 서비스가 엉망이라고 평가되었던, 음식이 맛이 없다고 평가되었던간에 모든 사람의 입맛이 동일할수 없으므로 직접 가서 먹어봐야 안다고 생각할테니까요 ^^;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7/07/19 17:46

      에스투데이님 논평을 들으니, 미투/플톡의 치열한 논쟁 뒤에
      아거님께서
      "논쟁은 공짜홍보를 낳는다"
      http://gatorlog.com/?p=676 라는 포스팅을 하셨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 )

      말씀처럼 블로그 독자들, 동료블로거들이 그저 '바보'가 아닌 이상은 충분히 그 블로거, 그 블로그 리뷰를 비판적으로 '읽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논평 고맙습니다. : )

  3. 여형사 2007/07/19 17:54

    저도 기사 보면서 조*일보 기사가 아닐까 했습니다 ^^; 한겨레라서 더 아쉬움이 남구요,

    대체 사람들이 모두 바보라고 생각하는 건지 어쩐지 모르겠네요. 잘못된 리뷰가 있을 수 있고
    자신의 블로그나 까페를 통한 '개인적 원한'에 의한 복수(?)같은 것도 있겠지요. 하지만 그걸 읽는 사람들은
    모두 바보도 아닌데 달랑 그 블로그만 보고 판단할리가 있겠습니까 ^^; 게다가 그걸 블로그 전체에 대한 평가로 일반화하다니 어처구니가 없네요.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7/07/19 19:16

      그러게요.
      한겨레에서 이런 기사를 읽으니 마음이 좀 착잡하네요.
      ㅡㅡ;;;

  4. SuJae 2007/07/19 17:57

    블로그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요즘 통 포스팅은 못하지만 ㅡㅜ) 썩 그 기사가 보기 좋지는 않더군요. 하지만, 한번쯤은 블로거로서 스스로를 뒤돌아보게 해주는 기사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권력(힘)이 생기면, 그로 인해 사람이 몰리고, 구설수가 생기는 것은 당연한 현상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집단성이 강하고, 인터넷 정보를 비교적 많이 신뢰하는 케이스에서는 좀 더 신중하고, 조심스런 포스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7/07/19 19:17

      네, 부분적으로 생각해볼만한 지적이 없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전체로서의 기사를 평가한다면...
      역시나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네요.

      수재님, 요즘 많이 바쁘세요? ^ ^;
      거침없는 포스팅 기대합니다. : )

  5. changeup 2007/07/19 18:08

    아침에 기사읽고 좀 짜증났었는데 이 포스트 읽으니 시원해지네요^^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7/07/19 19:18

      고맙습니다. : )

  6. 히피 2007/07/19 19:53

    기사가 더도 덜도 말고 딱 조*일보 기사같네요. 정말 한겨례라고 몰랐으면 또 조*일보 기사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기사에 나오는 첫 이야기는 정말 어이가 없네요. 그게 왜 블로거들의 잘못이랍니까? 블로거를 비판하려면 제대로 된 비판을 해야하는데 이건 뭐...
    하여간 블로깅하기가 무서워진 면이 있습니다. 제 글도 딱 그 수준일 텐데 말이죠. 하여간 뭐 제 글은 읽고 공감 안 하면 그만이니까요.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7/07/19 20:46

      저로선 솔직히 이런 정도의 원론적인 비판(무책임한 리뷰에 대한 경계)이 과연 기사로 작성되고, 또 거기에 더해 '식당 파괴'라는 무시무시한 제목이 붙여져야 하는지.. 의문이라서요. 좀 엉뚱하다 싶어요. : (

  7. ZF. 2007/07/19 19:53

    악플러로서의 블로거...는 고려해야할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거 외에도... 제 주변 사람에게 물어봤던 것 중 하나인데, 시푸드 레스토랑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인터넷에서 알아봤는데, 다들 맛없다고 하는 부분만 계속 짚다 보니 도대체 어디에 가야할 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 어디는 뭐가 맛이 없고, 어디는 뭐가 맛이 없고 ... 이러니까요. 솔직히 주관적인 부분이 많이 가미되는 부분에 권력화 현상이 일어나면 안된단 건 꼭 지적해야 했던 거고, 블로거로서가 아닌 일반 사람으로서 기사를 읽어보면 저 기사에 문제가 그렇게 심한 건 아니라고 저는 느꼈습니다.

    (제가 요새 리뷰라는 거에 상당히 회의적입니다. 저는 좋게 들었던 앨범이 순식간에 별 한개, 두개짜리로 전락하는... 그런 건 솔직히 그래요. 씨네21을 즐겨보면서도 별점은... 그냥 거의 ‘그런가보다’ 하고 넘기는 이유가 그겁니다.)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7/07/19 20:52

      제로피시군 오랜만이네요. : )
      잘 지내셨나요?

      악플러는 어제 오늘 일은 아니고, 우리시대의 진정한 악플러는 블로거라기 보다는 거대담론생산집단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종이신문과 정치인들이야 말로 뻔뻔한 악플러라고 생각해요.
      http://blog.hani.co.kr/skymap21/5682

      그리고 리뷰에 대한 선택적인 수용, 그 리뷰어에 대한 신뢰정도나 평판을 참고하고, 그 리뷰를 비판적으로 읽음으로써 얼마든지, 제로피시군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휘둘리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독자들이 바보는 아니잖아요.

  8. Magicboy 2007/07/19 19:55

    오랜만입니다~ 저 기사 처음에 보고.. 심히 당황했죠...
    칩거를 깨고 간만에 글을 적게 해준 기사였죠...흠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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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7/07/19 20:53

      ㅎㅎ
      정말 오랜만입니다. : )
      안그래도 반가워서 마법소년님 블로그에 다녀왔어요.
      글 잘 읽었습니다.

  9. 이카리아 2007/07/19 19:57

    마침 저도 뭐 이런 기사가 있나 싶어서 포스팅 한 김이었습니다.

    '그런데 기사에 묘사된 블로거들은 좀 덜떨어지고, 공짜 좋아하는 무식한 소비자, 혹은 포악하고 이기적인 소비자권력에 불과합니다. 책임 지려고도 않고, '써비스 요리' 안나오면 성질 부리고, 악의적으로 식당 말아먹기 위해 찌질대는 사이코쯤으로 평가되고 있는 것 같아요.'라는 말에 동의해요. 개인적으로 제가 더 화가 났던 것은, 이런 식의 싸이코를 만들기 위해서 끊임없이 저지르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입니다. 예시를 들어가며 자신의 의견을 정당화시키는 모습이 결코 보기 좋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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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7/07/19 20:53

      네, 이카리아님 글 잘 읽었습니다.
      부족한 글을 링크로 소개해주셨더군요.
      관심에 고마움을 전합니다. : )

  10. rince 2007/07/19 20:10

    민노님 좋은글 읽고 감사의 댓글 남깁니다. ^^;

    어떻게 저런 기사를 자랑스럽게 걸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네요.
    결론을 이미 만들어 놓고 취재한것 같은 느낌까지 들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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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7/07/19 20:54

      한겨레 기사라서 좀 개인적으론 아쉬움이 크네요. ㅡㅡ;

  11. 가짜집시 2007/07/19 20:26

    http://www.hani.co.kr/arti/specialsection/esc_section/210015.html
    "품위있고 우아한 매거진을 지향하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B급문화의 오락정신에 충실하려고 합니다. " 라는 지면 설명(?)이 있네요. 웃어달라는 건지 웃겨준다는 건진 잘 모르겠습니다만, 애시당초 지면의 성격이라는 것이 있으니 웃으며 넘어가주는 것도 좋겠군요. 진정 블로거들이 문제가 될 정도라면 대한민국을 떠나라죠.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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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7/07/19 20:55

      보충 논평 고맙습니다.
      그런 글도 쓰셨군요....

  12. 글쎄요 2007/07/19 20:49

    물론 언론에서 오해의 소지가 없게끔 최선을 다해야 하겠지만
    그런식으로 쓰자면 온갖 제약조건때문에 기사의 설득력과 힘이 떨어지게 됩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님이 쓰신 반론이라는 것도 이런 틀에서 크게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한겨레의 기사 어디에서도 모든 블로거가 그렇다고 언급한 적도 없고요...
    그렇다면 님이 쓰신 글도 마찬가지지요... 그렇지 않나요???
    극소수의 블로거들때문에 그렇다고 하시는데... 과연 그럴까요???
    블로그라는데는 사실상 누군가 그 논지에 대해 최종적으로 검열할 수 있는 절차나...
    객관적인 사실이라고 인증할만한 어떤 대표성이 있는 조직에 속하지 않은
    개인적인 공간임에 동시에 불특정다수가 접촉할 수 있는 공간이고...
    그러한 공간으로 인해 제3자가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면.... 그 피해당사자는 얼마나 억울할까요?
    그리고 극소수라는 말씀에 책임지실 수 있으며 객관적인 데이터라도 있으십니까??
    물론 저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제가 음식관련 블로그를 볼때마다... 그리고 식당을 갈때마다 느낀점은
    그 식당에서 느끼는 느낌이라는게 천차만별이라는 것이라....
    그렇게 함부로... 무책임하게 장사하는 사람들 어이없게 하는 블로그가 정말 많다는 겁니다...
    음식점 가고... 일기를 쓰려면 혼자쓰던가.... 욕을 하고 싶으면... 비판을 하고 싶으면 혼자하던가...
    정보공유랍시고 책임도 지지않고 아무런 권위와 검열없이 쏟아내는 글로 인해 오히려 피해를 입는 쪽은
    그 소비를 향유하고자 하는 소비자가 아닐까요??
    무슨무슨 음식점에서 무슨무슨 음식이 맛있다던데....
    근데 그건 다른 사람한텐 맛없을 수도 있고.... 반대일수도 있고..
    업소 사정상 서비스가 달라질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것을...
    본인들이 무슨 책임이 있다고 함부로 얘기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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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7/07/19 20:59

      물론 구체적인 경우에 있어서 말씀하신 바처럼 그런 일들이 있을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구체적으로 무슨 말씀을 하고 싶으신지.. 정확히 잡히지 않아서요.

      그리고 굳이 지적하자면, 익명으로 그저 공감이나 격려가 아닌 '비판'을 하시려고 한다면, 좀더 책임있는 자세를 갖추시길 권해봅니다. 최소한 근거지는 표시하는 것이 발언에 대한 기초적인 책임을 스스로 확보하는 방법이 될 수 있지 않나 싶네요. 모쪼록 널리 역시사지 부탁드립니다.

    • 키엘 2007/07/20 08:05

      블로그 덧글에 대세에 반하는 글 달면 어떤 꼴 되는지는 민노씨께서도 잘 아시지 않습니까? 어지간한 강심장이 아니고는 익명으로 쓸수밖에 없지요.
      아, 참고로 저는 위의 '글쎄요'가 아닙니다. ^^;

    • 민노씨 2007/07/20 08:27

      ㅎㅎ
      키엘님 말씀도 일리 있습니다.
      그런데.. 블로거들이 무슨 사이비 종교집단도 아니고 ^ ^; 의견이야 얼마든지 다를 수 있는건데요, 뭐. 저도 키엘님께서 말씀하신 그런 경우 종종 있었는데요. 말씀처럼 마음의 부담이 상당하지요. 다만 적어도 비판을 하려고 한다면.. 억지로라도 당당히 자신을 밝혀야 하지 않나 싶어요.

      따뜻한 말씀 고맙습니다.
      제가 다 마음이 훈훈해지네요. : )

  13. 티에프 2007/07/19 20:52

    올해 봤던 기사중 가장 편파적인 기사로 기억되겠네요.
    먹어줬네.. 둥둥을 운운하는거 하며,
    하단의 가상 블로그 이미지도.. 자칫 오해를 사도록 만들었네요. 진짜로 저런게 있는 마냥 말이죠.

    그것이 조선일보 정치기사도 아닌 한겨레 쪽 기사이기에 더 놀랍지만. 요즘 한겨레의 모습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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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7/07/19 21:01

      예전에 좀 안좋은(?) 기억 때문에 마음에 두고 계시나 싶어서 염려했는데요. 이렇게 직접 논평 주셔서 반갑고 고맙습니다.

      어떤 집단도 개별적인 성원들의 실수는 있는 것이고, 한겨레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고 싶어요. 물론 아쉬움이 적지 않지만요.. 특히나 인터넷 한겨레 쪽은 몹시 아쉬움이 크죠...

  14. 스이세로 2007/07/19 21:43

    기사를 꼼꼼히 읽어보면 블로그에 대한 구체적 얘기는 '동호회의 몇몇 스타 블로거'에서만 언급되고 있는 거 같은데...오히려 몇몇 동호회에 대한 비판이 원래 목적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근데 그게 제목을 블로그 운운으로 뽑고 '먹어주자'얘기를 가지고 끝에 가서 한번 더 물고 늘어지고-_-;; 개인적으로 맘에 안드는 점은 기사 도입부의 레스토랑 얘기라던가(서비스 막 주다가 안 주면 누구나 다 짜증내지 않을까요; 그게 왜 스타 블로거 탓이라는 건지...) 비판의 대상을 '스타 블로거'로 한정했어야 할 것 같은데 애매하게 '블로거'라고 지칭했다던가 하는 점인데...소재 자체는 나쁘지 않았는데 기사 쓸 때 많이 삽질한 케이스라고 생각합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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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7/07/19 22:16

      스이세로님 의견 고맙습니다.
      본문에 보충했습니다. : )

  15. 티에프 2007/07/19 21:56

    예전에 안좋은 기억이라면. 씨익~
    당연히 마음에는 두고 있습니다...
    솔직히 못잊죠.

    그래도 남자에겐 영원히 기억에 지워지지 않을 군생활인데
    그 군생활이 영광스럽게, 떳떳하게 보이고 싶은게 '남자'니까..

    절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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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7/07/19 22:16

      그러셨군요.
      언제 제대하시나요?
      혹 제대하셨는지요?
      기회되면 소주 한잔 하면서 이런 저런 대화 나눠보고 싶네요. : )

  16. 히치하이커 2007/07/19 22:02

    그저 모르면 조용히 해라라는 자기 기분 표현한 걸로 밖에 안 보입니다. 한겨레도 참 지면을 채울 길이 없었나보죠. ㅡ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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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7/07/19 22:17

      솔직히 그런 내면의 목소리가 살짝 들리기는 합니다. ㅡㅡ;;
      물론 이건 해석에 속하는 문제이긴 하지만요.

  17. 민노씨 2007/07/19 22:24

    보충 1.을 기록한 시각 (현재시각 약 10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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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Charlie 2007/07/19 23:34

    ...으음...;; 편견과 선입견이 없는..;;;;; 요즘 기사에 관한 이야기 맞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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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7/07/20 07:00

      찰리님 오랜만에 반갑습니다.
      그런데 찰리님 글도 읽었고, 찰리님 글에 궁금증을 남기기도 했지만..
      논평하신 취지를 해석하기 어렵네요.
      무슨 말씀이신지요? ^ ^;

  19. 레몬가게 2007/07/20 02:28

    민노씨 안녕하세요~ 늦은시각에야 들렀네요.
    글 잘 읽었습니다. 확실히 이 '기사'에는 문제가 있군요. (사실 신문기사인지 모르고있었습니다. 블로거뉴스같은 블로거가 작성한 글인줄로 알고있었어요. 아무래도 먼저 읽어둔글이 펌로그였나보군요.)
    전문직 기자에 의해 쓰여진 글이었다는것에 실망감이 들기도 합니다.
    글에서 타겟팅한 대상이 스타블로거나 특정집단에 한정된 이야기었다면(글을 너무 대충읽어서인지 저는 처음에 그런 느낌을 받지는 못했거든요.) 당연히 편파기사이고 공격성의 글이지만 조금더 넓게보면 한번쯤 짚고 넘어갈 부분이긴 했던거 같습니다.

    저 또한 블로그세상의 자정능력을 인정하긴 하지만 이건 조금 다른문제인것 같네요.
    정말 수 많은 사람들에 의해서 평가된 결과가 아닌이상 한두개의 리뷰는 충분히 식당 하나를 들었다 놨다 할 수 있습니다. 두어군데 식당을 마음속에 정해두었다가 인터넷에서 검색을 했는데 어떤 식당은 '나빴다'식의 리뷰가 올라오면 그 식당은 당연히 선택지에서 제거되기 마련입니다. 물론 정보의 진실성 여부를 그렇게 쉽게 판단하지는 않겠습니다만 소비자 입장에선 어떻게든 가장 좋은것을 원하기 때문에 소비자 선택에 리뷰가 끼치는 영향은 막강한 셈입니다. 가볍게 칭찬하는것은 몰라도 가볍게 악평하는것은 해당 식당에 분명한 불이익으로 작용할 수 있는것이거든요. 제 아무리 "이건 니가 가서 진상짓을 한거잖아." 라고 생각이 되어도 싫은소리가 있는 식당보단 없는 식당에 발이 가는것은 인지상정 아닌가 합니다.

    이러한 취지에서 악평을 가벼히 해도 된다는것은 절대로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나쁜소린 맘대로 하지 말아라" 하는게 아니라 "나쁜소리일수록 더 책임감있게 해야한다"는 이야기이죠. 나쁜소리 함부로 해선 안되는 이유는 저의 사례를 들어 조만간 다시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스타블로거와 음식동호회로 시작하여 그것을 일반 블로거들의 문제점으로 바로 연결시켜 버리는것은 (다시 읽어보니 일부 파워유져의 문제에서 일반블로거로 주체가 슬그머니 바뀌고있군요) 확실히 기사가 잘못되었습니다. 아이템은 좋았는데 기자님치곤 글을 좀 못쓰셨..;;;; 이런식으로 낚이는거군요. 파닥파닥.

    왠지 기사가 "블로거 죽이기"로 보여지고 있는것도 좀 기분이 좋지 않고 (정말 그런 의도로 쓴거라면 제대로 뻘짓한거죠) 일반 블로거들의 가벼운 포스팅 하나에 식당 매출이 춤출수 있는 시스템도 그렇게 기분이 좋지는 않고.. 갑자기 이래저래 불쾌하네요.
    역시 이런 핫 이슈는 생각하길 꺼려하는게 정신건강에 좋으려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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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7/07/20 07:05

      레몬가게님 논평 잘 들었습니다.

      어떤 한 두개의 리뷰가 어떤 식당을 '들었다 놨다' 할 수 있는 문제, 이건 그 블로그권력(기사에서 표현했던)의 문제라기 보다는 그 '부정적인 리뷰'를 유통시키는 권력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쉽게 말해서 포털시스템이 갖는 책임있는 미디어로서의 성격이 강조되어 논의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해요. 그 밖의 경우라면, 블로그 콘텐츠의 소비패턴을 생각해봤을테, 충분한 자정력이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풍성한 논평에 고마움을 전합니다. ^ ^

      p.s.
      저는 악평을 가볍게 해야 한다는 취지를 이 글에서 전하고 있지는 않구요. 이를 지적하시는 것은 다소 의아스럽네요. 비판의 무게와 부피에 합당한 책임의 무게를 강조하는 글을 그동안 저 나름으로는 강조해왔다고 생각합니다. : )

  20. isanghee 2007/07/20 02:40

    저도 느낀 바가 있어서 글 남겼습니다. 솔직히 기사의 주제가 뭔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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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7/07/20 07:05

      상희님 글 잘 읽었습니다. : )
      고맙습니다.

  21. Charlie 2007/07/20 07:18

    머리 꼬리 잘라내고 덧글쓰는 버릇이.. :)
    요즘 기사에(그리고 예전에) 취재보도준칙을 지키는 글이 정말 있었나..라고 해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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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7/07/20 07:33

      아, 그런 취지셨군요.
      하기는 취재보도준칙 지키려 흉내내는 기사들도 발견하기 어려운 게 현실인 것 같아요. ㅡㅡ;;

  22. miriya 2007/07/20 08:30

    처음에 그 기사 읽었을 때, 아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는데 시각을 달리한 글이 올라오니 제가 모르는 부분에 대해 더 알게 되어 기쁩니다. 몇몇 블로거들의 설레발도 문제가 되지만 표현의 자유도 존중되어야죠. (요즘 신촌의 맛집이란 맛집은 다 가보는데 리뷰 보다는 개인적인 기록을 위해 사진을 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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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7/07/20 08:38

      앗, 미리야님 오랜만이네요. : )
      반갑습니다. ㅎㅎ
      저도 요즘 좀 격조했네요.
      종종 찾아뵙겠습니다.

  23. 레몬가게 2007/07/20 08:51

    악평을 가볍게 해야한다는 취지로 이 글이 쓰였다고는 저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a
    그렇게 들렸다면 죄송합니다.
    기사에선 아무래도 '나쁜말'을 써둔 리뷰를 이야기하고있는거 같은데 이 글에선 가벼운 포스팅과 표현의 자유로 그것이 받아지면서 가벼운 소감으로써 악평이 해도 되는것으로 받아질 수 있는거 아닌가 싶었습니다.
    악평을 해라가 아니라 악평해도 된다로 해석했구요, 제가 생각하기엔 그 악평중엔 대부분이 악의가 있는것도 아니고 정말 크게 악평을 하는것도 아니지만(가볍지만) 또 한편으론 가볍고 악의가 없는만큼 책임감이 있는 평가도 아니며 그럼에도 어느 식당의 평판엔 영향을 주기에 이것은 표현의 자유와 가벼운 포스팅에서 좀 떼어놔야 하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요즘들어 가벼운 포스팅을 정말 '아무말이나 막해도 되는'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조금 힘들어요. 왜 그냥 보고 있는것만으로도 힘든 그런거... 힘든맘에 괜시리 까칠해졌나봅니다. ;ㅅ;

    좋은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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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7/07/20 09:00

      ㅎㅎ
      저도 전적으로 그렇게 들었다는 것은 아니구요.
      혹시나 싶어서요.
      약간 억울한 마음도 생기고.. : )

      그런데 앞서 답글로도 언급하기는 했지만, 자유롭게 자신의 주관에 의지해서 자율적으로 포스팅하고, 리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구요. 다만 그 리뷰에 '권위'를 부여하는 '리뷰'를 비평할 수 있는 블로그 리뷰어의 풍토가 오히려 절실하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여기에는 포털의 막대한 규모와 부피, 그리고 그 미디어성이 당연히 함께 고민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레몬가게님께서도 좋은 하루 되시길.. ^ ^

      p.s.
      이제 전 잠시 블로그 접어야 겠네요.

  24. 민호 2007/07/20 08:59

    그러니..
    말씀은..
    블로거는 개인이니.. 기사보도 준칙같은 것 필요 없이
    자유로이 쓸수 있으니 상관 없고..
    신문기자는 기자이니 기사보도 준칙을 지켜 써야한다..
    그게 요점인거같은데 맞나요?
    블로거는 좋으네요.. 어떻게 써도 책임은 안져도 되니..
    기사를 보면.. 블로거의 권력화에 대한 내용도 있는것 같은데
    그것은 전혀 논의 거리가 안되나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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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7/07/20 09:02

      요점이 아닙니다. : )
      그리고 블로그파워, 혹은 블로거파워에 관한 이야기는 제 다른 글들을 참조해주시길 바랍니다. 이 주제에서 제가 주목한 관점은 그런 것이 아닐 뿐이에요.

  25. iamX 2007/07/20 10:14

    터져야 할 게 터진 것 뿐입니다.
    기자가 취재원으로부터 '뇌물'을 받아먹고 좋은 기사 써주는 거나, 일부 유명 블로거가 '공짜 책'받고, '서비스 음식' 좀 얻어먹고 호의적인 '포스팅' 해주는거나 본질은 똑같습니다. 최소한 신문 기사는 오보라면 '정정보도'를 내기라도 하죠. 그러나, 블로거들의 포스팅은 그런 '정정보도'의 의무도 없고 그런 걸 지키지도 않습니다. 문제가 좀 심각하면 잠수 좀 타다 다시 올라오면 그만이죠. 그런데 저 기사가 오보일까요? 있지도 않은 사실을 지어낸 걸까요? 그렇게는 보이지 않습니다.

    기자들이나 정치인들 같은 '권력자'들만이 법을 지키고 양심에 따라야하는 건 아닙니다. 그건 개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저 기사의 의의는 권력자가 되어버린 개인의 부조리를 들춰냈다는 점에 있죠. 일부 분들께서 보시기에 기사의 형식이 매우 부적합해 보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언론이 블로그에 추격당하는 상황에서 견제하기 위해 저런 '낚시성 기사'를 띄웠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상호 견제'라는 측면에서 저 기사를 환영합니다. (뭐 지지까지 할 건..) 앞으로 좀 더 다양한 분야에 대해 기사를 내줬으면 합니다.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공짜 책 서평족'들에 대한 기사입니다만. 뭐 다른 것도 얼마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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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7/07/20 18:04

      X님 정말 반갑습니다. : )
      가끔씩 어떻게 지내시나 궁금했는데요, 요즘도 블로깅 활발히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X님의 논평 취지에는 깊이 공감합니다.
      다만 위 기사라는 '텍스트'에 한정해서 보면, 지나친 균형상실과 편견이 내재되어 있다고 생각되서요. 그리고 X님께서 말씀하신 취지가 기사에 구체적으로, 명징하게 표현되고 있는지도 좀 의문입니다.

      아무튼, 정말 반갑네요...

  26. liz077 2007/07/20 10:21

    그냥 지나칠까 하다가 한마디 남깁니다.^^; 저도 어제 저 글을 읽고 따로 링크를 보관해 둘 정도로 눈여겨 봤었는데... 저는 오히려 그 기사에 동감(?)하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래서 위에 분들이 남김 답글들을 보고 있자니...참 사람의 생각은 너무다 다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뜻이 아니라.. 글을 읽어보면 그 분들의 말씀도 이해가 가더라구요. 위에 다른 분들께서 말씀 하셨듯 저는 그 기사가 모든 블로그에 대한 얘기는 아니라고 이해했었습니다. 제목이 좀 오버였다는 점에도 동감합니다. ^^사실 굳이 블로그..라고 단정할 필요는 없는 것 같은데... 여튼 단순히 블로그가 아니라 좀 한다하는.. 예를 들어 디시 식갤 같은 곳에서 활동하는 분들도 파급력이 상당하더라구요~ 그리고, 항상 그렇듯.. 모든 분들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걸 미끼로 식당의 약점? 뭐 비슷한 식으로 군림하길 원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뭐 그런거 있지 않습니다? 당신.. 내가 누군지 알어? 식의 ^^;;; 뭐 이것도 모두가 그렇지는 않습니다만...전 직장이 상당히 큰 커뮤니티 사이트여서 그런 경우를 심심치 않게 봐서인지 동감이 가더군요 ^^ 그냥 이런 의견도 있다는...그런 의견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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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7/07/20 18:05

      그런 소수 권력의 방종과 월권에 대해서는 블로고스피어 내부에서, 그리고 그 커뮤니티 내부에서 우선적으로 비판적인 자정작용이 있어야 함은 물론이겠지요. 다만 위 기사에 한정해서 판단한다면, 다소 이해할 수 없는 방식(불균형과 편견)으로 사안에 접근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논평 고맙습니다. : )

  27. 람반장 2007/07/20 11:15

    기사를 읽으며 '일부 스타 블로거'들의 영향력에 대한 우려를 표방하는 글이라고 이해해 버렸는데, 위 포스팅을 보고 차근 차근 뜯어보니 참으로 두리뭉실 위험한 관점과 표현들이 많네요. '취재보도준칙'과 같은 좋은 도구를 참고해서 자신의 기사를 한번 필터링 했었다면 어땠을까 생각해보게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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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7/07/20 18:08

      저 역시 그런 아쉬움이 깊습니다.
      그리고 일부 '스타 블로거'(이런 표현이 좀 유치하긴 하지만요. ^ ^;; )들은 블로고스피어 내부의 자정작용을 통해 그 위상이 재조정되어야 그게 바른 길이겠다는 생각이에요. 물론 기존 저널에서 그런 부분까지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고무적이긴 하지만, 최소한 기본을 갖추고 비판을 해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8. 화분 2007/07/20 11:55

    민노씨. 그동안 안녕하셨소.
    한필넷에서처럼 또 덧글동무들을 많이 벌었네. 한겨레 블로그에서도 그글을 읽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어쩌겠소, 아쉬운대로 여기서라도 보니 반갑고, 더운 여름에 건강조심하고 건필하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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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7/07/20 18:11

      앗, 화분. ㅎㅎ
      한겨레 블로그라고 하니까 좀 어색하긴 하지만.. 필넷에는 종종 눈팅가는데.. 좀 뭐랄까.. 아쉽고, 속상한 마음이 들기도 해서.. ㅎㅎ

      앞으로 자주 봅시다. : )

      화분도 건강조심하시고.. ^ ^

  29. 티에프 2007/07/20 19:24

    제대는 얼마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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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7/07/26 19:56

      아, 그러셨군요.
      제대 축하드립니다.
      이제야 발견해서.. 답글이 늦어졌네요. : )

  30. TTT 2007/07/21 00:11

    솔직히 '블로그 때문에 이런 경우도 있고, 이런 부작용도 있다'는 것을 언급한 기사에 블로거들이 너무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블로그가 아무리 개인적은 공간이라 하더라도 검색과 링크를 생각하면 그 파급효과는 개인적이지 않다고 봅니다.
    음식 사진만 해도 음식점 입장에서는 정성을 들여 맛있어 보이게 찍은 사진만 공개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당연히 이해가 갑니다.
    취재보도준칙으로 따지고 보니 참 재미있네요.
    (그래도 기자가 그리 욕먹을 짓을 했다고 보지는 않지많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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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7/07/26 19:57

      말씀을 듣고 보니 제가 너무 민감하게 '표현'한 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드네요.
      논평 고맙습니다. : )

가벼운 마음으로 댓글 한방 날려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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