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트윗믹스가 개편했다더라.
(참고로 위 링크의 예시짤방은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겠다. 개인적으론 별로...)
1. 디자인 : 깔끔하다. 여유롭다. 심심하다. 밍밍하다.
트윗믹스만의 (자동화 된) 편집 알고리즘을 통한 '이야기'가 담긴 분류의 맛을 사용자들에게 보여주지 않는다면 충성도 높은 방문자들을 만들어내긴 어려울 것 같다. 자동화된 알고리즘 구축이 당장 어렵다면 한 두 개의 개성있는 '수동 편집' 코너(+사용자 참여 모델로?)도 과도기적으론 고려할만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유저스토리랩의 여러 프로젝트들을 고려하면 자원 배분 차원에서 이런 수동적 편집을 통한 트윗믹스 '매거진'의 요소를 강화한다는 건 배부른 이야기 같다는 생각도 든다. 아무튼 트윗믹스 만의 '이야기'가 어떤 식으로든 표현되어야 한다. 현재는 너무 심심하다.
트윗믹스의 디자인 미덕은 깔끔하고, 정갈한 여백의 미다(유저스토리랩의 대부분 서비스들을 관통하는 미적 경향). 단정하고, 여유로운 느낌. 이것은 트위터의 '부산함'이라는 전체 이미지와는 다소 정반대의 컨셉이다. 디자이너의 개성이 발현된 것인지, 아니면 트위터의 '시끄러운 재잘거림'의 반대 컨셉을 의도적인 것인지는 헷갈리는데, 여기에 장점만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다. 물론 나는 유저스토리랩 서비스들의 디자인에 대해 대체로 만족한다.
첫 화면 설정 탭은 인기인데, 이것이 주력이라고 하더라도, 기본 카테고리(?) 탭의 '지금막/이벤트/모임'을 누를 필요와 매력(?)도 조금은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 아니면 아예 과감하게 없애는 것도 고려하면 좋겠다. 나는 거의 누르지 않는다.
2. 정보 분류(편집)의 효용
트위터는 주지하다시피 자체 검색도 개판이고, 체계적인 아카이빙(정보수집 및 분류)는 더 더욱 기대하기 어려운 서비스다. 그것이 의도적인 것이고, 트위터의 본질적인 속성이라고 하더라도 이 점은 때때로 아쉬움이다. 개인에게도 그렇고, 전체의 트위터를 생각해도 그렇다. 그런 부족함, 전체로서의 트위터를 통해 유통되는 이야기들의 체계적인 풍경, 그 체계적인 분류의 필요성을 채워주기 위해 '트윗믹스' 같은 서비스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트윗 믹스에서도 체계적 분류 효용은 발견하기 어렵다. 시간과 관심도에 따른 일차적이고, 기계적인 분류라는 느낌이 강하다. '트위터를 통한 일상적 기록으로서의 역사'를 담는 공간으로서 트윗믹스가 존재할 수 있길 바란다.
3. <오늘의 이슈5>(이하 '이슈5')와 <트위터가 뽑은 오늘의 토픽>(이하 '오늘의 토픽')
1) '이슈5'와 '오늘의 토픽'은 내용상 중복이 심하다. 공간의 낭비.
2) '<트위터가 뽑은 오늘의 토픽>에 좀더 다양한 트위터러들의 목소리가 담긴다면 좋지 않을까?
3) '핫이슈'는 대부분 '큰 이야기' '거대 이슈'이니 우측의 작은 공간 속에는 '작은 이야기'(트위터러들의 소박한 조잘거림) 들을 담아 조화와 참여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면 좋을 듯 하다.
.... 글이 점점 길어지는 경향을 보이는 것 같아서 여기까지. 트윗믹스의 타이틀 "The link is more social"은 웹의 철학에 부합하는 멋진 타이틀이라고 생각한다. 링크를 중심으로 한 트위터러들의 재잘거림을 거대한 '일상의 역사'로서 묶어내어 기록하고, 동시에 다채롭고, 의미있는 풍경들로 공유될 수 있도록 트윗믹스가 애써주길 기대한다.
* 발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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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BKLove Blog
2010/10/07 16:37
del.
출처: http://twittercism.com/twitter-social-network/9월 14일, 케빈 타우(Kevin Thau) 트위터 부사장은 '노키아 월드 2010'에 참석해서 "트위터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아니다. 뉴스이자 콘텐츠이며 정보다"라고 밝힌바 있습니다. 덧붙여 그는 "기자들은 트위터에 그들의 기사를 보내고 일부 기사는 직접 트위터에 올리기도 한다. 트위터는 일반인들도 뉴스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하고 언론인이 되록 만든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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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Tweetmix Blog
2010/10/07 16:37
del.
트윗믹스는 트위터에서 공유되는 모든 링크를 수집해서 가장 이슈가 되는 정보를 찾아주는 서비스입니다. 트위터를 자주 하지는 않지만 트위터에서 어떤 이슈들이 주목받고 있는 지 궁금하실 때가 있으시죠? 트윗믹스가 찾아드립니다. :) 2010년 9월 30일 업데이트를 통해 이미지나 동영상을 트윗믹스에서 쉽게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간단히 트윗믹스의 페이지의 오른쪽 이미지/동영상 표시를 클릭하면 페이지를 방문하지 않고 이미지, 동영상은 물론 연관 트윗을 ...
댓글
댓글창으로 순간 이동!글 재미있게(조마조마하며) 잘 봤습니다.
"편집 알고리즘을 통한 '이야기'가 담긴 분류의 맛을 사용자들에게 보여주지 않는다면" 이 부분 하나만으로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군요. 소통 자체도 중요하지만, 그 안에서 임팩트 있게 생겨나는 "(링크로 대변되는)이야기"를 가장 잘 보여주는 방법이 뭘까. 특히 트윗믹스 뿐 아니라, 외부로 이동해야 컨텐츠를 확인하는 구조상의 가장 좋은 방식은 무엇일까...라는 부분이 디자인이든 구성이든 가장 많이 고민하게 되는 부분이"였"던것 같구요.
좀 더 관심을 끄는 방식이 무엇일까 좀 고민을 더 많이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도 그렇긴한데, 좀 더 데이터가 쌓이고, (그런 기능이 더해지면) 다른 사람들한테 인기있는거 말고... 나를 중심으로 내가 공유한 링크 기반의 정렬도 유의미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마지막 3번 부분은 수정이 필요하군요. 곧 업데이트하겠습니다.
1. 탑5의 이슈의 키워드(태그) 묶음 등을 분석해서, 그걸 토대로 뭔가 (수동적인, 물론 자동화되면 더 좋겠지만요) 단순한 키워드보다는 이야기의 맛이 가미된 짧은 문구들로 방문자들의 직관적인 이해도를 높이면 어떨까 싶은 생각도 들어요.
2. 트위터는 가볍고, 휘발성이 강조되는 매체적 성향이 강해서 그것을 보완하는 작용을 하기 보다는 그 지배적인 경향과 분위기를 거스르지 않으면서 살짝만 더 그 결핍을 보완하는 정도의 작용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러니 '개인화 설정'등은 좋은 아이디어지만 '조금만 복잡해져도' 상대적인 피로도는 꽤 크게 느껴질 수 있을 듯 해요. 부가적 가치를 주더라도 직관적이고, 단순한 조작이 생명일 것 같습니다.
3. http://dorothy0318.kooo.net/post/4522 이 글에서 유노님께서 말씀한 "기술적 성숙"이 어떻게 표시되어 있는지는 개인적으로 무척 궁금하더만요.
추.
인주찾기 모임 한번 나오삼! ㅜ.ㅜ;
민노씨 블로그를 통해 트윗믹스라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네요.
참 신기하기도 하면서도 약간 어색한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많이 단조로운데..뭘 개편한거죠?
제가 그전에 사용안해봐서 잘 모르겠지만요..
아무튼 트윗믹스라는 프로그램 알고 가네요.
오늘도 하나 배웁니다.
민노씨 화이팅!
아이코 감사~!
지나가다 댓글을 답니다.
트윗믹스에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면,
지나간 글들의 인기도를 단순히 한달로 모아버리는 경향이 있는거 같은데
몇월며칠의 인기글, 몇월며칠의 인기글 이런식으로
캘린더들을 활용해서라도 인기글을 모아놓으면 어떨까 싶단 생각이 들더군요.
사실 트위터에서 지나간 내글찾기도 힘들긴하지만
가끔 그럴때가 있잖아요.
8월 15일의 인기글은 뭐였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이런걸 모아두면 유의미한 결과물이 나오지 않을까란 생각이 듭니다.
뭐 하시면 좋고 안하셔도 괜찮고..
아무튼 전 계속 지나갈랍니다. 빠잇!
달력 아이디어는 참 좋네요. :)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그렇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