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대학에 가다

2010/02/24 17:37
요즘 대학 미디어 교양강좌 교재가 뭔지 모른다. 강사마다 다르겠지. 내 기억을 떠올려보면 두껍고, 지루하며, 한 가격하는 개론서들을 열심히 겉핥었던 잔상같은 풍경이 떠오른다. 블로거 강정수가 이번에 모 대학에서 미디어 관련 강의를 하나 맡았나보다. 강의 제목은 그 이름도 (고색)찬란한 '매스컴과 현대사회'다. 어, 익숙한 타이틀이네? 이럴 분들 많으리라. 하지만 강정수의 강의계획서에는 뭔가 특별한 게 있다.

각 소주제별 읽을거리를 여러분들의- 저의 소수 블로그 벗들- 도움으로 만들어나가고 싶습니다. [...] 읽을 거리는, 1. 먼저 한국어로 쓰여진 것, 없을 경우 영어로 쓰여진 것 순입니다. 2. 출처는 '블로그 글', '웹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글' 순서이고 3. 다음으로는 종이에 인쇄된 글입니다. 책을 제가 기피하는 것은 아니고요, 학생들에게 경제적 부담 주기 싫어서 입니다^^. '읽을거리'는 학생용입니다.

- 강정수, 매스컴과 현대사회 강의용 읽을거리 구해요 중에서
http://npool.ktpage.net/entry/mediaSociety . 강추!

이하 강정수의 강의 계획을 좀더 읽히 편하게 요약 발췌한 개요다. 모쪼록 많은 블로거들이 자기 글이든, 자신이 탐독하는 다른 블로그 글이든, 강의 주제에 적당하다 생각하는 포스트들을 추천해주길 바란다. 블로거가 좋다는게 뭔가! : )

1. 정보: 과잉과 희소성
2. 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

3. 미디어와 조직

4. 전통 미디어 1: 신문, 출판
5. 전통 미디어 2: 방송, 음악, 영화

6. Social Media: 커뮤니케이션과 커뮤니티
7. 미디어와 공론장
8. 공론장과 여론
9. 사생활 보호

10. 저널리즘의 미래 1: 온라인 저널리즘
11. 저널리즘의 미래 2: 누가 지불할 것인가?
12. 링크의 자유
13. 저작권 2.0

14. 웹과 선거: 정치 커뮤니케이션의 변동
15. 선거법과 표현의 자유

16. iPhone 현상
17. 모바일 커뮤니티,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18. 망중립성
19. Media Literacy

20. 검열과 free net/web
21. 디지털 피로현상
22. Nerds
23. You are a Reporter! : the future of reportage


각주제 번호(내용까지 적어도 상관없고)와 추천글 링크를 댓글로 남겨주시면 정말 땡큐베뤼감솨하시겠다~~~!



* 예제
10. 저널리즘의 미래 : 온라인 저널리즘
아거, 블로기즘과 저널리즘 1. http://gatorlog.com/mt/archives/001771.html
아거, 블로기즘과 저널리즘 2. http://gatorlog.com/mt/archives/002340.html

11. 저널리즘의 미래 : 누가 지불할 것인가
최진순 인터뷰(인터뷰어 강정수^^) : http://www.mpool.tv/archives/3 (동영상 중 일부)

15. 선거법과 표현의 자유
이정환, 표현자유 선거법이 제한할수있나 http://www.leejeonghwan.com/media/archives/000841.html
민노씨, 선거법 93조 1항 합헌결정 유감 http://www.minoci.net/936

18. 망중립성
미닉스, 망중립성을 엿바꿔 먹은 한국적 네트워크 http://minix.tistory.com/190

19. 미디어 리터러시
아거, 이누엔도 1.
http://bit.ly/d2WofU  2. http://bit.ly/cR19Wv
나솔. 이누엔도 관련글들.
http://nassol.textcube.com/196 http://nassol.textcube.com/197
http://nassol.textcube.com/198


추.
아참, 실천가 강정수에게 박수를~!! 


* 확장점
203호 추천글
8. 공론장과 여론
한윤형, 쇼트트랙, 그리고 '사이버 민중주의'
http://yhhan.tistory.com/1150

nassol 추천글
16. 아이폰 현상
아거, 아이폰과 침묵의 소용돌이 http://gatorlog.com/?p=1950

마하반야 추천 목록
마하반야, "매스컴과 현대사회"와 관련해서 쓴 글이 얼마나 있을라나? http://mahabanya.com/700



트랙백

트랙백 주소 :: http://minoci.net/trackback/1080

  1. Subject : "매스컴과 현대사회"와 관련해서 쓴 글이 얼마나 있을라나?

    Tracked from 시답잖은 지식과 개똥철학 2010/03/09 04:17 del.

    오랜만에 RSS를 둘러보니 민노씨 글에 재미있는 글 블로그, 대학에 가다 이 하나 떴다. 강정수님의 블로그도 RSS 구독 목록에 있어서 거의 빼놓지 않고 글을 탐독하는 블로거인데 당시에 이 글을 보고 관련된 글을 쓰기는 했지만 추천할 정도로 가다듬어지진 않은 글이고 강의 참고용으로 쓰기에는 부끄러운 잡담성 글들이니 패스~ 정도의 심정이라 넘어갔는데 생각난김에 관련된 글 리스트를 만드는 것도 재미있겠다 싶어서 손을 댄다. 각 주제별로 관련이 있다고 생..

댓글

댓글창으로 순간 이동!
  1. 도비 2010/02/24 18:19

    와!! 멋있어요!!
    전 아는게 없어서 추천은 못해드리지만 (죄송합니다 ㅠㅠ)
    왠지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는거, 저만 그런걸까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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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10/03/08 23:30

      죄송하다뇨, 정말 반가운 댓글이네요.
      고맙습니다!

      추.
      정수씨께서 초큼 멋진 분이십니다. :)

  2. 하아암 2010/02/25 00:32

    아~ 예전에 전공 공부할 때 이런 과목 있었음 진짜 열심히 했을수도 ^-^;;
    평소 읽었던 좋은 글들이 많지 싶은데 기억에 제대로 박혀있는게 없어서 "영양가"있는 댓글을 못다는게 아쉽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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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10/03/08 23:31

      그러게요.
      그랬더라면 저도 조금은 더 열심히 공부했을지도.. ㅎㅎ

  3. 203호 2010/02/25 05:07

    학교 다닐 때 한번쯤 들어봤을,주로 대형 강의실 수업이죠. 보통 '매현'이라는 줄임말로 부르곤 했는데, 온갖 짭뽕 이론을 열심히 받아쓰고 외우지만 정작 학기 끝나면 다 잊어버리는 교양수업의 전형이었죠.
    헌데 강의 계획을 보니 정말 피곤하겠군요. 주입식 교육 10년 넘게 받아 체화된 저 같은 사람은 좀 새롭거나 창의적인 수업이 더 질색이라서. 또 경험상 그런 수업하는 사람들이 (대체로) 미국유학 티는 무지하게 내면서 정작 자신의 생각(이론)에 대해선 권위적인 경우가 많고. 피곤하게 쓸데없는 과제는 또.... 투덜투덜.
    8번 공론장과 여론은 얼마전에 한윤형 블로그에서 본 글이 생각나서 링크해 봅니다.(http://yhhan.tistory.com/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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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10/03/08 23:33

      정수씨께선 독일에서 공부하셨는데요. 203호님께서 염려하시는, 유학티 팍팍내면서 스스로에 대해선 권위를 추구하는 그런 분은 아니라고 굳게 믿숍니다. ㅎㅎ

      윤형씨 글 소개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본문에 반영하겠습니다.

  4. capcold 2010/02/25 15:56

    !@#... 추천도 추천이지만, 아예 한 걸음 더 나아가 위키페이지 방식으로 열어놔도 재밌겠군요. 혹은 추천 자체를 일종의 문답 릴레이 이벤트화시킨다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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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10/03/08 23:35

      답글이 정말 늦어졌네요..일단 죄송..^^;;
      말씀처럼 그렇게 좀더 확장하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열혈 독자들과 끈끈한 관계를 갖고 계신 캡콜님께서 좀 시도해주시면 좋겠근영!

  5. nassol 2010/02/28 01:31

    와.. 대단하군요. 이렇게 수업을 할 수도 있군요. 웹에 올라와 있는 글을 배우는 소재로 삼으면 생생한 내용들을 배울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아요.

    생각나는 글 하나 링크 남길게요. '아이폰 현상' 관련해서 아거님의 글 - 아이폰과 침묵의 소용돌이 (http://gatorlog.com/?p=1950). 적절한 코멘트를 남기면 좋을 것 같은데, 잘 정리가 안되네요. 여튼 이 글을 읽고 오프라인과 온라인 상의 '소통'에 대한 여러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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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10/03/08 23:35

      정수씨 블로그에 남긴 나솔님 댓글도 잘 봤습니다.
      여기에도 댓글을 주셨군요. :)
      나솔님 추천글은 본문에 반영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6. 비밀방문자 2010/03/04 12:54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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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10/03/08 23:38

      아이코, 그러시군요. ^^;;

      영광은 무슨...

      아쉽긴 하지만 충분히 이해합니다.
      다른 기회로 만나뵐 수 있다면 좋겠네요.
      말씀하신 리수령과 함께요. ^^;

      내내 건필하시길!

  7. 이정환 2010/03/07 22:11

    요즘 포스팅이 뜸하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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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10/03/08 23:39

      몸살+컴고장+삽질+컴구입+몸살+담(어깨 결림)+또 몸살...
      설 액땜치고는 참 장대한 파노라마였습니다..;;;
      안부 물어주시니 참 반갑네요. :)

  8. mahabanya 2010/03/09 04:19

    백만년만에 트랙백이 성공했어요!!!

    뭐, 나름 IT/과학 블로그를 지향했지만 시절이 그렇다보니 이쪽 관련 글들도 많이 썼었구나...(먼산) 이랄까. 강의 보충 자료로 사용할만한 글은 아니지만 기회다 싶어서 대충 링크정리 ㅋㅋ

    건강은 언제나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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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10/03/09 05:13

      오, 완전히 총정린데요? :)
      정말 훈훈하고, 멋진 트랙백입니다.
      감솨~!

  9. capcold 2010/03/12 17:40

    !@#... 마하반야님의 노력에 뽐뿌받아, 결국 저도 하나 정리했습니다. http://3.ly/N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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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10/03/13 00:51

      정말 깔끔 멋진 정리목록입니다!!!
      그런데 위키는 캡콜드닷넷의 하위 사이트인가요?

가벼운 마음으로 댓글 한방 날려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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