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촛불집회를 개최한 단체는 노노데모. (....) 그리고 이 집회의 중요한 슬로건은 '촛불집회 할 시간에 북한인권에 관심가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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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타기는 누구나 쉽게 저지를 수 있는 논리적 오류다. 그리고 물타기는 흔히 가장 유치하고, 저열한 반칙이기도 하다. 촛불집회와 북한인권 간에 어떤 논리적인 인과가 있는지 알 길 없다. 가령 홍준표가 시선집중에 나와 손석희에게 던졌다는 말, "그나저나 우리 손 박사 '100분 토론' 그만 둔다면서요. 고액출연료 때문에 그만둔다는데 좀 깎아주지 그래요." 이게 일국의 국회의원이 시사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인터뷰 주제와 전혀 상관없이 했다는 말이다. 참 애쓴다.
손석희 100분토론 하차가 MBC 경영상 이유라면 질문은 단순하다. 손석희는 출연료에 부응하는가? 손석희는 MBC 경영에 도움을 주나 피해를 주나? 이걸 질문하면 된다. 그래서 손석희 출연료랑 손석희가 MBC 간판 토론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MBC에 기여하는 그 유형무형의 재산가치를 비교해보면 된다. 참고로 인터넷 저질들...총이 있어도 쏠 수 없다"는 분을 제치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인 넘버원으로 뽑힌 이가 손석희다. 이건 무슨 오프라 윈프리에게 '너 돈 많이 받으니 꺼져주셈.' 이러는 거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 참 경영에 도움되겠다. ㅡ..ㅡ;
김제동 퇴출건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동물의 왕국, 명상의 시간만 보시는 고상하신분들 신나셨구만...." 유재석이 지난 3년간 MBC에서만 받은 출연료가 26억이라는 조선닷컴 기사 달린 댓글이다. 해당 기사에서 거룩하게 주장하는 스타시스템, 출연료 양극화, 스텝들 처우개선에 대한 지적은 옳다. 그런데 타이밍이 염병이다. 이 타이밍은 '김제동 물타기'다. 거룩하고, 고상한 조선일보답다.
'오컴의 면도날'(Ockham's Razor). 같은 현상을 설명하는 여러가지 가설, 논리들 가운데 간단한 걸 따르라. 괜히 불필요하게 복잡한 가정을 세우지 말라. 그걸 오컴의 면도날이라고 한단다. 이것은 진위 판단을 위한 것은 아니지만, 손석희와 김제동 퇴출에 대해선 많은 시사점을 준다. 왜 괜히 출연료 운운하면서 짱구 굴리나? 이미 '괘씸죄'라는 간단한 설명이 있고만.... 괜히 용쓰지 말라는 거다. 그럴수록 구질구질하다. 문득, 우리나라 국회의원들 얼마 받는지 궁금하다. 민주주의 경영상 문제로 퇴출시켜야 할 양반들 꽤 많을 것 같은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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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을 원한다는 김제동의 한마디 한마디는 지금의 지배계층이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이다." (소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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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우리는 손석희를 삼성과도 바꿀 수 없다!!!
Tracked from 도아의 세상사는 이야기 2009/10/26 19:06 del.시사 프로그램 진행자 중 최고를 꼽으라고 하면 누구를 꼽을까? 의외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난 손석희 교수보다는 KBS의 정관용씨를 꼽는다. 손석희 교수가 정관용씨 보다 못하다는 뜻이 아니다. 손석희 교수나 정관용씨나 모두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로는 최고다. 절제된 표현과 토론자의 활발한 토론을 이끌어내는 데에는 이 두 사람을 따를 사람이 없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손석희 교수 보다 정관용씨를 더 높게 평가하는 것은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가 가져야 하는...
댓글
댓글창으로 순간 이동!홍준표가 정말 그랬어요? 그것도 손석희 앞에서? 정말 즈질이군요.
손석희가 없어도 mbc는 당장 망하지 않겠죠. 어느 정도 부정적인 변화는 일어나겠지만요. 김제동 없는 kbs 예능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이들이 대체를 하겠죠.
맥락을 통해 이해해야 하는 사안에 대해 인물 중심적인 사고를 주입시키는 것은 그네들의 전통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안타깝게도 대중들에게는 아직까지는 효과가 좋은 방법이죠. 특정 인물이 맥락을, 가치를 온전히 대체하는 경우는 종교 말고는 없는데 말이죠...
같은 이야기를 하자면, 이건 한나라당 없는 대한민국이 전혀 문제가 없고, 조선일보가 없는 대한민국도 전혀 문제가 없는 거랑 같은 거죠. 오히려 비효율적인 집단이 여전히 운영되고 대중에게 폐를 끼치는 집단이 존속하는 현실에 대한 자각이 전혀 없는 것 같아요, 이들에게는.
"맥락을 통해 이해해야 하는 사안에 대해 인물 중심적인 사고를 주입시키는 것"
적절하고, 인상적인 논평이십니다.
참 저열하네요. 미국에서라면 단연 소송감일 듯.
무지하게 오랜만이네요. : )
별로 세태에 관심이 없어, 방관에 가까운 중립을 고수하는 편이고 이런 글을 볼 때마다 정말 '경영상'의 문제일 수도 있겠거니 하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만, 도저히 부정할 수 없는 한 가지는 본문에서도 언급되었듯 '타이밍'이 나쁘다는 겁니다. 정부가 주도하는 흐름과 엇나가기만 하면 곧 이런 일이 벌어지는데, 기든 아니든 이제는 창피해서라도 아니라는 말은 못 해야 하는 게 아닌지. 최소한의 '정치적인 뉘앙스'마저 살리지 못하는 건 모자라서인지, 뻔뻔해서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네요.
그러게나 말입니다. ㅡ.ㅡ;
"정부가 주도하는 흐름과 엇나가기만 하면 곧 이런 일이 벌어지는" 이런 사회를 과연 민주주의 사회라고 할 수 있을는지 의문입니다.
홍준표....참 웃기지도 않네요.. 손석희교수가 속으로 어떤 심정이었을런지..
홍준표가 개그할 줄은 상상도 못했을텐데,, 쓸데없이 웃기지도 않는
개그 한마디를 던졌으니 어이없고 황당했을 것 같네요..
괜히 홍준표 흉내 한번 내볼라구요,,
한나라당 사람들은 솔직히 너무 무식해보이거든요,,
근데요,,그..영화베우 남궁원 아들 홍정욱인가??
예전에 똑똑하니 어쩌니 하면서 유명했던 사람이요!
몇년전에 코리아 해럴드 사장으로 다시 돌아왔다가
한나라당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어서 간간히 티비에도
나오더라구요,, 몇번 봤는데..예전엔 사람 참 괜찮네
싶었는데 요즈음은 그 사람이 권력욕에 사로잡힌 그저 그런
사람으로만 보여지네요^^
완전 이미지 실추~~~증말 별로~~
-뭐, 오해라면 미안하지만..
한나라당 사람들이 이 나라를 순전 자기네들 밥벌이로만
생각하는 게 확실한데 왜 국민된 입장에서 당하고만 있는지....
답답하네요..
수경씨께서 주신 논평에 공감합니다.
정말 답답하고, 재미없네요.
이건 코미디라고 생각해도 참 기분 나쁜 저질 코미디란 생각이 듭니다.
답글이 너무 늦었네요.. 죄송합니다.
재밌는 건 손석희씨가 3년 전 출연료(회당 200만원)를 지금까지 한번도 안 올리고 고수하고 있다는 것이죠.. 인지도, 신뢰도를 고려하면 정말 싼 값에 쓰는 셈인데.. 말도 안 되는 변명이죠.
펄님 말씀처럼 손석희의 위상이라면 200만원이 그다지 높아 보이지는 않는데 말이죠.
오컴의 면도날의 비유는 참 적절한 것 같습니다.
여형사님 정말 오랜만입니다.. : )
이룬이룬....
Occam's razor 입니다
↑민노씨님의 말대로 Ockham도 맞는듯 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국회가 MBC였다면....
국회가 비워져있어야지요 ㅋㅋㅋ
국회가 MBC였다면..ㅎㅎ
추.
'오컴'에 대해
http://en.wikipedia.org/wiki/William_of_Ockham
위 첫줄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
물론 위 본문 링크에 있는 한국어위키를 참조해도 족하지만요.
OCcam도 맞고, Ockham도 맞는 것 같은데 말이죠.
또, 'ㅋ'를 동반한 오타 지적은 앞으로 재고해주시길.. ^ ^ 누구나 실수할 수 있고, 착각할 수 있는건데, 그걸 '킥킥'거리면서 지적하는 태도는 괜한 감정적 불쾌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
잘못했네요
정정했습니다~
정말 경영상 이유일 수도 있겠지만, 정치적 의도일 가능성이 더 커보이는군요. 어휴~
사이드바의 김대중, 노무현 두 전대통령님 추모 배너 퍼가서 제 블로그에 달아도 될까요? 두 분의 말이 너무 멋져서요^^
배너는 물론 퍼가셔도 됩니다. : )
[div align="center"]
[a href="http://ko.wikipedia.org/wiki/%EA%B9%80%EB%8C%80%EC%A4%91" target="_blank"][IMG src="http://cfile23.uf.tistory.com/image/163B8C0E4A8E25E5418B03" class="noborder"][/a]
[/div]
위 []를 <>로 바꿔서 그대로 쓰시면 됩니다(혹시나 싶어서요).
물론 그림주소만 필요하시면 그걸 가져다 쓰시면 되고요.
링크 설정은 한국어위키 '김대중(대통령)'인데요.
다른 링크를 설정하셔도 물론 무방합니다.
'밥통공안의 시대' 가 진정 오고있는거군요
그분의 이념은 '머니', 그리고 '씨이오'....우리모두는 그분의 직원
씁쓸한 현실입니다...헐
그런 관점에서 보면 이번 처사는 정말 더더욱 이해가 되지 않아요.
적어도 '상식'이 존재하는 씨이오라면 돈 더 주면서 붙잡아야 하는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특히 손석희씨 같은 경우는 말이죠.
이 사태에 대해서 가장 심각한 문제는...
저 연예인들과 정치인들을 솎아내고 나면...
다음 차례는 누구냐????....이런 것이지요...
뭐 그런거죠.... 담에는 우리차례...
니묄러의 시를 염두에 두신 것인가요? : )
일단 가시적으로 우리 차례가 오려면 우리들이 좀더 유명해야 할 것 같기도 합니다. ㅎㅎ. 농담이고, 이미 우리 차례인 것 같습니다. 저런 유명인들이야 언론에서 떠들기라도 하지 우리를 위해선 누가 떠들어줄는지.. 좀 씁쓸한 생각도 겹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