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인용하는 정현종 시의 어투를 빌자면..
우리에게는 공동의 적이 있고, 무엇보다 자신이 가장 큰 적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공동의 적, 혹은 그래도 조금은 보이거나 느껴지는 적...
저는 그것이 어떤 특정의 인물이라기 보다는 특정의 인물들이 유지하려는 기득권의 메카니즘, 그리고 그 메카니즘 속에서 만들어지는 담론의 구조들, 그리고 그 핵심담론에 대한 접근을 방해하는 각종의 노이즈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매혹적인 노이즈는 연예산업의 해프닝들이겠죠.
굳이 특정하자면 한나라당으로 대표되는 수구적 기득권 정당과 그들과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이는 소위 '보수 야당', 또 이제는 정치권력와 맞겨룰만큼 성장한 거대신문들, 그리고 각종의 폐쇄적인 기득권 그룹들, 그리고 이들을 막연한 이미지로 선망하고 피상적으로 비판하는 비교와 경쟁에 길들여진 대중들, 그러니 나와 수많은 '나들'의 이기심(이것은 당연하기조차 하고, 이기심 그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이런 것들이 하나의 유기체처럼 엉켜있다고 느낍니다.
소시민의 소박한 행복이란 것은 얼마나 많은 기만과 외면, 침묵과 스스로 인식조차 못하는 악에 대한 동조 위에 세워질 수 있는 것인지요. 이런 생각을 하면 문득 끔찍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괜한 소리가 길어졌네요.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리석은 인간에게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희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희망이 어리석고 불쌍한 인간을 그래도 살아가게 하는 것이겠지요.
민노씨 드림.
추.
그냥 문득 기억하고 싶어서 포스팅한다.
커피캬라멜 한모금 마시면 좋겠다.
우리에게는 공동의 적이 있고, 무엇보다 자신이 가장 큰 적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공동의 적, 혹은 그래도 조금은 보이거나 느껴지는 적...
저는 그것이 어떤 특정의 인물이라기 보다는 특정의 인물들이 유지하려는 기득권의 메카니즘, 그리고 그 메카니즘 속에서 만들어지는 담론의 구조들, 그리고 그 핵심담론에 대한 접근을 방해하는 각종의 노이즈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매혹적인 노이즈는 연예산업의 해프닝들이겠죠.
굳이 특정하자면 한나라당으로 대표되는 수구적 기득권 정당과 그들과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이는 소위 '보수 야당', 또 이제는 정치권력와 맞겨룰만큼 성장한 거대신문들, 그리고 각종의 폐쇄적인 기득권 그룹들, 그리고 이들을 막연한 이미지로 선망하고 피상적으로 비판하는 비교와 경쟁에 길들여진 대중들, 그러니 나와 수많은 '나들'의 이기심(이것은 당연하기조차 하고, 이기심 그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이런 것들이 하나의 유기체처럼 엉켜있다고 느낍니다.
소시민의 소박한 행복이란 것은 얼마나 많은 기만과 외면, 침묵과 스스로 인식조차 못하는 악에 대한 동조 위에 세워질 수 있는 것인지요. 이런 생각을 하면 문득 끔찍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괜한 소리가 길어졌네요.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리석은 인간에게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희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희망이 어리석고 불쌍한 인간을 그래도 살아가게 하는 것이겠지요.
민노씨 드림.
추.
그냥 문득 기억하고 싶어서 포스팅한다.
커피캬라멜 한모금 마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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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창으로 순간 이동!움...형이 조아하는게 커피카라멜이구나...
너무 달지 안나...
형 몸 생각해야지...
형의 문학적 표현력에 다시 한번 놀래믄서...
안어울리는 표현인거같았는데 은근 끌리는 매력있소~
내가 언제 한번 카라멜 마끼야또라도 한잔 쏠께~쿠쿠
그거 먹는거 아니란다. ㅡ.ㅡ;
거 좋지.
언제 얘들이랑 함께 보자.
상은이 연수 끝나기 전에.
..............말없이 담배 한 대 입에 물게 되는군요.
.....흡연은 건강에 해롭습니다.
(물론 저는 굉장한 골초이긴 하지만요. : )
예전 어느 분이 하셨던 "네가 나고, 내가 너고, 우리는 하나다"라고 한 말씀이 생각이 납니다.
지난 10여년 간 한국에서는 대규모적인 구조조정으로 많은 사람들이 일터에서 가정에서 밖으로 내모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조조정을 하지 않은 집단은 "국회의원"이라는 직업인들이고, 이들은 국민의 바람에도 불구하고, 수 십년간을 서로의 이익을 위해 죽어라 싸우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들 집단들이 항상 "자로젠듯한 완벽한 의견의 일치"를 보이는 때는, 세비인상, 국회의원 정족수 사수 및 증원 등이었습니다. 지난 수 십년간의 학습효과에 의하면, 이들 집단은 국민에게 "정치 혐오증"을 제공하기 위하여, 국민들이 좀더 투명하게 이들의 업무를 보지 못하고 "혐오증"이 들어서 아예 외면하고 살도록 유도하기위하여, 고의적으로 한국의 정치사회의 불화를 만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때가 있습니다.
전국의 "시의원", 군.도의원"은 원래 명에직으로 알고 있었지만, 언제부터인가 꼬박 꼬박 세비를 받아가고, 각종 잇권에 개입하여 부를 축적하고 있는 상황을 보면, 한국처럼 조그만 나라에서는 오히려 도지사, 도의원 정도만 만들고 나머지는 아예 없애버리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 어느 날입니다.
그들만의 "생명연장의 꿈, 영향력 확대의 꿈"의 마수에서 언젠가는 벗어날 때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는 하루입니다.
정말 구조조정되어야 할 첫번째 조직은 정치조직이겠죠.
["정치 혐오증"을 제공하기 위하여, 국민들이 좀더 투명하게 이들의 업무를 보지 못하고 "혐오증"이 들어서 아예 외면하고 살도록 유도하기위하여, 고의적으로 한국의 정치사회의 불화를 만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
그런 의심이 들 때가 저는 역시 굉장히 많습니다.
meson님 말씀처럼 이제는 좀 벗어날 때도 된 것 같은데...
더 꼬여만 가는 것 같네요...
요즘 이 문제로 고민도 좌절도 많이 하시는 것 같근영. 저번 저의 댓글로 인하여 가속화가 된 것은 아닌지 좀 찔리구만요.
암튼 저도 생각해봤던 문제구만요. 그 당시에 지가 어케 결론을 내렸는지 기억이 안나는디 덕분에 다시 한번 생각해볼 기회를 주시구만요.
좋은 생각은 아닐 것 같지만 생각을 정리해서리 저도 관련글을 하나 써야겠구만요. 그래서 다른 분들의 생각을 듣고 싶어지구만요. 암튼 아자아자!
그런 것은 전혀 아닙니다.
너바님의 진심어린 조언이야 제가 블로깅하는데 있어 언제나 큰 힘이 되죠.
지난 주말부터 잠귀신에 붙들려서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