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에 대한 글을 준비중이었는데요. 글을 쓰기 위해 여러 블로거들께서 작성한 포스트를 살펴보던 중 '동영상'이 있는 걸 처음 알았네요. 이슈 확산 차원에서 일단 동영상 관련 포스트만이라도 급히 올립니다. 그리고 이 동영상에 있는 질의응답에서 나타난 정두언씨의 무지와 야만성을 고발합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했잖아요. 하지만 이건 용감한게 아니라 야만적이고, 폭력적이네요.



정두언 의원 주요발언 발췌 인용하고, 이에 대해 간단히 논평합니다.
정두언 의원(과 조영식 선관위 사무총장) 발언 부분은 박스로 씌우고,
제 개인적인 논평 부분은 '☞' 로 표시합니다.
참고로 위 발언은 지난 17일 국정감사에서 행해진 것입니다.  


1. 일단 첫번째로 그 사이버 선거법 위반 단속 시점을 보면요. 2만5천1백3십5건인대, 여기에 대해서 제재조치를 한 것은 19건. 프로테이지로 치면 0.08프로입니다.

나머지 대부분이 삭제 요청, 소극적 대응인데요, 사이버 부정 선거 감시단 인력으로는 감당이 안된다는 의미도 되거든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까

- 조영식 선관위 사무총장 : 현재까지는 아직까지 과격한 글들 이런 부분이 없고, 바로 삭제조치하는 것으로 대체를 했고, 앞으로 갈수록 강도에 따라서 점점 엄한 처벌로 조치해 나갔습니다.

☞ 이건 알 수 없는 실적주의(실적이 높으면 좋은건가요?), 규제만능주의를 장려하는 발언이네요. 법은 억압하기 위해 존재하지 않습니다. 합리적인 규범에 의해 사회를 유지하고, 약자를 보호하며, 보다 높은 민주적인 가치를 고양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전두환시절 '삼청교육대'가 떠오릅니다. 그 때는 실적을 위해 길가던 중고등학생들도 마구 마구 단속했다고 하던데 말이죠. 정말 최악이네요.


2. 삭제를 하다보면 또올리고 또올리고 하니깐 결국 제재로 가야하는데, 제가 아까 통계를 말씀드렸듯이 제재는 거의 뭐 2만5천건 중 19건 이정도 밖에 안된단 말입니다.

☞ "결국 제재로 가야"한답니다. 재벌에 대해서는 자율성을 외치더니, 국민들에게는 재제만능을 외치네요. 통제적이고, 권위적이며, 억압적인 가치관을 유감없이 드러내는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법은 그 해당법의 구체적인 조문에 적시된 요건에 따라 구체적인 행위에 적용됩니다. 이게 법정신 일장일절입니다. 무조건 잡아넣을까요? 19건이 아니라 190건 1,900건 19,000건이라면 만족하시겠습니까?


3. 왜냐면 대선을 앞두고 사이버쪽이 훨씬 더 기승을 부릴 거거든요. 조정을 했으면 좋겠구요. 지금 사이버 선거법 위반 중에서 가장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게 블로그 문제거든요. 블로그 중에서 메타블로그사이트가 있는데, 이 문제가 심각한데 선관위에서는 여기에 대해서 아직은 큰 관심이 없는 거 같예요.

☞ "기승을 부릴 거"랍니다.
어처구니가 없네요. 선관위는 블로그를 통제하고, 억압하는 국가기구가 아닙니다. 선관위는 '선거'라는 축제가 보다 공정하게, 보다 자유로운 민주시민들의 축제가 되도록 선거를 관리하는 독립기구입니다.


3-1. 그래서 제가 화면을 틀어놨는대요. 메타블로그 중에 올블로그라는 화면입니다. 메인 화면에 이명박이라는 이름을 탁 1번으로 띄어 놨습니다.  그러니깐 당연히 이명박을 누르게 됩니다. 그리고 그 밑에 온통 이명박에 대한 비방 예시가 쫙 뜹니다. 이게 메인화면입니다. 그래서 엔터를 치자면 이명박, 키워드라고 해서 키워드를 당연히 누르게 유도 해놨습니다. 그래서 거기를 누르면 바로 이명박 비방글을 잔뜩 모아놨거든요. 그러니깐 계획적으로 해놓은 겁니다. 올블로그라는 것은.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선관위에서 아무런 재제가 없거든요.

정두언 의원의 무지에 대해서는 정말 두 손 두 발 다 들었습니다.
올블로그라는 블로그 메타 사이트가 어떤 시스템인지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가 없습니다. 발언이 마치 올블로그가 이명박씨를 반대하기 위해 급조된 사이비 서비스인 것처럼, 어떤 특정한 정치목적을 가진 정당 산하의 기구인 것처럼 말하고 있네요.

정두언씨, 무식한 건 죄가 아닙니다. 하지만 무식이 자랑도 아니죠. 제발 최소한이나마 공부 좀 하십니다. 올블로그라는 메타사이트에 대해 '국정감사'에서 질의할 정도라면 미리 최소한은, 정말 정말 최소한은 공부했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올블 시스템은 올블을 사용하는 블로거라면 누구나 아시겠지만, 10만여 올블 유저들, 블로거들이 작성하는 개별적인 글들, 그리고 그 글에 설정한 태그에 의해 자동으로 수집되고 분류되는 시스템입니다. 물론 그 '자동으로 수집'된 이후 과정에서는 올블 유저들의 '참여'(추천시스템)가 결합되어 메인 디자인에 반영되죠.

그 디자인에는 물론 올블 만의 정책이 개입합니다. 올블의 수집 및 분류 그리고 평가에 관한 알고리즘이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어떤 사이트도(네이버나 다음이나 엠파스나 블코나 어떤 상업적인 웹사이트도) 마찬가지 입니다.

정두언씨가 말하는 '비방 목적'과는 전혀 상관없는 것이죠.


3-2. 그래서 메타블로그 경우가 심각합니다.
아주 지능적이고 기술적으로 이렇게 하고 있는대요. 누가봐도 이건 ...

조영식 선관위 사무총장 : 의도성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 정두언씨, 이건 누가 봐도 자기 얼굴에 침뱉깁니다.
정두언씨가 보여주는 웹과 메타사이트에 대한 무지도 놀랍지만, 이에 대해 '의도성이 있다고 보여진다'는 조영식 선관위 사무총장의 발언도 놀랍긴 마찬가지입니다. 정말 요즘 하는 말로 '안습'이네요.


4. 메인화면에 띄어 놓고, 유도하고 들어가면 바로 비방글 띄어 놓고. 그래서 이건 누가 계획적으로 하는 건대. 이 문제를 ..올블로그 뿐만 아니라 이런 메타사이트에 대해 감시활동을 강화해주시기를 바라고.

조영식 선관위 사무총장 : 네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 위에 이미 행한 논평으로 갈음합니다. 거듭 강조하지만 정두언씨에게 부탁드립니다. 무지는 죄가 아닙니다. 하지만 무지로 인해 사안을 잘못 판단하고, 그 잘못된 판단을 강요하려고 한다면 그건 이미 무지의 차원이 아닙니다. 제발 좀 최소한이나마 공부 하시고 발언하시길 바랍니다.

검열적인 발상, 통제적인 발상으로 블로거들의 자유로운 언로를 막으려는 정두언씨.
모든 공적 발언에는 책임이 따릅니다.
물론 블로거도 예외 아닙니다.
대표적인 공인으로서, 국회의원은 말할 필요도 없겠죠.

그런데 그런 무게를 갖는 국회의원의 발언이 이토록 처참한 무지에 바탕한 것이라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이런 처참한 수준으로 발언하는 국민의 대표를 바라보는 일은 정말 씁쓸합니다.
부디 최소한은 공부 좀 하십시오.
그리고 좀더 고민하고, 생각하신 뒤에 발언해주시길 바랍니다.

더불어 조영식 사무총장에게도 깊은 유감을 표하는 바입니다.


* 동영상은 키미니님이 올려주신 동영상 소스를 참고했구요.
* 질의응답은 크리티카님께서 정리하신 내용을 일부 발췌한 것입니다.
두 분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 덧. 댓글로 이지라이터님께서 3분 정도로 동영상을 편집하셔서 알려주셨네요. 제 글에 있는 동영상은 7분 정도인데요. 처음 3분 동안에 핵심 발언들은 모두 담겨 있는 것 같아서 효율성을 생각한다면, 아래 동영상을 주소를 참조하셔서 포스팅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4940771



* 참조 포스트

크리티카, 정두언의원, 올블로그가 계획적으로 비방을 한다?
키미니, 정두언 의원의 블로그 망언 발언 실제 동영상입니다



* 뱀발

아, 그리고 쫄지 마세요.
사실에 바탕한 비판적인 논평은 얼마든지 현행법에서도 가능합니다.

가령 "###후보를 당선되었으면 좋겠다"는 가능하고,
다만 "###후보를 당선되도록 하자"는 안된다고 하는데요.
저도 패널로 참석한 바 있는 지난 민주노동당 주최 토론회('2007 대선과 블로거')에서 임성규 중앙선관위 사이버조사팀장께 한 패널(혹은 방청객. ^ ^; 기억이 희미해서리)께서 질문하신 내용이죠. 이런 웃기는 선거법이 세상이 어디 있나, 그 불명료한 단속기준을 비판하는 취지로 말이죠.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것입니다.

어떤 악법이라도
ㄱ. 사실에 바탕한 근거와 논리로써
ㄴ. 악의적인 비방 목적, 선거운동 목적 없는
ㄹ. 책임의식을 견지한 자유로운 의견발표, 정치논평(정당한 평가와 비판)에 대해선 딴지를 걸 수 없습니다.
☞ 관련 팟캐스트.
테크 토크 5회 - 네티즌에게 언론의 자유를 허하라

위축될 필요 전혀 없습니다.
자유롭게 선거라는 축제에 참여합시다.  
고백하자면, 저는 그다지 선거에 관심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일부 정치권과 선관위의 몰지각한 행태를 보니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러분들께서도 자신의 당연한 권리를 위해 최소한이나마 참여하시고,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 관련 추천글

nova, 정두언 씨, 모르는 건 죄가 아니지만......
* 우리 국회가 정상적인 곳이었다면, 사이버 선거법 위반 건수가 3만 건에 이르도록 그 법을 그대로 두지 않았을 겁니다.

* 모 지역에서 어느 당에 몰표를 던진다고 해서 그 지역 표의 가치를 절반으로 줄이자는 법을 만들 수 없듯이, 인터넷에 반한나라당 기운이 넘친다고 해서 그걸 인위적으로 줄이려고 해서도 안 됩니다.

* 정두언 씨의 발언은 그런 공포를 구체화하는 한 예라고 할 수 있겠네요. 앞으로 더욱 자유로운 발언권을 가지고 싶은 저 같은 유권자가, 이런 공포를 가지고 이명박 씨를 선택할 수 있겠습니까?

* 최대한 신속하게 사과하세요. 가능하면, 지킬 수 없는 선거법을 개정하는 데 온 노력을 기울이면 됩니다. 그게 인터넷의 반한나라 분위기를 개선하는 방법입니다.

* 낙선 운동도 이겨내시고 사전 선거운동으로 당선된 후 70만원 선고 받고 금뱃지를 유지하신 분이니 뭐가 겁나시겠어요?

- 정두언 씨, 모르는 건 죄가 아니지만...... 중에서 발췌 인용
명문이네요.
특히나 유익한 링크들이 곳곳에 보석처럼 박혀 있습니다.
직접 한번 일독하시면 좋겠습니다.
강추합니다. : )


p.s.

이 글의 문제의식에 찬동하신다면, 이 글 혹은 동영상을 널리 확산시켜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직접 정두언의원의 발언에 대해 한 줄이라도 의견을 적어주시길 바랍니다.
저 역시 이 문제에 대해서는 더 쓸 생각입니다.

이 글은 올블 [나의 추천 글]에 올립니다.
그리고 (예외적으로) 제 한겨레블로그에도 동시등록합니다.
물론 메타사이트 발행은 민노씨.네로 한정하구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글은 무단펌도 장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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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 국회 앞서 만난 사람들의 사진을 올려도 문제인가?

    Tracked from 연우의 해가 지는 거리 2007/10/20 21:41 del.

    10월 17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각자 1인 시위 중인 사람들 사람들은 자신의 요구를 주장하기 위해 국회 앞에서 며칠째 1인 시위를 벌인다. 왜냐하면 저 국회 안에 있는 국회의원이 그만큼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17대의 마지막국정감사기간인만큼 국회 앞은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할 수밖에 없다. KTX여승무원

  2. Subject : 인터넷을 검열......하겠다는 건가?

    Tracked from 0평짜리 쪽방 2007/10/20 21:44 del.

    자세한 내용은 아래 블로그로 가보시라.http://zeiss.tistory.com/312각설하고.정말 언론 검열하라면 다들 하시겠다.완전 멀쩡히 블로그를 하는 블로거들을 범죄자로 몰아가는건가...도대체 인터넷에서 그럼 뭔말을 해야한다는 말인가?자신의 표현마저 정부가 앗아가 버릴 생각을 하다니.정말 '구시대적'이다. 너무나도 구시대적 생각에 짧은 유감을 표한다.기자실 폐쇄에 대해선 정작 언론자유침해라고 운운하더니.블로그는 검열을 하시겠다....그저...

  3. Subject : 정두언 씨, 모르는 건 죄가 아니지만......

    Tracked from trivial matters 2007/10/21 01:46 del.

    모르면서 아는 척 하거나, 알면서도 일부러 모르는 척 하는 건 욕 먹어도 쌉니다. 댁 같이 무식하거나(또는, 음흉한) 사람이 입법기관의 한 구성원이라니, 등골이 다 서늘하네요. 우리 국회가 정상적인 곳이었다면, 사이버 선거법 위반 건수가 3만 건에 이르도록 그 법을 그대로 두지 않았을 겁니다. 말할 자유를 포기하지 않으면 지킬 수가 없는 법, 그 따위 것을 개정하거나 폐지하라고 국회의원 여러분들이 있는 겁니다. 댁은 그 중 한 명이구요. 댁의 국개의..

  4. Subject : 정두언의원, 올블로그가 계획적으로 비방을 한다?

    Tracked from 정치컨설턴트 크리티카의 web2.0 정치 2007/10/21 13:31 del.

    내 블로그에 한나라당 정두언의원의 사이버선거법 단속 강화해야 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올려 놓고, 많은 블로거들이 분노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단연 메타사이트인 올블로그에는 정두언이라는 태그가 키워드로 연이어 올라가고 있다. 혹시, 정의원은 이런 보도자료를 만들어 놓고 질의는 했을까? 의원들 중에서 내용에 따라 직접 질의를 하지 않고 서면질의를 하는 경우도 있다. 이 내용에 대한 논리적 이해가 안되는 나로서는 직접 선관위를 대상으로 질의를 하지..

  5. Subject : 블로그가 이번 대선에 영향을 줄 수 있으려면,

    Tracked from bLINK the blog 2007/10/21 22:35 del.

    정치관련 포스트를 쓰는 것은 어렵습니다. 제가 정치에 대해 아는 것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지요. 최근 정치관련 글을 쓴 것도 사실은 정치관련 글이 아닙니다. 블로그/블로거 관련 정치행사였지, 제 정치성향을 드러낸 글을 써보지도 않았습니다. 제가 쓰는 글의 대부분은 '블로그'가 기본 주제이며, 제가 직접 경험한 문화 관련 포스트는 부록입니다. 물론 부록 좋아서 많은 사람들이 읽어주시기도 하고, '블로그'에 관심이 없으신 분들도 들어오기도 합니다만,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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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cked from 링블로그-그만의 아이디어 2007/10/22 02:48 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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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Subject : [퍼뜨려주세요] 화제의 정두언 동영상

    Tracked from Write Easily 2007/10/22 13:15 del.

    요즘 블로고스피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의 실제 발언 동영상입니다. (무식이 죄...) 이런 어처구니없는 동영상은 보다 많은 분들이 봐주셔야 하기에 블로거 여러분들께서 쉽게 퍼뜨릴 수 있도록 동영상 작업을 했습니다. (이게 원래는 국회의사중계시스템인지 뭔지 하는 곳에서만 볼 수 있게 되어 있어서요..) 블로거의 힘을 보여주세요~

댓글

댓글창으로 순간 이동!
  1. 선인장 2007/10/20 20:46

    아니 이게 대체 뭔 일입니까;; 이렇게나 무식한 사람들이 앞에서 저런 망발을 일삼는 상황이라니, 선거를 어떻게 치룰지 정말 걱정이 됩니다.
    정말 더 걱정되는 것은, 가당치도 않은 대접을 받은 블로거들보다,
    이런 시스템을 전혀 알지 못하는 또 다른 사람들이 블로거와 소위 말하는 그 네티즌, 인터넷 문화 등등에 대해 갖게 될 삐뚤어진 생각들입니다.
    이래서야, 블로거들이 이러이러한 후보를 이런 생각으로 반대, 혹은 찬성한다고 말하면 그걸 그냥 신문에서나 읽게 될 많은 일반인들은 대체 뭐라고 생각하겠습니까?
    요새 개정된 선거법 때문에 이래저래 조용한 인터넷인데- 더욱 그렇게 변할까봐 걱정 됩니다 ㅠㅠ
    위 댓글들은 제가 잘 모르고 하는 소리일 수도 있지만, 어쨌거나 심히 걱정됩니다.
    선거도, 저런 돌머리 사람들이 만드는 상황들도. ㅠㅠ;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7/10/20 23:28

      저는 솔직히 분노가 치밀어오르는 와중에도 한편으론 이런 정두언류의 인식이 대외적으로 밝혀졌다는 점에서는 불행 중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선거를 어떻게 치룰지 걱정해야 하는 건 한편으로 한나라당이겠죠.
      블로거와 네티즌들을 적으로 돌려세우고 선거치르겠다는 그 과감한 발상, 그 오만한 자신감에 대해선 그저 황당하고, 놀라울 뿐입니다.

      최소한의 양식을 갖춘 블로거, 네티즌(그런데 블로거, 네티즌이 곧 유권자들 아닌가요? ㅡㅡ; )께서 냉정하게 판단하시리라 기대합니다.

  2. 연우야 2007/10/20 21:44

    저도 민노씨의 의견에 동감하는 바입니다. 저또한 정두언 의원의 발언에 블로그로서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보도자료를 보고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의원으로서 저렇게 얇은 상식으로 단정적으로 말을 해도 되는지 말입니다..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7/10/20 23:28

      연우님께서 보내주신 글은 잘 읽었습니다. : )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3. Prophecy 2007/10/20 21:44

    트랙백 했습니다.

    저도 정두언 의원의 홈페이지에 짧은 항의글을 올렸습니다....

    휴우..

    그저 구시대적이라는 말밖에는 안나오는군요...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7/10/20 23:30

      그러셨군요.
      저도 다른 정두언 관련글을 쓰면서 정두언씨 홈페이지에 들렀는데요.
      물론 짧게나마 유감을 표했구요.
      (이거 보좌관들이 관리하겠지만요.)
      열린게시판 위의 경고 문구가 안습이더만요. ㅡㅡ;

  4. easywriter 2007/10/21 00:51

    블로그 등에 쉽게 올릴 수 있는 동영상으로 변환하였습니다.

    많이들 활용해주세요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4940771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7/10/21 03:00

      본문에 소개하겠습니다. : )
      제가 소스를 빌려온 동영상은 7분인데, 이지라이터님께서 올려주신 동영상은 3분 가량이네요. 그 3분에 핵심발언들은 모두 담겨있어서 3분 동영상이 효율적일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관심 고맙습니다.

  5. 민노씨 2007/10/21 03:34

    관련추천글 입력
    관련동영상 소개 입력

    perm. |  mod/del. |  reply.
  6. 민노씨 2007/10/21 03:41

    본문 표현들 사소하게 추고.

    perm. |  mod/del. |  reply.
  7. nova  2007/10/21 09:36

    신문기사로만 봤다가 민노씨 글에서 발언 전문을 보고 솔직히 놀랐습니다. 의원이나 된다는 인간이, 더욱이 한 후보의 홍보를 담당한다는 사람이, 유권자를 범죄자 만들자고 하고 있으니 말이에요. 선거를 공갈, 협박으로 이기겠다는 생각을 아주 온몸으로 표현해 주시더군요. 일찌감치 지역구 포기하고 전국구로 진출하고 싶어서 용 쓰시는 것인지 몰라도 보기에 참 안스러웠습니다. 물론, 이명박 진영의 실체랄까, 그런 일면을 드러내 준 것은, 민노씨 표현 그대로, 불행 중 다행인 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글 인용은 감사합니다. ;-)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7/10/21 09:40

      오히려 제가 고맙죠. : )
      노바님 글 트랙백으로 와서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전 잠시 컴퓨터 꺼야겠습니다.
      좀 오래 붙어 있었네요. ^ ^

      모쪼록 평온한 휴일되시길...

  8. cansmile  2007/10/21 15:27

    무식한건 죄가 아니죠. 무식한 걸 인정하지 않고 끝내 우기고 개선의 노력을 안하는게 문제인거죠.

    음.. 그리고 조영식 선관위 사무총장의'의도성이 있다고 보여집니다'라고 답변한것은 더 이상 문제를 크게 만들지 않기 위한 단순 응답이 아니었을까요.

    좀 무대포로 돌진해 오는 사람을 정면으로 당신이 틀렸어! 라며 부딪히는 것보다 예 그렇네요.. 라고 살짝 피하는게 저 사람으로서는 최선책이었겠죠.

    너무 긍정적으로 생각해버리는걸지도 모르지만. 사실 저 자리에서 무응답으로 일관했다면 뭔가 더 골치아픈 상황이 벌어지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7/10/22 09:02

      그러게요. ㅡㅡ;

      말씀처럼 '면피용' 건성건성 대답일 수도 있겠지만, 선관위의 좌장격인 사무총장의 발언이 갖는 공적인 크기를 생각한다면 여전히 유감이 남네요.

  9. softdrink 2007/10/21 22:36

    트랙백하나 겁니다. 허락해주세요^^
    아직 잘 모르니까 이해하고 싶은데, 저 사람이 나보다 힘이 있으니 가만히 둘 수는 없고... 음... 그렇네요. ㅎㅎ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7/10/22 09:02

      허락하고 말고가 있나요. : )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10. cryingkid  2007/10/23 00:03

    트랙백을 걸고 싶은데 아직 제 글과 생각이 변변치 않아 몇번이고 핥아만 읽고 갑니다.
    정말 오랜만에 열이 좀 받네요. 정신놓고 살면 안되겠다고 또 한번 다짐하게 됩니다.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7/10/24 00:44

      별말씀을요.
      제 글 역시 그저 부조한 제 생각을 정리하는 글에 불과합니다.
      언제든지 관련글 엮어주시면 반갑겠네요. : )

  11. outsider 2007/10/23 19:52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덧붙여 확산차원에서 플톡에 링크도 걸고 갑니다^^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7/10/24 00:45

      오랫만입니다. : )
      잘 지내시죠?
      반갑고, 또 고맙습니다.

  12. 댕글댕글파파 2007/10/27 00:09

    도아님의 블로그에 놀러갔다가 링크되어진 사이트 중에 예전 부터 관심이 가지던 민노씨의 블로그에 처음으로 놀러 와서 덧글을 남깁니다^^ 민노씨의 글 솜씨에 탐복해서 최근 글들을 훔쳐 보고 있던 중 이 글을 보고 제 블로그에도 영상을 남겨야겠다는 생각에 영상의 소스를 펌질해서 갑니다. 글 솜씨가 없어서 링크만 걸게 되겠네요^^
    밤이 늦었는데 좋은 밤 편안한 잠 되세요.
    앞으로도 자주 글 쓰시는 걸 훔쳐보겠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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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7/10/29 22:13

      정말 반가운 말씀이시네요.
      다만 제 글에 대해 칭찬하신 부분은.. 과분하시구요.
      다만 따뜻한 격려 고맙게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 )

가벼운 마음으로 댓글 한방 날려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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