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rtextedition

2008/08/27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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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text edition이라는 블로그가 있다. 글이 너무 짧고 솔직하게 쓴 흔적이 있으나 거기에 애정과 고민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대개는 무의미한 배설에 머문다. 세상이 못마땅하지만, 세상을 바꾸기엔 너무 게으른 것 같다. 애정결핍이 만든 미숙아적 기형이 틀림없다. 안타까울 따름이다. 친구야  Urtextedition 글도 보내지 말아 주길 바란다. 잘. 잘. 잘.


경멸에 대해 경멸로 대답하는 건 대개는 가장 치명적인 시간낭비일 확률이 높다.
나는 그런 경멸로 대답하기는 싫었다.
그런 유혹이 없지 않았지만.
그렇지만...
이렇게나마 대답하고 싶었다.
이건 내 나름으론 우호적인 말걸기다.

그를 잘 모르지만, 왠지 궁금하다.
그는 나를 얼마나 읽었을까...
기형이라는 말은 참 충격적일만큼 격렬한 언어인데, 그가 쓴 지난 글들을 읽으니, 그 기형이라는 말에 어떤 깊은 고민이 담긴 것 같지는 않고, 그냥 지나가는 넋두리나 신경질인 것 같아서 좀 아쉽긴 하다... 기형이다.. 라는 말이 애정과 고민에서 나온 비판이었다면, 그런 안타까움에서 비롯된 비평언어였다면 나는 아마도 감동했을지도 모르겠다.

덧. 가만히 글을 다시 읽어보니 '펑크 관련글'만을 읽고 '미숙아적 기형'으로 선언하고 있는 것 같다. 슬슬 짜증이 난다... 나는 왜 이렇게 순진한가... 싶은 그런 짜증. 이 글도 괜히 썼다는 생각이 들고... 이 글은 언제 폭파할지 모르겠다. 당분간은 폭파할 생각 없지만. (만약에 댓글이 있다면...) 댓글의 안녕을 장담할 수 없다. 의미없는 것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는 것만큼 허무한 것도 없다.

그런데 나는 솔직히 기형이 맞다.
그게 좀 슬프기도 하다.
그게 좀 기쁘기도 하지만...
나는 내가 항상 잘못된 것 같고, 그건 그런데 누구도 그런 생각을 할테지만...

아, 그리고 좀더 솔직하게 고백하자면 이렇다.
전영혁은 아니다.
정성일은 맞다...
정성일이 나라는 실존의 주형을, 그 거푸집을 설계한, 그래서 나를 만든 '나에 관한 창조자'들 가운데 하나인 것은 맞지만, 그는 무수히 많은 나라는 인간에 관한 창조자들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그리고 실은, 쓸쓸하게도 점점더 희미해지는 이름 가운데 하나다. 물론 그게 정성일이 나에게 소중한 이름이 아니라는 의미는 아니다.

그리고 좀더 고백하자면 잘 모르는 것에 쓰는 건 정확히 맞다. 왜 내가 뭔가를 가르치는 것 같다고 느꼈을까... 갸우뚱하게 된다. 나는 뭘 가르치기 위해 쓰지 않고, 그럴 주제도 안된다. 예전에도 말했지만, 대개는 궁금하기 때문에, 배우기 위해서, 실은 그저 대화하기 위해, 뭔가 답답하기 때문에, 지랄같기 때문에, 혹은 습관으로 쓸 뿐이다.

그 바탕에는 자기 위안이 있다.
글을 쓰는 건 스스로에 대한 위안이 되는 것 같아서...
그건 때론 아주 쌍스런 자기 배설이 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자위행위를 한다.

물론 거기에는 또....
아주 작은 희망, 서로 함께 좀더 재밌게 살고 싶어...
이런 희망 말이다...
그런게 있기도 하다.


끝으로, 사소하게 궁금한 게 있다.
"친구야 민노씨.네 글도 보내지 말아 주길 바란다."

이건 무슨 의밀까?



추.
1. 사소한 오타. '공들려'

2. 링크는 의도적으로 생략한다. 같은 형식으로 답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3. 물론 이런 글이 다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이런 생각이 들지 않는 건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에게 막연히나마 끌린다. 아마도 칭찬에 익숙해진 내 온라인실존의 어처구니 없는 모습에 나조차도 별다른 감흥없이 익숙해진 탓일테다. 나는 여전히 애정결핍이긴 하지만... 그리고 아주 형식적인 칭찬에도 나는 마치 아이처럼 기쁜 마음이 되곤 하지만.... 가장 좋은 건 애정이 담긴 비판이다. 애정이 없다면 굳이 경멸적인 언어를 씨부릴 이유도 없다. 내가 무슨 공적인 인물도 아니고...

4. 그의 씨부림이 권장할 만한, 예의있는 방식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나에겐 많은 자극이 된다. 요즘 워낙에 감흥도 없고, 어떤 자극도 자극이 안되서.... 그런데 이번엔 좀 자극이 되는 것 같다. "미숙아적 기형"이라는데 자극이 안되면 것도 이상하긴 하다. 이런 격한 단어들은 쉽게 지워지는 것도 아니고.. 언어 폭력에 가깝다는 생각도 드는데..ㅎㅎ. 건 그렇고, 최소한 그런 말을 어떤 누군가에게 씨부릴 때는 그 누군가가 대답할 수 있는 기회는 마련해 주면 좋겠다. 특히나 가장 최근 글(퍼머링크 나불 나불)은, 어떻게 최소한의 애정도 없이 그렇게 함부로 나불될 수 있는지 불가사의하다. 내 글에 대한 경멸보다 훨씬 더 불쾌하다. 그건 스스로에게도 매우 경멸적인 태도다. 가장 쓸쓸한 자기경멸이다. 어떤 냉소적인 제스처로 씨부려도 그게 달라지는 건 아니고, 반복이지만, 애정 없는 상대방에 대해 필요 이상의 언어를 쥐어짜낼 필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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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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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rete 2008/08/27 06:27

    사실 블로거마다 비슷한 고민을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누군가에게 뭔가를 가르치기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생각을 정리해 보기위해 자료도 찾고 논리도 개발해 보고, 그리고 아직 불완전하지만, 누군가 보고 이런 저런 지적을 해 주고, 소통을 원한다면, 기꺼이 내 생각의 일부분을 내려 놓을 의사가 있다는 표현이죠. 마치 낯선 강아지들이 서로 만나면 냄새를 맡아보고 때로는 뒤집어져서 우호의 제스춰를 취하는 모습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많은 키보드 워리어들에게는 때때로 이런 브로거들의 모습이 훈장질하는 모습으로 비춰지는가 봅니다. 사실은 그게 아닌데. 난 그저 소통을 하고 싶을 따름이고 누군가의 진심이 담긴 지적을 기다라고 있을 뿐인데...
    때로는 우리 사회가 아주 많이 좋아져서, 내가 궁금해할만한 일들을 주류 언론의 컬럼니스트나 기자들이 알아서(?) 챙겨주면 좋겠다는 게으른 생각도 해 보고 있죠. 그런데 이 빌어 쳐먹은 언론인 나부랭이들은 공부도 안하고 객관적이지도 않고 공정하지도 않은 얕은 지식으로 거지같은 글질을 해대니 결국 목마른 놈이 우물을 파는거 아니겠습니까?
    이번 글에 인용하신 댓글에 너무 상심(?)하지 마시고 열독하는 RSS 구독자들이 많다는 (저를 포함해서) 사실에 힘 내시고 건필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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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08/27 12:04

      강아지 비유가 참 재밌달까, 정겹달까.. 그렇습니다.
      격려 말씀 고맙습니다. : )

  2. 이승환 2008/08/27 09:26

    저 분 블로그는 검색이 안 되는군요. 컨택스트를 위해 링크를 거는 것이 옳은지, 보호를 위해 안 거는 게 옳은지는 모르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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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08/27 11:48

      저는 히치하이커님 댓글을 쓰려다가 예전 한겨레블로그 민노씨네 링크를 하나 가져올게 있어서 거기 들어가려고 '민노씨네'로 구글링하다가 발견했습니다. : )

  3. 비밀방문자 2008/08/27 10:10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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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08/27 11:50

      둘째줄에 대해선 다행입니다.: )
      그런데 첫째줄에 대해선 저에게 하시는 말씀인 것 같기도 하고, 승환씨에게 하시는 말씀이신 것 같기도 하고...

      추.
      안그래도 ***님과 관련된 글을 쓰려고 했었던 참인데...
      우연치고는 참 묘하네요.

    • 민노씨 2008/08/27 11:52

      추2.
      참, 그런데 왜 굳이 비밀글로 쓰셨나요?
      딱히 이유가 계신지 궁금해서요, 비밀글로 쓸 내용은 아닌 것 같아서 말이죠.
      그리고 이미지 부분에 대해서도 사소하게 궁금하네요, 그 이유가요.

  4. 2008/08/27 14:30

    상심할 게 뭐 있습니까? 그러려니 하는거죠. 님의 글은 웅크린블로거에 쓴 거 하나 봤습니다. 걍 그렇구나 생각했습니다. 자질구레한 부분까지 넘 신경쓰면 인터넷소통 못할겁니다. 누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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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08/08/27 14:43

    전 좀 무식해서 어려운 글은 잘 못읽고 어렵게도 못쓰는데 남 조롱하는거 재밌더라구요. 많이 당하기도 하는데 별 신경 안씁니다. 님도 그러길 바라는 맘에서 지껄여봤습니다.
    예를들어 적진에서 욕얻어 먹어가며 휘젓고 노는것도 재밌던데요. 뭐 제 정신상태는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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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08/27 18:02

      저도 제 마음 잘 모르겠는데, 상심이라기 보다는 호기심이나 묘한 끌림, 불쾌함, 그런 불쾌에 대한 나름의 자기 위로.. 뭐, 그런 감정들이 섞인 것 같습니다. 왠지 말이 통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도 없지 않았구요. 그렇지 않았다면 굳이 이런 글을 쓸 필요는 없었겠죠.

      우연히 읽은 글 하나로 글쓴이를 '미숙아적 기형'로 평가하시는 분은 아니리라 기대했습니다만... 그건 조롱도 뭣도 아니고, 그냥 바보선언이잖아요? 직관과 함부로 씨부리기는 다른 거니까요. 제 본문의 '덧'도 님 말씀도 사실이 아니라면 좋겠네요.

      음악하시는 분이라서 제 큰 고민 없는 서툰 글이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린 것 같더군요.
      물론 짐작일 뿐이지만요.
      음악은 잘하고 계신지 모르겠네요.
      '긴머리'라는 글은 참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자질구레에 대해선(이렇게 주저리 이야기하는 것도 자질구레라 면박당하는 건 아닌지.. 농담입니다. : ) 생각 없는 분 같지 않은 분이 "너는 미숙아적 기형이다!"라고 선언하면, 그런 선언을 접한 당사자는 "뭐지?"이러는 건 당연한 거잖아요. 입장을 바꿔도 그다지 자질구레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참 마지막 농담에 대해선...
      무식해서 어려운 글 못읽는 분이 그런 어마어마한 '평가'까지 한다는 건 말이 안되는 것 같고... 이건 농치신 것 같지만, 뭐 하고 싶은 말이 많지 않으면 억지로 이야기할 필요가 없기는 합니다.

      건 그렇다 치고, 조롱이 정말 재밌나요? 저도 그런 유혹에 빠지죠. 그래서 척하는 녀석들 엿먹이고 싶은, 가짜라고 생각되는 놈들 까발기고 싶은 강렬한 유혹에 빠집니다만... 그 순간의 배설적 만족감이 오래갈 것 같지도 않고... 대개는 제 자아라는 녀석이 그런 즉각적인 욕구들을 책에서 읽는 것들, 부족하지만 체험에서 얻은 교훈들, 혹은 나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나에게 깃든 상식이라거나 도덕이라거나 예의라고 불리는 것들 사이에서 중재하는 것 같습니다. 그게 좀 답답하기도 하지만, 결국은 가장 덜 후회스런 선택이 되더라구요. 다만 앞으론 조금은 더 풀어놓고 싶기는 하지만요...

      끝으로... '적진'이라니, 저를 잘 알지도 못하고(글 하나 읽으셨다니...), 그러니 별 깊은 관심이 생기지도 않았을텐데... 적이 되어야 할 이유는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어떤 노시인의 시어 중에 별로 시어 같지 않은 표현이 하나 있는게, 그게 뭔고 하니 "방법적 사랑"이라는 표현입니다. 말씀하신 게 그런 거라면, 그런 방법론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면 좋겠네요.

      솔직히 별로 기대했던 답글은 아니었지만...
      앞으로도 종종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정말 그런 마음이 들어요. : )

  6. 여형사 2008/08/27 15:32

    앞뒤 맥락을 생략하고 '미숙아적 기형' 운운했다면 그냥 짖는 소리려니 하고 넘기는 것이 상책일 것 같네요.
    주장을 하려면 근거가 있어야 한다는 건 그냥 기본중에서도 기본인데 저런식의 수사는 한 분야만 한평생 공부한 대가들이 석사학위 논문 심사하면서 심사하기 귀찮을 때 인용해도 까이기 딱 좋은 표현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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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08/27 18:07

      물론 대개의 경우엔 그런 글들을 넘기는 편인데요.
      그렇다고 그런 글들이 많았다는 건 아닙니다... ㅎ
      이번 경우는 좀 느낌이 달랐다고 해야 하나...그렇습니다.

      말씀하신 의견과 근거의 비례에 대해선, 저 역시도 반복적으로 강조하는 원칙 중 원칙이긴 하지만... 원칙에도 항상 예외는 있는 법이니까요.

      말 건네주셔서 고맙습니다.
      왠지 평소보다 더 고마움이 더 하네요.
      제 마음이 그다지 넓거나, 깊지 못해서...
      이런 마음이 생기는 것 같기는 하지만요.. : )

  7. 댕글댕글파파 2008/08/27 18:20

    저처럼 얄팍한 지식도 없는 사람은 날적이라도 만족합니다^^
    민노씨.네의 글을 보고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느낌은 없었는데 저 분은 글을 읽으면서 날 가르치려고 한다라고 생각하셨나보네요.
    사람이 글을 보고 느끼는 생각은 저마다 다르니까 민노씨도 그냥 그려러니 하세요. 저 분 표현이 좀 과격하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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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08/27 19:11

      얄팍한 지식이라뇨...
      농담도 잘하십니다. : )
      제가 본의 아니게 그렇게 보였나봅니다.
      말씀처럼 그걸 제가 제 마음대로 조정할 수는 없는 노릇이죠.
      그렇게 바라본 분이 있다면 저에게 그런 모습이 아주 없지는 않았겠다는 생각도 들고... ^ ^;

  8. 하타 2008/08/27 21:43

    민노씨는 여러모로 글 잘 쓰신다고 생각합니다만...
    내용이 어려워 덧글을 남기긴 힘들지만, 그래도 민노씨의 글을 읽으면서 여러가지 세상 돌아가는 것도 알게되고
    민노씨의 블로그의 글을 보는것도 여로모로 재미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나저나 저런 글 쓴 분은
    자기는 얼마나 글 잘 쓰길래 저런식으로 글을 쓰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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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08/29 17:39

      제 글이 혹여 가끔이라도 어렵게 느껴지셨다면..
      다른 이유가 아니라, 대체로 제가 글감에 대해 충분히 숙고하지 못하고, 사유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이유일 겁니다. ㅡ.ㅡ;
      그 때 그 때 의견주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

  9. 윤수아씨 2008/08/28 00:39

    민노씨는 가르치지 않으시지만, 저는 여기 와서 글을 읽으면서 하나 둘 배우고 갑니다.
    가끔은 소식을 읽으러 왔다가 배우고 가고, 어느 날 시간이 나면 아예 배우기 위해서 이 블로그에 옵니다.
    꽤 방관하고 살아 모르던 세상 소식들도 민노씨를 기점으로 이래저래 타고 다니면서 많은 분들의 글을 보고 알고 생각하게 되지요. :)
    (혹 저 분도 저처럼 민노씨의 블로그에서 뭔가 배우고 계셨던 건 아닐지..?)

    여튼 저는 민노씨가 여러가지 첨언, 발췌, 링크 등의 방법을 통해 블로그로 얘기해주시는 방법을 좋아합니다.
    제가 고민할 수고를 묻기 전에 덜어주시니.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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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08/29 17:41

      아씨께서 과분한 격려를 주시네요. ㅠ.ㅜ;
      앞으론 말씀해주신 것처럼 여러가지 다른 견해들을 함께 보여주는 포스팅도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네요..
      블로그가 특히나 위대한 변별점은 그 점이라고 개인적으론 생각해서요.

  10. 띠용 2008/08/28 00:48

    저 글 너무 염두에 두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모든 사람이 나를 좋게 보는것도 아니고 또한 모든 사람이 나를 나쁘게 보는건 아니라는거 아시지 않겠습니까? 저런 글을 발견하고 당황해하시고 궁금해하셨을 민노씨의 마음이 드러나는 글이지만 그냥 잊으셨으면 좋겠어요. 민노씨께 더 중요해보이는건 좋아하시는 방향이든 혹은 다른방식이든간에 민노씨와 함께 소통하는 사람들이라는거죠~^^

    전 민노씨의 이런 글이 인간적(?)이라 정말 좋습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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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08/29 17:42

      하기는요.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고 싶다는 건 가능하지도 않고, 있을 수도 없는 욕심이나 공상에 불과하고... 제가 무슨 연예인도 아니고.. ㅎㅎ
      제 다른 글들이 좀 딱딱하다는 말을 종종 듣는데...
      앞으론 띠용님께서 '인간적'으로 느낄만한 글도 자주 쓸 수 있다면 좋겠네요. : )

  11. 너바나나 2008/08/29 23:09

    돌님이 그 분인가요? 아닌 것 같은디...


    그 분 블로그 가서 읽어보니 읽을 거리가 많더라구요 알만한 블로그들이 도마에 꽤 올라와서리..
    돌님 말씀대로 명료하게 씹어 버리면 되니 그 재미가 솔솔하더라구요.


    암튼 구글이 무섭다는 생각도 들고 블로그에 글을 공개하는 것은 나만의 일기장에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상기시켜주구만요. 그 글을 발견만 안 했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 거니..
    뭐, 자세히 알고보면 그리 싫을 사람들은 없겠지만 이바닥은 글 하나 두개로 첫인상이 결정나는 곳이니
    민노씨와 코드가 다른 분이라 생각하심 편할 듯싶구만요. 힘내세유!


    추신수: 다른 글을 읽어보니 그 분 친구분께서 추천글을 메일로 보내주시나 보더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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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09/01 17:08

      친애하는 너바님..ㅎ

      아닌 게 아닌 것 같은데요... ^ ^;;

      그런데, 이 바닥이 '글 하나 두개로 첫인상이 결정'나는 건 인정하지만, 그 글 하나 둘로 한 인격 전체에 대해 재판을 하는 태도에 대해선... 그건 어느 바닥에 가서도 그다지 존중될 수 없는 태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격려 말씀 고맙습니다.

    • 민노씨 2008/09/01 17:10

      추.
      아, 궁금했던 점이었는데 풀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도 꽤 글을 읽었는데, 그 글은 놓쳤나 봅니다.
      암튼 너바나니님께도 마음에 드는 블로그 하나 소개한 셈이니 참 다행입니다. : )

  12. 2008/08/30 18:18

    맞는 말인데 뭘 그러시나..
    화학조미료 같은 수사로 범벅이 된, 느끼해서 도저히 읽을 수 없는 글들이라고 생각함.
    이유는 역시 잘 알지도 못하는 것에 대해 아는 척을 하려고 해서일테고..
    예전에 이런 소리 했더니 리플 삭제하고 아이피 차단을 하시더만, 그렇게 옹졸해서 어따 쓰겠소.
    근데 그거 아시오?

    옹졸한건 좋은데 아닌척 착한 척 겸손한 척 쓰는 글들은 정말로 한심하다오. 바로 이 글처럼.
    쓰는 말이나 행동거지는 끝없이 권위를 흉내내면서 말이오 ^^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8/09/01 17:12

      언제 어떤 글에 어떤 댓글을 쓰셨길래 제가 삭제에 필터링을 하겠다고 했는지... 살짝 궁금하네요.
      물론 저로선 가급적 댓글삭제와 필터링은 스스로 인내심이 크다고 여기는 편인데 말이죠.

      아무튼 제 허접한 글은 그만 읽으시고,
      이런 글을 읽고 "참되고 완전한 기쁨' 얻으시길 바라봅니다. : )

      http://viamedia.or.kr/2008/08/30/228/

      추.
      "화학조미료 같은 수사로 범벅이 된"...ㅎㅎ
      그 부분은 읽고 좀 웃었습니다.
      그 말씀은 대체로 맞는 것 같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댓글 한방 날려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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