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 편집국장 강현준'이라고 블로그 서브 타이틀로 자신을 소개한 peter153님께서 쓰신 글을 읽고 정말 참담한 마음을 금치 못하겠더군요. 글의 요지는 블로그상에서 프로필과 사진을 공개하지 않은 글을 읽으면 역겹다는 건데요. 정말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일부 인용하면 이렇습니다.

블로거님들 peter153이 무례한 제안하나 드리겠습니다.
앞으로 포스팅하실 때는 프로필하고 사진 공개하고 씁시다.
무슨 지하세계에서 글 씁니까?
무슨 죄라도 지었습니까?
프로필 공개하면 누가 쫓아 옵니까?
솔직히 말해서 그런 분들 역겹습니다.
그것도 매우 역겹습니다.
누가 누군지 유령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필명을 쓰는 것은 좋습니다.
실명 공개 안하는 것도 인정하겠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누군지 프로필하고 사진 정도는 공개해야 하지 않을까요?
명색이 뉴스인데...

[....]

태그 : 사진,  프로필,  비공개,   소통,   블로거,  신문사,   건방진 peter153, 기명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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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daum.net/ccdaily/17951865 중에서

이게 정말 저널리즘이나 블로기즘에 대해 아무런 고민이 없는, 그저 소박한 블로거께서 술한잔 먹고 쓴 글이면 그려려니 하겠습니다. 그런데 지역신문 편집국장이라는 분이 이런 어처구니 없는 글을 쓰시니 정말 이건 용감한 건지 뭔지 알 길이 없네요. 본인이 태그로도 쓰셨지만 이건 건방진 것과도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냥 어처구니 없습니다.


블로그란 무엇입니까?
여러분은 블로그에서 무슨 남 이야기 훔쳐서 이야기하나요?
여러분은 블로그에서 지킬박사와 하이드 놀이 하십니까?

블로깅는 본질적으로 자기를 쓰는, 자기를 투사하는 행위입니다.
블로그의 모든 기술적인 얼개와 블로그식 토론과 대화의 메카니즘은 (자연스럽게, 혹은 저절로) 자신을 투영할 수 밖에 없는 속성을 갖습니다.
그래서 (대개) 블로그에는 그 블로그 만의 개성있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The Blog should have a discernible human voice." via gatorlog)  

블로그는, 반복적으로 이야기하지만, 세상 이야기를 하든, 동네 이야기를 하든, 자신의 연애 이야기를 하든, 하물며 음식 이야기를 하든, 그 블로깅 속에 '자기'가 투영됩니다. 자기 실존이 투사될 수 밖에 없는 메카니즘을 갖습니다.

블로깅을 통해 이야기하는 주제가 무엇이든 크게 관련이 없습니다.
정치 이야기를 하든, 아니면 자신의 소박한 일상을 이야기하든, IT를 이야기하든, 경제를 이야기하든, 영화를 이야기하든 그 '글' 속에, 좀더 포괄해서는 '블로깅'(블로그를 매개로 읽고 쓰는 그 모든 행위들)을 통해 '자신의 온라인 실존'을 구현합니다.

블로깅은 오프라인과는 별개의 환상적인 '자아'를 만드는 역할극이나 판타지극이 아닙니다.
물론 어느 정도는 오프라인과 다른 자기를 꿈꿀 수 있고, 좀더 이상적이거나, 혹은 때론 좀더 다른 온라인의 자아를 꿈꿀 수는 있겠습니다. 소극적인 오프라인의 실존이 맘에 들지 않아서 좀 터프한 자신을 꿈꿀수도 있고, 그 반대로도 성립할 수 있을겁니다.

하지만 그런 역할극 역시 매우 치명적인 한계를 갖습니다. 정말 고도의 글쓰기 능력을 갖추지 않은 경우라면, 정말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체험을 갖추지 못한 대부분의 평범한 블로거들이라면, 이런 판타지나 역할극을 꿈꿀 수 조차 없습니다. 왜냐하면 글은 본질적으로 자기(의 소망과 욕구와 결핍이라는 '자기', 그러니 자기 실존)를 반영하는 형식이기 때문입니다. 블로그에 '자기'를 담아내기에도 능력과 시간이 부족합니다.
무슨 천재 사이코라고 블로그를 통한 역할극에 심취할 수 있겠습니까?


정신분열 놀이를 하지 않는 이상은, 매우 특수한 자기 욕구의 배출을 위해 블로깅을 하지 않는 이상은 오프라인 실존과 온라인 실존은 서로 닮아 있기 마련입니다. 그것이 완벽하게 일치하지는 않더라도 말이죠. 그것은 하나의 '자아'의 서로 다른 모습일지언정, 그 양자가 무슨 '지킬박사와 하이드'처럼 전혀 별개의 독립적인 인격을 갖거나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프로필을 굳이 타인에게 알리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사진을 통해서 굳이 타인에게 자신을 보여줘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프로필에 괜찮은 몇 줄(학력이나 경력)이 있으면 똥같은 블로그가 무슨 황금 블로그로 바뀌는 건가요? 혹은 그 반대가 되는 겁니까? 이건 정말 무슨 어처구니 없는 주장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명박 정부에서 그토록 억지를 쓰는 인터넷 실명제를 블로그에서도 구현하자는 주장인겁니까?

자신의 자율적인 선택으로 프로필을 통해 자신을 알리는 행위까지를 뭐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하지만 흔히 프로필이라고 적는, 무슨 무슨 대학 졸업, 무슨 무슨 기업의 무슨 무슨 직위... 이런 것들이 블로깅의 정체성을 얼마나 알려주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사진은 또 뭡니까? 무슨 미인대회하나요? 사진을 보여주고 말고와 블로깅하는 것과 무슨 관련이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되도 않는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온갖 장식적 프로필로 유치한 속물근성 발현하는 블로그들에 대해서는 오히려 역편견이 생길 지경입니다.
블로거는 그저 블로깅으로 자신을 표현할 뿐입니다.


블로거의 세계관과 철학이 투사된 언어적 감수성이 그 실천(블로깅)의 무게와 부피로 축적됨으로써, 저절로 그 블로그 자체가 그 블로거의 프로필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으로 그 블로그를 판단하면 되는 것이지, 오프라인의 프로필이 그 블로그를 평가하는 전제로써 작용할 필요는 어디에도 없어 보입니다(그걸 알린다고 하면 그것까지 뭐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요). 오프라인의 프로필을 알려주고 말고와는 아무런 상관없이 블로그는 그 블로깅을 통해서 블로그의 개성과 가치를 추구하고, 그렇게 평가받아야 마땅합니다.

제 블로깅이 그리 길지는 않았지만, 꽤 많은 블로거들과 교류를 갖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제가 블로깅하면서 얻은 가장 큰 즐거움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블로거들과 교류함에 있어서 그 블로거들의 오프라인 '프로필'이 제 (진지한, 혹은 의미있는) 관심사가 된 일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물론 세속적 호기심이 없었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요). 그저 그들의 블로깅이 좋았고, 거기에 관심을 가졌을 뿐입니다. 그래서 대화를 나눴고, 또 인연이 닿아 오프모임도 하고, 뭔가 함께 프로젝트도 기획하고 그랬던 것입니다.

그렇게 교류하게 된 블로거들 가운데는, 평범한 회사원도 있고, 학생도 있고, 취업 준비생도 있고, 교수도 있고, 보따리 장수(시간강사)도 있었습니다. 방송통신대학에 다니는 가정주부도 있고, 의사도 있고, 가난한 화가도 있고, 대리운전기사도 있고, 기자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무슨 직업을 갖고 있는지 전혀 모르는 분들도 여럿입니다. 다만 그것을 알고 말고가 그 블로거들을 사귐에 있어서 어떤 장애로 작용한 일은 전혀 없습니다. 블로깅을 통한 교류 역시 물론이구요.

블로그는 명함 교환하는 비지니스 클럽이 아니고, 얼굴 자랑하는 미인대회가 아닙니다.
그리고 프로필과 사진이 블로깅의 책임감에 매우 깊이있게 작용하거나, 혹은 (프로필과 사진이 없다고 해서) 블로깅의 실질적인 교류를 방해하는 것 같지도 않습니다.

너무 황당한 글을 만나서 짧게 적어봤습니다.
이 글에 있는 다소 격한 표현은 깊은 양해를 구합니다.
다만 그런 과격함도 제 블로그(프로필)의 일부이겠네요.
제가 원래 좀 그런 블로거입니다.



추.
'프로필을 적는 것도 좋지 않나요?' 뭐 이런 정도로 쓰셨다면, 그려려니 했을 겁니다. 그래서 이런 비판글도 굳이 쓰지는 않았겠죠. 그런데 역겹다니요, 정말 어처구니 한참 없네요. ㅡ.ㅡ;


추2.
물론 블로거 스스로가 자신의 오프라인의 이력을 독자에게 '보충적인 참조자료'로 알려주는 일은 굳이 비판받을 이유가 없겠죠(오히려 독자로서는 선입견이 생기는 단점이 있을 수 있지만, 반대로 블로그를 판단할 수 있는 작은 자료를 얻는다는 점에서 장점도 있으리라 봅니다). 프로필이 블로깅 방법론의 일부로서 채택하거나 말거나 그건 블로거 각자에게 속한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은 블로거 프로필을 공개하지 말자라는 글이 전혀 아닙니다. 본문에도 어느 정도 표현되어 있지만, 굳이 부연합니다. : )



* 관련(이라기 보다는 참조할만한)
기성언론과 블로그의 차이 : 블로그발 미디어 비평의 의미

민노씨.네 블로기즘 관련글
민노씨.네 저널리즘 관련글


* 관련(이라기 보다는 문득 다시 읽고 싶어지는) 추천글
February 10, 2005
블로그는 에피소딕 기억과 시맨틱 기억을 남긴다



* 이 글 제목과 주소
블로거는 지킬박사와 하이드? http://minoci.net/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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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 이영도의 소설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지.

    Tracked from 2008/10/08 01:07 del.

    나는 단수가 아니다. 이말은 단순히 사람이 여러 관계속에서 존재한다는 단순한 사실만 아니라 모든 관계속에서 보여지는 온전한 자신의 모습또한 단수가 아니라는 말이 될수도 있다. 우리는 사람을 대함에 있어 단순한 일부분만을 보며 판단할수가 없다. 예를 들자면 트랙백에 나오는 그러한 글이 이유가 될수 있겠다. 프로필에는 거창하게 신문 편집장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지만 실상은 편집장의 본연의 모습이라고 여길수 없는 한심한 이야기를 꺼낸다거나 아니면 H모 회사..

  2. Subject : 블로그로 신체검사, 인성검사 하자는건가?

    Tracked from j4blog 2008/10/08 09:51 del.

    하도 가당찮은 사안이라 어지간하면 관련 글을 쓰고 싶지도 않았는데 오늘 민노씨.네의 글 - '블로거는 지킬박사와 하이드? 프로필 사진 비공개 글이 역겹다는 엉뚱한 글을 읽고' 를 보고 어이가 설악산 다람쥐 싸대기 때린 뒤 달나라 여행가고 없는 느낌이 들어 몇 자 적어봅니다. 고인 모욕죄의 최초 희생양이 될지도 모를 나경원 의원이 발안한 '최진실 법'[각주:1]에 대한 개인의 비분강개의 심정도 포함합니다. -_-^ 우선 악플에 대한 규제, 처벌을 명예..

  3. Subject : 댓글을 남겨주시는 분들을 알아가는 과정

    Tracked from nooegoch 2008/10/11 06:57 del.

    블로거님들 peter153이 무례한 제안하나 드리겠습니다. 앞으로 포스팅하실 때는 프로필하고 사진 공개하고 씁시다. 무슨 지하세계에서 글 씁니까? 무슨 죄라도 지었습니까? 프로필 공개하면 누가 쫓아 옵니까? 솔직히 말해서 그런 분들 역겹습니다. 그것도 매우 역겹습니다. 누가 누군지 유령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필명을 쓰는 것은 좋습니다. 실명 공개 안하는 것도 인정하겠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누군지 프로필하고 사진 정도는 공개해야 하지 않을까요? 명..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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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엔디 2008/10/08 00:42

    글 읽기가 귀찮은가 봅니다. 유명한 사람 글만 읽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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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0/08 01:27

      글게요. 오프라인의 '유명하다'에 대한 권위적 위계를 적극적으로 깨뜨리는, 혹은 재평가하는 기능(?)도 블로그의 주요한 기능이 아닌가 싶은데 말이죠... ㅡ.ㅡ;

  2. Alphonse 2008/10/08 00:48

    하하하하...
    인터넷 배운지 얼마 안되었나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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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Crete 2008/10/08 00:49

    민노씨네님 글을 늘 감사하며 읽고 있는 블로거입니다. 너무 마음쓰지 마시기 바랍니다. 대부분 민노씨네님 블로그를 방문하는 분들은 저처럼 민노씨네님 글을 즐기고 행복해 하고 있을 겁니다. 응원합니다. 건필하시기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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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0/08 01:29

      격려 말씀 고맙습니다. : )

  4. 레이니돌 2008/10/08 00:52

    거의 '떡밥' 수준이라 저도 읽고는 그냥 웃으며 넘겨버렸는데, 민노씨는 기어이 관련글을 쓰셨군요. 일전에도 기독교 관련해 어처구니 없는 글을 써놓고 되려 뭐가 잘못됐느냐는 식으로 나오길래 그런가보다, 했는데... 솔직히 오늘 글 읽고 아연실색했습니다.

    지역신문이라지만 저런 필력에 편집국장이라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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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0/08 01:32

      그런 기억이 계셨군요.
      언젠가 레이니돌님 블로그에서 읽은 것 같기도 한데 말이죠.
      ( 지금 찾아봤더니 제 기억이 맞네요. : )
      http://www.rainydoll.com/295

      필력 문제가 아니라, 뭐랄까... 관점의 문제라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ㅡ.ㅡ;

  5. Raylene 2008/10/08 01:08

    오랜만에 들립니다. 저런 사람도 있네요 하하하하 재밌네요 하하하하하 이거 뭐 (이하생략)
    블로그=뉴스 라는 공식을 세워둔 것도 좀 언짢네요.
    세상엔 참 많은 사람이 있지만요 저런 사람은 그냥 안보고 살았음 좋겠어요. 근데 또 저런 사람들이 부득부득 자신을 내보이니까 더 성질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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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0/08 01:33

      한번쯤 오프가 있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ㅎㅎ
      금방 돌아가셔서 꽤나 아쉬웠는데 말이죠. : )

    • Raylene 2008/10/08 02:00

      담에는 꼭 하려구요. 아예 가기전에 날부터 잡아놓을거에욥 햐햐>ㅅ<

    • 민노씨 2008/10/08 02:08

      기대할께용. : )

  6. 세어필 2008/10/08 01:30

    링크 따라가서 읽어봤는데 프로필 공개 의무에 대한 이유는 제시하지 않은 걸로 봐선 peter153 님의 개인적인 생각(생각의 수준도 되지 않는 단지 느낌이나 기분에 가깝죠.)을 적었다고 밖에 보이질 않습니다. 그런 내용의 글 자체도 문제인데 더해서 '역겹다'라는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레이니돌님 말씀처럼 노이즈 마케팅이나 해보려는 걸로 비춰집니다.
    역겹다라는 단어는 프로필을 숨기는 일이 아니라, "그리고 다소 건방진 점 용서해 주십시오" 라고 말하는 형식적인 사과쪽에 더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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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0/08 01:35

      노이즈 마케팅에 대해선...
      뭐랄까요, '충청신문 편집국장'이라는 걸 블로그 서브 타이틀로 내세우면서 정말 그런 노이즈 마케팅을 원했을까...싶은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ㅡ.ㅡ;

  7. iendev 2008/10/08 01:43

    전적으로 같은 생각입니다.. 개인적인 사유가 있어 블로그에 프로필+사진을 어쩔수 없이 올려놓기는 했지만.. 사실 특정 일부 몇명외에는 굳이 봐줬으면 하는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블로거는 블로그로서 자신의 프로필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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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0/08 01:55

      정말 오랜만에 뵙네요. :)
      친구분 결혼하셨고만요. ㅎㅎ

  8. 킬러 2008/10/08 02:02

    글 잘봤어요~.
    링크 따라가서 봤는데,
    다음 블로거뉴스에 기고하는 블로거뉴스 기자들이 그냥 컴앞에 앉아서 인터넷에서 자료 모아서 끄적이지 말고
    발로 뛰면서 생생한 글들을 올리고, 자기의 프로필을 공개해서 책임있는 뉴스를 발행하자 ...뭐 이런 의도로 봐줄까
    했는데...저분이 직업이 직업이다 보니 저런 생각을 하실 수도 있겠다고는 싶어요.
    but. 부분부분..민노씨께서 지적한대로 블로거라는 표현에서 대상이 불분명하네요. 블로거뉴스의 기자가 갖는 순기능을
    강조하고자 하는 글정도로 좋게 이해해보고자 하지만 프로필 공개안한다고 역겨울 것 까지야....없을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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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빨간여우 2008/10/08 02:06

    아직 블로그가 뭔지를 모르는 것 같네요.. 신문과 비교했던데, 거참.. 좀 어이가 없네요..사실 그분의 프로필을 보더라도
    자기 종교에 대한 얘기밖엔 없더구만요..블로그의 소통을 마치 식당에 계모임하듯 얼굴 맞대고 하는걸로 아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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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0/08 02:16

      "식당 계모임하듯 얼굴 맞대고.." : )
      탁월한 비유시네요.

  10. 너바나나 2008/10/08 02:22

    아니 왜? 전화도 다 영상전화로 해야한다고 얘기하지? 이렇게 글 써주는 것조차 아깝네요.


    <댓글뿐만 아니라 프로필 사진까지 공개해야>
    http://blog.daum.net/ccdaily/17951864


    이 글이 프로필 공개 의무에 대한 이유라면 이유겠네요. 프로필 안 까는 거이 역겹다고 한 거이 맞는 듯싶구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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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0/08 02:22

      앗, 늦게까지 안주무시고..ㅎㅎ
      야행성이신가요? : )

      peter153님께 쓴 글이면서, 또 동시에 독자와 동료블로거들을 향해 쓴 글이기도 해서요. ^ ^;;

  11. 겸군 2008/10/08 02:29

    허허; 저는 처음 접하고는 피식 했습니다. 근데 이사무슨 게임하다가 현피까자는 어린애도 아니고 ㅋㅋ저런 사람이랑 말이 통하긴 할까요; 블로그를 애초에 왜 하는지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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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0/08 02:54

      오프라인의 관성, 특히나 저널리즘 종사자로서의 관성이 굉장히 (좋지 않은 쪽으로) 강한 것 같습니다. ㅡ.ㅡ;

  12. 민노씨 2008/10/08 02:54

    추2. 입력. 및 사소한 추고. 한두 줄, 몇 단어 정도.

    perm. |  mod/del. |  reply.
  13. NK 2008/10/08 04:43

    덕분에 크게 웃고 갑니다.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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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닭장군 2008/10/08 04:54

    저분은 그냥 싸이를 하는게... ㅋ
    나같이 창고로 쓰는 사람도 있는데 뭐 어쩌란 건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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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0/08 17:41

      (별로 바람직하지도 않은) 오프라인의 관습적 관성이 너무 강한 분 같습니다.. ㅡ.ㅡ;

  15. Sunny21 2008/10/08 05:47

    흔히들 하는 말이 있죠.

    '인터넷 개통 축하!'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8/10/08 17:41

      저는 이번에 처음 들었습니다. ^ ^;;
      그런 우스개가 있군요. : )

  16. 하타 2008/10/08 07:06

    아무래도 그 peter153 이라는 분은
    블로그를 '개인 홈페이지'와 심각하게 착각하고 계신 줄 아시는가봅니다.
    개인 홈페이지라면(없는 홈페이지도 많지만), 대부분 Profile, 프로필, 나는? 내 소개... 등의 이름을 가진
    주인장에 대한, 주인장의 이력을, 주인장은 어떤 사람인지를 표현하는 공간이 있지요...
    하지만, 개인홈페이지라는 특성상 그것은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는 공간이 아니라, 개인이 일방통행적으로 정보와 그의 생각을 제공하는 공간이니만큼(php 등으로 게시판을 구현한 홈페이지도 많지만) 주인장의 자기소개는 필요할지언정
    모두와 함께하며 의논할 수 있는, 민노씨가 말씀하고계신대로 자신이 그대로, 비슷하게라도 투영되는 블로그에서 과연 주인장의 이력을 소개할 필요가 있는것인가... 하는 생각이 제 생각입니다.
    그리고, 역으로 생각해서
    저는 peter153 님께 물어보고 싶군요.
    블로거들이 사진, 실명, 이력공개를 하지 않으면 블로그에서 무슨 죄라도 진답니까? 라고...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8/10/08 17:46

      블로그 초창기(?)에는 게시판과 블로그의 차이에 대한 논의도 꽤나 활발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http://hochan.net/2003/06/12/01:14:46

      벌써 5년이 흘렀네요.

      양자를 구별하는 개념적 요소들을 딱히 엄격하게 나눠서 이야기할 수 있나라는 점에서는 점점더 양자의 차이는 모호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건 아니고, 또 양자의 기술적인 기능적인 차이만으로 나눠서 판단하는 것도 약간은 저어하게도 되지만, 하타님 말씀에 대체로 수긍할 수 있을 듯 하네요. 그런데 위 링크에 댓글로도 링크님께서 남긴 의견이지만, 양자의 문화적인 차이에 대해 주목하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것도 같습니다. : )

  17. 칫솔 2008/10/08 07:31

    "블로그 자체가 블로거의 이력이 된다"는 말, 동감이에요. ^^
    그나저나 요즘 블로그의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이야기들이 심심치 않게 오가는 것에 좀 걱정된답니다. 댓글 공개 건도 그렇고 이번 일도 그렇고요. 블로그라는 게 블로거의 그 개성이 투영되는 만큼 개개의 블로거가 정해 놓은 규칙대로 갈 수밖에 없는데, 왠지 시스템 안에 엮어 넣으려는 주장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더군요. 점점 다양성이 실종되는 걸까요?
    그나저나 한 가지 궁금한 것은 민노씨도 저 분이 '편집국장'이라고 밝힌 것 때문에 좀더 흥분한 게 아닌가 싶은데요. 사실 민노씨라면 저 분이 쓴 내용만 갖고 충분히 논리를 펼 수 있을 거라고 여겨지거든요. 블로그 자체가 블로거의 이력으로 남으려면 받아주는 쪽도 좀더 신경써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살짝 들었답니다. ^^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8/10/08 17:50

      앗, 칫솔님.. : )
      정말 오랜만이네요, 무척 반갑습니다.
      서두에 말씀하신 우려에 깊이 공감합니다.


      그리고 논평 후미에 말씀하신 바에 대해선... ㅎ

      ㄱ. 굉장히 예리한 지적이시네요. ^ ^;

      (다만 제 나름으로 항변하자면.. ^ ^;; )
      ㄴ. 서브타이틀로 어떤 글을 읽던 간에 그 블로그의 배경정보로 제공되는 그 정보도 역시나 어떤 포스트를 해석함에 있어 감안이 된다는 점이 하나 있구요.

      ㄷ. 아무래도 상식적(혹은 세속적?)으로 글의 주제가 저널리즘(업계?)의 잘못된 관습적 관성으로 블로기즘을 함부로 재단하고 있는 글이라서... 그 점을 강조하고자 하는 취지도 더불어 있습니다.

  18. peter153 2008/10/08 09:24

    제가 프로필을 공개하라고 한 것은 글에 대한 책임을 더 지라는 것입니다. 숨어서 쓰지 말구요. 비겁하게..님도 공개 좀 하시지요.
    얼굴 좀 보고 싶습니다. 무슨일을 하시는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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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초보 2008/10/08 10:25

      인터넷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

    • Outsider 2008/10/08 10:39

      익명도 아니고 블로그 자체가 하나의 아이덴티티인데 왜 사진과 하는일이 필요하신가요?

      이메일이나 블로그주소도 없이 익명으로 말하는건 책임없다고 할 수 있는데 사진을 올리라는건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네요. 어차피 사진이나 학력의 진위여부를 검증할 방법조차 존재하지 않는데 그런걸 올림으로써 어떤 책임감이 생기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좀 더 있으면 블로그 실명제를 하자고 하실만한 구시대적인 생각을 하고 계신듯 합니다.

    • 세어필 2008/10/08 14:26

      책임을 중요하게 생각하신다면 프로필 공개 이전에 최소한 peter153 님 블로그 주소라도 제공해주시는 게 어떨까요?
      여기 댓글들의 이름에 마우스를 한번 올려보세요. 글 쓰신분들 대부분 자신의 블로그 주소를 공개하고 계십니다.

    • 민노씨 2008/10/08 17:52

      peter153 /

      몹시 안타깝네요.. ㅡ.ㅡ;


      웹초보 / ^ ^;;;

      아웃사이더 / ^ ^;;

      세어필 / ^ ^;;

  19. 댕글댕글파파 2008/10/08 09:25

    이런식으로 누군가를 계몽하려는 글을 보면.....그냥 웃지요 :-)
    역겹다니.....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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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0/08 17:53

      계몽이 목적이라기 보다는 직장에서 후배들에게 하는 식으로 글을 쓰신 것 같습니다. ㅡ.ㅡ;

  20. 손님 2008/10/08 09:54

    자신이 쓴 신문기사에도 사진않넣는 기자들이, 남의 블로그에 와서 사진을 넣어라 빼라하니 웃기는듯. 요즘 최진실 법이다 뭐다해서 인터넷에 글쓰는사람들 협박하는게 유행이라는데 거기에 편승할라나보네요.
    우리나라 기자들이 남의 글에 책임을 지라 말라 하는 것 자체가 더 역겨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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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0/08 17:55

      나경원법(일명 최진실법)은 정말 걱정입니다.
      시민들이 자신의 잠재적인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법을 스스로 대중심리에 도취되어 찬성하는 풍경은 뭐랄까... 몹시 안타깝습니다.

  21. miriya 2008/10/08 10:03

    프로필 공개 안하는게 비겁하다라.. 저건 사람에 대한 논증을 하자는거 아닌가요?
    이 주제는 상당히 자극적이지만 흥미로운 주제라 관심이 가는데요,
    편집국장까지나 되었다면 더 짜임새있고 설득력 있는 주장을 할 수 있을줄 알았습니다.
    중고등학생도 아니고 뭐 저렇게 엉성한 주장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 댓글은 제겐 이렇게 들립니다.
    "민노씨 너 요즘 서울에서 '인터넷' 한다며??" "'인터넷'만 한데? 쟤 '다운로드'도 한데잖아??"
    아무튼 인터넷 개통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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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0/08 17:55

      미리야님 정말 오랜만이네요. : )

  22. 레이니돌 2008/10/08 10:05

    위에 댓글 보셨죠? 저런 식이라니까요. :(

    자신의 생각이 담긴 글을 발행하는 것만큼 자신을 내보이는 것이 또 어디 있을까만은, 되려 그걸 "숨어서 쓰지 말구요. 비겁하게.."라고 하는 사람은 있을 줄은 정말...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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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0/08 17:57

      마침 어제, 아니 오늘 새벽에 주신 논평 때문에 이전에 쓴 레이니돌님 글을 다시 읽어봤습니다. peter153님 언사가 좀 심각하게 어처구니 없더군요... 아쉽고, 답답할 뿐입니다. ㅡㅡ;

  23. 2008/10/08 10:27

    민노씨 글 보고는 참 우스운 사람도 있네.. 아무래도 나이 먹어서 인터넷을 잘 모르나보다..고 생각했는데;;;

    위에 다시 댓글 다신 걸 보니..

    이 글을 보고도 개선의 여지가 없네요;;;;;;;;;

    사실 얼마 전 제가 "의견이 다르기만 하면 난독증 환자로 몬다"고 비판했던 분도 그 글 밑에 똑같이 "한국어를 제대로 읽을 줄 아는 능력도 필요합니다"라는 댓글을 써 놓았더라고요..

    사람은 굉장히 쉽게 변하는 것 같으면서도.. 깨달음을 얻지 못하고 절대 변하지 않는 면도 많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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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0/08 17:58

      언제나 반가운 펄님.ㅎㅎ

      실은 그 분을 개선시키겠다, 뭐 이런 건방진(?) 목적은 아니고..
      최소한 그저 제 글을 읽고 느낀 솔직한 감상이랄까, 그런 상식적인 대화를 기대한 것인데.. 제 기대가 너무 컸나봅니다. ㅡ.ㅡ;

  24. Libertas 2008/10/08 10:31

    이거야 원 웃어야 하는지 울어야 하는지 화를 내야 하는지...재밌기도 하고 참담하기도 하고. 사람 그 자체를 바라보지 못하고 겉으로 드러나는 것들에만 집착하는 사례야 허다하지만 저렇게 신경질적이고 노골적으로 불안감을 드러내니 복잡한 생각이 드네요. j4blog님 글을 보다가 링크를 따라와서 몇 자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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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0/08 18:03

      저도 그 점이 의문입니다.
      왜 그렇게 개인적인 호불호를 격정적으로 표현하셨는지 좀 이해가 되지 않아요.
      이게 무슨 대단히 중요한 공적 이슈이거나, 사회적인 비난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반사회적인 현상(가령 정언경 찰떡궁합이나 재벌비리나 뭐 이런..)이라면 모를까... 블로거들의 자율적인 선택권 안에 있는 사안에 대해 이토록 감정적인 비난을 쏟는 이유를 정말 모르겠네요.

  25. xarm 2008/10/08 11:19

    어제 밤에 글 읽고 J준님 글 읽고 생각나서 다시 들렸는데... 역시나 많은 댓글이 달렸네요.ㅎㅎ;
    근데 저 분은 댓글 다실 때 자신의 블로그 주소를 안 다시는 경향이 있는거 같던데..
    흠.. 앞뒤가 안 맞는거 같기도 하고..-_-;;
    민노씨님께서 댓글도 남기고 트랙백까지 보내셨는데 비겁하게 숨어서 쓰지 말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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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0/08 18:12

      댓글에 블로그 주소를 남기지 않는거야 그렇다고 치고...
      이렇게 논란이 생긴 글에 대해 글을 아예 삭제해버림으로써, 그 글에 논평했던 독자, 블로거들과 제 글을 읽고 객관적으로 그 글을 확인하려고 했던 독자, 블로거들의 접근권을 막아버린 처사는 그 분께서 말씀하시는 '책임'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네요. 그 분의 그런 행태가 참 씁쓸하군요...

  26. 필로스 2008/10/08 11:28

    이게 다 블로거'뉴스' 블로거'기자'라는 명칭 때문입니다. 블로거뉴스 때문에 블로그질 시작하신 분들은 블로거뉴스가 블로그질의 전부인 줄 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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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0/08 18:13

      굉장히 예리하고, 중요한 지적이십니다. : )
      peter153님의 이전 글들까지 참조로 삼으셨나보네요.

  27. 지민아빠 2008/10/08 13:29

    어떤 분은 블로그에 프로필 올리는 사람들 역겹다는 분도 보았습니다. ^^
    일기장 맨 앞에다가 이력서 붙여 놓는 사람 같다고 하던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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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0/08 18:15

      프로필을 올리거나 말거나 그것 역시 블로깅의 일부라면 그게 역겁거나, 말거나 할 것은 아닌 것 같아요. ^ ^; 다만 저로선, 본문에도 잠깐 표현했지만, 쥐뿔도 없는 블로그가 이런 저런 장식적 프로필(블로깅의 역사와는 상관없는 딱딱한 이력들을 모아놓은)을 자랑스럽게(?) 올리는 모습은 별로 신뢰감이 생기지 않더라구요.

  28. 세어필 2008/10/08 14:22

    peter153 님 글에 직접적으로 댓글이 달아볼까 하고서 링크를 따라갔더니 다음처럼 팝업이 뜨는 군요.
    peter153님 원문: http://blog.daum.net/ccdaily/17951865
    "읽을 수 있는 권한이 없거나 작성자에 의해서 삭제된 글입니다."

    "제가 프로필을 공개하라고 한 것은 글에 대한 책임을 더 지라는 것입니다. 숨어서 쓰지 말구요. 비겁하게..님도 공개 좀 하시지요. 얼굴 좀 보고 싶습니다. 무슨일을 하시는지도요. "
    댓글링크: http://minoci.net/622#comment13724
    이렇게 댓글 쓰신 분께서 글을 지우거나 읽을 수 없도록 설정하셨다니... 실소를 금할 수가 없군요. 과연 글을 읽을 수 없게 하는 것이 글에 대한 책임을 지는 행동인가요? 과연 이분이 책임감 운운하면서 프로필 공개에 대해서 논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지조차 의심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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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0/08 18:16

      세어필님 덕분에 저도 다시 가서 확인했는데요.
      정말 이게 일시적인건지 아니면 정말 글을 영구 삭제(혹은 비공개)하신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완벽한 자기모순적 행태라고 비판하지 않을 수 없네요.

  29. 활의노래 2008/10/08 14:53

    저런 사람을 보면 그저 웃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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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0/08 18:18

      그냥 웃고 넘길 수도 있는 문제라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만.. ^ ^;
      너무 과격하게 불특정 다수를 공격하고 있는, 특히나 아무런 잘못없이 블로깅 잘 하고 있는 블로거들을 감정적으로 공격하는 글이라서요.. ^ ^;

  30. 명이 2008/10/08 15:36

    지난 올블모임에서 잠시, 지나가며 (;;) 뵙고, 게을리즘에 빠져 뎅굴거리다가, 결국 이제서야 인사옵니다.

    근데 저 분은 댓글 다실 때 자신의 블로그 주소를 안 다시는 경향이 있는거 같던데..<< 요 xarm님의 말씀마냥,
    제 블로그에도 댓글 두어번 달아주셨던 분이네요..ㅎ
    무튼, 전 역겨운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ㅠ_ㅠ

    누가, 누구를 혹은 불특정 다수를 정의내릴때는 조금 더 신중하셨으면...
    예전 암탉사건 이후로~ 후끈, 달아오른 기분입니다. ㅎㅎ;

    즐거운 하루 잘 보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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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0/08 18:20

      명이님 블로그에 좀전에 다녀왔습니다. : )
      http://myungee.tistory.com/

      앞으로 종종 찾아뵐 것 같네요.
      최근 글 몇개만을 읽었을 뿐이지만, 참 멋진 블로깅 하시는 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 ^

  31. Memory 2008/10/08 15:54

    언론한다는 사람들..개중에 정말 의식 수준이 상상이 안 가는 이들이 많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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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0/08 18:21

      조중동 논설위원들을 떠올리면 정말 그런 것 같기도 하구요.. ㅡ.ㅡ;

  32. isss 2008/10/08 16:44

    떡밥으로 보이는데...장문의 글을 써주셨네요.
    아무것도 아닌 것에 과격한 글쓰기로 사람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전형적인 낚시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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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0/08 18:22

      좀 길었나요? ㅎㅎ
      짧게 쓴다고 썼는데 말이죠.
      isss님도 참 오랜만이네요, 반갑습니다! : )

  33. 덱스터 2008/10/08 17:35

    원글이 지워졌네요. 지운건지 비공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름을 걸고 쓰면 그래도 이름을 건다는 것 때문에 글의 질이 약간은 높아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물론 가능성은 매우 낮지요), 강제적으로 프로필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건 솔직히 말해서 에러가 아닌가 싶네요.

    직접 대면하지 않고 접촉이 이루어진다는 것이 인터넷이 갖는 독특한 장점이자 단점인 것을 생각해 볼 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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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0/08 18:23

      아무래도 의도적으로 지우신 것 같습니다. ㅡ.ㅡ;

      건 그렇고, 덱스터 좋아하시나보네요.
      저도 무척 좋아하는 드라마라서요, 반갑습니다. : )

    • 덱스터 2008/10/08 21:35

      좋아하는 드라마는 아니고요, 예전에 가졌던 별명입니다.

      예전에 심심해서 한번 검색해 봤는데 갑자기 미드가 떠서 당황한 기억이 있다지요...^^;;

      그래도 상당히 유명한 미드인것 같네요. 이곳 저곳에 이렇게 아는 사람이 많은 것 보니.

    • 민노씨 2008/10/09 00:31

      그러셨군요. ^ ^;
      제가 괜히 넘겨 짚었나 봅니다.
      제가 덱스터를 꽤 좋아해서요.
      http://minoci.net/167

  34. 명이 2008/10/08 18:57

    과찬, 감사합니다.^^
    음, 민노님, 민노씨님, 민노씨<< 요건 초큼 그러함미다. ㅋㅋ, 등등 뭐라고 호칭해야할까 살짝 고민하고 있는중입니다. ㅋㅋ
    일단, 친한척하기에 최고라는 RSS를 퍼담아 갑니다.
    즐거운 저녁 되세요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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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0/09 00:32

      편한대로 호칭하시면 됩니다. : )
      오히려 제가 고맙죠.

  35. 까칠맨 2008/10/08 19:36

    편집국장님께서 글을 지우셨더군요..그리고 댓글 중간에 차분하게(?) 하나 남겨주신 센스...ㅎㅎ
    글쎄요...마치 총선을 준비하시는....풉....
    덕분에 독특한 분 알게 되고 갑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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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0/09 00:34

      다른 건 다 떠나서... 책임을 그토록 강조하시는 분께서 자신의 글에 다소 강한 비판이 가해졌다고 해서 그 글을 지운다(라고 저는 추정하는데... 이게 상식적인 추정 같아서요)는 건 좀... ㅡ.ㅡ;

  36. 로망롤랑 2008/10/08 21:24

    제가 생각하는 블로거란 자신의 신분이 드러나지 않은 상태가 가장 이상적인, 것인데요..개인적 견해상 이상적임에도 그것을 밝히든 그렇지 않든 이또한 블로거의 자유며, 민노씨의 언급대로 무엇보다 포스트를 통해 블로거의 아이덴티티와 실제 신분에 버금가는 리얼리티가 투영된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이점에 대해 포스팅하고 싶네요..그런점에서 peter153님의 멘트는 책임감에만 무게를 두면서 협소한 시각을 드러내시는 것 같습니다. 프로필 공개와 책임감은 과연 어떻게 상관관계를 맺을까요? 오프라인 실체를 드러내놓고서는 책임질 수 없는 글은 올릴수 없으니까? 프로필 비공개 블로거들이 너무도 쉽게 책임감 없는 글들을 양산하는가요? 프로필 공개를 떠나서 책임감 있는 포스트 발행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책임감있는 포스팅을 위해 프로필 공개가 필수요건은 아닐텐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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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0/09 00:36

      포스팅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

      저 개인적으론 (너무 판에 박힌, 그러니 이력서에나 나올법한 경력 나열이나 유치한 자랑질로서의) 프로필은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은 것 같기도 합니다.

  37. Beatle 2008/10/09 10:17

    "블로거는 기자다.
    왜 기자가 기자증을 패용하지 않고 기자질 하려는 거지?
    기자증 패용도 하지 않고 기자라면서 깝치는 것이 보기에 역겹다"

    이런 뜻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프로필이 있든지 없든지 누가 강제할 내용은 아닌 것 처럼
    다양한 생각들도 누가 강제할 내용은 아니지요.
    쓰레기가 되지 않도록 포스팅에 대하여 책임만 지면 좋겠습니다.

    장문의 글,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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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0/10 01:46

      아마도 말씀하신 그런 식의 불만(?)이었던 것 같습니다.
      기자가 블로거 흉내낼 이유가 없는 것처럼, 블로거도 굳이 기자 흉내를 낼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블로거뉴스'라는 이도저도 아닌 유사 저널리즘, 혹은 유사 블로기즘을 표방하는 거대 플랫폼 때문에 개념의 불필요한 혼동이 가중되는 것 같아요.
      물론 불행중 다행으로 블로거뉴스라는 이상한 이름을 바꾸겠다고 하고 있지만요.

      짧게 쓴다고 썼는데.. 좀 길었나 봅니다. : )

  38. 이정일 2008/10/09 13:53

    그분 프로필이 과연 얼마나 대단하길래 저러나 싶어 가서 프로필을 봤더랬죠.
    화가 나서 한마디 해주고 왔습니다.

    정말 이 세상엔 별의 별 사람들이 다 있군요.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8/10/10 01:47

      아이코, 그러셨군요.
      다양성이 존중되는 사회(라는 다소 식상한...)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 )

  39. nooe 2008/10/11 06:59

    '소통''의 트랙백 드립니다. 재밌는 세상이에요.^^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8/10/13 15:44

      누에님 트랙백 잘 읽었습니다. :)

가벼운 마음으로 댓글 한방 날려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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