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의 유령'은 그래도 읽을만하다는 서평을 읽은 기억이 있는데요.
특히나 후쿠야마가 자본주의의 완전한 승리, 역사적인 최종적인 시스템으로서의 자본주의를 이야기했던 바로 그 맥락에 대한 결연한 반대라는 지점에서 좀더 흥미롭다는 서평이었죠.
후쿠야마는 데리다와 비교한다면 '꼬마'에 불과하지만, 아무튼 데리다가 주창한 사상적 계보 하에 있다고 평가되는 후쿠야마에 대한 정반대의 비전을 피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러니 여전히 "마르크스의 정신은 우리 시대에 더더욱 필요하다"는 신자유주의를 정면에서 비판하고 있는 책인 점에서 저도 나중에 읽어보고 싶은 목록 중 하나입니다.
데리다는 정말 무쟈니 어렵습니다. ㅡ.ㅡ;
데리다에 관한 (설명적인 목적의) 평론서도 어려운 판국에 데리다가 쓴 책을 통해 데리다를 읽는건, 물론 그게 원칙이겠지만... 그다지 권하고 싶지 않네요. 물론 제가 너무 이해력이 부족해서..그럴 수도 있지만요.
다만 데리다에 관심을 갖고 계시다면...
제 부족한 독서체험이나마...
ㄱ. 예전 고려원에서 나온 [해체주의]라는 문학비평총서 시리즈가 있습니다. 여기에 꽤 재밌는 짧은 에세이들이 많아요. 아직 출판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ㅡ.ㅡ;
ㄴ. 좀더 권하고 싶은 책은, 물론 직접적인 데리다에 관한 책은 아닙니다만... 김성곤의 인터뷰집인 [미로 속의 언어]를 강하게 추천합니다. 특히 독자반응비평이나 예일대 해체학파에 대한 언급들은 쉽게 그 사상적 흐름을 문학비평의 사조 속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추.
사회과학서적은... 저도 그다지 사회과학서적을 추천할 만큼 독서체험이 깊지는 못해서요. 다만 고전들을 읽어보시면 어떨는지요? 가령 프란츠 파펜하임(이름이 맞나 모르겠네요. ㅡㅡ;;)의 '근대인의 소외'는 꽤 얇고, 이제는 식상한 내용일 수도 있겠지만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밖에는 C.W.밀즈의 책들(들어라 양키들아, 혹은 파워엘리트 같은)을 추천하고 싶네요. 물론 저도 날림으로 읽었던 기억일 뿐이지만요...
맞습니다... 그런 구체적이고 일상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사실 우린 87년 이후, '우리가 주인이 되는 소통의 공간'을 잃어버렸습니다. 놈현때는 놈현의 잘못된 역사의식에 속아서, '그 어둠의 자식인 명박'이 정부에서는 '그들 기득권층만의 산성같은 왕성'에 막혀서, 우리의 '주장'은 갈 데를 잃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이제 '우리를 위한 공간'을 우리 스스로 찾았습니다.
우린 이제 우리가 '주인'이 되기 위한 '광장'을 막 되찾았을 뿐입니다... 이 '광장'을 오래도록 지켜나가기 위해, 우리 모두는 '우리 삶을 문화컨텐츠'로 만들어 그 '광장'에서 공유할 수 있게 하는데 확고한 '주체'가 되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우여곡절 끝에 되찾은 '그 광장'을 제대로 지키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겁니다.
'그 광장'은 우리의 해방구가 되어...
우리 삶을 지켜주는 '새로운 권력'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쌓아감'의 과정은 정말 지리한 것입니다.
우리는 이제 새로운 계단에 두 발을 디디고 올라섰습니다. 그래서 다시 새로운 계단, '진정 우리가 이 나라의 주인'이 될 수 있는 그 계단으로 오르기까지 '이 지리함'을 견디고 이겨내야 합니다.
이를 이겨내는 지혜로운 방법은...
서로의 삶을 알고 이해하고 공유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광장'에서 말이죠!!! 민노씨의 블로그 좌담회는 그런 면에서 아주 재밌고 뜻깊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런 노력들이 '광장'으로까지 퍼져나와, 실제세계에서 여러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길 바랍니다. 가령 '광장'에서 그 좌담회를 열고, 많은 '광장'의 사람들과 함께 한다면, '그 광장'은 진정 우리를 '주인'으로 만들어 주는 '곳'이자 '힘의 원천'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광장'...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말입니다.
일상적인 상징성... 이는 우리네 일상을 강하게 지배합니다... 그 '광장'에서의 '추억'과 문화적 경험이 우리를 아주 강하게 붙들어 세우며, 우리를 '진정으로 주인답게' 만들어 '이 사회'를 탈바꿈시킬 거라고 확신합니다!!!
저 역시 제가 주최한 이런 작은 대화의 시도들이 온오프를 가리지 않고 좀더 많이 생겨났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 촛불집회에 참석하면서 느꼈던 아쉬움이 구호는 많지만, 실질적인 고민으로서의 '대화'는 다소 부족하지 않았나 싶었던 것인데요. 물론 집회의 새벽에는 그런 진지하고, 치열한 토론들도 많았다고 하지만... 그것이 이명박으로 상징되는 어처구니 없는 거대권력에만 향해 있고, 자기 자신에게는 향해있지 않았던 것 같아서 말이죠..
무엇보다 가장 거대하고, 끊어내기 힘든 적은 '자기 자신'안에 내면화된 시스템의 관성, 그 관성이 유지되는 욕망의 메카니즘이라는 것을 시민들 스스로고 고백하고, 토론을 통해 밖으로 끌어내고, 종국적으로는 그런 대화들 자체가 문화로 다시 스스로에게 내면화되어야 할 줄로 생각합니다. 그런 일상적인 토론으로서는 블로그가 갖는 역할이 아직은 크게 남아 있다고 생각하구요.
거대한 광장도 좋지만, 작은 시골장터와 같은 초라함이더라도 자신의 삶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일상으로서 대화를 시도하고, 토론을 치열하게 주고 받을 수 있는 곳이 블로그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이런... 그런 안타까운 일을 겪으셨군요.
친구분 명복을 기원드립니다...
그리고 형님께서도 모쪼록 건강에 유의하시구요.
저는 이것저것 일복이라면 일복이 터져서 꽤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물론 일을 제대로 해내고 있지는 못하지만요.
변혁의 주체를 '민중'이 아니라 '주인'이라고 표현하신 점이 인상적입니다. 저 역시 형님처럼 무척 감격스런 나날들을 촛불과 함께 통과하고 있습니다만,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촛불을 들어야만했던 그 과정을 생각하면 씁쓸함이 동반되는 감격이지요. 이명박을 뽑은 시민도 너/나가 다르지 않은 '우리'에 포함되는 그 시민들이 잖아요. 또 노회찬과 같은 걸출한 정치인을 낙선시키고, 홍정욱과 같은 이미지만 있는 '꼬마'를 당선시킨 것도 얼마되지 않은 일이고 말이죠. 수구적인 이익집단에 불과한 세력이 18대 국회를 장악했고, 이런 대의민주주의를 완전히 부정할 수 없다면, 그 원죄는 우리들에게 있다는 점을 부정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우리'가 가지는 역동성에 깊은 감격을 느끼면서도, 여전히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 세속적인 욕망과 그 욕망을 조율하는 자본권력, 그들의 충실한 시녀 역할을 수행하는 각종의 담론권력, 그리고 가능성이면서 동시에 마취제이기도 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생산물들을 보면... 여전히 낙관론을 펼치기에는 암초들이 많다고 느낍니다.
미디어산업의 변혁기라는 점에서는 형님과 형님의 친구분께서 주신 말씀에 공감하지만, 그 혁명적인 변화가 어떤 풍경으로 펼쳐질는지에 대해선 여전히 낙관적일수만은 없는 것이 여전히 웹은 네이버로 상징되는 거대 포털의 지배력이 여전하고(물론 이번 촛불로 꽤나 큰 지각변동의 잠재력이 '우리'들 안에 존재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시키기는 했지만요), 다음(daum)도 네이버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전적으로 다수 시민들의 우호적인 원군으로 신뢰하기에는 아쉬움이 있어 보입니다. 그러니 결국은 스스로가 자생력을 키우고, 스스로의 독립적 콘텐츠 유통망을 지금은 보잘 것 없더라도 조금씩 키워내는 일을 우리들이 스스로 해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저는 그 작업에 블로그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원하구요.
전화번호는 그대로입니다.
모처럼 시간에 여유가 생기셨다니 저로서도 참 반갑네요.
연락주십시오.
앗, 트랙백 전송이 안되네요,,;;
걸려고 했던 글은-
"고3체육수업을 자습시간으로 바꾼 청고교장선생님께 ,,,"
입니다,,
아침 일곱시 반부터 밤11 시까지 학교에 있는 수험생들에게
일주일에 두시간 있는 체육시간을 "스포츠레져"란
얼토당토한 이름으로 바꿔서,,- 자습을 시킨다고 합니다,,
제 모교에서-,,,-_-...
그 소식을 후배통해 듣고서 쓴글입니다.^^;;
교장 샘이 꼭좀 읽으셨음 좋겠네요,, 읽으셨을려나.,,-_-...
아, 그런가요? ^ ^;;
제 블로그가 다소 불안정한 것 같네요.
언제 한번 스킨을 손봐야 할 것 같은데.. ㅡ.ㅡ;;
답글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글은 꼭 찾아서 읽어볼게요.
고맙습니다. : )
트랙백 감사드립니다-
아,,그리고 다시 트랙백 걸어놨습니다.:)
막 시작한 블로그고,,글도 이제 쓰기시작해서
많이 모자랍니다 ,,, ^^;;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방명록입니다.
비밀댓글이라서 직접 님 블로그로 배달하는게 좋겠네요. ^ ^
앗 고마워요-
사실 데리다 책은 엄청 어렵단 이야기를 들어서
독학은 힘들겠다 싶었거든요.
다만 데리다의 관점이 마음에 들어서 읽어보고 싶었어요. 하하.
사회과학서적 고전은 잘 안읽어서 이참에 읽어보려고요.
정말 읽고 싶은 책이 너무 많아서, 이것도 고민이 되네요. 흐흐.
'마르크스의 유령'은 그래도 읽을만하다는 서평을 읽은 기억이 있는데요.
특히나 후쿠야마가 자본주의의 완전한 승리, 역사적인 최종적인 시스템으로서의 자본주의를 이야기했던 바로 그 맥락에 대한 결연한 반대라는 지점에서 좀더 흥미롭다는 서평이었죠.
후쿠야마는 데리다와 비교한다면 '꼬마'에 불과하지만, 아무튼 데리다가 주창한 사상적 계보 하에 있다고 평가되는 후쿠야마에 대한 정반대의 비전을 피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러니 여전히 "마르크스의 정신은 우리 시대에 더더욱 필요하다"는 신자유주의를 정면에서 비판하고 있는 책인 점에서 저도 나중에 읽어보고 싶은 목록 중 하나입니다.
고민은 그냥 나름나름 가닥을 잡긴 했어요-
그래도 뭐 아직도 여전히 잘 모르겠어요....흐흐흐
요즘 뭐 추천해주실 만한 책 없나요?
사회과학서적으로요
데리다 책을 한 번 읽어보고 싶은데
많이 어렵지 않나 싶기도 하고-
데리다는 정말 무쟈니 어렵습니다. ㅡ.ㅡ;
데리다에 관한 (설명적인 목적의) 평론서도 어려운 판국에 데리다가 쓴 책을 통해 데리다를 읽는건, 물론 그게 원칙이겠지만... 그다지 권하고 싶지 않네요. 물론 제가 너무 이해력이 부족해서..그럴 수도 있지만요.
다만 데리다에 관심을 갖고 계시다면...
제 부족한 독서체험이나마...
ㄱ. 예전 고려원에서 나온 [해체주의]라는 문학비평총서 시리즈가 있습니다. 여기에 꽤 재밌는 짧은 에세이들이 많아요. 아직 출판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ㅡ.ㅡ;
ㄴ. 좀더 권하고 싶은 책은, 물론 직접적인 데리다에 관한 책은 아닙니다만... 김성곤의 인터뷰집인 [미로 속의 언어]를 강하게 추천합니다. 특히 독자반응비평이나 예일대 해체학파에 대한 언급들은 쉽게 그 사상적 흐름을 문학비평의 사조 속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추.
사회과학서적은... 저도 그다지 사회과학서적을 추천할 만큼 독서체험이 깊지는 못해서요. 다만 고전들을 읽어보시면 어떨는지요? 가령 프란츠 파펜하임(이름이 맞나 모르겠네요. ㅡㅡ;;)의 '근대인의 소외'는 꽤 얇고, 이제는 식상한 내용일 수도 있겠지만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밖에는 C.W.밀즈의 책들(들어라 양키들아, 혹은 파워엘리트 같은)을 추천하고 싶네요. 물론 저도 날림으로 읽었던 기억일 뿐이지만요...
안녕하세요-
잘 지내시죠?
전 그저 그렇게 지내요-
헤헤헤
여전히 왕성한 글쓰기를 하시는군요-
글만큼 생각을 정리해주는 게 어디 있을까,
글만큼 나의 어지러운 생각을 꼬집어주는 게 어디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요-
그럼 늘 잘 지내시고
종종 올게요 :)
고민은 좀 해결되셨는지요?
말씀처럼 글은 무슨 대단한 지식을 자랑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대개의 경우엔 그저 자신의 상념들을 반추하고, 정리하는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엔 특히 더 그렇구요.
종종 올러오세요... ^ ^
방문 감사합니다. ^^
정말 포스팅이 많고, 대단한 내용들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격려 말씀 고맙습니다. : )
맞습니다... 그런 구체적이고 일상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사실 우린 87년 이후, '우리가 주인이 되는 소통의 공간'을 잃어버렸습니다. 놈현때는 놈현의 잘못된 역사의식에 속아서, '그 어둠의 자식인 명박'이 정부에서는 '그들 기득권층만의 산성같은 왕성'에 막혀서, 우리의 '주장'은 갈 데를 잃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이제 '우리를 위한 공간'을 우리 스스로 찾았습니다.
우린 이제 우리가 '주인'이 되기 위한 '광장'을 막 되찾았을 뿐입니다... 이 '광장'을 오래도록 지켜나가기 위해, 우리 모두는 '우리 삶을 문화컨텐츠'로 만들어 그 '광장'에서 공유할 수 있게 하는데 확고한 '주체'가 되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우여곡절 끝에 되찾은 '그 광장'을 제대로 지키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겁니다.
'그 광장'은 우리의 해방구가 되어...
우리 삶을 지켜주는 '새로운 권력'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쌓아감'의 과정은 정말 지리한 것입니다.
우리는 이제 새로운 계단에 두 발을 디디고 올라섰습니다. 그래서 다시 새로운 계단, '진정 우리가 이 나라의 주인'이 될 수 있는 그 계단으로 오르기까지 '이 지리함'을 견디고 이겨내야 합니다.
이를 이겨내는 지혜로운 방법은...
서로의 삶을 알고 이해하고 공유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광장'에서 말이죠!!! 민노씨의 블로그 좌담회는 그런 면에서 아주 재밌고 뜻깊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런 노력들이 '광장'으로까지 퍼져나와, 실제세계에서 여러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길 바랍니다. 가령 '광장'에서 그 좌담회를 열고, 많은 '광장'의 사람들과 함께 한다면, '그 광장'은 진정 우리를 '주인'으로 만들어 주는 '곳'이자 '힘의 원천'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광장'...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말입니다.
일상적인 상징성... 이는 우리네 일상을 강하게 지배합니다... 그 '광장'에서의 '추억'과 문화적 경험이 우리를 아주 강하게 붙들어 세우며, 우리를 '진정으로 주인답게' 만들어 '이 사회'를 탈바꿈시킬 거라고 확신합니다!!!
전화드릴게요!!!
모처럼 형님께서 즐겨 쓰시는 느낌표들을 자주 만나니 저도 기운이 납니다. ㅎ
저 역시 제가 주최한 이런 작은 대화의 시도들이 온오프를 가리지 않고 좀더 많이 생겨났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 촛불집회에 참석하면서 느꼈던 아쉬움이 구호는 많지만, 실질적인 고민으로서의 '대화'는 다소 부족하지 않았나 싶었던 것인데요. 물론 집회의 새벽에는 그런 진지하고, 치열한 토론들도 많았다고 하지만... 그것이 이명박으로 상징되는 어처구니 없는 거대권력에만 향해 있고, 자기 자신에게는 향해있지 않았던 것 같아서 말이죠..
무엇보다 가장 거대하고, 끊어내기 힘든 적은 '자기 자신'안에 내면화된 시스템의 관성, 그 관성이 유지되는 욕망의 메카니즘이라는 것을 시민들 스스로고 고백하고, 토론을 통해 밖으로 끌어내고, 종국적으로는 그런 대화들 자체가 문화로 다시 스스로에게 내면화되어야 할 줄로 생각합니다. 그런 일상적인 토론으로서는 블로그가 갖는 역할이 아직은 크게 남아 있다고 생각하구요.
거대한 광장도 좋지만, 작은 시골장터와 같은 초라함이더라도 자신의 삶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일상으로서 대화를 시도하고, 토론을 치열하게 주고 받을 수 있는 곳이 블로그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민노씨 드림.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방명록입니다.
제가 미리 답을 드렸어야 했는데.. ^ ^;;
암튼 오늘 방송 함께 해서 참 즐거웠습니다.
종종 함께 방송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방명록입니다.
이런... 그런 안타까운 일을 겪으셨군요.
친구분 명복을 기원드립니다...
그리고 형님께서도 모쪼록 건강에 유의하시구요.
저는 이것저것 일복이라면 일복이 터져서 꽤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물론 일을 제대로 해내고 있지는 못하지만요.
변혁의 주체를 '민중'이 아니라 '주인'이라고 표현하신 점이 인상적입니다. 저 역시 형님처럼 무척 감격스런 나날들을 촛불과 함께 통과하고 있습니다만,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촛불을 들어야만했던 그 과정을 생각하면 씁쓸함이 동반되는 감격이지요. 이명박을 뽑은 시민도 너/나가 다르지 않은 '우리'에 포함되는 그 시민들이 잖아요. 또 노회찬과 같은 걸출한 정치인을 낙선시키고, 홍정욱과 같은 이미지만 있는 '꼬마'를 당선시킨 것도 얼마되지 않은 일이고 말이죠. 수구적인 이익집단에 불과한 세력이 18대 국회를 장악했고, 이런 대의민주주의를 완전히 부정할 수 없다면, 그 원죄는 우리들에게 있다는 점을 부정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우리'가 가지는 역동성에 깊은 감격을 느끼면서도, 여전히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 세속적인 욕망과 그 욕망을 조율하는 자본권력, 그들의 충실한 시녀 역할을 수행하는 각종의 담론권력, 그리고 가능성이면서 동시에 마취제이기도 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생산물들을 보면... 여전히 낙관론을 펼치기에는 암초들이 많다고 느낍니다.
미디어산업의 변혁기라는 점에서는 형님과 형님의 친구분께서 주신 말씀에 공감하지만, 그 혁명적인 변화가 어떤 풍경으로 펼쳐질는지에 대해선 여전히 낙관적일수만은 없는 것이 여전히 웹은 네이버로 상징되는 거대 포털의 지배력이 여전하고(물론 이번 촛불로 꽤나 큰 지각변동의 잠재력이 '우리'들 안에 존재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시키기는 했지만요), 다음(daum)도 네이버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전적으로 다수 시민들의 우호적인 원군으로 신뢰하기에는 아쉬움이 있어 보입니다. 그러니 결국은 스스로가 자생력을 키우고, 스스로의 독립적 콘텐츠 유통망을 지금은 보잘 것 없더라도 조금씩 키워내는 일을 우리들이 스스로 해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저는 그 작업에 블로그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원하구요.
전화번호는 그대로입니다.
모처럼 시간에 여유가 생기셨다니 저로서도 참 반갑네요.
연락주십시오.
민노씨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