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및 개요. 새드개그맨의 팟캐스트(
검찰의 피디수첩 물어뜯기에 관한)를 듣다가 이제야 알게 된 소식. 좀 오래된 소식이더라. 지난주 목요일(2009.6.18.)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문화관광체육방송통신위원회(문방위) 한나라당측 간사 나경원의원이 나와서 깨달음을 주는 심오한 한 말씀 전해주셨다. 골자를 정리하면 이렇다.
ㄱ. 미디어법 여론조사? 부적절하심.
ㄴ. 여론조사 해도 국민들이 뭘 모르기 때문임.
ㄷ. 심지어 국회의원도 모르는데 뭐
(이건 바보선언인지 뭔지 모를 지경).
ㄹ. 이미 미발위에서 돈 많이 썼고, 세금도 아깝고, 6월 임시국회에서 마무리 짓자고용.
ㅁ. 민주당은 반대만 하지 말고 대안을 내놔봐바바바바바.
나경원 : (....) 사실상 여론조사라는 것은 특히 정책에 관한 여론조사는 국민들이 이해하시기 어려운 부분도 있고요. 저희 국회의원들도 동료 의원들한테 미디어법에 대해 세세하게 물어보면 아마 정확하게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래서 이런 여론조사라는 것 자체가 정책에 관해서 여론조사를 한다면, 앞으로 모든 쟁점법안을 이렇게 여론조사 한다는 것은 적절치 않고. 또한 이것은 국회의 고유한 입법권을 스스로 포기하는 형국이 된다고 봅니다.(민노씨 주 : 여론조사 여부와 고유 입법권의 포기가 어떤 논리적 인과를 갖는것인지 정말 묻지 않을 수 없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나경원과의 인터뷰 대본 : 6/18(목)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 "국민들 미디어법 잘몰라,여론조사 소용없어" 중에서
단상 : 국민호구론
국개론이라는게 있다. 국민개새끼론의 준말인데,
"광활한 (국)개론"에 대해선 캡콜드의 글을 참조하시라. 개인적으로 국개론에 대해선
별다른 감흥도 없고, 별다른 논의 가치도 없다고 본다. 이런 과도한 자기모멸은 효용보다는 폐해가 크다고 느끼는 편이라서, 이런 용어(?)는 사라지는 편이 낫지 않나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경원의 발언을 접하니 '국민호구론'이라고 명명하면 어떨까 싶은, 국민주권의 대리인에 불과한 국회의원이 국민을 정말
얼마나 거지발싸개 취급하고 있는지 불현듯 깨닫게 된다. 대한민국의 주권자인 국민의 일인으로서 비통한 심정을 가눌 길 없다. 나경원 발언 근저에는 '국민은
호구다'라는 인식이 자리하고 있다고 본다. 국민호구론이다.
얼마나 국민들이 호구냐면...
1. 국회의원 스스로 자신이 처리할 법에 대해서 잘 모른다는 고백을 듣고 있는 것도 모자라서,
2. 지들도 모르니
국민들은 더 모를 것이라는 소리를 듣고 있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은지,
3. 그러니
국민에게 좀더 알려서 이 중대한 법안에 대해 충분히 논의해야 한다는 말을 듣는게 아니라,
4. (결국)
'여론조사'는 부적절하고, 입법은 우리들만의 권리라구! 이런 소리를 들어야 하는 정도로 호구다.
이 정도면 국민이 왜 필요한지도 모를 지경이다. 그냥 나경원 같이 똑똑한 전문가들이 나라 하나 만들어서 따로 독립하던가. 나경원은 국회의원이라는 자신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존재의 근거인 국민에 대해 경멸
(물론 그것은 대단히 세련된 표현을 동반한 것이긴 하지만)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관련법에 대해 찬성여론이
다수였어도 이렇게 국민을 호구 취급했을지 대단히 의문스럽다.
좀더 본질적으로 접근해보자. 그렇게 잘난 국회의원도 모르는 법률이라면 그 법률은 법의 정신에 반하는 법률이다. 그 법은 도대체 무엇 때문에 존재하는가?
니들만 아는 그런 암호 같은 언어로, 니들끼리 해먹으려고 존재하는거였어? (나경원 좋아하는) '전문가'들만 위해서 존재하는 법률인거야? 법률이 법을 둘러싼 폐쇄적인 권력의 역사 속에서 일반인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아리까리한 언어의 벽 속에 갇히고, 그래서 서민대중이 이해하기 어려운 전문가들의 언어로 박제화되었다고 치자. 그렇담
그 법률의 정신에 대해, 그 법률이 갖는 핵심적인 취지에 대해 국민들에게 좀더
쉬운 대중의 언어로, 세속의 언어로 설명해줘야 할 의무(이거 '의무'다!)가 국민의 봉사자인 국회의원에게는 존재한다. 그거 졸라 어려운 거니까,
니들은 짜져주셈, 니들은 입다무셈, 이건 졸라졸라 어려운 거라서 우리들도 헷갈리는 거임, 알겠심? 이러는 국회의원은 그 자체로 국회의원 자격
상실이다.
김현정의 지적처럼 대통령 후보도 '여론조사'로 뽑는 판에 국민들의 의식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미디어관련법'을 처리함에 있어
대국민 여론조사를 '국민들이 잘 모르기 때문에' 필요없다고 이야기하는 국회의원이 버젓이 라디오 방송국에서 나와서 인터뷰 하고
있는 꼴을 지켜봐야 하는 대한민국 국민은 호구 취급 받고 있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그런데 이런 국회의원이 추진하는 미디어관련법을 그대로 넋놓고 앉아서
지켜보기만 한다면, 그러면 이건 뭐, 호구 오브 호구지. 이제 제발 호구 취급은 그만 받자.
* 호구 [虎口] 명사. 당연히 2번. 되시겠다.
1. 범의 아가리라는 뜻으로, 매우 위태로운 처지나 형편을 이르는 말.
2.
어수룩하여 이용하기 좋은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3. <운동·오락>바둑에서, 바둑돌 석 점이 둘러싸고 한쪽만이 트인 그 속.
a z
* 참고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2009.6.18.) 보충. 토모야님께서 위 인터뷰 개별글 링크 주소 알려주셨네요. 고맙습니다. : )
개별 웹페이지에 대한 고유 URL(글주소)가 나오지 않아서 이렇게밖에는 표시하지 못한다. 위 링크를 클릭하면 개별글로 직접 들어가는게 아니라 <김현정의 뉴스쇼>로 들어간다. 제대로 개별 글주소가 나오면 간략하게 인용하고, 링크 표시하면 될텐데... 매우 아쉽다. (위 토모야님의 개별글 링크 주소 안내로 기존 서술 부분은 취소줄로 처리. 다만 어떻게 개별주소를 얻었는지는 좀 궁금하다) 암튼 직접 가서 한번 찾아보자. 인용보도에 대해선, 위 짤방에서 보는 것처럼 꽤 유연한 정책을 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흔한 "무단전재 금지" 안내문도 보이지 않는다. 이하 김현정과 나경원의 인터뷰 주요 부분이다(꽤 많은 부분을 인용하는 것이라서 관심있는 독자만 보시라는 취지로, 그리고 가급적 직접 CBS 라디오 홈페이지로 가서 읽으라는 취지에서 more/less 로 가둔다) .
more..
◇ 김현정 앵커>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이 바로 여론수렴을 어떻게 할 것인가, 방법 부분이었는데요. 야당이 요구하는 국민 여론조사, 이 부분은 왜 여당 측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걸까요?
◆ 나경원> 일단은 이렇습니다. 여론수렴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가 그 안에서 전문가들의 의견이 여러 가지로 논의되고 그런 과정도 여론수렴의 과정의 하나라고 말씀드릴 수 있고. 7차례의 공청회를 거쳤습니다. 7차례의 지역 공청회를 해서, 지역을 순회하면서 지역의 언론 관계자들의 여론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쳤습니다. 또한 그 당시 토론 등을 통해서 각종 여론수렴의 절차를 거쳤기 때문에요. 그런 방법을 통해서 모아진 것을 미발위에 보고서로 제출하는 것이 저희는 바른 여론수렴의 과정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사실상 여론조사라는 것은 특히 정책에 관한 여론조사는 국민들이 이해하시기 어려운 부분도 있고요. 저희 국회의원들도 동료 의원들한테 미디어법에 대해 세세하게 물어보면 아마 정확하게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래서 이런 여론조사라는 것 자체가 정책에 관해서 여론조사를 한다면, 앞으로 모든 쟁점법안을 이렇게 여론조사 한다는 것은 적절치 않고. 또한 이것은 국회의 고유한 입법권을 스스로 포기하는 형국이 된다고 봅니다.(민노씨 주 : 여론조사 여부와 고유 입법권의 포기가 어떤 논리적 인과를 갖는것인지 정말 묻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저희로서는 백일 간의 미발위의 활동 자체가, 또 예산도 상당히 많이 쓰셨더라고요. 예산을 많이 썼다는 게 다른 게 아니라 그만큼 충분히 여론수렴의 절차를 위해서 지역을 가고 애쓰셨고, 그러한 결과를 모아서 앞으로 보고서가 나온다면 이를 참작하여서 상임위에서 논의하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 김현정 앵커> 제가 민주당 편에서 반론을 들자면 이렇습니다. 우선 다른 전문가들의 논의라든지 공청회를 무시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그 방법과 똑같은 방법의 하나로 여론수렴을 하자는 것이다, 여론조사라는 것이 여론수렴의 가장 일반적인 방법 아닙니까? 심지어 한나라당은 대선 후보를 뽑는 과정에서도 여론조사를 실시하지 않았나요?
◆ 나경원> 대선후보를 뽑는 것과 정책에 관한 법안에 대해서 여론조사를 하는 것은 다른 문제(민노씨 주: 왜? 뭐가 다른데?)라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 여론조사를 어떻게 하느냐에 대해서 굉장히 민주당에서 여러 가지 질문지도 만들어오고 하셨나 봐요. 그런데 이러한 것이 과연 국민의 여론을 정확하게, 국민이 미디어법의 어떤 성격을 잘 알고 제대로 여론조사에 응할 수 있느냐 또 그 다음에 어떻게 샘플링을 하느냐 이런 문제에 있어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다는 것이고요.
사실 저희로서는 참 안타까운 것이 지금 여론조사 운운하면서 민주당이 대안을 안 내놓고 있습니다. 자유선진당은 이미 미디어 관련한 법안을 제출했습니다. 저희로서는 사실 2월 임시국회 합의문에는 “여론수렴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표결 처리한다” 이런 게 쓰여 있습니다. 표결처리 한다는 것은 합의처리가 안 되면 각 당의 의사대로 가겠다, 이런 취지인데요. 저희로서는 무조건 표결 처리하자는 주장이 아니라, 이런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도 활동을 했으니까 상임위에 우리 한나라당안, 이미 제출된 선진당안, 그리고 민주당도 제출을 한다면 민주당안을 놓고 상임위에서 논의를 해서, 저희 원안은 저희로서는 저희가 가장 합리적인 안이라고 제출을 했지만 거기에 문제점이 있다면 충분히 토론해서 수정할 것은 수정하고 그대로 둘 것은 그대로 두어서 합의처리를 하는 것이 원칙으로 하고 그렇게 노력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앵커> 하나하나 여쭙죠. 국민들 입장에서 질문을 드리면 이렇습니다. 조금 전에 여론조사를 해도 아마 국민들이 잘 몰라서 대답을 못할 것이라고 했는데요. 이미 각종 여론조사를 언론에서 실시한 것을 들여다보면 무응답이 10%이하입니다. 여타 다른 여론조사와 비교해 보더라도 미디어법에 대한 무응답률이 상당히 낮습니다. 국민들이 생각보다 이 문제에 관심이 많고, 문항을 보고 큰 혼란을 느낄 만큼 모르는 것 같지는 않는데요?
◆ 나경원> 제가 말씀드린 것은 문항을 어떻게 만드느냐의 문제이고. 미디어법을 통째로 놓고서 다 설명 드리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다시 원점으로 말씀드리면 정책에 관한 법안을 이렇게 여론조사를 통해서 입법을 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원론적인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 김현정 앵커> 조금 전 그런 말씀도 하셨어요. 법안이라는 게 사실 국회의 고유권한인데 이것을 여론조사로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하지만 미디어위원회 같은 특수위원회를 두고 논의를 하는 것도 상당히 특이한 경우 아니겠습니까. 어차피 미디어법이 이렇게 중요하고 특수해서 특수위원회까지 둔 상황이라면 조금 더 여론을...
◆ 나경원> 중요하고 특이한 것이 아니라 이것을 정쟁법으로 만든 것이 문제겠죠. 사실 미디어법은 일종의 어떻게 보면 산업에 관한 법입니다(민노씨 주 : ㅡ.ㅡ;; 미디어법은 일종의 어떻게 보면 국민의 알권리, 표현의 자유에 직접 연계를 맺는 대단히 중대한 기본권에 관한 법입니다). 국민의 입장에서는 좀 더 다양한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고 또 이를 통해서 여러 가지 연관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것인데. 이것을 언론장악이라는 프레임으로 만든 것이 야당이 정쟁화한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지금이라도 그런 정쟁적인 요소를 걷어내고, 하나하나 차근차근 논의하자는 것이고요. 그리고 여론조사가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무응답률이 적다고 말씀하셨지만, 실제적으로 어떤 내용이라는 것보다는 언론 장악이냐 아니냐 이렇게 많이 인식들 하고 계신 부분이 있을 겁니다. 그래서 여론조사가 나왔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 김현정 앵커> 문구가 문제라면 문구는 좀 상의를 하면 안 되나요?
◆ 나경원> 여론조사에 대해서는 저희로서는 뭐, 사실은 여론조사를 해서 그동안 국민들께서 많이 우리가 미디어법이 왜 하는지 아시게됐다면 여론의 흐름이 옛날과 다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여론조사라는 방식을 거쳐서 그런 수치에 따라서 하는 것이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앵커> 물론 수치만 보고 결정을 하자는 것은 아니고요. 여론조사도 한 가지 방법으로 여론으로 수렴해 주십사하는 게 많은 국민들의 의견이 아닌가 싶어서요. 그 방법을 하나 끼우는 게 그렇게 어려울까요?
◆ 나경원> 여론조사도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는데요. 앞으로 그렇게 하면 모든 정쟁화 된 법안을 여론조사나 국민투표를 해야 되겠죠. 그러면 국회가 굳이 필요할까요? 저는 그런 걸 질문 드리고 싶고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저희도 국민들의 의견을 듣고 또 무조건 찬성, 무조건 반대가 아니라 이런 것은 찬성할 수 있고 또 이러한 것은 반대할 수 있고 여러 가지 의견들이 있을 수 있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회의체를 통해서 그런 자문기구에서 의견을 수렴해서 보고서를 작성해보자는 것인데. 저희가 앞으로 미디어법을 만들어가는 데 있어서 무엇이 부족하고 무엇이 넘치는지 그런 부분을 고칠 것은 고치고 하는 것이 적절 하겠죠.
◇ 김현정 앵커> 상임위에서 조금 더 고칠 건 고쳐보고 해보자고 말씀하셨는데요. 그러면 6월국회가 열려도 이 논의기간을 연장하면서 계속 더 논의를 하실 생각이 있으신 겁니까?
◆ 나경원> 이미 충분히 이 법안이 제출된 지 상당히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래서 선진당은 나름대로 안을 내놓은 것이거든요. 그래서 시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밀도 있게 논의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앵커> 그 말씀은 6월에 처리를 해야 한다는 말씀?
◆ 나경원> 원래 합의문대로 한다면 6월에 처리를 해야 되겠죠. 그리고 그렇게 하는 것이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밀도 있는 논의를 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 김현정 앵커> 앞뒤가 조금 어긋난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국회의원 동료들 중에도 미디어법을 아직 잘 이해 못하는 분도 있다고 하셔서요?
◆ 나경원> 문방위 아닌 분들을 말씀 드린 겁니다.
◇ 김현정 앵커> 국민들도 아직 잘 몰라서 여론조사에 응답을 못한다면 좀 더 오래 논의해볼 필요는 없을까요?
◆ 나경원>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국민들이 모를 수밖에 없다는 이런 뜻이 아니고요. 이것이 정책에 관한 세세한 부분이기 때문에 일일이 관심을 다 갖고 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지 않느냐 이런 말씀을 드린 겁니다. 저도 사실 다른 상임위의 법안은 잘 모르는 것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대충의 필요는 알지만 세세한 부분은 모를 수 있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상임위를 나눠서 상임위에서 각자 논의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이해하시면 되고요. 국민들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다 본인들의 관심분야가 있기 때문에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는 알기 어렵다는 말씀을 드린 거죠.
◇ 김현정 앵커> 지금 질문들이 똑같은 것들이 많이 쏟아져서 제가 질문을 드리고 넘어가야겠는데요. 국민들 가운데는 국민들이 아직 충분히 이해를 못한 법이라면 그것을 아무리 문방위원들이 잘 아신다 하더라도 거기 안에서만 얘기하고 통과시킬 것은 아니라는 질문들 많이 오는데. 국민들께 어떻게 답 하시겠습니까?
◆ 나경원> 저희가 많이 홍보를 하는데도, 여러 가지 언론에서 토론회도 하고 그러는데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물론 앞으로 계속 더 알리겠죠. 그러나 어쨌든 국회에서 입법을 해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은 저희가 많이 논의해서 이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민주당이 왜 대안을 안 내놓냐 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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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은 반품 안되나요? (seN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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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아점
083. 김작가의 이메일 (09.06.21) (새드개그맨) :
초강추.
검찰(및 조중동)의 '피디수첩 죽이기'가 얼마나 엉뚱한 자기모순과 반상식에 근거하고 있는지를 상식에 바탕해서 통렬하게 비판하는
팟캐스트. 이 주제에 대해선 따로 글을 써보고 싶다. 작금의 대한민국을 바라보면 상식과 비상식의 거대한 전장이라는 느낌이 들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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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SeNSe's DreamCruise
2009/06/23 09:38
del.
--> 얼마전 한나라당의 나경원씨가 국민을 호구로 생각하는 개념찬 발언을 했다. 그것은 지독한 자만과 경멸을 담뿍 담아 잘 포장한 말이다. 나도 잘 모르는데 너네가 어찌 알 수 있겠느냐는 경멸과 너희가 나보다 잘날 수 있겠느냐는 자만을 화려한 언변과 변명 속에 숨겨 이야기했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적나라하게 드러나있다. 아니, 드러날 수 밖에 없다. 나경원씨가 말하는 것처럼 국민이 정말 호구는 아니기 때문이다.전자제품을 사면 포장 안에는 사용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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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Bluesky
2009/06/23 11:49
del.
인터넷에서 발견한 사진 한장. 노무현대통령 장례식날어느 시민이 걸어 놓은 것이라고 하던데...좀 씁쓸하군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좀 심한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며, 한편으로는정부와 여당도무엇이 문제인지짚어봐야 할 것 같네요.다수를 위해 소수가 양보해야 하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하지만,평등과 복지라는 관점에서 양보하는 측에 대한 배려를 잊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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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뻥구라닷컴
2009/06/23 12:49
del.
행인의 [100일] 에 관련된 글.
그렇게 무식한 국민들에게 국회의원 투표는 왜 하도록 하는지 원...
댓글
댓글창으로 순간 이동!저 소식을 접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국민들은 잘 모르니 여론조사를 하면 안된다니...국민들의 대표랍시고 뱃지 달고 있는 사람의 입에서 나올 소리인가...요?
모르면 알때까지 설득시키고 알리라고 저 월급 받으면서 있는걸로 아는데
모델사진 몇번 찍으시더니, 본인이 어느나라 공주님인줄 아시는거 같아요. 정말...해도해도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쯤해서, 절대 잊지말고 꼭 기억해야한다는걸..다시한번 상기시켜봅니다.
국회의원이란 신분이 특권이면서 동시에 그 특권만큼의 '(국민에 대한) 의무'라는 걸 망각하고 있는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더랍니다...;;; 이건 무슨 국민 위에 국회의원이 있는 것 같아요.
ㄷ의 '나도 몰러' 경우엔 퍼런집 대변인이라는 작자가 '나도 나쁜짓 해봤는데 몹쓸짓이더만' 이라는거랑 비슷한 수준?(.....)
저래도 오냐오냐 한다는게 그야말로 국민호구론을 뒷받침해주는 증거가 아닐까 싶습니다.(-에휴)
이똥관에 대해선... 정말 두손두발 다 들었습니다.
이 사람은 무슨 점령군 같아요.
어이가 없네요... 국민을 호구로 알다니... 화가 나네요... 적어도 나관기보다는 제가 잘 알거 같은데요?ㅎㅎ
그 분 별명은 그게 아니라 다른거 아닌가요?
아무튼 너무 과한 별칭은 쵸큼 자제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 ^;
더 무서운건 1년,2년,3년뒤 국민들이 이 사실을 망각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이 지금 현재 가장 두렵습니다. ㅜ.ㅜ
그러니 더더욱 블로거들이라도 기억하고, 기록하고, 다시 떠올리고...
그래야겠습니다...ㅠ.ㅜ;
'주어가 없으므로 무효' 라는 엽기를 보여준 분 아닙니까?
(이른바 선진국에서였다면 저런 사람은 영구퇴출입니다)
그런데 그런 분을 또 국회로 보낸 국민들 아닙니까?
이런 국민이 호구 아니면 뭡니까?
국개론에 별 감흥이 없다고 하시는데
저는 요즘처럼 국개론이 와닿는 적이 없습니다.
(호구론은 국개론과 어떻게 다른 건지요? ^^)
얼치기 김근태처럼 정치인이 국개론을 입에 담으면 안되는 거지요.
차라리 노무현 처럼 '밭을 탓하지 마라'고 하는 건 바람직하지만.
그러나 국민들(?)끼리는 국개론을 떠드는게 의미가 있지요.
저런 거지발싸개 같은 발언을 듣고서 또 뽑아줄 거거든요.
말미 말씀처럼 국민들 스스로가 자신들을 성찰하는 언어로써 다소 과한 '국개론'을 이야기한다면 그 차원에서는 저 역시 제한적이나마 그 언어의 효용을 인정하겠습니다만... 위에 링크한 캡콜님 글이 지적하는 것처럼 성찰의 언어가 아닌 비난과 신경질의 언어로 한정된다면, 우리끼리 싸우는 것 이상도 이하도 되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싶어서요.
그런 차원에서 '호구론'은 스스로 최소한의 존엄을 회복하자는 차원을 강조한 일종의 설득적 수사로 읽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양자의 차이는 여기에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제발 저런 XX같은것을 국민의 입으로 뽑았다고 자책하지 마십시요. 설령 뽑았다한들 철회하는것도 국민이 하면 되는거 아닙니까? 살다보면 실수할수있지만 잘못하는걸 버젓이 놔두는건 잘못입니다. 나쁜것을 모르고 뽑은건 실수지만 나쁜것을 알고도 놔두는것은 잘못이라고요. 아시겠습니까? 구체적으로 저는 저런 사람을 국회의원으로 뽑은 적도 없습니다!!!
글 링크 http://www.cbs.co.kr/radio/pgm/board.asp?pn=read&skey=&sval=&anum=6994&vnum=818&bgrp=6&page=&bcd=007C059C&pgm=1378&mcd=BOARD1 로 거시면 됩니다. 저런 말 하면 총기소유 가능한 미국이었으면 진작 시민에게 총맞아 죽었을건데..
링크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 )
그런데 어떻게 링크 주소를 아셨는지 궁금하네요. ^ ^
조뇬 조거 아주 입만 살아가지고 조잘조잘조잘...걍, 아구창 한대 돌리구 싶구만요...>_<...
호구호구 하니까 구캐의원 호구조사 즉, 좋은말로 공직자 재산공개 할때 공개항목에 "이메일"도 포함시켜야 합니다. 국민의 이메일도 7년치를 뒤져서 입맛대로 공개하는 판에...더이상 이런거 거부할 명분이 없을듯 합니다. 배우자, 직계존비속, 보좌관등의 이메일까지 포함해서 말입니다.
검찰의 뻘질과 이동관 조중동의 피디수첩 선동에 화가 많이 나신 것 같습니다... 정말 이 나라가 어찌되려고 저런 비상식으로 선동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참조 추천 : http://sadgagman.tistory.com/93
트랙백 하나 겁니다. ^^
참 재미있는 사람들이에요. 특히나 나경원씨. 판사출신인데 어찌 저렇게 유감없는 닭성 발언을 할 수 있는지... 사법부 불신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이런 판사출신들 때문일 겁니다. ㅋㅋ
오랜만에 트랙백 쏴주시니 반갑기 짝이 없습니다. : )
행인님 글 읽고 저도 글 하나 썼습니다.
http://www.minoci.net/897
아직까지도 국회의원이나 고위 공직자들에 대해서
예전에 양반<->평민 처럼국민들과는 다른사람, 그자체로 더 뛰어난 사람
이라는 의식이 '국민' 들 사이에서도 남아있다고 봅니다.
미디어 법에 대해서 사실 모르는 분들이 많을테고 그것은 고질적인 우리나라의 문제점인 국민들의 정치적인 무관심에서 비롯되었고, 이 부분이 먼저 개선돼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국민을 호구로 아는 저 따위인간들이 계속 양산될것 같습니다.
좋은 포스트 잘 봤습니다.
네, 저도 그런 의식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합니다.
국민 스스로 주권자로서의 존엄을 회복해야 할 필요가 절실한 것 같아요.
특히나 이명박 정부와 같은 권위주의적이고, 비상식한 정부에서는 그런 스스로의 존엄을 되새기는 노력이 더욱 필요할 것 같습니다.
노예죠. 동양 전통법을 공부했을 것 같지는 않고, 아마도 로마법 가운데 황제의 권위를 말하는 부분에 심취하신 듯.
저련님 오랜만에 찾아주셨네요.
무척 반갑습니다. : )
생각보다 오기는 자주 옵니다. 관심사가 겹치는 글을 많이 올리는 게 아니시라 댓글링을 별로 안하는 거라는..
반지성주의라는 표현을 밑에서 보고 나경원(지역구가 중구라 지역을 봉호로 주고 싶었는데 줄 수가 없다는.. -_-;)의 발언 취지를 다시 보니, 반지성주의의 쌍둥이라 할만한 '반 일상언어주의'가 역시 더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반 일상언어주의는 파리통 언급하는 제 블로그의 글에서 정리해 본 태도라는.. 어쨌든 반 일상언어주의는 지적 강자의 의무 태만일테니, 지적 약자의 의무 태만에 비해 더 큰 문제라는 점은 부정하기 힘들 듯 합니다.
대체 법조항은 왜이리 이해하기 어렵게 적어놔서 저작권법 몇날 몇일을 봐도 이해가 쉽지않고 코에걸면 코걸이 귀에걸면 귀걸이 같은게 많아서 울화통 터져 미치겠는데...
저아줌마는 왜 저런 소리를 하는지...
저런아줌마라면 진짜 집에가서 애나보고 살림이나 하는게...
머리속에 똥이 가득들어있는것보단 그냥 비어있는게 낫겠습니다.
"머리속에 똥이 가득들어있는것보단 그냥 비어있는게 낫겠습니다."
명언이십니다. ㅡ.ㅡ;
추.
아, 그리고 '맥북프로' 축하드립니다. : )
그냥 '저년 진짜 한심한 년이다'라는 생각만 했습니다. 갈수록 잦아지는 병신인증, 이제 질렸습니다.
저런 우월의식, 권위의식을 갖고 있으면서 어떻게 국민에게 봉사한다, 국민을 섬긴다는 말을 입에 담을 수 있었는지조차 궁금해집니다. 국민이 아는 게 뭐가 있어? 그냥 직장에서 일이나 하고, 학교에서 공부나 하면 되지. 나라가 잘 돌아가려면 각자 맡은 일이나 잘 해야지, 쓸데없이 이런 데에 관심이나 갖고 말야, 귀찮게. 라는 목소리가 들려오는 듯하네요.
p.s. 개별페이지의 경우, 현재 불여우를 사용할 수 없어 IE를 이용했습니다만, CBS는 그냥 글을 클릭한 후 본문에서 마우스 오른쪽 클릭을 해 속성을 띄우면 보이네요.
좀 격한 표현이시긴 합니다만...
이어서 주신 말씀에 대해선 정말 공감합니다.
권위의식, 사이비 엘리트주의의 화신들 같아요, 하는 짓들을 보면..
추.
아, 그렇고만요.
알려주셔서 감솨~!
나 의원이 '국회의원들도 잘 모른다'는 고백을 뒤늦게 봐서 내용이 좀 이상하지만 트랙백 하나;;
트랙백 안왔는데요? ^ ^;;
트랙백이 안가네요;;; 수동 트랙백 http://mahabanya.com/444
capcold 님이 이야기했듯이, 저들은 민주주의를 믿지 않는 것이겠죠. 더군다나 나경원 의원은 정말 야심에 가득차서... 그야말로 주이상스의 대변자가 아닐까 싶습니다(얼마 전에 이택광 블로그에서 주이상스 개념정리를 읽고 불현듯 생각나서 적어봅니다.ㅎㅎ;).
'주이상스'가 뭔가요? ^ ^
(저는 이택광씨 블로그는 제가 이택광씨께서 성토하시는 '반지성주의자'인 것 같아서 피하고 있습니다)
떡 좋아하는 불란서놈들 개념이니, 나씨에게 적용하려면 나씨가 섹스 스캔들 비슷한걸 일으켜야 하지 않을까요.
민노씨// 주이상스는 쾌락과 대립하는 개념으로서, 일반적으로 다수가 ‘즐거운 것’이라고 합의하는 차원과 다른 고통스럽고 외설적인 즐거움을 의미한다. 즐거움이 일정한 선을 넘었을 때, 즐겁다기보다 불쾌감을 느끼는데, 주이상스는 이런 쾌락원칙을 넘어서는, 멈출 수 없는 즐거움이라고 할 수 있다. (이택광 블로그에서 옮겨왔습니다.)
굳이 말하자면 '정도를 넘어선 가학적 쾌락'인 셈인데, 단순히 육체적인 것이라기보다는 정서적인 것도 포함하고 있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또, 라캉의 욕망개념은 권력(빈자리 내지는 닿을 수 없는 기의)과 관련이 있다고 알고 있는데, 이와 연결시켰을 때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저련 님// '정치인' 나경원의 욕망이 일정한 도를 넘어선다는 느낌(지극히 추상적인 인상비평이지만)이 들어서요.ㅎㅎ;
오, 그런 의미고만요.
친절한 설명 고맙습니다. : )
예전 유럽통합 과정에서 유럽은 통합 관련 협정문 신문에 줄줄줄 쓰고
그걸 또 집집마다 나눠줬지 솔직히 그거 나눠줘도 그거 줄줄줄 꿰어 읽을
국민이 몇이나 있겠냐만 그래도 그만한 노력을 보여준거지
그런데 2지금 2MB 정권은
이건 뭐 국민이 법에 대해 모르길 기대하는 정권이라니 아주 기가찬다
무슨 어디 아프리카 오지의 독재국가의 모습이지 이런건
"...그만한 노력을 보여준거지"
"... 이건 뭐 국민이 법에 대해 모르길 기대하는 정권" 이라는 말씀에 깊이 공감합니다. ㅡ.ㅡ;;
전양반은 거시기는 잘하려나 몰러요?...생긴건 인간인데 조잘 거리는건 완전히 쥐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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