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뻑검색 : 웹이라는 거울

2009/04/22 17:01
자뻑검색 오후 5:47 2009-04-21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구글 '민노씨'
하위링크는 생겼다 안생겼다 특히 최근에는 뒤죽박죽인 것 같다...

1. 블로거라면 누구나(라고 나는 생각하는데, 뭐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자뻑 검색을 한다.
2. 나도 종종 구글에서 자뻑검색을 한다.
3. '이런 짓을 도대체 왜 하는거지?' 이런 생각을 하면서도 종종 한다.
4. 웹이라는 거울에 내가 어떻게 비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심리라고나 할까.
5. 거울을 보면, 거기에 비치는 나는 과연 나인가... 이런 생각을 하곤 한다. 그건 환상(?)이 아닐까.. 뭐 이런. 이것도 누구나 그런 경험이 몇 번씩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6. 내가 나 맞나? 이런 골 때리는 생각들, 지금도 자판을 두드리면서, 그게 너니? 이렇게 내 안에서 나에게 물어보는 그런 실존적인 부조리의 편린들...
7. 그냥 그렇다는 거다.  아, 리퍼러 검색어를 가끔씩 살펴보면 항상 '민노씨'라는 이름으로 구글링해서 들어오는 방문자들이 있다. 많지는 않지만, 항상 꾸준하게 있다. 그 방문자들이 누구인지 때때로 궁금하기도 했다. 그런데 그냥 검색에 익숙해서, 그게 편하니까 그런건가 싶기도 하다. 나도 종종 블로거 필명을 검색해서 들어가곤 하니까.

이건 누가 좀 받아서 간단히 자뻑 검색에 대한 소감을 릴레이로 해주면 참 재밌겠다(고 나는 생각했는데, 그러고 나서 쓴 글을 다시 한번 읽어보니....). 아니다, 참 재미없다... 왜 나는 이런 글을 쓰는거지? 마치 이상한 나라(당)의 이명박 같다. 도무지 이유도 없고, 뭘 하는지도 모르겠고...

* 확장점
푸그님께서 웰빙푸그가 된 사연.
레이먼님의 필명이 탄생한 사연.


트랙백

트랙백 주소 :: http://minoci.net/trackback/824

  1. Subject : 구글, 남의 블로그를 무시해도 유분수지

    Tracked from foog.com 2009/04/22 19:57 del.

    심심해서 구글에서 내 블로그 주소를 검색했다. 그랬더니 검색결과가 아래와 같다. 자세히 보면 이상한 문구가 보인다. “이것을 찾으셨나요? www.google.com ” 흔히 오타를 쳤을 때 이를 지적해주는 기능이다. 평소에는 친절한 기능이라 생각했었는데 오늘은 기분 나쁘다. 남의 블로그 주소를 무시해도 유분수지 말이야~ “구글아 내 도메인이 네 도메인보다 더 좋단다~”

  2. Subject : 언론에 소개된 foog

    Tracked from foog.com 2009/04/22 21:48 del.

    '자뻑검색'(용어의 뜻 참조글)으로 찾아냈습니다. 출처 앞으로 '웰빙푸그'라고 불러주세요.

  3. Subject : 닉네임 혹은 필명의 탄생 사연 그리고 고난 이야기, 자뻑검색

    Tracked from 레이의 행복공작소 2009/04/24 12:12 del.

    1.작성 계기 1.1. 비프리박님의 "당신의 닉네임에는 어떤 의미와 내력이 담겨 있습니까?"라는 글에 댓글을 달면서 숙제거리가 생김 [ 비프리박님과 나눈 이야기 ] 1.2. 민노씨.네의 "자뻑검색 : 웹이라는 거울"라는 글이 흥미가 유발됨(정작 민노씨.네님은 속칭 '재미없다'고 함) 2. 필명 사연 (1996년?..진행과정 순으로 적음) 2.1. 대학생 시절에 영어공부를 위해 회화학원에 등록함 2.2. 당시에는 영어 닉네임이 없었음 2.3. 원어민..

댓글

댓글창으로 순간 이동!
  1. 혹시 글을 지우실까봐 2009/04/22 17:18

    그러지 못하게 잽싸게 글을 답니다.

    perm. |  mod/del. |  reply.
    • 비밀방문자 2009/04/22 17:26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민노씨 2009/04/22 17:42

      과분한 격려십니다만, 정말 큰 힘이 되는 말씀이시네요...
      고맙습니다.

      추.
      혹시 6dfg님 맞으시나요?
      왠지 그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 )

  2. 서울비 2009/04/22 18:00

    ㅋㅋㅋ.. 전 해 본 기억이 없습니다

    (전 결백해요!(\)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9/04/22 18:17

      오, 대단하십니다(진심으로.. : ).

    • foog 2009/04/22 19:58

      자뻑검색이 아니라 자만검색이시라는? ^^;

    • 민노씨 2009/04/23 01:19

      푸그님께서 이런 농담을 하시니 더욱 민망뻘쭘하다능...^ ^;;

  3. leopord 2009/04/22 18:47

    앗 그건 저 같은 마이너 블로거나 하는 건 줄 알았는데 민노씨도!! (도주합니다;;)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9/04/23 01:22

      물론 농담으로 주신 말씀이겠습니다만...^ ^
      굳이 블로그를 마이너와 메이저로 나누는 것도 참 이상한 일이긴 합니다만, 굳이 재미삼아(?) 나눠야 한다고 해도 저는 메이저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좀더 말씀 올리자면.. 이런 코딱지만한 판에서, 그리고 철저하게 포털의 그 거대한 유통흐름에 포획되어 가는 마당에 무슨 메이저고 마이너고가 있겠습니까..ㅡ.ㅡ;

  4. 시퍼렁어 2009/04/22 19:03

    쳇 마이너 블로그가 되는건가요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9/04/23 01:24

      위 레오포드님께도 드린 답글입니다만, 메이저/마이너.. 이런 건 농담으로나 할 이야기지 그 외에 다른 의미는 있지도 않고, 그런 구별 자체가 좀 이상한 구별 같습니다. 시퍼렁어님께서도 농담으로 주신 말씀으로 생각하겠습니다. ^ ^

  5. foog 2009/04/22 19:58

    자뻑검색하다 열받은 사연 트랙백 추가요~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9/04/23 01:26

      이런 글을 받아서 포스팅까정 해주시니 반가울 따름입니당.
      본문에 링크 인용하겠습니다. : )

    • 세어필 2009/04/23 16:24

      요즘 들어서 방문자들을 재밌게 해주시려는 배려가 부쩍 느껴지는데요ㅎㅎ

  6. 주성치 2009/04/22 23:49

    허영검색이라는 용어도 있더군요. 네티즌의 40%정도가 자기 이름이나 닉네임을 검색엔진에 넣어본다고합니다. 저도 가끔씩해봅니다;;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9/04/23 01:28

      맞습니다. 허영검색이라는 표현도 종종 들어본 것 같습니다. 주성치님의 경우에는 물론 영화배우 주성치를 좋아하셔서 그러셨겠습니다만, 검색에서의 고유성에서 배우 주성치와 경쟁해야 하니, 그런 대중적인 필명이 물론 장점도 있겠지만, 검색의 차원에서만 본다면 손해도 없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

  7. mindfree 2009/04/23 14:14

    음. 이 글 보고 구글에서 해봤어요.
    .
    .
    그나마 '수련원'보다는 제 블로그가 앞에 나오는군요. (닉네임이 mindfree라서 무슨무슨 수련원이 자꾸 나와요... ^^;) 앗.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또 다르겠군. 그러나 굳이 네이버 검색UV를 올려줄 의향이 없으므로 패스.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9/04/24 13:53

      그러셨군요. : )
      댓글을 이제야 발견해서 답글이 늦어졌네요.. 지송.
      네이버도 최근에는 그나마 검색품질이 '블로그'에 한정하자면 조금은 개선이 있었던 같기는 합니다만... 역시나 기본 골격은 '네이버 안에서 뺑뺑이 돌리기'의 성격이 강한 것 같아요. 좀더 혁신적으로 검색품질을 개선해주면 좋겠는데... 말이죠...

  8. ginu 2009/04/23 23:39

    자뻑검색 자주 합니다. 검색 엔진에 저라도 검색어를 넣어주고 싶기에... ㅎㅎㅎ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9/04/24 13:53

      그러시고만요. ㅎㅎ.

  9. 레이먼 2009/04/24 12:13

    자뻑검색 결과 입니다. 상상 외의 결과더군요. 대략 난감해서...랙백이 걸고 나갑니다. 점심식사 맛있게 드세요.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9/04/24 13:38

      (트)랙백 고맙습니다. : )
      본문에 링크 인용하겠습니다.

      추.
      처음에 랙백이라고 하셔서 "랙백? 뭐지?" 이랬다능...
      레이먼님께서는 점심 식사 맛나게 하셨는지 모르겠네요.
      저녁식사 맛나게 드시길..

  10. 의리 2009/04/25 07:12

    저는 일반명사인지라..
    그래도 한번 해봐야겠군요.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10/06/08 09:08

      앗, 의리님께서 댓글을 주셨었군용.
      1년 2개월만에 답글을 남기네요. ㅎㅎ

가벼운 마음으로 댓글 한방 날려주세요. : )

댓글 입력 폼
[로그인][오픈아이디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