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닷컴 속옷 헤드라인

2009/03/05 22:54
그저께 이 글 쓰면서 이런 풍경을 봤는데, 딴짓하다가 이제야 올린다. 아무튼 뽀샤샤한게 그림은 좋지만, 이걸 경향닷컴에서 보다뉘.... 순간 눈을 의심했다능... 그러니까 조중동을 제외한 대다수 언론사들이 떼로 조중동을 성토하는 비장감(?)어린 미디어악법 전쟁(?)의 그 살벌한(?) 전장 속에서 신해철처럼 퍼포먼스를 하는건지 뭔지... 아무튼 좀 골 때렸다. 이게 혹시 네이버 캐스트와 연계된 그런 경향(자극적인 기사들이 너무 많아져서 네이버쪽에서 제발 좀 이런 기사들은 보내지 말아달라.. 뭐 이랬다는 소식을 들어서)이라면.. 얼마나 사정이 안좋으면 이러겠나 싶은 마음도 들지만, 그래도 여전히 마음 한편은 아쉬움이 남는다.

아쉬운거다...
좀 보여주려면 화끈한 걸 보여줘야지...
이건 너무 소프트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김보미 기자보다는 경향닷컴 메인 편집자께서 아주 수고하셨다. : )


모델은 참 맘에 든다.
단아하니 이쁘고만....


* 관련 추천
뉴스캐스트와 저널리즘의 양극화 (egoing, 2009/02/04)
'88만원 세대'에 편입된 경향신문 기자들 (고재열, 2009/03.04)



트랙백

트랙백 주소 :: http://minoci.net/trackback/763

  1. Subject : 뉴스캐스트와 저널리즘의 양극화

    Tracked from ego + ing 2009/03/07 09:36 del.

    네이버의 뉴스캐스트는 장기적으로 언론사의 양극화를 심화시킬 것이다. 어제 네이버는 뉴스캐스트 가이드라는 것을 발표했다. 선정적 광고가 있거나, 페이지 로딩시간이 느린 경우 뉴스캐스트에서 배제하겠다는 것이다. 물론 네이버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뉴스캐스트 이후 이용자들의 정보경험이 질적으로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 내부적으론 오픈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을 것이고, 오픈정책의 당사자들은 점점 초조해지고 있을 것이다. 더 심각한...

  2. Subject : 수구진보-진보진영 안에도 수구꼴통이 존재한다

    Tracked from 스쿨 오브 오마주 2009/03/09 02:08 del.

    슬슬 현실이 문제가 되고 있다. 불황은 까놓고 말해 돈이 없다는 것이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활동의 제약을 뜻한다. 이것은 당장 진보 진영의 발목을 잡는다. 정부 지원을 거부한 시민단체는 물론이고(애초에 지원받지 않던 단체는 더욱 어려울 것이다), 언론사들까지 휘청휘청. 돈이 얼마나 많은지 방송까지 잡아먹으려는 보수 신문사들과 비교 자체가 안 되는 진보언론. <경향 신문> 기자들의 월급이 삭감되고 <한겨레>가 구조조정을 한다는 말이 들리더니 <오마이 뉴..

댓글

댓글창으로 순간 이동!
  1. 비밀방문자 2009/03/05 23:09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9/03/05 23:19

      지금 막 읽고 왔습니다.
      그런 일이 있었군요...;;;;;
      아무리 사정이 어려워도 최소한의 한계는 좀 지켰으면 하는 바람인데..
      뭐, 신문사들이 썩은 고목처럼 쓰러져가는 판국이니...
      ( http://blog.hankyung.com/kim215/216115 )

  2. BoBo 2009/03/05 23:22

    민노씨도 보셨는지 모르겠는데 '88만원 세대'에 편입된 경향신문 기자들 http://poisontongue.sisain.co.kr/690 이란 글을 보고 좀 놀랐습니다.
    그렇게 동경들하던 기자란 직업의 현상황이 의외였습니다. 어쩌면 경향에게는 생존의 문제일수도 있겠습니다.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9/03/06 01:39

      말씀하신 취지에 공감합니다.
      그런데 방법론이 좀 진부하달까... 그런 아쉬움은 있네요.

  3. SuJae 2009/03/06 01:13

    저게 잘못된건가요? 보기 좋구만요 머.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9/03/06 01:39

      잘못이라기 보다는... 뭐랄까요, 넌센스 같습니다. : )

      http://minoci.net/758
      위 글의 문맥에서 다시한번 파악해주십시옹! ㅎㅎ
      이거 넌센스 아닌가요?
      무슨 전쟁난 것처럼 난리를 치면서 닷컴에서는 한가하게 속옷 패션이 어쩌구 저쩌구...이건 좀 웃기지 않나요?

  4. 하민혁  2009/03/06 01:42

    아이고..

    미치긋네. -_-;;;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9/03/06 01:46

      ^ ^;;
      어떤 취지로 하신 말씀이신지용?

    • 하민혁  2009/03/06 02:08

      화장실 잠깐 다녀왔습니다. -_-;;

    • 민노씨 2009/03/06 02:26

      시원하신지 모르겠습니다. : )

  5. rince 2009/03/06 01:56

    흐음...

    저런 속옷이 유행하는지 안하는지...
    검증은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매출은 속일 수도 있으므로...
    눈으로 검증하고 싶습니다... ^^;;;;

    perm. |  mod/del. |  reply.
    • 필로스 2009/03/06 02:15

      눈으로 검증하려면....지나가는 여자 100명 세워놓고 일제히 까보는 건가요?

    • 민노씨 2009/03/06 02:27

      농담들이 심하시군용! ㅎㅎ

  6. 섹시고니 2009/03/06 02:28

    아, 저런 스타일 여성을 선호하시는군요. 음..

    저는 송혜교스러운 얼굴을 선호합니다만,,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9/03/06 04:50

      이런 저런 스타일을 다 선호합니다.
      그런데 위 속옷 모델은 그냥 이쁘다, 뭐 이런 느낌으로 쓴건데 말이죠.. ^ ^;

      추.
      미디어토크 논평 고맙습니다.
      너무 심심했나보네요, 좋은 참조가 됩니다.
      앞으로도 솔직담백한 논평 부탁드립니다. : )

  7. 의리 2009/03/06 05:44

    신문사 홈페이지라면 굳이 저런 기사가 아니라도 이미 자극적인 멘트의 광고로 도배가 되어있지 않던가요?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9/03/06 05:52

      물론 그렇습니다.
      하지만 이건 헤드라인입니다.

      거기에 더해서 위 수재님께도 드린 말씀입니다만..

      http://minoci.net/758
      위 링크한 글의 문맥, 그러니 무슨 전쟁날 것처럼 미디어악법이라는 쟁점에 사활을 걸다시피한 (조중동을 제외한) 신문사닷컴의 3.2 합의 직후 상황에서 보면 저 개인적으론 이건 정말 넌센스거나, 황당한 느낌이랄까 그렇더군요.

      단순하게 메인박스에 왜 속옷기사가?
      이런 식의 접근은 아닙니다.

  8. http://pcs007.myid.net/  2009/03/06 07:32

    아무래도 저기사는 경향신문을 위해 쓰여진게 아니라..
    레이디경향에서 쓰여진게 경향닷컴 탑으로 올라온게 아닌가하네요...
    뭐 레이디경향은 여성잡지이니 저런기사 써도 이상할거 전혀 없는 매체이고요...

    네이버가 뉴스캐스트하면서 받은 항의중 하나가
    "언론사 사이트 들어가면 민망한 광고가 나온다"였는데...
    그 항의를 생각하게 하는 사례가 아닌가합니다.

    레이디경향도 경향신문의 계열이니 경향닷컴에 반영해야할듯하고....
    경향신문과 위클리경향의 이미지도 생각해야하고...
    그렇지만 닷컴을 통한 이익창출도 생각해야하고...

    상당히 복잡하네요...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9/03/07 03:19

      말씀처럼 그렇게 간단한 사안이 아니죠.
      우선은 좀 아쉽고, 황당하긴 하지만요...;;;

  9. 지나가다 2009/03/06 10:01

    ㅋㅋㅋㅋㅋ

    perm. |  mod/del. |  reply.
  10. 명이 2009/03/06 12:02

    소...소프트....-_-;;;

    perm. |  mod/del. |  reply.
  11. 백마탄 초인 2009/03/06 15:11

    말랑말랑하군요,,,껄껄

    perm. |  mod/del. |  reply.
  12. egoing 2009/03/06 18:11

    포스트 모더니즘적인 포스팅이었습니다. 옳고 그름이 아니라, 좋고 나쁨 ^^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9/03/07 03:23

      어떤 취지에서 그렇게 말씀하셨는지 궁금합니다. : )
      저는 개인적으론 '포스트 모더니즘'이란 조어에 대해선 좀 저항감을 느끼기도 해서요. 우리나라에서 '포스트 모더니즘은' 이론적 현학주의거나 지적인 악세사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강내희나 송두율 같은 학자들은 그래도 좀 진지하고, 주체적인 입장에서 고민한 것 같기는 하지만요...

    • egoing 2009/03/07 09:33

      새로운 시대에 대한 나름대로의 인식이 필요 했을테니까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으로 단정할 것까지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제가 여기서 쓴 포스트 모더니즘도 생각해보면 말씀하신 측면에서 살짝 쓴웃음을 구하는 측면도 있었습니다만....

      모더니즘을 옳고 그름이 지배하던 시대로, 포스트 모더니즘을 좋고, 싫음으로 규정하는 시대로 구분한다는 것을 얼마전에 직장 동료를 통해서 알았죠. 토론 시간에 그 말을 꺼냈다가, 그 분은 다른 동료들의 야유를 받았습니다. 어려운 말 쓴다고(민노씨의 거부감과 어느정도 상통한다는 생각이 드내요) 그 때 부터 포스트 모더니즘은 그 분의 진지함을 웃음으로 받아내는 넉넉한 코드로 사내에 유통되었습니다. '아 그 말은 포스트 모더니즘적인데요?', '그 사람 모더니즘적이내요' 머 이런식으로요. 그 웃음의 연장선상에 포스트 모더니즘이 언급된 것입니다. 아무 문맥도 없이 저 단어를 쓴 것 제 쑥스러운 실책인 듯. ㅎㅎ

      사실 저는 근대와 후기근대에 대한 담론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만, 역사가 옳고 그름에서 좋고 싫음으로 변화했다는 시선 자체는 저에게 아주 신선한 의식의 전환이었습니다. 여기서의 포스트 모더니즘은 그 의식의 전환을 담고 있기도 합니다. 저는 레진님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마음이 그렇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보는데요. 저를 포함한 사람들은 그를 옳고, 그른 측면에서가 아니라, 좋고, 싫음의 측면에서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이 글 역시 그런 측면의 언급이었습니다만, 포스트와 다른 댓글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반어적인 비판의 글이었던 것 같습니다.

    • 민노씨 2009/03/07 15:40

      물론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좀 경솔한 표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송두율도 그의 짧은 논문에서 '포스트 모더니즘'은 주체적으로 우리에게 맞게 수용하면 '보약'이 될 수도 있다고 언급하고 있으니까요, 다만 제가 송두율을 굳이 언급한 이유는 송두율이 그의 짧은 논문에서 다루고 있는 문제의식에 매우 공감하기 때문입니다.

      예술(특히 건축과 미술과 음악)에서 나타나는 포스트 모더니즘의 경향과 정치사상사에서 언급되는 포스트 모더니즘, 그리고 문학사조로서의 포스트 모더니즘,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경향이라고 할 수 있는 대중문화에서 나타나는 포스트 모더니즘의 양상들은 너무 개념적으로 정립되지 않은 채로 때로는 모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생각도 들어서요.

      특히나 정치사상사적인 관점으로 볼 때 (송두율이 가장 강하게 지적하는 것처럼) 모더니즘의 합리성, 역사적으론 민족국가의 성립 자체도 완성 혹은 숙성시키지 못한 '남한'의 현실에서 포스트 모더니즘 논의는 너무 서구중심적인 이론 수입상들의 이론장사랄까요... 그런 측면이 강한 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은 그마저도 한풀 꺾이긴 했지만요.
      언젠가 '애마부인 시리즈'의 한 장면을 보면 거기서 '대학교수'로 등장하는 부인께서 '포스트 모더니즘'을 언급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것이 그 당시의 상황, 그리고 현재의 상황도 어느 정도는 함축하고 있지 않나... 뭐 그런 생각이 들어요.

  13. Skyrunner★ 2009/03/06 20:21

    여름하늘님이 좋아할만한 기사네요 ㅋㅋㅋ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9/03/08 00:10

      그런가요? ^ ^;

  14. 김현준 2009/03/07 02:54

    진부하지만 효과적인 방법...진보적인 언론이 아무리 미래 지향적인 가치를 내세워도 결국 현재를 살아가니 당장 코앞의 현실을 외면하다간 좌초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그게 제일 두렵고 어려운 문제겠죠. 정말 미칠 노릇이네요...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9/03/07 03:24

      맞습니다...
      그래서 참 어려운 문제죠.
      뭔가 새롭고 참신한, 그러면서도 대중적인 방법론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데, 세상은 여전히(저까지 물론 포함해서요) 통속적이고, 진부하니 말입니다...

  15. mepay 2009/03/07 05:07

    참고로 쇼핑몰에서 속옷 모델이 일반 모델보다 비쌉니다.
    비싼값을 충분히 하는군요. ㅎㅎ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9/03/07 15:42

      그렇고만요. ㅎ


      추.
      최근 미페이님 덕분에 좋은 블로그를 소개받았네요. : )

  16. silent man 2009/03/07 09:41

    지도 이 기사 봤는데 아쉬움에 입맛만...
    모델에 비해 옷이 영 아숩네요. ㅋㅋ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9/03/07 15:42

      욕심이 많으시군용!

  17. 레이먼 2009/03/07 22:57

    경항신문의 경향이 바뀐 것은 아닐련가...우려스럽네요.ㅋㅋㅋㅋ
    이번 주말도 어김없이 술 기운으로 글을 남깁니다. 이러다 폐인되는 건 아닌지...
    대략 난감한 토요일 밤입니다.

    근데 민노씨를 생각할 때면 '이덕화'씨가 생각나는 이유는....
    ps. 이덕화 형님의 저의 우상이였죠.!!!!!

    찐짜 난감하네....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9/03/08 00:15

      경향신문의 전체 논조가 변한다는 차원이라기 보다는 궁여지책이랄까, 그정도로 어려운 신문사의 현실을 보여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라도 시선을 붙잡아야 한다 뭐 그런 방향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물론 좀 진부하긴 하지만요.

      추.
      부탁해~요~!
      전 이 멘트가 떠오르는군용!
      주말 잘 보내시고요... : )

    • 레이먼 2009/03/08 00:19

      지금 이 순간 나를 부르는 그대~

      멋진 남자!

      트라이!

    • 민노씨 2009/03/08 00:56

      오, 그 광고를 다 기억하고 계시군용! ㅎㅎ
      하긴 그 광고 참 야릇했죠..ㅡ..ㅡ;;
      전 마지막 '탁~!' 요게 참 압권이었던 것 같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댓글 한방 날려주세요. : )

댓글 입력 폼
[로그인][오픈아이디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