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일러 없습니다.
이글아이가 말하는 건 세가지다.
1. 컴퓨터 너무 믿지 마셈.
2. 결론은 (버킹검이 아니라) 애국주의.
3. 바이 바이 부시~!
영화의 액션 장면들은 성공적이다.
하지만 영화의 드라마는 어디선가 봤던 바로 그 식상한 패턴의 연속이다.
그래서 영화는 내적인 긴장감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긴장의 제스처들만 넘쳐난다.
그렇게 긴장의 제스처만 있는, 하지만 실제로 긴장감은 없는 그 식상한 드라마는 뻔한 결론을 향해 치닫는다.
자아를 획득한 컴퓨터 인공지능(AI)은 왜 폭력을 동반하는가? 라고 질문할 수 있다.
왜 그 인공지능은 자신의 창조주에게 반항하고, 저항하고, 새로운 질서를 꿈꾸는가?
이글아이는 이 질문에 침묵함으로써 뻔한 애국주의로 귀환한다.
좀더 역동적인 정치적인 액션 스릴러가 될 수 있는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액션에 심취하고, 상투적 드라마의 함정에 빠짐으로써, 결국은 허탈함을 남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상적인 장면.
자의식을 획득한 AI는 현 대통령 이하 내각의 주요 각료들이 오히려 미국의 적이라고 말한다.
그러니까 "너나 잘하세요"버전인데..ㅎㅎ
미국의 정권 교체기에 만들어진 이 영화는 노골적으로 부시정부 하의 대태러정책을 배경코드로 심고, 그들을 비난한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이 정치적 설정의 함의는 헐리웃 액션 스릴러의 배경적 상투형에 불과하다.
내러티브 : 별 둘반.
비주얼 : 별 셋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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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창으로 순간 이동!간만에 들립니다...^^
이글아이 저는 보지 않았는데...
요즘 팍스 아메리카나에서 벗어나서 신선함을 준다는 영화들도 자세히 보면 그 체계를 다시 재정립하는 세력 또한 아메리카나에서 벗어나질 못하는 거 같습니다...
그 안티테제마저도 장사가 된다는 헐리웃의 비즈니즘.....^^
뭐 액션 영화에 큰 의미를 두는건 아니고 그냥 프리뷰를 보고 스친 생각이었습니다....ㅋ
저도 요즘은 제 블로그에 간만에 들르는데 말이죠. ㅎㅎ
정치 드라마로 보기엔 너무 뻔하고,
그렇다고 트랜스포머처럼 낭만적인 멜러드라마(폭스 같은 눈길을 끄는 뭔가..;;;)의 요소도 강하지 않아서... 이런 저런 영화들의 변주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특히 짝퉁 '아이로봇 정치드라마 버전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헐리웃(뿐만이겠습니까만은..)의 소재 고갈은 점점더 심각해지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이글은 무플로 남지 않을가 싶었는데 반가운 댓글 고맙습니당. ㅎ
전 제3세계..(EDM이 제3세계..OTL) 음악 관련 포스트에서 지금껏 무플을 너무 만끽하고 있어서 제 포스트는 독백으로 남기고 남의 블로그 리플 읽는 재미에 살고 있죠...
ㅎㅎㅎ
그나저나 요즘 바쁘신가 봅니다..
전 요즘에야 시간이 나서....마구 양산을...ㅋ
EDM이 뭐지...?
처음에는 속으로 이랬습니다. ㅎㅎ
http://en.wikipedia.org/wiki/Electronic_dance_music
정말 EDM에 관한 글을 꽤 많이 쓰셨군요!
http://liebe.tistory.com/search/EDM
실은 전혀 바쁠 일은 없는데...
요즘 멍때리고 시간 허비하느라 바쁩니다.;;;
* 사소한 추고.
전 컴퓨터를 너무(!) 믿는 편인데 어쩌죠?
ㅎㅎ
저는 컴퓨터를 믿을만큼도 컴퓨터를 몰라서요.
그게 더 걱정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