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원래 그저께(2008.6.10) 작성했고, 마무리하지 못했다. 거의 다 쓴 글을 그냥 방치하자니 좀 걸린다. 살짝 추고하고, 보충해서 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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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추부길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은 지난 5일 한국기독교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기도회 축사에서 촛불집회를 비난한 뒤 “사탄의 무리들이 이 땅에 판을 치지 못하도록 함께 기도해 주기시를 감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추 비서관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으로 시작된 이 문화집회는 이제 정치세력과 이익단체의 개입으로 정치집회로 변질되고 있다”고 말했다. 목사이기도 한 추 비서관은 이어 [....]  “이 세상 어떤 정부가 일부 방송과 세력이 주장하는 위험천만한 질병을 국민에게 확산시키겠느냐”고 말했다. [....]  “이러한 왜곡과 과장으로 이익을 볼 수 있는 세력이 누구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배후론’을 주장했다.

- 한겨레, 황준범, 사탄 무리...빨갱이...촛불에 기름 끼얹는 '막말' 중에서



1.
대운하에 반대했던 서울대 교수들을 '정치적'이라고 맹비난했던 대운하 전도사 추부길이 이번엔 촛불 든 시민들과 그 '배후'(정말 그 '신앙심'은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ㅠ.ㅜ; )를 맹비난하고 나섰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시민들을 대놓고 이간질하고 있다. 이런 자가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라는 자다.

논평 가치 제로다.
발언 수준 그냥 아메바급이다.
이런 발언을 듣고 있노라면 아메바도 고등생물이 아닐까 착각할 지경이다.
이게 아메바급 두뇌에서 나온 아메바급 저질 발언이라고 보면 문제는 간단하다.
'아닥 플리즈~!' 를 외치면 그만이다.
그런데도 굳이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


2.
두 가지 가설을 생각해볼 수 있다.
우선 추부길은 원래 아메바가 고등스럽게 느껴지는 사고방식을 가진 자라는 평면적인 판단이 일단 가능하다(이 가설도 이 자의 평소 언행을 보건대 가능할 것 같다). 두 번째는 이것이 고도로(라고 하기엔 좀 심하게 뭣하지만 암튼) 계산된 목적을 가진 도발이 아닐까라는 점이다.

이것이 도발이라면 도발 목적은 단순명료하다.

'사탄의 무리들아 제발 좀 흥분해줄래?'
'그래서 제발 과격해져서 폭력 사건 좀 일으켜줄래?'

2008년 6월 8일자 조선일보 일면의 환호성을 생각하면 시민들이 해야 하는 선택은 분명했다. 더더욱 소리 높여 비폭력을 외쳐야 했다. 이 놀라운 일등신문은 촛불이 정점일 땐 촛불을 일면에서 아예 배제하는 극단적인 편집을 보이더니만, 일부 '프락치의 장난질' 이 거기에 적극적으로 개입되었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는, 물론 아직 확실한 건 아니지만, 쇠파이프의 등장에 대해선 아주 그냥 일면 정중앙을 그 쇠파이프 사진으로 도배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8년 6월 9일자 조선일보 일면(연합뉴스 인용)


조선일보가 사랑하는 사진은 이런거다...



이런 수구적인 이익집단의 틀짓기 재료로 저 아름답고, 장엄한 촛불의 의미가 변질되도록 내버려 두어선 안되는 거다. 촛불집회가 대다수 평범한 시민들의 지속적인 놀이 공간이자 민주주의 학습 공간, 공동체적 상상력과 개인의 이기심이 어떻게 조화할 수 있는지를 실험하는 고차원의 토론공간이 되려면 이 숭고한 폭력이 어떤 식으로든 침투해서는 안된다. 그건 지속가능해야 하는 촛불의 축제를 위험한 모험주의에 빠뜨릴 공산이 큰거다.

다행스럽게 6.10 '촛불 항쟁'(그 역사적 의미을 성급하게 평가하기엔 이른 감이 없지 않지만, 시민항쟁이라는 명명이 그다지 이상하지는 않다)은 비폭력을 외치는 시민들의 거대한 목소리로 별 물리적 충돌 없이, 불의의 사고 없이 마무리되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조선일보의 가공할만한 둔갑술은 이렇게 일면제목을 뽑는다. "비폭력, 비폭력"

만에 하나 불행한 폭력사태가 발생했으면 어땠을까. '폭력으로 얼룩진 촛불시위' 정도의 타이틀이 갑자기 제목만 착해진 조선일보 일면 타이틀을 대신하지는 않았을까? 물론 조선일보의 둔갑술과 뻔뻔함에 대한 기념비적 사례는 김대중에게서 좀더 명시적으로 발견할 수 있다. 뻔뻔함을 예술의 차원으로 승화시킨 김대중은 이제 드디어 '똘레랑스'를 이야기한다.(지가 불리할 때는 관용을 외치고, 지가 기운이 넘칠 때는 빨갱이 사냥에 심취한다 ㅡ.ㅡ;).

황우석 사태 때는 소수가 다수를 마녀사냥한다면서 한탄하고, 대추리 싸움에서는 논두렁에서 뒹구는 저 빨갱이들 때문에 나라가 엉망이라고 말씀하셨던 바로 그 분이시다. 그런 자가 '관용'을 이야기하는 건, 뭐랄까... 그 뻔뻔함이 놀랍다는 차원을 넘어서서 이런 작정한 건망증에 소름이 끼친다. 머리 속에 대따 큰 지우개 셋트가 있는게 틀림없다.


3.
지난 목요일 집회에서 거의 매일 집회에 나온다는 한 분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었다. 드라마 쓴다는 이 분과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눴다. 영화 이야기도 하고, 드라마 이야기도 하고, 책 이야기도 했다. 그리고 중산층의 속물근성 이야기도 했고, 지난 12월에 이명박 뽑은 국민과 지금 촛불든 이 국민 같은 국민 맞나.. 지난 18대 총선에서 노회찬 대신에 홍정욱 뽑은 유권자들이 촛불든 이 시민들 맞나... 이런 이야기도 했고, 우리안에 내면화된 세속적인 욕망과 그 무시무시한 관성들에 대해, 그리고 이 촛불들이 이 관성의 방향을 조금은 바꿀 수 있을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 분 말씀이 집회에 매일 나오기 위해서 적당히 체력 조절하면서 귀가한다고 하신다. 꾸준하게 촛불 들고 어울려 크게 한바퀴 돌기 위해 저녁도 든든히 챙겨서 적당히 때되면 귀가하신단다. 너무 공감했다. 물론 반드시 이렇게 해야한다는 거 아니지만, 이 싸움이 좀더 지속 가능한 축제가 되고, 일상의 일부로서 흡수되기를 원한다면, 우리 제발 넉넉한 마음으로 페이스 조절하면서 했으면 한다.

몇 번 글로도 썼지만 나는 '촛불'은 무슨 대단한 시민의식의 발로가 아니라, 이기심과 그 밖의 몇몇 동인들의 우연한 겸침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그래서 '명토박아 아저씨'처럼 그렇게 성급하게 민중의 위대한 성취로서 '촛불'을 확정하지는 못하겠다.(솔직히 명토박아 아저씨의 추상론에 대해선... 뭐랄까 계속 이런 막연한 추상론에 바탕해서 글 쓰실거면 그냥 칼럼니스트 딱지 떼시는게 낫지 않을까 싶은 심정이다)

나 역시 누구못지 않게 '촛불'에 감격했고, 그 촛불에 내 작은 촛불을 더해 '이명박 물러나라'를 함께 외쳤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촛불이 무슨 급작스럽게 진화한 '민주적 시민의식'의 귀결로서 나타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촛불'은 그 자체로 어마어마하게 의미있는 체험이고, 정말 시민의식의 어마어마한 각성을 이끌어낼 수도 있는 잠재력을 가진 집단적인 축제인게 맞다. 그렇지만, 최소한 현시점에서 이 '아름다운 촛불들'은 정당한 이기심의 발현('내 새끼에겐 미친 소 안먹인다')이고, 거듭 강조건대 나는 이 이기심을 지지한다, 지키고 싶은 아련한 기억에 대한 안타까움이자 몸부림이며, 이명박, 강부자, 고소영의 변신합체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짜증이다.

이 짜증과 본능에 가까운 이기심이 사회적인, 공동체적인 상상력과 만나지 못하면, 그래서 끝끝내 그저 피상적인 수준에서 머물고 만다면, 이명박을 선택한 그 시스템의 관성이 더욱 더 교활하게 더욱 더 정교하게 우리의 내면을, 그 욕망을, 그 욕망을 만드는 자본권력과 여기에 부역하는 착한 엔터테인산업의 콘텐츠들을 수단으로 결국은 다시 우리를 지배할 것이다.


4. 기타 등등 : 이명박의 방송 장악 시도와 미디어의 재편

그리고 개인적으론 가장 흥미로운 부분이고, 정말 장기적으론 본질적인 부분으로까지 생각하는 미디어 폭발, 기존 미디어의 지형 변화, 미디어에 대한 소비자적 관점에서의 저항(조중동 불매운동, 네이버에 대한 반감... )이 촛불과 함께 촉발되고 있다. 그 미디어 폭발은 외부 작용(매스미디어. 가령 PD수첩. 그래도 규모를 갖는 인터넷 미디어, 가령 다음 아고라와 오마이뉴스 등등)과 내부(마이크로 미디어. 인터넷 중개자로서의 아프리카나 캠코더, 디카, 휴대폰, 블로그...) 작용의 절묘한 시너지 작용이다.(여기에 아쉽게도 블로그 미디어의 존재감은 희미한 것 같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로그의 잠재력과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본다..)

외부 매스미디어들과 내부 마이크로 미디어들은 서로 공동전선을 형성, 바야흐로 방송과 (뉴)미디어 전반을 장악하려는 진정한 '사탄의 무리'에 대항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혹은 그 전초전을 행하고 있다). 이제 촛불집회에서도 '방송법'과 '신문법' 개정을 우려하는 피켓을 발견할 수 있었다, 정말이지 그 반가움이라니...

이제 우리가 든 촛불이 더불어 밝혀야 하는 것은 그저 '쇠고기'만은 아니라는 것이 분명하다. 삽질스런 대운하 정책, 성급한 민영화 시도, 얼렁뚱땅 집행유예가 유지된 채 하하호호하는 몽구씨(혹은 삼성 사례를 통해 볼 수 있는 여전한 유전무죄의 反법치주의).... 이런 여러 갈래 갈래로 우리의 사회적인 상상력, 정치적인 상상력은 즐겁게 퍼져가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는 이명박과 18대 국회가 시도할 것이 분명해 보이는, 아니 현재 진행형으로 시도하고 있는 언론장악 시도(방송법과 신문법 개악 시도)를 반드시 저지해 내야 한다. 미디어를 가진 자가 결국은 웃을 것이라는 걸 그들은 너무도 잘 알고 있다. 촛불에 뜨겁게 데인 그들은 더더욱 바득바득 이를 갈고 있을 것이 자명해 보인다. 

"나에게 영화를 달라, 세계를 공산화시키겠다."(레닌)

미디어에 대한 레닌의 발언은, 그 발언취지 여하를 불문하고, 여전히 21세기 대한민국에도 유효하다.  





* 언론장악 관련 추천 기사 및 칼럼

이명박, 방송을 손아귀에?  (시사in)

공영방송 민영화, 신문 방송 겸영은 안 된다 (미디어오늘) (좀 오래전 사설)

"언론장악 음모 정면 돌파하겠다"
언론노조, 24일 '미디어장악저지결의대회' 개최 (미디어오늘. 2008년 05월 25일)

박성제 언론노조 MBC본부장은 "올 하반기 싸움을 단판 승부로 끝내기 위한 배터리 충전이 100% 완료됐다"며 "신문·방송 겸영 저지와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 사수를 위한 최선봉에 서겠다"고 말했다.

"이명박 정부는 언론탄압·장악 시도 중단하라”
미디어행동 기자회견…“최시중·이동관 교체해야”(미디어오늘.  2008년 06월 03일)

미디어행동은 또 “이 정권의 언론 장악 음모가 성공하면”
△광우병 쇠고기 협상처럼 부실 덩어리 정부 협상에 대한 비판이 실종되고
△조중동 뿐 아니라 모든 신문과 방송이 협상 무효를 외치는 시민들에게 불순 배후세력 개입, 국익을 생각할 줄도 모르는 철부지 운운하며 비난하고
△방송의 시사 프로그램은 거의 명맥만 유지한 채 조용히 사라지는 한편
△신문시장은 전국과 지역을 막론하고 조중동이 완벽히 장악하고 다양성은 실종될 것
이라며 언론 장악 음모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

전규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정부를 향해 △최시중 위원장을 비롯한 방통위원이 총사퇴하고 △신문·방송에 대한 검열과 통제를 시인하는 한편 △KBS2와 MBC의 민영화 계획을 철회하고 △경향신문과 한겨레에 대한 광고 탄압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또, △신문법을 폐지하겠다는 계획을 철폐하고 △다음 아고라 등 인터넷을 통제하는 행태를 중단하는 한편 △언론·표현·집회의 자유를 탄압한 데 대해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라고 주문했다.
     
    
이명박정부는 언론장악에 성공할까?
[창비주간논평] 프레스 프렌들리의 허와 실 (프레시안. 2008-05-28)

이명박정부의 언론통제는 그 사례를 언급하는 것만도 이리 벅차다. 그런데 대다수 국민은 이러한 사실들 중 일부를 제외하고는 아는 바가 없다. 언론으로 보면 실로 심각한 상황이지만 국민은 모른다. 왜? 프레스 프렌들리한 청와대에 호응하는 언론들 탓이다. 특히 지난 10년 비판언론을 자임했던 조·중·동은 귀 막고 눈 막고 입 다물고 있다. [....]

게다가 현정부는 지배적 신문사들의 지상파 진출을 도와주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지상파 방송민영화나 신문-방송 겸영 허용은 앞선 예와 같은 불법, 탈법만으로는 불가능하다. 법개정이라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리고 여대야소를 형성한 18대 국회는 이를 실현할 좋은 기반이다.

"'광우병 파동은 언론 탓'이라는 최시중도 물러나라"
"내각 총사퇴에 MB정부 실세, 최시중은 왜 빠지나"(프레시안)

현덕수 YTN 노조위원장은 "이명박 정부는 구본홍 특보를 YTN 사장으로 내정하는 등 방송장악을 획책하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는 '소통'하겠다면서 '소통'의 틀인 언론과 언로를 장악하려고만 한다. 최시중 위원장은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언론장악 관련 참조 기사
“신문·방송법 개정안 9월 국회에 상정” (중앙일보)
“미디어 관련 법 연내 국회 통과시킬 것” = 한나라당은 이르면 이번 주말까지 당내에 미디어발전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 한나라당 미디어 정책을 주도하는 정병국 의원은 “공청회 등 여론 수렴을 거쳐 9월 정기국회에 신문·방송법 개정안을 제출할 것”이라며 “연내에 모든 관련 법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달 ‘신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신문법 개정을 올해 안에 마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바 있다.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도 관련 세미나에서 “이르면 9월 정기국회에 언론 관련 법 일괄 개정을 추진하겠다”며 “논의할 문제에는 신문·방송 겸영, MBC 소유 구조 개편, 코바코(한국방송광고공사) 존폐 문제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18 대 국회 미디어 정책의 밑그림은 = 현재 ‘신문·방송 겸영 허용’에 대한 여야의 입장은 엇갈린다. 17대 국회의 신문법 추진 상황과 ‘공·수’가 바뀌었다. 한나라당은 미디어 상황의 변화와 세계 흐름을 고려할 때 매체 겸영은 필연적 수순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반면 통합민주당은 일부 언론의 여론 독과점이 심화될 거라며 반대하고 있다.


* '촛불과 미디어' 관련 팟캐스트
블로거 좌담회 (참석 : 써머즈, BKlove, link, 새드개그맨, 한날, 정신병자, 민노씨 등 7人)

(1) 촛불시위 정국은 어디로? (08.06.10)
(2) 촛불시위 정국의 원인은? (08.06.11)
(3) 촛불시위 정국과 블로거 (08.06.11)
(4) 촛불시위 정국 속의 타매체와 블로그 (08.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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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 057. 한국 웹의 지배자 네이버 - 블로거 좌담회 (5) (08.06.13)

    Tracked from Forget the Radio 2008/06/13 02:00 del.

    1. 네이버의 공지사항 (0:00) 2. 네이버 블로거 구하기(?) (6:50) 3. 月下님의 의견 (36:20) # 간담회 일시 : 2008년 6월 9일 20:00 ~ 24:00 장소 : 종로2가 종로타워 20층 에듀머니 회의실 장소협찬 : 에듀머니 (http://edu-money.co.kr) # 참석자 Link : Groundzero 4 (http://netfusion.new21.net/mt) soriweb.com (http://www.soriw..

  2. Subject : 2MB 한 마디면 없던 주파수도 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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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정부의 영어FM추진 중단과 공동체라디오 정규사업 실시를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 벌써 한달 전이네요... FM라디오에서 2MB식 영어 몰입 교육을 24시간~! 2008/05/11 12:42 in 미디어 방통위의 영어FM방송 시행 관련 기사를 보고 포스팅을 했었는데... 제가 짚었던 것보다 문제가 훨씬 심각한것 같습니다. 지난 12일 목요일에 이명박정부의 영어FM추진 중단과 공동체라디오 정규사업 실시를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전국 100..

  3. Subject : 058. 촛불에게 블로그를 - 블로거 좌담회 (6) (08.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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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블로그 전파, 어찌할 것인가? # 간담회 일시 : 2008년 6월 9일 20:00 ~ 24:00 장소 : 종로2가 종로타워 20층 에듀머니 회의실 장소협찬 : 에듀머니 (http://edu-money.co.kr) # 참석자 Link : Groundzero 4 (http://netfusion.new21.net/mt) soriweb.com (http://www.soriweb.com) BKlove : BKLove Blog (http://bklove...

  4. Subject : 059. 촛불시위 정국과 블로거의 역할 - 블로거 좌담회 (마지막회) (08.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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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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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hain 2008/06/12 22:29

    한편으로는 기이한 현상이었죠. 기존 언론과 방송의 보도를 믿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추고 받는 모습을 보며 또다른 한 무리의 사람들이 인터넷을 언로로 이용하게 됐음이 반갑기도 하고 우려되기도 하고 (어떤 의미에선 기다리던 일이었지만) 복잡한 눈으로 보게 됐습니다. 현재 언론이 그렇듯 블로그, 아고라, 인터넷 뉴스를 비롯한 매체도 이용하기 나름이니까요.
    여하튼 언론과 정부 누군가의 도발을 무시하고 촛불집회를 그렇게까지 이끌어간 시민들 전체의 힘을 보며 파워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8/06/13 02:30

      개인적으론 좀더 자생력을 갖는, 그래서 든든한 뿌리를 갖는 미디어를 시민들 스스로 확보해야 하지 않나 하는 (좀더 큰) 바람을 갖게 됩니다. 블로그가 거기에서 나름으로 뿌리 역할을 하기를 바라는 마음인거죠. 물론 이번 '촛불 혁명'은 그 맹아들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지만요... 그래도 마음이 참 불안하네요...

  2. Ikarus 2008/06/13 06:10

    멀리 해외에서 대선과정과 당선, 총선 그리고 촛불 집회까지 지켜보면서 참 많이 실망하고 낙담했습니다. 잡음 많던 인수위 과정을 거치고도 한나라 압승을 만들어주고 그리고 엉뚱하게(?) 촛불집회로 이어지는 모습은 아이러니하기까지 했습니다. 혹자는 촛불집회가 시민민주주의 실현이라 평하기도 하지만 너무 지나친 낙관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보기엔 집단 이기심, 또는 탐욕(?)의 또다른 표현이 아닐까 합니다.다만 비록 느리긴 하지만 그래도 한국 사회가 진보하고 있다는 확인 정도의 의미 이상이 있을까 싶군요. 너무 냉소적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도무지 설명이 되지 않는 아이러니한 한국의 모습을 어찌 받아 들여야 하는 건지 혼란스러울 뿐입니다.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8/06/13 08:42

      저는 촛불집회에 대해선 꽤 커다란 희망의 씨앗들을 보기는 하지만, 나머지 부분, 그 촛불이 밝혀지기까지의 과정에 대해선 이카루스님께서 말씀해주신 그 실망스러움과 혼돈에 깊이 공감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명토박아 아저씨(손석춘)의 호들갑이 탐탁치 않은가 봅니다.

      하지만 제가 거듭 회의하고, 또 스스로 반성하고, 되돌아보자는 취지는 이 촛불이 그저 무정부주의적 저항이라도, 그저 집단적인 이기심의 또 다른 발현형태라도... 이 촛불이 너무도 아름답기 때문에, 그 안에서 다시 희망을 살려보자는 작은, 하지만 간절한 바람 때문입니다.

      진지한 논평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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