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의 미디어성에 대한 단상

2008/03/20 15:21
말씀하신 취지에 깊이 공감합니다. : )
다만 블로그가 갖는 미디어로서의 대안성은 다음과 같은 점들에서 의미가 있다고 저는 봅니다.
이하 그저 생각나는대로의 단상에 불과하지만요.


1. 주관적 진실들, 다양성의 가치.

블로그는 기존 저널리즘이 보여주는 평면적인 진실, 객관성이라는 거짓된 환상와 기만 아래 존재하는 극도의 정치적 당파성이라는 주형에서 빠져나온 당파적 진실, 혹은 그런 특수한 선동 목적을 가진 언어적 조작에 대하여 무수히 많은, 다양한 관점들에서 터져나오는 입체적인 진실, 주관적인 진실, 쉽게 말해 블로거의 개성이 적극적으로 개입되는, 그 '다양한' 진실의 모습들을 '열어'(공개)놓고, 서로 직접적으로 소통하게 한다는 점에서 그 잠재력이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그런 블로거의 입체적이고, 다양한 주관성의 진실들을 온라인 실존의 풍경들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2. 일상성이라는 가치.

그런데 그런 개성은 정치, 사회, 문화, 과학 등등의 과시적이며, 일상과 유리된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거대담론의 패턴에 종속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자신에게 인상적으로 체험되었던(그것이 직접이든 간접이든) , 그래서 남겨진 기억을 기록하는 작은 일기라는 소박한 일상성과 주관성에 기본적으로 내재되어 있다는 점이지요. 그러니 주관성과 더해진 '일상성'의 가치야 말로 저는 블로그가 갖는 위대한, 가장 본질적인 잠재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삶에 밀착된, 삶이라는 그 불가해한 바탕에서 기적적으로(!) 포획된 자신 만의 진실이 언어와 소리(팟캐스트)와 사진을 통해 객관적으로 고정되고, 그렇게 고정된 무수히 다양한 진실들은 서로 만나지요. 그 만남으로 우리는 언제든지, 시간의 제약과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물론 상대적인 의미에서요), 서로 다른 각자의 진실들을 블로그라는 '매개'에 엮어 대화할 수 있습니다. 그런 만남을 통해서 진실이 진실이어야 하는 진실의 당위성과 공통분모에 대해(쉽게 말해 공공성, 공통체에 대해) 고민하고, 즐겁게 이야기할 수 있죠.  


3. 블로그의 미디어성 ; 거대 미디어, 메타 환경과의 관계.   

이는 블로그라는 기술적, 육체적 얼개들이 관계를 위해 설계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혹은 그런 기술이나 물적 장치 속에 그런 의도가 없다고 해도, 현실적으로 블로그는 그런 관계적 이상과 대화를 위해 발전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혹은 그렇게 발전'해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서로 다양한 관점을 갖는 진실들, 관찰들, 사유와 고민들을 서로 '엮고' 또 그런 차이들, 다양성들을 '여행'(링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블로그가 갖는 미디어성은, 기존의 중앙집중적인 미디어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해체시키는, 혹은 그런 패러다임에 균열을 일으킬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까지 저는 말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현재 제가 몹시도 우려하는 것은 점점더 블로그를 통한 중앙집권적 미디어 장치들이 생겨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다음 블로거뉴스로 상징될 수 있겠죠. 블로그를 "유사 저널리즘"(아거)의 기사풀로 활용하는 경향에 대해 저는 우려합니다. 다음 블로거뉴스 모델이 갖는 현실적인 공을 인정하지 않는바 아니지만요. 또 올블과 같은 기존의 한국형 블로그 전문 메타 사이트들이 '중앙 메인 표시체계'의 강화하고, 집중함으로써 통해 다양한 의견의 순환과 관심의 선택권을 제약하고, 이슈 종속적인 패턴을 강화시키고, 블로그 역시 기존 거대 미디어들의 '핫이슈' 중심의 '보여주기'에 주력하고 있는 점에서 아쉬움이 있습니다. 저는 이런 시스템의 '수혜자'에 포함될 확률이 높은 블로깅(그 주제의 차원에서)을 하면서도 이를 우려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블로그 콘텐츠 유통의 기본은 정보를 원하는 자, 소통을 원하는 자의 의식적인 노력('자발적 검색')과 무의식적인 관심의 발현('우연한 만남')이 기본이 되어야 할 것으로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 의식적 노력과 우연한 선물을 만날 수 있는 '효율적인 시스템'(블로그를 둘러싼 공기)를 마련해야 하는 것이 블로그에 대한 메타 사이트들이자, 블로거 그 자신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자발적 검색을 유도하고, 거기에 관심을 갖도록 시스텀을 유도, 진화시키는 일이 메타 사이트들(여기에는 물론 검색엔진 포함입니다)의 역할이라면, 블로그를 통해 스스로 작은 메타 사이트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그래서 자신의 방문자들이 여행해야 할 다음 정거장을 알려줄 수 있는 일은 블로거 각자가 그 '문화'로서 형성해 가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이 부분은 특히나 링크와 인용에 대해 말씀 드린 것입니다).


4. 매체를 통한 간접체험들에 대한 실천적인 반성과 사유

앞서 말했던 블로그를 통한 삶의 구체성에 바탕한 미시적인 대화, 그 대화를 통한 민주적 의식의 고양 등이 블로그가 갖는 민주적 가치의 본질이라고 말씀드렸고, 저는 그렇게 굳게 믿고 있습니다만, 그것이 사회 전체가 고민해야 하는, 혹은 기존 거대 미디어에서 이야기하는 거대담론들을 구태여 비켜가거나, 혹은 그 거대담론 바깥에서만 존재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를 둘러싼 일상성, 그 환경의 일부에 거대 담론생산 시스템이 여전히 그렇게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블로그는 그 거대 담론생산 시스템이 '망라적'으로 내보내고 있는 사실의 알맹이들, 혹은 연예산업들이라는 현대적 의식세계의 지배적 조정자에 대해 적극적으로 비평하고, 자신의 의견을 그런 '일상적으로 유통되는 의식의 재료'들을 통해 훈련하는 일은 그 자체로도 즐거운 일이 될 수 있을 뿐더러, 그것이 장차로는 블로그가 그 '거대 의식 생산담당자'에게 적극적으로 그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서로 상호교감하는 이상적인 모델을 만들어갈 수 있는 아주 작은 실천이 된다고 생각합니다(이와 관련해서는 특히나 영화 산업의 비평 시스템, 특히나 종래의 저널 비평의 권위의 붕괴, 오프 영화 잡지들의 쇄락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 글을 읽고, 기존 제 글 트랙백 몇 개 보내고, 댓글로 간략하게 잘 읽었다는 글을 남기려다가 글이 길어져서... ㅡ.ㅡ;; 굳이 독립적으로 포스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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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라운 것은 외국 — 특히 미국 –에서 유행하는 무슨 새로운 마케팅 “개념”만 나오면 우리나라에서는 이를 복음으로 받아들이고 무비판적으로 이를 수용한다는 것입니다. 웹2.0같은 것도 마찬가지구요. 사실 롱테일과 관련해서는 저도 “복음”만 듣고 비판적인 생각을 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아거님의 코멘트 중에서)
: 이 문제의식은 특히나 점점더 중앙집중적인 경향을 보이는 블로그 콘텐츠의 유통과 관련해서도 한번쯤 생각해볼 필요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 의미를 긍정적으로도, 한편으론 비판적으로도 말이죠.




* 발아점
블로그는 어때야 한다?? (비트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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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 블로그는 어때야 한다??

    Tracked from 감성 일기 2008/03/20 17:21 del.

    건방지게 초보블로거인 제가 오늘은 블로그에대해 이야기해볼까 해요. 한주간에 특별한 이슈가 없었던 것은 아니구요;; 모두가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면서도 고민이 필요한 주제를 한번 골라보고 싶었습니다. 여러분의 머릿속에 블로그는 무엇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나요? 비트손은 블로그를 그 자체로서는 툴(TOOL)이라고 봅니다. 다양한 목적을 위한 툴. 그렇다면 사람마다 각기 다른 목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는 이야기겠죠? 소소한 일상을 이야기하는 일기장으로 만..

  2. Subject : 블로그

    Tracked from trivial matters 2008/03/20 22:14 del.

    블로그는 어때야 한다?? 전, 질문을 바꾸는 걸 좋아합니다. 위 질문도 바꿔보죠. '올블로그는 어때야 한다?' 혹은 '티스토리는 어때야 한다?' 등으로요. 대상만 바뀌었을 뿐인데 질문을 받아들이는 태도는 많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태도가 달라지는 이유는 올블로그나 티스토리를 공적인 것으로, 블로그를 사적인 것으로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엄연한 사실은, 올블로그나 티스토리가 개별 블로그의 집합이라는 것이죠. 올블로그가 어때야 한다, 티스..

  3. Subject : 야구와 블로그

    Tracked from Yagoora 2008/03/21 02:01 del.

    운좋게도 롤링리스트 파티이벤트에 당첨되었습니다. 경품으로 아래의 이미지에 나온 3종 세트를 얻게 되었는데, 레몬펜 홍보를 겸해서 이 블로그의 어느 글이던 레몬펜으로 뭔가를 남겨 주시면 추첨 - 사적인 감정을 최대한 배제해서 가장 흥미로운 글을 선택할 생각입니다 - 을 통해서 한 분에게 위의 선물을 수령하실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배송정보 확인기간이 3월 6일에서 19일까지이기에, 이 이벤트는 14일까지 합니다. 레몬펜을 사용하시고, 그 글에 비밀..

  4. Subject : [올블로그 티페이퍼] 제임스본드는 악당들을 몇명이나 죽였을까?

    Tracked from 올블로그 티페이퍼 2008/03/26 12:51 del.

    34,140 명에게 발송된 올블로그 티페이퍼 제 5 호에 이 글이 실렸답니다.^^; 확인해보러 가시겠어요?

  5. Subject : ★ 내 블로그가 좋은 미디어가 되려면 ?

    Tracked from 초하뮤지엄.넷 chohamuseum.net 2008/04/01 13:51 del.

    저도 이 누리방(개인 블로그)을 꾸려온 것이 기간만으로 셈하여 길다면 길 수 있고, 더 오랜 기간 웹문서 형식으로 꾸준히 활동해오신 분들에 비하여 짧다면 짧은 기간입니다. 오랜 제 고객 방문자들은 다 아시겠지만, 처음 네이트에서 방을 꾸민 것이 지난 지난 2005년 3월(찾아보니 8일이네요)이었고, 그 해 7월에 로 이사하여 지금까지 유지해왔으며, 기까지 기간만을 다 합치면, 이제 겨우 3년 10개월 정도의 나이를 먹은 셈입니다. 웹 공간 안에서 개..

  6. Subject : 민주주의II 시민주권이론 Rev.1.2

    Tracked from 시민주권론 2008/08/09 22:46 del.

    조금 길어요 17분22초Rev. 1.2에 관하여이번 갱신1.2판은 2006년부터 2007년까지 있었던 주요 강의 3개를 혼합하여 완성하였습니다. 노무현 님의 공개된 동영상 파일 중에서 시민주권에 관한 이론적 체계가 담겨져 있는 이 3개 파일은, 각각을 놓고 보면 동일한 주제를 두고 말하고 있지만, 각기 중요한 부분에 중점을 두어 이야기 하고 있기 때문에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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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노씨 2008/03/20 16:05

    * 사소한 표현상의 추고. 한두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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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비트손 2008/03/20 17:18

    원론적인 수준에만 머물러 있는 글에 살을 보태어 주신 글 그리고 트랙백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좀 더 다양한 관점으로 제 글을 돌아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블로그 콘텐츠 유통의 기본은 정보를 원하는 자, 소통을 원하는 자의 의식적인 노력('자발적 검색')과 무의식적인 관심의 발현('우연한 만남')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에 매우 공감합니다.

    그리고 기성미디어가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함으로 발생되는 개인들의 미디어 보완적 욕구(편향되거나 왜곡된 기성미디어의 관점에서 탈피 하려는 욕구와 추가적인 담론을 형성하고 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욕구)에 대해서 의식적으로 평가절하할 필요는 없다는 취지의 말씀에도 매우 공감합니다. 제 글에서 다른 부분들이 일부 부각되어 상대적으로 의미가 덜한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었던 부분들에 대해서도 한번 찬찬히 돌아 보게 된 것같습니다.

    특히나 메타블로그가 취해야 할 궁극적 방향성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짚어주신 점 새겨 듣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제가 몸담은 곳에서 '우리는 어떤 서비스를, 어떤 방향으로 촛점을 맞추어 나가야한다' 라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이를 관철시키기 위한 노력들도 아끼지말아야 겠다는 사명감마저 느끼게됩니다. 담론을 지배하거나 조정하기 위해 혹은 그것을 빌미로 어떤 댓가를 취하는 서비스가 아니라 블로거 개개인의 다양한 가치를 포함한 목소리들이 광장에서 공평하고 의미있게 울릴 수 있도록 그것이 촘촘한 관계를 통해 유무형의 가치들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저 역시 한사람의 블로거로써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댓글을 남기고 난 후 다시금 링크로 엮어진 글들을 찬찬히 따라가면서 정독해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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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03/21 00:59

      별말씀을요.
      과분한 격려와 정성스런 논평에 고마움을 전합니다.

      추.
      비트손님 덕분에 nova님도 글 쓰시고.. ㅎ

  3. 김기자 2008/03/20 17:47

    민노씨 가장 최근에 블코 간담회에 혹시 오셨었나요?
    한번 뵙고 싶었는데 아직까지 뵙지도 못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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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03/21 01:00

      간담회가셨나보죠?
      저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뒤늦게 알았어요, 그런 간담회 있는걸.
      언젠가 보겠죠. ^ ^

  4. 점프컷 2008/03/20 18:38

    약간의 압박감 있는 일을 끝내고, 휴 하고 숨돌릴려고 구글 블로그 검색을 하다가(리더는 집에서만 주로 읽습니다.)...민노씨님이 혹시 새글 올렸나? 하고 들렸는데 딱 올라왔네요. 게다가 제가 관심있는 주제의 글이...덕분에 일때문에 받은 스트레스가 많이 날라갔습니다.^^

    "현실적으로 블로그는 그런 관계적 이상과 대화를 위해 발전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혹은 그렇게 발전'해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도 현실적으로 그렇게 발전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그렇게 발전해야 한다고 "주장"하기에는 약간 조심스러운 마음이 있습니다.

    "기존의 중앙집중적인 미디어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해체시키는" 잠재력을 블로그는 분명 가지고 있죠. 이제 겨우 걸음마 땐거죠. 좀만 더 이쪽에 관심있는 분들이 블로고스피어로 적극 띄어들면 그 잠재력을 충분히 보여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현실적으로 블로그가 독자와 만나는 공간이 블로거뉴스나 메타사이트일건데요, 블로거뉴스는 이런 잠재력을 폭발시킬 여지가 없는 공간이라고 생각하구요, 올블로그는 이슈가 항상 중심에 놓이는 시스템이지만 그 이슈를 만들어가는 몫이 유저들에게 있기에 전 이부분은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이슈에 집중하는것이 기성미디어의 특성이긴 하지만 단지 이슈에 집중한다는 것만으로 중앙집권적 미디어에 대한 우려는 약간 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좀 뜬금없는 예를 들어보면, 예전에 손예진이 이혼녀역으로 드라마에서 인기를 끈 후 아파트 CF를 하게 되었는데, 그때 인터뷰에서 이런말을 하더군요.

    "(멎쩍어하면서)어짜피 이런건(아파트 CF, CF퀸의 자리에 앉는건) 돌고 도는거 아니에요?"

    "맨날 보는 얼굴이 그 얼굴이야, 식상해"라고 하지만, 역시 대중은(구독자)는 스타(이슈)가 있어야 모이기 마련이니까요^^;

    블로거이면서 구독자(블로거간의 소통)도 중요하지만 블로거 수보다 구독자의 수가 압도적으로 늘어날때 영향력이 커진다고 봅니다. 눈팅유저를 많이 보유한 커뮤니티가 힘이 있는 것처럼 말이죠. 그래서 눈팅유저 확보차원에서라도 이슈가 중심에 놓이고, 이로인해 보여주기 위한 글들이 다소 많아진다고 하더라도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물론 독자와 만나는 공간을 시스템에 기대지 않고 블로거들이 스스로 링크와 인용을 통해서 개척해 나가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고 봅니다. 근데 실천하기가...의외로...좀...어려운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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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03/21 01:24

      적극적인 논평 고맙습니다. : )

      ㄱ. 올블와 블로거뉴스에 대해선 저 역시 점프컷님과 대체로 그 견해를 함께 합니다. 다만 여전히 블로거뉴스는 포털이라는 그 거대한 트래픽 생산창고로서의 매력(?) 혹은 유혹 때문에 블로그들을 그 거대한 구심력으로 빨아들이고 있는 것 같아요. 이에 대한 적극적으로 대안으로 올블이 역할할 수 있을까라는 점에서는... 올블은 너무 소모적인 경향을 노출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좀 이래저래 생각이 복잡하네요.

      ㄴ. 저 역시 이슈 집중의 장점, 혹은 '소위' 파워블로거의 역할에 대해 인정합니다.

      http://www.minoci.net/358 (이슈포스팅의 장단)

      http://www.minoci.net/28
      http://www.minoci.net/264 (특히 4. 부분)

      하지만 여전히 본질적인 잠재력은 '보이지 않는 무수히 많은 익명'들에게 있다고 생각해요.

  5. 손윤 2008/03/21 01:59

    야구 전문 블로그로서의 존재 의미에 대해서 생각한 것이 있어서 트랙백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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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03/21 07:55

      반가운 트랙백이네요. : )

  6. e-zoomin 2008/03/25 09:27

    쏘아주신 트랙백을 타고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perm. |  mod/del. |  reply.
  7. 초하 2008/04/01 13:50

    제가 바빠 찾지 못한 사이에 좋은 글들이 많이 올라왔군요. ^^
    잘 읽고 관련하여 제 글도 엮어두었습니다.
    잔인하지 않은 4월 보내시길 바랍니다~`

    perm. |  mod/del. |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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