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즐겨 애독하는 이승환님의 블로그에서 재밌는 글을 하나 읽었다.

이명박 댓글 놀이가 찌질한 이유 (이승환)

위 이승환님의 글은 (거칠게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1. 두 개의 댓글놀이가 있(었)다.
ㄱ. 노무현 댓글 놀이 : "이게 다 노무현 탓이다"
ㄴ. 이명박 댓글 놀이 : ".... 면 어때? 경제만 살리면 그만이지"

2. 그 두 개의 댓글놀이가 풍자(혹은 비판)하고자 한 대상은 다음과 같다.
ㄱ. 노무현 댓글 놀이 = 수구언론
ㄴ. 이명박 댓글 놀이 = 이명박 찍은 유권자.

3. 노무현 댓글 놀이는 그 취지를 긍정할 수 있으나, 이명박 댓글놀이는 찌질하다. 왜냐하면 ㄱ. (이런 태도는) 유권자를 존중하지 않는 태도라서 그렇고, ㄴ. 대안적인 경제정책을 세우지 못한 상대후보들 건설적으로 비판하는 일이 아니라 화풀이에 불과하기 때문에 그렇다. (아마도) 비판의 격과 질이 떨어진다는 말씀인듯. : )


일단 이명박 댓글놀이가 비판 혹은 풍자하고자 하는 대상이 '이명박 찍은 유권자'라는 지적은 신선하다(난 이런 댓글놀이가 있구나.. 정도로만 알았으니까, 쉽게 말해 별 신경 안썼는데). 거기에 더해 선거라는 제도를 존중하고, 민주주의 사회에 존재하는 다양한 성원들의 욕구, 그 중에서도 다수의 욕구를(도)(마땅히) 존중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지적하신 부분 역시 대찬성이다.

그런데...


1. 풍자의 대상은 무엇(누구)인가

일단 나로선 이명박 댓글놀이가 풍자하는 대상이 '반드시' 이명박 찍은 유권'자'인가라는 의문이 든다. 물론 이명박에게 투표한 유권자들의 투표행위 전체를 비판적으로 풍자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지만, 이것을 '사람'의 문제로 치환하는 건 좀 그렇다.

이명박 댓글놀이가 풍자하는 대상은 '유권자'가 아니라, 그 투표행위 전체(그렇다면 이건 사람에 대한 '인격적 비난'이 아니라, '행위'에 대한 비평적 판단이 된다)이며, 이명박이 표상하는 어떤 정치철학, 가치관이라고 해야 옳지 않을까 싶은거다. 물론 이렇게 그 대상을 넓게 잡는 건 내가 그 '댓글놀이'의 구체적인 풍경을 관찰하지 못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


2. 풍자의 생명력

언젠가 김지하가 김수영의 시구를 모티브 삼아 '풍자냐 자살이냐'라는 유명한 시론을 쓴 적 있다(나는 '작가세계-2호; 김지하 특집' 편에 수록된 글을 읽은 기억인데.. 이게 너무 오래된 기억이라서... ㅡㅡ;). 암튼, 기억에 의존해서 그 글의 취지를 '내 식'으로 옮기자면...

비극의 감수성은 자살에 닿아 있고, 희극의 감수성은 풍자에 닿아 있다.
대체로 지식인들은 비극적 제스처에 익숙하고, 서민과 민초들은 희극적 세계관과 친하다. 개별적 실존(존재)를 압도하는 정치와 시대의 무게에 문학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그것은 풍자인가, 자살인가? 시대의 야만에 문학은 어떤 '전략'으로 답할 것인가? 김지하는 대충 이런 '삘'로 글을 쓰고 있는데... 김지하는 풍자가 갖는 생명력을 상대적으로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다.


3. 이 얘기를 왜 하는고 하니...

이명박 치하라는 압도적인 무게를 견뎌내야 하는 이 땅의 민중들, 민초들, 쉽게 말해 (온라인으로 치면) 네티즌들(^ ^;; )은 세련된 정치비평이나 민주주의 시스템에 대한 수준높은 고민이나 다른 후보, 대안적인 정치세력에 대한 비판적 관심.. 이런거랑 그다지 친하지 않은 경우도 많을테다. 그리고 이승환님 말씀처럼 20대 아이들이 그냥 장난치는 것일수도 있을테지.

하지만 나는 이런 풍자가 갖는 생명력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풍자들에 대해 너무 과도한 엄격의 잣대, 너무 원칙적인 이상적 기대의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좀 과도한 것이 아닌가 싶다.

"...면 어때? 경제만 살리면되지" 라는 풍자는 이명박 시대를 견디기 위한, 견대내기 위한 한 방편이기도 하다. 이것까지 '이런 찌질이들아' 면박주면... ^ ^;;
좀 그렇다.


4. 이명박 댓글놀이라는 풍자, 그 함의

단순히 이명박 찍은 유권자를 비판하거나 무시하자는데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거기에는 그저 이미지로만 존재하는, 그 실체에 대해선 누구도 고민하지 않는 '경제'라는 피상적인 현상에 대한 조중동의 틀짓기에 대한 비꼼의 의미도 있을 수 있다.

또 경제만큼 중요한 '인간적인 삶' '민주주의' '도덕성'에 대한 그저 소박한 소망이 담겨 있을 수 있고, 더불어 성공지향, 경제지향의 사고방식이 놓치고 있는 '복지'와 '함께 사는 사회적인 공동체'에 대한 희망이 담겨 있을 수도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건 그렇고, 십장 정신 투철하신 이명박 당선자께서 '대운하' 사업을 밀어붙일 작정(펄님 글 참조)이신 것 같다. 초기엔 친환경 정책이라고 홍보했던, 그런데 그다지 친환경적일 것 같지 않은 대운하 사업에 대해선 문득 이렇게 말하고 싶다.


환경 절단나면 어때? 건설업체 배부르면 되지!





* 발아점
이명박 댓글 놀이가 찌질한 이유 (이승환)


* 확장점
풍자와 인터넷 댓글 놀이 (엔디)




* 관련 추천 글 (특히, 대운하 관련)

한반도 대운하라는 신흥 사이비 종교 (이정환)
 

대운하 건설 국민투표 필요하다 (펄)

"한반도 대운하, 국민투표로 결정하자" (미디어오늘)

한반도대운하, 빚잔치 자신있으면 추진해라
(foog)

경부운하와 에비앙 생수 (소요유)

대운하 밀어붙이기…2009년 초 호남ㆍ충청부터 '첫 삽' (강양구, 프레시안)



* 한줄 메시지.
민노씨.네는 이런(요기) 저런(저기) 이유로 (당분간) 다음 블로거뉴스에 송고하지 않습니다. : )





트랙백

트랙백 주소 :: http://minoci.net/trackback/355

  1. Subject : 풍자와 인터넷 댓글 놀이

    Tracked from 엔디, 글쓰다. 2008/01/03 07:30 del.

    "~면 어때, 경제만 살리면 그만이지." 하는 이명박 댓글 놀이가 유행이다. 알다시피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에 이은 두 번째 정치 패러디 댓글이다. 민노씨 블로그를 통해 이 댓글 문화에 대한 반론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명박 댓글 놀이가 찌질한 이유는 "경제만 살리면 그만이지" 댓글이 이명박이 아니라 이명박을 찍은 유권자들을 향한 풍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찌질하다고 주장하는 글이다. 하지만 나는 이 논의에 동의할 수 없고, 이와 같..

  2. Subject : 이명박 댓글 놀이가 찌질한 이유

    Tracked from Real Factory 2008/01/03 19:11 del.

    요즘 인터넷 댓글을 보면 '~면 어때, 경제만 살리면 되지'라는 댓글을 아주 지겹도록 볼 수 있습니다. 정치권 상황을 바탕으로 한 댓글이 한둘은 아니겠지만 이가 유행한 것은 아마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 와 '~면 어때, 경제만 살리면 되지' 둘 뿐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전자와 달리 현재 유행하는 후자는 제 눈에 아주 찌질해 보입니다. 제발 좀 그만 해 주었으면 좋겠군요. 이유인즉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라는 댓글은 그 비판의 날이 사실 왜..

  3. Subject : 천년의 혜안 이명박의 경부 대운하

    Tracked from Nude & Nude 2008/01/09 01:22 del.

    이명박 대통령 대우(대통령 당선자, 당선인 대신)의 야심찬 한반도 대운하 계획에 대한 국가의 미래와 경제역학적인 측면 그리고 현대에 새롭게 부각된 환경문제 그리고 정치적 이해 관계에 의한 찬반 의견이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찬반 여론은 속깊은 우리 이명박 대통령 대우의 참뜻을 모른채 너무 근시안적으로만 문제의 본질에 접근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아래는 구글맵에서 못난 실력으로 그려본 이명박 당선자가 벤치마킹하고 있는..

댓글

댓글창으로 순간 이동!
  1. 점프컷 2008/01/02 11:10

    이명박 댓글 놀이가 좀 찌질하면 어떻습니까? 경제만 살리면 되지^^

    perm. |  mod/del. |  reply.
  2. 도아 2008/01/02 11:28

    적어도 한반도 대또랑 공사는 고려 해주었으면 하는데,,, 컴도자라는 그 이름처럼 밀어 붙일 가능성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1월 1일 처가집에서 얘기하는데 장인 어른도 이명박을 찍었고, 장모님도, 또 막내 동서도 이명박을 찍었더군요. 노무현의 직설 화법을 비판할 줄은 알지만 이명박의 막가파식 직설 화법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시더군요.

    그리고 이명박에 대해 알 수 없는 희망(강남구 대치동에 살고 계십니다)을 가지고 계시더군요. IMF를 일으킨 김영삼에 대해 가졌던 희망과 비슷하게...

    작년 블로그 통계를 내면서 제 블로그에 댓글을 많이 남겨 주신 분들께 작은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http://offree.net/entry/Statistics-of-Blog-2007 글을 읽어 보시고 관련 정보를 메일을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8/01/02 17:07

      그러게나 말입니다.
      어르신 분들께선 그런 분들이 참 많으신 것 같습니다.
      물론 젊은(어린?) 친구들도 그런 친구들 참 많지만요.

      곧 댓글 남기겠습니다. : )

  3. brainchaos 2008/01/02 12:50

    글게요 경제만 살리면 만사 형통....

    새해엔 경제보다도 더 많이 건강하세요.
    건강이 쵝오라고 생각한답니다.

    즐거운 2008년이 되세요~~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8/01/02 17:07

      그러게요. ㅎㅎ
      건강이 최고죠.
      브레인카오스님께서도 건강 조심하시구요.
      해피한 2008 되시길!

  4. 시퍼렁어 2008/01/02 13:03

    나라가 망하면 어떻습니까 경제만 살리면 되지.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8/01/02 17:08

      은근 과격하시군요. ㅎㅎ

  5. 선인장 2008/01/02 15:13

    글의 내용엔 다분히 공감했어요. 그 댓글놀이가 요즘 유행하는 걸 보면서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생각을 한번쯤이나마 달리해봤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대운하를 생각하면 정말 속이 답답해집니다. 저도 진심으로 걱정이 앞섭니다. ㅠ_ㅠ 왜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라며 이해할 수 없는 마음에 우울해지는데, 그런 사람들이 정작 제 주변에 산재해 있는 걸 발견할 땐 정말 좌절하게 됩니다. 백번 이야기 하며 아무리 생각하게 하려 해도, 그 사람들의 대부분은 생각은 거의 안 하고 이미지나 쫓고, 주입받은 말도 안되는 슬로건이나 정책 따위나 되뇌고 있더군요.

    정말 희망이 안 보입니다 ㅠ_ㅠ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8/01/02 17:09

      그래도, 아니 그래서 토론하고 설득하고, 또 서로 부족함을 채우면서 대화하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

  6. Ohyung 2008/01/02 15:21

    이번 댓글놀이도 제가 보기엔 조중동을 향한 거라고 생각되었는데...
    유권자를 향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군요...

    경제만 살린다면 10여년간 정권을 씹고 한나라당 일간지라고 놀림 받은것도 괜찮다!
    ~ 라는 논리로 받아들였는데... 후...

    뭐 어찌되었든지... 시선은 다르기 마련이니까요 ㅎㅎ

    새해 인사가 늦었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8/01/02 17:10

      오, 오형님 정말 오랜만입니다. : )
      무쟈게 반갑네요. ㅎㅎ

      오형님께서도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시구요.
      새해엔 좀더 자주 교류했으면 싶네요. ^ ^

  7. 열심히 2008/01/02 15:28

    저희 아버지는 환경에 관심도 많으시고, 좋은 공기와 좋은 물을 아끼시는데도
    대운하는 생각할 것도 없이 찬성이라고 하시더군요.
    댓글놀이가 있는 건 알지 못했지만,
    뭘 하든 이명박은 OK 라는 정서가 있는 건 사실인 것 같아요.

    새해 인사 하러 들렀습니다. ^^
    올 한 해도 좋은 글 많이 만나길 기대하겠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만 생기시길 바랄께요.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8/01/02 17:13

      숙한씨께서 이런 누추한 곳까지.. ^ ^
      숙한씨께서도 건강하고, 따뜻하고, 행복한 새해 되시길 바랍니다.
      좋은 글, 많이 써주시구요.

      갑자기 계란찜 먹고 싶네요. : )
      http://happyblog.kr/241

  8. JHS 2008/01/02 15:42

    저 이승환이라는 분의 글은 가끔씩 보면 제목을 참 선정적으로 뽑으시다는 생각이 드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번에도 글은 나름 잘 쓰셨으나 풍자의 대상을 한정하고 들어가신게 좀 걸리는군요.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라는 말도 노무현 대통령이 싫어서 쓰는 사람도 꽤 될 것 같고, '경제만 살리면되지'라는 말도 이명박 그 자체가 싫어서 쓰는 사람이 꽤 될거라 생각합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8/01/02 17:16

      이승환님은 제가 몹시 좋아하는 블로거신데요.
      그런 아쉬움이 계셨나요?

      자극적인(?) 제목뽑기도 나름으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문의 의미와 연계를 갖는다면 독자의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제목이란 것은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편입니다. 제목설정도 고도의 언어적인 센스를 필요로 하는 것이라서요. : )

      격려 말씀 고맙습니다.

    • 이승환 2008/01/03 19:09

      이번 글은 제가 다소 열폭한 측면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 민노씨 말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야기한 부분은 '다소 결과적으로 그러한 측면이 있다'로 한정하는 게 올바를 듯 하네요 ^^

      그리고 JHS님, 저는 낚시제목은 자주 안 다는 편이라 생각했는데... ㅠ_ㅠ 리퍼러를 자주 확인하지는 않지만 사실 제목에 낚이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소재나 태그에 낚이는 경우가 훨씬 많죠. (야동이라거나 AV라거나...)

    • 민노씨 2008/01/04 22:24

      열폭이란 표현이 재밌습니다. : )
      때론 그렇게 '열폭'하는 것이 블로깅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올해는 좀 열폭해야 할텐데..ㅎㅎ
      가만히 생각하면 너무 얌전떠는 블로깅을 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해서 말이죠.

  9. kall 2008/01/04 00:38

    전쟁의 잿더미위에 건설업이 호황을 누리듯
    운하로 일단 환경을 망가뜨리고 환경복구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경제를 발전시키려는 계획..은 아닐까하는 망상이 잠시 머리속을 스치는군요 -_-;;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8/01/04 22:25

      그렇게 깊은 뜻이.. @_@;;;

  10. 티에프 2008/01/27 03:16

    요즘 블로그를 보면 제일 짜증나는것 두가지가. 바로 저 이명박 댓글 놀이 하고, 니네가 이명박 찍었으니 어디 나라 망하는 꼴 맛좀 봐라 당해봐라 라는 식의 댓글입니다.
    모두 짜증나 못봐주겠습니다.

    대선끝나고 좀 그러다 말겠지. 했는데. 아직도
    니네 이명박 찍었으니. 어디 나라 망해서 당해봐라 라는 식의 글은 아직도 많더군요.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8/01/27 04:02

      왜 짜증이 나시는지요?

  11. 티에프 2008/01/27 12:20

    너네 이명박 뽑았으니. 나라망하는꼴로 당해봐라 라는 식이 짜증난다고요.
    남이 선거권을 어떻게 행사한게 그렇게 비아냥 대상이 되어야 할 것들인건가요?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8/01/27 18:04

      그러셨군요.
      그 댓글풍자의 큰 방향이 이명박을 선택한 다른 유권자에 대한 인격적인 비난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짜증내시는 마음은 알겠네요. : )

가벼운 마음으로 댓글 한방 날려주세요. : )

댓글 입력 폼
[로그인][오픈아이디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