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은 끝났지만, 대선 코미디는 계속된다.

1. 어떤 황당한 기사

허 총재 측은 그러나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자칫 자신의 아이텐티티가 희화될 우려가 있는 만큼 무분별한 방송 출연은 자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자 스포츠조선. 허경영이 인기는 인기인가 보다. 허본좌를 섭외하고 싶다는 각종 연예프로그램들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 위 기사가 황당했던 건, 역시나 진지하기 짝이 없는, 허본좌(측) 반응 때문이었다. 위 인용 문구중 특히 '희화될 우려' 부분이 압권. ㅎㅎㅎ. 얼마나 웃었던지.  허본좌 인기의 본질은 허경영 본인이 스스로 연출, 주연을 맞은 황당한 시츄에이숑 코미디, 그 안에서 펼쳐지는 허본좌의 진지하기 이를 때 없는 모습들, 그 묘한 이율배반의 감수성에 있다. 그 끊임없이 진지하며, 그래서 더 어처구니 없는 황당함이 가져다주는 일탈성(코미디의 생명은 의외성 아닌가)이 허본좌 코미디의  매력이자 본질이다. 문득, 이 사람 정말 외계인인가 싶은 생각도 든다.

그러니 허경영은 정치인이라기 보다는 코미디언이다. 그게 정말 코미디라면 정말 천재적이다(아이큐 430 인정!). 만약 그를 '정치인' 자격으로 섭외하려는 예능 프로그램 피디는 제정신이 아닌 사람이다. 그런데 아무리 허접한 예능프로그램을 만드는 피디라도 최소한의 아이큐는 있다. 물론 허경영 만큼은 안되겠지만. 즉, 허경영은 코미디언 자격으로 섭외되고, 방송에 출연하(게 되)는 거다. 즉, 길게 썼지만, 간략하게 한 줄로 정리하자면(정리할 필요도 없는 거긴 하지만),  허경영은 코미디언이다.

2. 허경영 신드롬의 숨은 함의 : 디즈니랜드
그런데 솔직히 걱정스러운게 하나 있는데, 허경영이라는 '작정한' 코미디가 득세하면, 이명박이라는 '은근한' 코미디가 묻힌다는 점이다. 그리고 '노골적인' 코미디는 '숨겨진' 코미디에 대한 감수성을 무디게 한다. 쉽게 말하자면, 큰 자극은 작은 자극을 잡아먹는다. 큰 이슈가 작은 이슈들을 잡아먹는 것처럼. 음모론식으로 말해보자(나는 음모론을 너무 좋아해서 음모론을 싫어한다).

쟝 보드리야르는 '디즈니랜드'를 분석한다(그의 책 [아메리카])(보주: 이하의 이야기는 순전히 라디오 방송에서 정성일에게 들은 이야기에 기반한다. 그러니 정확한 보드리야르 인용, 출처가 존재하지는 않는다. 알고 계시면 댓글 플리즈!).  "왜 저기, 사막 한 가운데 디즈니랜드가 존재하는가?" 어떤 역사적 근거도 없이, 어떤 논리적 인과도 없이 디즈니랜드는 거기에 있다. 보들리야르는 그 '역사성 없는' 디즈니랜드가 '거기'에 있어야 하는 이유, 그 '정치성'을 추출해낸다.

디즈니랜드는 '미국'이라는 가짜, 거짓, 허상을 지우기 위해서 거기에 있다.  그러니 디즈니랜드라는 '작정한 거짓과 환상'이 거기에 있어서, 미국이라는 환상, 백악관이라는 거짓은 '현실'이 되고, '실체성'를 갖는다. 즉, 디즈니랜드는 미국이라는 '기만과 거짓' 이미지를 숨기기 위한, 작정한 환상의 이미지인 셈이다.

덧. 엔디님의 보충논평. 엔디님께 고맙습니다. : )
"디즈니랜드는 〈실제의〉 나라, 〈실제의〉 미국 전체가 디즈니랜드라는 사실을 감추기 위하여 거기 있다(마치 감옥이 사회 전체가 그 평범한 어디서고 감방이라는 사실을 감추기 위하여 거기 있는 것과 약간은 유사하게). 디즈니랜드는 다른 세상을 사실이라고 믿게 하기 위하여 상상적 세계로 제시된다."

- Jean Baudrillard(1992), 『시뮬라시옹』, 하태환 옮김, 서울:민음사, 40쪽.

3. 허본좌와 구라명박.
허본좌가 김미화 방송에서 개망신 당하는 장면이랄지, 모 방송에서 대선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라는 턱(여러개)없는 주장을 하는 장면이랄지... 이런 코미디가 세상에 또 있을까 싶을정도다. 이건 정말 역사적인 코미디다. 일국의 대통령 선거를 무대 삼아서 펼치는 코미디. 이런 스케일을 당신을 본 일이 있었던가? 가히 지존이라고 할 만한 포스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삼성 비자금 코미디는? BBK 검찰 코미디는? 국보위1 출신인수위원장으로 뽑는 이 역사적인 코미디는? 아니나 다를까, 조선일보 팔면봉2씨께서 한말씀 하셨다.
이명박 당선자, 인수위원장 인선 과정 CEO형 선호. '말'보다 '실적' '실천' 중시하겠다는 메시지
-
조선일보 팔면봉 중에서

이 비극적이고, 아이러니하며, 반역사적인 코미디는 허본좌 코미디에 묻힌다. 왜냐? 우리는 가볍고, 자극적이며, 딱딱하지 않은, 물렁물렁하고, 촉촉하며 만만한 코미디를 좋아하니까, 역사성을 거세시켜버리고, [X-파일]에서 나오는 외계인과 같은 황당무계들이 TV에서 깝치는 그런 버라이어티하며, 섹시한 풍경들이 더 신나니까.  대한민국은 이명박이라는 코미디를 지우는 허경영이라는 가공할 만한 코미디를 지상파에서 케이블까지 무차별 살포하려고, 막하, 준비중이시다. 우리는 따분한 국회와 청와대 보다는 달콤한 TV 브라운관을 훨씬 더 좋아한다.

웃어라, 세상이 다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될 것이다.
- 영화, [올드보이] 중에서




* 부족한 글이지만, 올만에, 올블 [나의 추천 글]에 올립니다.
* 일단 등록하고, 천천히 링크 보충합니다. : )
* 본문 중 '보들리야르' -> '보드리야르'로 수정.


* 관련(별로 없을지도 모르지만, 읽을만한) 페이지
장 보드리야르과 장 누벨의 대담집 <건축과 철학>에 실린 서평 (강혁 / 경성대학교 건축도시학부 교수)을 인용한 페이지.
http://cimamoto.byus.net/blog/susia/140

Footnote.
  1. 좀더 정확히는 국보위,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의 권한을 격상시킨 국가보위입법회의 출신. 쉽게 말해서 전두환이 만든 야만적인 초헌법적 기구다 [Back]
  2. 조선일보 일면 좌측 하단에 일단 박스. 거기서 되도 않는 말 씨부린다. 내가 가장 싫어하는 조선일보 공간 중 하나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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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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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시퍼렁어 2007/12/26 15:05

    같은 구라급이면 차라리 허경영이 좋았는데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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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nsmile  2007/12/26 15:17

      음... 저도 허도인의 쇼맨쉽 같은 진지함(?)을 좋아하기는 하지만요.
      지금 이 나라를 이끌어갈 사람의 코미디 같은 발언들이 진심으로 다가온다면 큰 영향력을 행사하기 때문에 위험한거죠.
      으으... ㄷㄷㄷ

    • 민노씨 2007/12/27 02:43

      시퍼렁어

      ^ ^;; 그러시고만요.


      캔스마일

      그러게나말입니다.
      정말 진심으로 걱정이 큽니다.

  2. 댕글댕글파파 2007/12/26 15:41

    허경영은 솔직한 심정으로 이름부터 웃깁니다. -_-;;
    허경영의 공약들을 보면 허황된 경영이 계속 연상이 되는지...

    대통령 선거를 무대삼아 자신의 이름 석자는 국민들의 머리에 확실히 심어 주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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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7/12/27 02:43

      웃기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는 것 같습니다. ㅡㅡ;

  3. 시태오 2007/12/26 16:30

    "감옥은 이 사회 전체가 감옥이 아니라는 것을 가시화하기 위하여 저기 저렇게 따로 존재한다." (이 말도 장 보들리야르가 했던 말인가요? 장보들리야르라는 사람이 궁금해지네요)라는 수사와 아주 유사하네요.
    지금의 우울한 코미디적인 정치상황과, 사람들의 현실정치에 대한 외면을 적절하게 표현하셨네요. 아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한편으론 슬퍼지는 현실이지만.....

    저도 기회되면 민노씨를 한번 만나뵙고 싶네요. 그런데 제가 지방에 살고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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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7/12/27 02:45

      아래 엔디님께서 대신 대답을 주셨네요. : )
      푸코도 비슷한 문제의식으로 글을 썼던 것 같긴 합니다.
      아주 예전에 송두율이 '포스트모더니즘'에 관한 짧은 논문을 '사회와 사상'에 발표했던 적 있는데, 거기서 간접적으로 접한 기억도 있고..

      지방에 계시군요. ^ ^;;
      언제 기회가 되면 꼭 뵙고 싶네요.

  4. 이정일  2007/12/26 16:39

    대선 투표일 당일, 혹시나 하고 아내에게 누구 찍을 거냐고 물었습니다.
    물론 저는 투표와 관련해서는 아내의 의사를 존중하기 때문에 누굴 찍어라 하지 않습니다.

    아내 왈, "허경영, 허경영 찍을거야. 그리구 애하나 더 낳을거구, 그럼 3천만원 준대"

    정말? 정말 애 하나 낳으면 3천만원 준대?
    투표하고 나서 허경영이 누군지 알아봤더랬죠.
    정말 재밌더군요.

    그런데 민노씨의 말씀처럼 명박의 코미디가 묻혀버리는 것 같습니다.
    전 아내에게 혹시 서해안 기름유출사고도 명박이가 사주한 거 아니냐는 음모론을 제기했다가 저녁밥 못얻어먹을 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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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7/12/27 02:47

      아내분과 그런 에피소드가 계셨고만요. ^ ^

      허경영식 대선 코미디에 대한 관심이 좀 지나친 것 같아서요.
      좀더 재밌게, 하지만 진지하게 즐겨야 하는 코미디는 따로 있는 것 아닌가 싶은 아쉬움이 깊네요.

  5. 엔디 2007/12/27 01:39

    1. 저는 허총재님이 예술가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낸시랭 같은 수준의 사이비 예술가는 이땅에 설 자리가 없는 셈이죠. ^^
    2. 장 보들리야르 --> 장 보드리야르Jean Baudrillard
    3. "디즈니랜드는 〈실제의〉 나라, 〈실제의〉 미국 전체가 디즈니랜드라는 사실을 감추기 위하여 거기 있다(마치 감옥이 사회 전체가 그 평범한 어디서고 감방이라는 사실을 감추기 위하여 거기 있는 것과 약간은 유사하게). 디즈니랜드는 다른 세상을 사실이라고 믿게 하기 위하여 상상적 세계로 제시된다."
    Jean Baudrillard(1992), 『시뮬라시옹』, 하태환 옮김, 이데아총서53, 서울:민음사, 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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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7/12/27 02:52

      보충 논평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 )

      1. 공감합니다. 너무 전위적이라서 탈이지만요. ㅡㅡ;
      2. 출판사나 신문상의 표기를 살펴보니 '보드리야르'가 더 많네요. : )
      그런데 리오타르나 료타르, 혹은 '빠리'나 '파리' 이런 표기상의 혼란(?)은 그다지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 ^;; (잠시 항변.. ^ ^;;) 앞으로는 보드리야르로 표기해야겠습니다.

      3. [시뮬라시옹]은 예전에, 아주 오래된 예전.. 한 10년도 더 된 것 같은데.. 당시 탈구조주의(혹은 포스트모더니즘 논의)가 '유행'했을 때 구입한 책이었는데 거기에 그런 구절이 있었군요. --;; 그런데 [아메리카]에는 유사한 구절이 있는지.. 이 점도 궁금하네요. 암튼 보충 논평에 대해 다시금 고마움을 전합니다. 본문에 반영해야겠네요. : )

  6. 민노씨 2007/12/27 03:01

    * 엔디님께서 알려주신 보충 논평 본문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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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ARMA 2007/12/27 10:57

    저는 개인적으로 허경영이 조명받는 것이 상당히 마음에 안들어요....
    이명박 같은 인간이 대통령이 되니 허경영같은 협작꾼들도 조명르 받을 수 있구나 라는 생각도 들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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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7/12/27 12:53

      허경영 코미디의 카타르시스와 재미가 분명히 있긴 하지만...
      저도 알마님과 비슷한 생각입니다. : )
      너무 과도하게 정치가 코미디화되는 것 같아서..
      대선 코미디판에 대한 관심이 허경영에서 명박씨로 옮겨가면 좋겠어요.

  8. 엔디 2007/12/27 15:15

    ^^ Baudrillard를 보들리야르라고 발음하는 경우는 없다고 봐도 됩니다. 리오따르와 료따르가 모음 축약이고, 파리와 빠리가 로망스어 계통에서의 유기음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른 표기법의 혼란으로 둘 다 맞다고 볼 수 있는 것인 반면에, [r]을 'ㄹ'로 표기하는 데에는 대개 모두 이의가 없고, 불어의 [R]을 'ㄹ' 또는 (드물게) 'ㅎ'으로 표기하는 경우가 있지만 'ㄹㄹ'로 표기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즉, Paris[paRi]를 빠리, 파리, 빠히로 표현하는 경우는 있지만 빨리, 팔리, 빨히로 표현하는 경우는 없다는 말씀입니다.) 너무 사소한 걸 물고늘어지는 느낌이지만 국문과 출신의 직업병이라고 생각해주세요. ^^ㅋㅋ
    그리고 깜빡 정말 중요한 말씀을 잊었네요: 허경영과 이명박 이야기에서 보드리야르를 원용하신 건 정말 탁견이십니다. 하지만, 조금 서글프네요. 한국 사회가 결국 코미디라는 무시무시한 (진실된) 현실 인식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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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7/12/27 16:17

      ㅎㅎ
      그렇군요.
      구글링해보니 제가 좋아하는 몇몇 블로거께서는 그렇게 표기하기도 하셔서.. ^ ^; 그런데 엔디님 친절한 설명을 들어보니 앞으론 '보드리야르'라고 표기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듭니다. : ) 본문도 '보드리야르'라고 수정해야겠네요. ^ ^; 처음에는 왜 이런 굳이 이런 지적을 하셨을까 솔직히 좀 궁금했는데.. 말씀을 들어보니 '좋은 직업병' 같습니다.

      세심한 논평과 따뜻한 격려말씀 고맙습니다. ^ ^

  9. 민노씨 2007/12/27 16:21

    * 본문 중 '보들리야르' -> '보드리야르'로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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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paris33 2007/12/31 20:24

    gggㅎㅎㅎ새해 복 꼭 받으세요 ^^*
    건강히 살려고 노력하는 고뇌속에 싱싱한 생명의 의지가 느껴집니다
    아무쪼록 하고자 하시는 일들마다 행복감이 늘 함께 하길 민노씨를 비롯하여 민노씨네를 방문하는 모든분께 기원합니다 !!!
    "Joyeuse Annee pour 20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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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7/12/31 21:12

      고맙습니다. : )
      paris33님께서도 행복이 가득한 새해가 되시길...

  11. Wizard King 2008/01/11 21:38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신 분이 계셨군요.(역시 세상은 넓다!) 게다가 보드리야르의 감옥과 디즈니랜드 인용까지! ㅎㅎㅎ 저도 그 책을 읽고 허경영을 생각했더랬죠.

    이명박 지지자들을 비롯해 온 국민이 '저건 코미디야! 하하하!' 하고 뭉치는 모습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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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10/28 04:23

      거의 이년 지각 답글을 이제야 남기네요. : )
      늦은 답글 죄송. ㅎㅎ.

  12. montreal florist 2009/10/28 03:41

    미키마우스처럼 계속나와서 대선 신기록하나는 세우겠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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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10/28 04:14

      ㅎㅎㅎ
      허경영씨는 정말 기인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약간 사기성이 농후해보이긴 하지만요. ㅡ.ㅡ;;

가벼운 마음으로 댓글 한방 날려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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