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다시 올리는 화요인터뷰. 앞으론 화요/목요 인터뷰로 일주일에 두번 올릴지도...;; (밀린게 많아서)
인터뷰 공간은 커피숍 제퍼빈스 : 개인적으로 약간 좋아하는 곳.
인터뷰이 : '몽상연구소'의 (히치)하이커일시 : 2011. 9. 3. 저녁 8:34 PM장소 : 순천향병원 부근 커피샵, 제퍼빈스 (Zephyr Beans)
- 블로깅을 시작한지는 얼마나 되었나?
“2007년 하반기로 이글루스를 통해서 처음으로 블로깅을 시작한 걸로 기억한다.”
- 블로깅 툴은?
“티스토리”
- 블로깅 타이틀은?
“몽상연구소”
- ‘몽상연구소’?
“별 이유는 없고, 뭔가 있어 보이고 싶어서? (웃음) 환상, 상상, 이런 평범한 용어가 아니라 ‘딜루전 delusion’(망상)이라고 하면 나름 독특하니까. 뭔가 반골기질, 중2병이랄까 그런 허세가 가미된 것 같다. 그런데 아주 예전에 민노씨와 블로그 댓글대화에서 한글로 바꾸자는 이야기를 한 것 같고, 아거님께서 ‘몽상’이라고 하면 어떤가 그런 의견을 주셔서… 원래는 망상연구소인데, 현재의 ‘몽상연구소’가 되었다. 이렇게 타이틀을 정한 건 어떤 이야기도 내 마음 껏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헛소리를 해도 괜찮을 것 같은 느낌이랄까… ㅎㅎ 내가 블로그에 미친소리를 해도 ‘여기는 망상연구소’니까, 이렇게 넘어갈 것 같은 느낌… ”
- 온라인 정체성을 표현하는 명칭(필명, 아이디)으로 가장 익숙한 건 뭔가?
“온라인 활동은 처음엔 눈팅만 했다. 커뮤니티 활동은 거의 하지 않았다. 가입하지도 않는다. 지금도 그렇다. 종종 눈팅 하는 커뮤니티는 몇 개 있지만. 그러다가 제대하고 싸이월드를 했다. 지인들 연락 도구로 썼다. 예전에 만났던 친구들, 외국으로 나간 친구, 제대하고 나서 수능공부하며 알게 된 친구들… “언제 만나서 밥이나 먹자” “잘 지내냐?”이런 안부 메시지 전하기 용으로. 대학공부를 하면서 본격적으로 쓰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고,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좀더 이야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싸이월드는 안부용이지 콘텐츠 생산 관점에서는 쓸모없는 서비스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 블로그라는 게 있다는 걸 알게되었고, 네이버는 원래 싫어서 가입하기 싫었고, 이글루스는 당시 평판도 분위기도 괜찮아 보이길래, 가령 음악밸리 같은 것도 있고, 여기서 음악이야기를 하면 좋겠구나, 그런 생각으로 이글루스에서 블로깅을 시작했다. 그동안 온라인 활동은 눈팅만 해서 아이디나 필명은 없었는데, 내가 좋아하는게 SF장르기도 하고, 마침 그 즈음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도 재밌게 읽었고, ‘히치하이커’라는 필명으로 이글루에서 쓰기 시작했다. 그때 만해도 아직 ‘히치하이커’라는 이글루스에서 쓸 수 있었는데, 나중에 다른 서비스들을 보니 ‘히치하이커’라는 필명은 많이 선점되어 있더라.”
구글 : 몽상연구소
- 당신이 생각하는 블로그를 한 문장으로 정의하자면?
“나를 드러내는 도구”
- 그 도구는 효과적인가?
“효과적이었죠?”
- 과거형이네?
“요즘은 블로깅을 거의 안하니까.”
- 블로깅을 하고 싶은데 못하는 건가? 아니면 블로깅을 그저 덜 하게 된건가?
“되는 일이 없다보니, 돈을 벌어야 하니, 내 성격적 결함인데, 우왕좌왕하다보니…. 계속 그런 상황. 그런 상황이 길어지나다보니 뭔가 생각을 정리하지 못하고, 우물쭈물하다가 이것도 저것도 안되는 상황이랄까? 여유를 못찾고 있는 상황. 가령 음반을 듣고, 영화를 보면 거기서 그치는. 생각을 다듬고, 뭔가 쓰지 못하는.. 그렇다고 뭔가 생산적인 일을 하는 것 같지도 않고… 그런 상황의 반복이다.”
- 당신이 블로그에서 가장 다루고 싶은 테마는 영화와 음악인가?
“딱히 그것만은 아니다. 블로그를 어떤 전문화된 테마에 한정하는 건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영화를 보는 것도 나고, 음악을 듣는 것도 나니까. 그저 나는 나를 표현하고 싶을 뿐이다. 이것도 나고, 저것도 나니까. 전문적인 뭔가를 지향하는 건 아니니까. 축구 이야기하고 싶으면 축구 이야기를 하는거고, 정치 이야기를 할 수도 있고, 여자친구 이야기를 할 수도 있고. 그렇다고 그렇게 표현되는 '나'에 대한 편집과 가공이 없지는 않지만, 내가 하는 모든 걸 쓰는게 블로그라고 생각한다.
- 눈팅을 많이 했다고 했는데, 블로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는 다른 블로그를 많이 읽었나?
“그렇다. 블로깅을 시작하면서 블로그를 알게 되면서부터 다른 블로거들 글을 읽기 시작했다.”
- 어떤 블로그를 읽었나?
“초기에는 이글루스 음악밸리, 영화밸리를 통해서 글을 읽었고, 그러면서 메타블로그를 알게 되었고, 올블을 알게됐다. '내 글을 보낼 수도 있구나'... 민노씨도 알게 되고…. 그때 만해도 꽤 메타가 북적거렸으니까(2007년 쯤인 듯).”
- 블로깅을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을 때는?
“두 가지 기억. 하나는 민노씨를 알게 되서 인터넷 주인찾기(인주찾기) 동인이 된 것. 나머지 하나는 오프라인에서 굉장히 만나기 힘든 음악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나 교류했다는 것. 그러니까 결국 ‘사람’을 만난 게 가장 큰 보람이다. 사람 만나는 걸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그걸 위해서 블로깅을 한 것도 아니지만, 결국은 가장 인상적인 사건은 사람을 만난 거다. 내가 좋아하는 걸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난 것.”
- 인주찾기 얘기를 잠깐 해보자. 인주찾기의 의미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잘 하면 선구자로 남을 수 있을 것 같다.”
- 그건 의미가 아니잖나? “의미!”
“나에겐 내가 뭔가 생산적인 일을 할 수 있다는 증거랄까? 가령 ‘잉여의 재발견’이랄까. 나도 뭔가 할 수 있구나, 하는 거. 뭘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 인주찾기의 역할은 뭘까?
“인주찾기 발제를 할 때도, 쌔깽님 같은 경우에는 뭔가 대안을 항상 고민하는데, 대안이 있다면 정말 좋겠지만, 대안이 없더라도 비판 그 자체가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슬램덩크>에서 안선생이 강백호에게 이야기한다. ‘풋내기가 자신의 부족함을 아는 거 그게 출발점’ 이라는 취지로 말한다. 인주찾기가 우리 자신의 부족함을 꾸준히 비판하는 것 자체도 큰 의미라고 생각한다. 블로거로서, 유저로서, 사용자로서 지속적인 문제제기를 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의미가 크다고 본다.”
- 그렇다면 인주찾기 안에서 당신이 하고 싶은 역할은?
“잘 모르겠다. 아까 말했던 그 우왕좌왕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고, 다른 동인들에 비해서 역량도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그렇다고 민노씨처럼 인맥이 풍부한 것도 아니고… 어정쩡하지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게 있다고 보니까, 그래서 발을 담그고 있다.”
- 너무 가식적으로 겸손한 거 같은데..? (웃음)
“(꼴똘하게 생각하더니) 겸손하지 않은 면도 있다. 인풋에 비해서 아웃풋이 좋은 편이긴 하다. 남들은 밤새고 공부하는데, 나는 탱자탱자 놀아도 장학금을 받는다던가… 그런 자신감은 있다. 하지만 이런 자신감이 굉장히 쓸모 없는 거라는 것도 알고. 살면서 가장 큰 재능은 성실함이랄까, 뭔가 하고 싶은 열정이 있다는 거, 그게 정말 재능이라는 생각을 한다. 잠재력이 있다는 생각은 항상 있지만, 뭔가 하고 싶었던 게 있던 적도 없고, 상황이 허락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고… ”
- 좀 다른 이야긴데, 이승환에게 라이벌 의식을 느끼는 것 같다.
“라이벌 의식을 느끼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 그런데 부럽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있다. 맨 처음엔 웃기는 사람, 재밌는 사람, 기발한 사람… 이렇게 생각했는데, 그런데 졸업에 관한 포스트를 읽고 난 뒤에(학사 학위 따려고 논문 쓰느니 그냥 수료하기로 했다는 이수령의 포스트) 곤조도 있고, 강단도 있고, 깊이도 있는 사람이구나 그런 생각을 했다.
하이커가 읽고 이승환을 다시 보게 된 계기가 되었다는 '졸업단상'
“정말 멋있다. 처음 블로그를 접할 때도 정말 심플한 모습의 테마가 너무 좋았다. 글도 너무 잘 쓰고. 분명히 기술자, 개발자인데, 그런 사람들이 쓰는 그런 글이 아니더라. 개발자들이 쓰지 못하는 그런 글을 쓰더라. 그러면서도 속으로 긱스런, 너드한 그런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 2회 컨퍼런스를 끝나고 뒷풀이에서 봤는데, 생긴것도 너무 훈남이야! 그때 이야기를 좀 나누었는데, 인문학적인 지식을 갖춘 기술자랄까, 요즘 사람들이 이야기는 많이 하지만 정말 보기 드문, 그런 분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 의미에서 속물적으로 ‘시대의 롤모델’이라고 표현한 거다. 게다가 긱스럽지도 않고, 너드 같지도 않고, 잘 생겼으니까.”
- 세상 가장 아름다운 것은 뭘까?
“음반. 왜냐하면 그냥 좋다. 그냥 보기만 해도 뿌듯하다. 가장 큰 소유욕을 느끼는 물건이다. 그래서 책은 빌려줘도 음반은 빌려주지 않는다.”
- 여자친구는 당신에게 어떤 의민가? 여자친구 없는 삶을 생각할 수 있나?
“살기야 살겠지만, 속칭 연애고수가 이런 얘기를 하잖아, ‘올인하지마’, 하지만 나는 올인하는 스타일이라서, 이 연애가 끝난다면 엄청난 후유증이 있을 것 같다. 삶의 휴식이고, 즐거움, 흥분이니까. 오랫동안 장거리 커플이지만 아직도 나를 흥분시키는 가장 소중한 존재다.”
- 블로그와 SNS는 어떻게 다른가?
“SNS는 블로그에 비해서 좀 덜 엄격해진달까? 지금 쓰고 있는 건 주로 트위터(혹은 텀블러)인데, 그냥 잡담, 순간 스쳐지나가는 단상들을 쓴다. 좋게 이야기하면 브레인스토밍을 적어놓는 것, 공유하는 메모장 같은 느낌. 그렇게 쓴다.”
저녁이 참 좋다, 요즘...
- 페북을 싫어한다던데?
“처음에는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인주찾기 동인 활동을 하면서 들은 이야기들을 종합해보니 ‘이 놈들은 네이버보다 더 한 놈들이네’하는 생각이 들었다. 폐쇄적인 시스템. 가령 탈퇴 한번 하기에도 그걸 숨겨놓는다거나. 일상적으로 짜증나는 건 좋아하는 밴드가 트위터에서 페북으로 온라인 PR공간을 옮기면, 트위터로 소식들을 싱크하는데, 그걸 보려고 링크를 누르면 로그인을 해야 하는 경우....그럴 때 정말 짜증난다. 사람들은 그 소식을 들으려고 페북을 가입하는 경우도 있지만, 나는 짜증나서 그냥 그 밴드를 욕하고 말아버린다. 페북 시스템을 잘 몰라 그 밴드가 설정을 잘못한 것일수도 있지만 공식 홍보창고를 위해서 가입을 해야한다는게 짜증난다. 그리고 평균인을 만든다는 거, 오프라인에서의 권력 권위가 그대로 이식되는 거, 오프라인의 관계를 의식해야한다는 거… 그런 걸 고려하면 어정쩡해질 것 같다. (3회 컨퍼런스에서 펄의 발제, '페이스북 평균인' 참조).
제3회 인터넷 주인찾기 컨퍼런스, 최고의 발제 중 하나인 펄의 '페이스북 평균인'
- SNS로 세상이 바뀔까?
“자잘한 것들이야 바뀌겠지. 하지만 다른 건 딱히… 이야기할 수 있는 창구가 하나 더 생긴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 그것도 큰 의미긴 하지만, 경천동지할만한 변화가 SNS로 생길 것 같지는 않다. 이것도 어차피 자본주의의 도구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 편. 가령 페북은 오프라인의 권위를 온라인으로 이식해서 온라인만의 가능성을 희석시키는 면도 많은 것 같고. 지금은 온라인을 통해서만 생길 수 있는 가능성을 축소시키는 부작용도 있는 것 같다.”
- 세칭 '트위터 여론', 특히 기성 권위에 저항하는 목소리, 가령 최근 곽노현 사건에서 곽교육감을 옹호하고, 검찰을 비판하는 목소리들 따위에 대해선 어떻게 평가하나?
“거대한 자위(마스터페이션)랄까. RT 한번 하고, 트윗 한줄 쓰면서 자위하는 것 같다. 트위터는 결국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거니까. 트위터 농담 중에 ‘사회당이 트위터 제1정당이다’ 이런 거… 그러니까 자기가 듣고 싶은 자기 주변 목소리를 듣기 때문에 객관적인 사태를 착각할 수 있는 미디어인 것 같다.”
- 그럼에도 기성 프레임을 깨뜨리는 하나의 해방구로서의 가능성도 있을 수 있지 않을까?
“비관적으로 보는 편이다. 하지만 조금씩 외연이 넓어지면 가능성이 없지는 않겠지.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가능성이 아주 없지는 않을 것 같다. 거대 미디어가 보여주지 않는 현장의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도 있고,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접할 수도 있으니까”
- 앞으로도 블로그는 계속 방치(?)할 생각인가?
“장기적으로 보면 아니다. 정말 성실하게 쓰고 싶다. 내 이야기를 하고 싶고, 정말 글을 잘 쓰고 싶다. 그런 면에서 블로그만한 툴은 없다고 본다. 평가도 받을 수 있고... 열심히 쓰고 싶다.”
- 닮고 싶은 블로그는 없나?
“없다. 글을 잘 쓰는 블로거들은 있지만, 가령 이고잉이나 민노씨 등등.. 대단하고 멋지다고 생각하는 블로거는 많지만, 닮고 싶은 블로그는 없다. 나는 내 이야기를 하고 싶으니까.”
- 블로그 운영에 있어서 가장 모범적이라고 생각하는 블로거는?
“캡콜드님? 가장 체계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 같다. 들풀님은 익명성을 유지하면서도 자신의 전문성을 유감없이 드러내는 그런 모습이 참 좋아 보인다. 그런 면에서 운영을 잘 하는 것 같다.”
하이커가 가장 모범적인 블로그 운영을 하는 블로거로 뽑은 캡콜드와 들풀
- 그럼 SNS와 대비해서 블로그는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
“마찬가지로 이야기할 수 있는 수단이 하나 더 생긴 것 같다. 일상의 소소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권력을 바꾼다, 선거의 판도를 바꾼다, 이런 차원의 변화 동력을 블로그가 이끌어내기엔 역부족인 것 같다.”
- 왜 그렇게 판단하나?
“아직까지 전반적인 수준이 대단히 낮다고 보니까. 온라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반적으로 정치와 사회를 바라보는 안목이 매우 낮은 것 같다. 내가 대단하다는 건 아니지만, 대단하지 않은 내가 보기에도, 너무 낮다. 정치를 비정치화시키는 것 같다. 가령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 이슈만 해도 어떤 판단준거를 갖고 이렇게 옹호하는지 잘 모르겠다. ‘한나라당이 구려, 민주당도 무능력해 보여.’라고 누군가 얘기하면, 나는 ‘그럼 진보신당도 있고, 민노당도 있잖아?’라고 답한다. 그럼 대부분은 ‘걔들은 세력도 없고, 경험도 없잖아.’라고 답한다. 그런데 그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정치와 행정과 무관한 안철수니 문국현이 나오면 환호한다.
추.
하이커 인터뷰는 다음에 계속....될지도 모름.
* 화요 인터뷰
1. 세어필, "난 처음부터 오피니언 리더가 될 수 없을거라고 생각했다."
1. 세어필, "난 처음부터 오피니언 리더가 될 수 없을거라고 생각했다."
2. 하이커, "멋진 블로거는 많지만, 닮고 싶은 블로거는 없다."
트랙백
트랙백 주소 :: http://minoci.net/trackback/1255
댓글
댓글창으로 순간 이동!블로거 인터뷰란 걸 하고 계셨군요. 재미있어요.
전 확실히 ~er는 못 되는 듯... ^^);;
눈 치료가 다 끝나면... 블로그 한번 제대로 운영해 보고 싶단 생각이 불끈, 들다가도 분명 귀차니즘에 굴복하고 말 거란 생각에 다시 풀썩...;;;;
아이코, 마법사님!
언젠가 마법사님 인터뷰도 꼭 한번 부탁드립니다~!
전 블로거가 못 된다니깐요...
혹여 제가 블로깅을 다시 시작하게 되면... 그때... ^^
* 사소한 오탈자 수정.
* 추신 추가.
오타 말씀드릴라고 했는데 번개같이 고치셨군요.
근데, 타이틀이 너무 도발적이예요.
=3=3=3
안그래도 오늘 연락드릴까 말까하다가...ㅎㅎ
약속하신 포스트 하셨나 확인하러 갔는데 아직 없던걸요?
그 사이 쓰셨으려나?
추.
추석 끝나면 과천에 한번 같이 놀러가요.
김형탁 선생님께서 하시는 '마실'에..
흐. 어제는 못썼어요. 프로젝트는 시작했으니 절반만 지킨 셈? ;;;
오늘은 12시 넘어서라도 써야죠. ^^
예, 기분 좋게 한잔 하시지요. :-)
지금 다시 확인하고 왔는데...
여전히 새 글은 없군요...ㅠ.ㅜ;;
새글! 새글!!
아참.
열려라 국회 ( http://watch.peoplepower21.org/ )
유자넷 집행회의에서 인주찾기 동인들 중 개발자 그룹에서 공익적인 '정치인 DB'서비스에 관심이 있는 분이 있다, 이렇게 개요만 알려드렸는데요. "열려라 국회"는 참여연대에서 야심차게(?)하려다가 인력 부족으로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 하더군요. 서로 각자 따로 해도 좋고, 또 서로 힘을 모아도 좋지만, 일단은 서로 교류하면서 고민(?)이나 지난 과정에서 부족한 점이 무었이었을까... 대화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어떠신가요?
어떤 자료들을 가지고 있는지, 어떻게 액세스 가능한지 등에 대해 궁금하긴 하네요. ^^
댓글의 댓글의 댓글이라서 이제야 발견! ^ ^;;
열려라 국회를 담당하는 활동가(간사)는 두 분이신데요.
유자넷 집행 실무를 담당하기도 하더라구요(두 명).
그래서 꽤나 의욕적으로 기획했던 사업인데, 인력 부족으로 현재는 제대로 관리하고 있지 못하다고 합니다.
국회 사이트를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자료들이 이상한(?) 포멧의 pdf파일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표결 결과는 일일히 수작업을 통해서 옮겨오는 수 밖에 없었다고 해요.
일전에 외부 단체(기업/벤처/개인?)과 협업을 생각한 적 있는데, 1) 협업의 방식에 대한 이견 2) 한번은 그냥 자료만 달라! 이렇게 요구해서 협업이 결렬되었다 하더군요.
저도 어떤 기준으로 협업 방식을 결정하고, 또 어떤 방식으로 자료를 가공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접근할 수 있는지, 또 자료의 부피는 어느 정도인지 궁금합니다(얼핏 기억으로는 18대 국회의 1천 여개인가의 표결결과를 정리했다고 했던 것 같기도 하고요... 그런데 가물가물한 기억..;;; )
히치하이컵니다. 부끄럽구요.
...…
여러분 이거 다 거짓말인 거 아시죠?
……
오랫만에 뵙고 밥이나 한 끼 먹으려했을 뿐인데 졸지에 인터뷰를 했고 이렇게 공개까지...
민노씨가 고생해가며 정리하셨지만 원래 달변도 아니고...중언부언 횡성수설하는 건 다 제가 부덕한 탓입니다.
-_-;
여튼 다 읽고나니 살을 정말 빼야겠고 블로깅도 좀 해야겠단 다짐을......그리고 이승환 수령동무를 이기고 말겠습니다(?).
중언부언이라기 보다는 구어체랄까?(ㅎㅎ)
아무튼 다음에는 좀 정제된 인터뷰를 할 수 있도록 저도 노력하겠습니다...
인터뷰이보다는 인터뷰어의 문제라서리...;;;;
암튼 살빼고 열심히 블로깅!!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감솨~!
수정했습니다. : )
* 오타 수정 : 우왕좌왕, 우물쭈물.
* 사진 교체 : 이전에 있던 두번째 사진 '몽상연구소' 짤방으로 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