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나은 사람들 : 두리반 1. 유채림 "상징 싸움"


두리반 싸움이 일년이라는데,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에 첨 갔다. 두리반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 뭐 잘 아는건 없다. 그래서 뒤늦게 이것저것 찾아봤는데, 하나로 정리된 문건/기사는 아직 없는 것 같다. 나도 틈틈이 일지라도 정리하고 싶은데, 관심있는 분들 많으니 함께 해보면 더 좋겠다. (* 두리반 일지  : 작성중) 

*보1. 두리반 일지 (2010.12.24.까지의 업데이트 상황)
    : 두리반 활동가이자 뮤지션인 조약골님께서 나은씨를 통해 '일지' 정보 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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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반 사장님의 남편이자 작자인 유채림은 "상징 싸움" "상징의 힘"을 이야기하더라. 그 힘이 일년을 버티게 하는데 '절대적'인 역할을 했다고. 두리반을 둘러싼 사진과 그림, 노래와 이야기들, 그리고 사람의 온기는 따뜻하고, 낭만적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런 낭만적인 풍경과는 거리가 멀지. 잘 모르겠다, 두리반. 나같은 구경꾼이 무슨 할 말이 있겠나. 하지만 두리반 싸움이든 무슨 싸움이든, 그 구경꾼들이 많아지면 아무리 돈 많고, 힘 쎈 사람들도 그 지지리 '힘없는 사람들'을 함부로 하지 못한다. 그게 그나마 우리가 만들어놓은 민주주의라는 시스템이니까. 그게 유채림이 이야기한 '상징의 힘'이니까.

하지만 두리반이 원하는 "절반만한 가게를 인근에 내고 싶다"는 그 바람은 대단히 현실적인 바람이다. 무슨 재벌스러운 낭만처럼 빌딩 짓겠다는 것도 아니고, 종편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공항 만들겠다는 것도 아니다. 그 현실적인 바람이 낭만적인 방식으로 가능하면 좋겠다. 아직 더 밟히고, 쓰러져봐야 정신을 차릴건가보다. 하지만 그 바람이 사라지면 정말 인간도, 그 인간의 희미한 형상을 만들어주는 달콤한 꿈도 노래도, 이야기도, 크리스마스 이브에 두리반에서 함께 모여앉아 먹었던 수제비의 온기도 다 사라진다...

추.
앞으론 준비 좀 제대로 해서 인터뷰해야겠다..;;;



* 두리반 카페 (다음카페)
: 포털 카페가 나쁘다는 건 아닌데...(뭐, 물론 갠인적으로 좋아하지는 않는다) 뜻있는 프로그래머, 웹디자이너들이 홍대 자립음악가들 마냥으로 두리반에 재능기부 좀 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살짝 든다. 

* 두리반 후원계좌
제일은행 300-20-472275 (예금주 안종녀 : 두리반 사장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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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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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노씨 2011/01/03 21:16

    *보1. 두리반 일지 (2010.12.24.까지의 업데이트 상황) 보충.
    : 두리반 활동가이자 뮤지션인 조약골님께서 나은씨를 통해 '일지' 정보 주심.
    다음카페 > 소식지 > 3호 > 6,7 페이지
    http://cafe.daum.net/duriban/9LvX/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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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빨간장미 2011/01/11 00:57

    새해부터 투쟁하는 곳을 찾아 인터뷰하셨네요.
    두리반은 언론을 통해 관심을 계속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한 번도 못찾아 뵜엇네요. 인터뷰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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