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노무현 정부의 배신]이다. 실명제는 [권력의 이중인격]이다. 인터넷이  만든 권력이 그 권력을 만들어준 국민들 입에 재갈을 물린다. 배신이다. 이중인격이다. 실명제는 말 하려면 당당하게 '실명'을 쓰라고 말한다. 웃기는 일이다. 중요한 건 이름이 아니다. 주민증에 담겨진 13개의 숫자다. 그 숫자는 전국민을 일렬종대 세운다. 박정희는 여전히 죽지 않았다. 실명제는 권력과 돈이 지배하는 시스템의 보이지 않는 족쇄로 내내 안녕하시다. 그렇게 실명제는 전국민을 일렬종대 세움으로써, 그 인격의 개별성을, 자율성을, 존엄성을 (예비) 범죄자 색출을 위한 편리한 도구로 뒤바꾼다. 실명제는 그리하여 국민이라는, 민주주의 진짜 주인의 이름을 지워버린다. 실명제(實名制)는 [실명제(失名制)]다.


이 릴레이 바톤놀이는 아래와 같은 규칙을 갖습니다. 다른 부분은 자유롭게 작성하셔도 아래 부분은 Copy & Paste 해서 사용하셨으면 합니다^^
--------------------------- 여기부터 -----------------------------
규칙입니다.
1. 실명제는 [ ](이)다. 의 네모를 자유롭게 채우고 간단한 의견을 써주세요.
2. 앞선 릴레이 주자의 이름들을 순서대로 써주시고
3. 릴레이 받을 두 명을 지정해 주세요.
4. 이 릴레이는 2010년 5월 10일까지만 지속됩니다. (열흘간)
기타 세칙은 Inuit님의 릴레이의 오상 참조


* 앞 바통 
새드개그맨, 실명제는 [나를 왜곡시킨]

* 받아주셈!
나솔, 이고잉. 이승환.


* 관련 홍보(^^)
5월 15일(토) 연세대학교 한 강의실(아직 미정..곧 결정;;)에서 '인터넷 주인찾기 시즌1. 인터넷 실명제'(컨퍼런스 빙자 정담회?)합니다(트위터 해시태그. #515B). 오랜만에 블로거들이 모여서 재밌게 이야기도 하고, 토론도 하고, 뒷풀이에서 술(커피?)도 한잔 하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라는 식상한 이야기는 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뭐, 땡기시는 분들은 오셔서 모처럼 회포를 푸시면 좋겠습니다! 입구에서 민노씨를 찾아주세요!! 100% 부킹 보장!!! (썰렁한가요? ㅡ.ㅡ; )



트랙백

트랙백 주소 :: http://minoci.net/trackback/1096

  1. Subject : [릴레이] 실명제는 짜증난다.

    Tracked from 시답잖은 지식과 개똥철학 2010/05/06 19:16 del.

    오랜만에 트랙백 놀이 하나 합시다. 사실 제가 바쁜 와중에 일을 자꾸 만들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인터넷 주인찾기 위원회"와 관련한 일입니다. 제가 IT비지니스를 해 보려고 하니 이 '실명제=제한적 본인 확인제'라는 것이 좀 황당합니다. 더더군다나 해외 글로벌 IT서비스와 인터넷 서비스를 접하다보면 좀 많이 화가 납니다. 가장 따끈따끈한 글로 성문님의 글을 읽어봅시다. (한국과 미국의 인터넷 뱅킹) 그래서 일단 심정적으로는 실명제가 싫습니다...

  2. Subject : [릴레이] 실명제는 [큰 오빠]다

    Tracked from 외국어 공부 - 조금씩 그리고 꾸준히 2010/05/06 23:43 del.

    처음으로 트랙백 놀이에 참여합니다. 이제까지는 트랙백, 릴레이 포스트 등을 보면, 나도 같이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도 불쑥 끼어들기가 뭣했는데, 이번에는 불쑥! 끼어들어 봅니다. 실명제는 [큰 오빠]다. 쪼-기 어디선가 큰 오빠가 보고 있다. 엄한 소리 했다가 뭔일 당할지 모른다. 대성이 오빠가 불쌍하다... 큰 오빠야, 날 좀 놓아도~ 앞서 참여하신 분.. 이 릴레이는 @mahabanya (http://mahabanya.com/720)님으로부터..

  3. Subject : 실명제는 [원산지 표시]다

    Tracked from ego+ing 2010/05/09 16:50 del.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나는 좀 많이 다르다. 어떤 글에서 밝히기도 했지만 나의 오래된 친구들은 블로그나 트위터에 올라온 내 글을 보면서 허세를 지적하기도 하고 오글거린다며 몸서리를 치기도 한다. 그러거나 말거나 상관없다. 사람은 누구나 다양한 가면을 가지고 산다. 이 중에 어떤 것을 콕 집어서 진짜 자기라고 규정할 수는 없는 것이다. 가면의 총량이 나를 규정하고, 가면이 다양할수록 그 삶은 풍부해진다.고 나는 믿는다. 그런 점에서 나는 온라인과 오프...

  4. Subject : [본격 홍보 포스팅] 인터넷 실명제 컨퍼런스!

    Tracked from leopord의 무한회귀 2010/05/11 19:56 del.

    5월 15일 인터넷 실명제 컨퍼런스가 개최됩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인터넷 실명제. 이제 그 녀석에 대한 이야기를 하나 하나 끄집어내 봅시다. 정말로 네티즌은 인터넷의 주인일까? 실명제는 과연 악플을 막을 수 있을까? 기업 입장에서는 장애가 될까, 편의가 될까? 선관위의 트위터 경고 해프닝이 품고 있는 선거법적 의미는 무엇일까? 이런 다양한 주제를 두고 실명제가 웹에서 갖는 다양한 모습들을 살펴봤으면 합니다. 참가 신청은 트윗밋에서!...

  5. Subject : 실명제의 함정

    Tracked from 모바일게임평론 2010/05/12 02:04 del.

    이미 트위터에서 한참 관심있게 보고 참석하고 싶은 주제이지만 멀리서나마 이렇게 포스트를 합니다. 한때 커뮤니티 운영 및 기획을 담당했던 사람으로써 실명제의 함정에 대해서 간략하게 이야기 하고 싶어 키보드를 두두립니다. 컨퍼런스의 2부에 있는 실명제와 악플과의 관계에서 아마도 할 이야기가 많겠다 싶어 몇가지의 경험적 근거에 기반한 몇몇 주장들을 펼쳐 보겠습니다. 기본 큰 맥락은 다음과 같습니다. 실명제는 악플의 근절에 있어서 하나의 접근 방법만 추가..

  6. Subject : 인터넷실명제? 웃기지 마시지!!!

    Tracked from 정신병자의 인터넷정신병동 2010/05/12 15:04 del.

    지난 2006년 4월 18일 인터넷실명제 폐지를 위한 연합기자회견때 사진입니다. 사진 중간에 이상한 청색모자 쓰고 있는 것이 병자군이군요...^^ (사진출처 : 민중언론 참세상) 인터넷 실명제를 하겠단다. 다른 때는 몰라도 선거 때에는 꼭 해야겠단다. 다른 얘기는 몰라도 정치 얘기를 할 때만큼은 꼭 해야 된단다. 인터넷에서 너무 많은 유언비어가 난무하기 때문이란다. 근거없는 소문을 퍼뜨려서 대다수 "선량한"국민의 판단을 흐리게 해서 "참 일꾼"을 뽑..

댓글

댓글창으로 순간 이동!
  1. 김원철 2010/05/06 11:04

    개념글. 저는 실명제 실시 소식을 듣고 노무현 정부가 권력 재창출에 실패하리라 예상했습니다. 저작권법 개악에 이어 한미 FTA 협상에서 저작권법을 버리는 패로 쓰는 것을 보고는 놀라지도 않았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나름 컴덕후(?)로 알려졌는데 왜 그걸 냅뒀는지 참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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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10/05/06 15:39

      원철씨께서도 릴레이에 동참해주시죠! :)
      덕분에 무플 겨우 면했고만요. ㅎㅎ

    • 양파로그 2010/05/07 00:09

      제말이..

      빨갱이 타령으로 입에 제갈을 물리는 시대에서 악성댓글 타령으로 입에 제갈을 물리는 시대로 넘어간 것이죠. '악플러'라는 개념이 '빨갱이'라는 개념의 2탄이라는 사실을 직시하는 정치인이 많았더라면 인터넷실명제가 과연 통과할 수 있었을까 합니다.

    • 민노씨 2010/05/08 06:30

      "빨갱이 타령으로 입에 제갈을 물리는 시대에서 악성댓글 타령으로" 라고 언급하신 부분이 참 인상적이네요. 함축적이면서 많은 것들을 상징해주는 비유인 것 같습니다.

  2. 비밀방문자 2010/05/08 21:25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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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10/05/10 14:02

      긴 댓글에 이렇게 원정답글 남겨주시니 고맙습니다. :)
      저도 원정답글로..

  3. 정신병자  2010/05/12 15:12

    안녕하세요. 블로그로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인터넷실명제 관련하여 지난 2006년에 작성했던 포스트가 있기에 살짝쿵 트랙백 걸었습니다...^^

    앞으로 최소한 한동안은 자주 뵙게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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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10/05/12 17:09

      아이고!! 병자님. :)
      자세한 이야기는 전화로...ㅎㅎ

  4. ANONYMOUS 2010/05/13 17:33

    FREED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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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10/05/14 02:15

      사이트도 임의로 기입하신 것인가요? ^ ^;
      야쿠르트병의 52가 뭔지 궁금해서요...ㅎ

  5. Jordan Shoes 2011/04/11 17:59

    좋은 생각 잘 보고 가요~ ^^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11/04/12 12:36

      고맙습니다. : )

가벼운 마음으로 댓글 한방 날려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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