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E) 블로그(제목이 '더 블로그'인데, 조어가 좀 과분하게 과감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뭐 잘 선점했구나 이런 생각도 들고.. )에서 오픈300일 방문자 30만을 기념해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한다. 이벤트 내용은 경품 걸고 오픈캐스트 구독자나 트위터 팔로워 늘리긴데, 경품은 명품 노트의 대명사인 '몰스킨' 10명, 친환경 연필세트 10명, 스타벅스 기프티콘 10명이다. 무슨 큰 미끼 경품은 아니고, 소박하다. 암튼 이에 관한 간단한 질문을 트위터에 올렸다. 생각보다 응답주신 트윗벗들이 많아(무려... 6명.. ㅎㅎ) 정리해서 옮겨본다.

* 미리 사족 : 생략 가능 ^ ^. 
블로거벗인 미도리에 대한 호감(종종 대화하면서 쌓인 미운정 고운정이랄까?)이 반영되어 그런지 몰라도, LG (E)블로그에 대해선 (잘은 모르지만) 호의적인 편이다. 체험치 극히 부족한 선입견일 수 있지만. 뭔가 열심히 하려는 것 처럼 보이고, 블로그와 호흡하려는 모습도 느껴지고, 그래도 (상대적으로) LG가 양반이군... 이런 정도 인상을 갖고 있다. 뭐 추상적인 감상일 뿐이지만. 물론 다른 기업블로그에 대해선 더더욱 체험치가 없고, 워낙에 블로그 마케팅 시장이 개판이라는 건 직접 목격하기도 하고, 간접적으로 듣기도 많이 들어서.. 암튼, 이 작은 설문(?)이 LG(E) 블로그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본다.


*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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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oci  http://blog.lge.com/275 (비추. 필요링크라서) : 경품걸고 구독자(오픈캐스트) 팔로워모집(?)하는 방식. 직관적으론 거부감. 좀더 생각해보면 내가 좀 예민한가 싶기도. 왠지 자전거일보도 떠오르고. 트윗벗들 생각은 어떠신지요?


*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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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deModel 요즘 이런 거 많습니다, 수치로 보이는 게 보고에도 중요하다보니 여러 문제 알아도 어쩔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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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rogge 아파트가 경품으로 나온 것도 아니고, 꽝 없는 백퍼 당첨도 아니고.. 평범한 사용자들도 배를 갈라보이는 용기만 있으면 시도해봄직한 정도로 보입니다. 초기 웹이 그랬듯 트위터도 곧 닷컴들이 몰려오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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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dweb 오픈캐스트는 구독을 증명할 방법도 없고 트위터는 이벤트 경품을 미끼로 팔로워모집을 하니 이벤트 끝나거나 득템 못하면 그냥 언팔하면 되지 않을까요? 서로 필요한 만큼 이용하고 이용당하면 될듯.. 신경쓸만한 일은 아닌듯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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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lgrey 갠적으로 숫자에 민감하게 지낸건 학창시절로 충분함 그래도일단 거부감들지만 운영자입장에선 달리 반짝아이템이 없었나보다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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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rumaru 요새는 개인 정보 대신 팔로워를 모으나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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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listen2 경품만이 목적이라면 팔로윙의 의미가 없어지네요. 한편으로는 이용 당하는 느낌도 들고.



* 정리
정리라고 할게 있겠냐만, 러브드웹(윤초딩) 의견을 참조하면 이 이벤트로 구독자 배가 운동(ㅎㅎ)에 성공하더라도 장기 구독자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한편에선 일단 구독 혹은 팔로잉한 뒤에 그걸 다시 삭제하는 것도 귀찮아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뭐, 이승환의 지적처럼 일단 모집에 성공하면 '보고'하기는 좋겠다. "이용하고, 이용당한다"는 표현이 새삼 인상적이고, 약간은 씁쓸한 느낌이 들기는 한다. LG전자 블로그의 이벤트에 대해선, 물론 표본이 너무 적어서 객관성 확보는 어렵겠지만, 대체로 크게 무개념은 아니다라는 반응인 것 같고, 그럼에도 살짝 문제가 있긴 하다, 거부감이 좀 생기기도 한다 정도 정서인 것 같다.

나는 기본적으로 블로그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을 즉각적이고, 직접적인 물질적 대가 관계로 만들어선 곤란하다고 생각한다. 독자의 자연스런 관심이 물질적인 대가를 낳는 건 자연스럽고, 또 권장할만 하다. 그게 구글애드센스 같은 것이든, 아니면 독자들의 관심과 신뢰를 통해 책을 내거나 어떤 사업을 구상하든, 그건 자연스럽고, 바람직하다. 하지만 독자의 관심을 경품이나 돈 같은 물질적 대가로 유도하는 건 조심스러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거의) 모든 블로깅은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즉각적이든 잠재적이든 (물적) 대가에 대한 기대심리에 기반하고 있기는 하다. 그게  지금 당장의 직접적인 교환 방식이냐, 아니면 평판이나 신뢰를 쌓고, 좀더 먼 미래에 그런 평판이나 신뢰를 바탕으로 뭔가를 꾀할 수 있는 잠재적 차원이냐 뭐, 그런 차이가 존재할 뿐이다. 그런데 점점 더 즉각적인 물질적 교환 방식이 주된 블로깅에 대한 생산자/독자들의 기대심리를 반영하는 하나의 경향이 되어가고 있는 듯 하다. 이게 좀 아쉽다.

암튼 LG전자 블로그의 이번 이벤트를 곧바로 자전거일보식 홍보로 볼 수 있는지 여전히 갸우뚱하다. 경품으로 내건 물건들도 소소하고, 뭐 가볍게 보자면 훈훈한 이벤트일수도 있겠다. 구글 텍스트큐브닷컴처럼 아예 블로그를 옮기게 하는 맥북프로 쏟아지는 이벤트도 아니고, 뭐(나도 구글 맥북프로 때엔 좀 욕심이 나긴 하더라능... ㅎ). 하지만 나는 이런 방식이 별로 맘에 들지는 않고, 차라리 LG전자 블로그에 대한 체험치를 갖는 독자들에게 조언/충고/장단점 등등에 대한 의견을 문의하고, 그 중에서  좋은 의견에 경품을 주는 그런 방식이라면 낫겠다 싶다. 이렇게 하면 사람들이 귀찮아서 응모(?)하지 않으려나? ㅡ.ㅡ;;

* 끝으로...
독자들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간단하게 논평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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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 경품 팔로워 모집 : 구글 넥서스원 사례

    Tracked from 민노씨.네 2010/01/18 20:23 del.

    경품 구독자, 경품 팔로워 에서 이어지는 글. 위 LG전자 블로그의 30만 방문자 기념 경품 팔로워 모집에 대해 섰던 것처럼 나는 경품 건 팔로워(구독자) 모집 방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경품 걸고 어떤 상품을 홍보하는 모습, 너무 당연하고, 익숙한 풍경이다. 하지만 블로그, 트위터에서의 관심마저 돈(경품)으로 구하는 건 어쩐지 좀 찜찜하다. 블로그든 트위터든 사람의 (실존적) 행위다. 그게 비록 전적으로 상품 홍보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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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icelui 2010/01/06 13:21

    어디 잠시 나와있는데 글을 살필 시간이 없네요. 전에 달린 댓글만 보고 급히 글 남기는 불찰은 미리 양해를 ... ㅇ_ㅇ;

    그 '농담' 문제는, 아마 제가 원래 머릿속에 품고 있던 얘기라 그냥 연결지은 것 같아요. 가볍게 꺼낸 말을 너무 무겁게 읽은 느낌. (...) 앞으로도 한동안 시간이 없을 것 같은데 나중에 볼만한 글 많이 쌓아주세요. 새해 복도 많이 받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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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10/01/06 13:34

      아, 그러시군요. : )

      아닙니다, 이슬뤼님께서 무겁게 읽고 싶으면 무겁게 읽는거고, 또 가볍게 읽고 싶으면 가볍게 읽는거죠. 이슬뤼님께서도 새해 복 듬뿍 받으시고요...

  2. 러브드웹 2010/01/07 00:09

    '이용하고, 이용당한다' 너무 노골적이고 직설적이였나요?
    이승환동무는 자기 업무와 연관이 있으니 저러는게 당연할테고~
    민노씨님이 욕심 나셨던 맥북프로는 제가 득템하고 먹튀했습니다.~
    1,2차 이벤트 기간포함 텍큐사용하면서 약170~200만명정도 모아주고 왔으니 할만큼 해주고 왔다고 보아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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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10/01/07 19:24

      약간 거칠지만 솔직한 의견이라서 저로선 참 좋았습니다. : )
      물론 솔직함을 내세운 과도한 직설어법을 항상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요.
      역시나 댓글 논평도 솔직하시네요. ㅎㅎ.

      그런데 이 글은 댓글이 없어서 아쉽네요. ㅡ.ㅡ;;
      역시나 글이 너무 재미없이 길었나... 싶기도 하고...

  3. nassol 2010/01/18 15:42

    서로를 이용하면 양자 모두 잃는 것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서로를 이용해서 득을 취하겠다는 생각에 OK한 사람이 된 것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이 이벤트가 이용하기 위해서인지, 정말 네티즌과 숨쉬기 위해서인지는 저는 잘 모르겠어요. 아마도 모집이벤트를 기획하고 진행하시는 분이 아시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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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10/01/23 02:03

      참 단순한 논평이지만, 많은 걸 생각하게 하는 깊은 울림을 갖는 논평을 주셨네요. 고맙습니다. : )

  4. 미도리 2010/01/23 00:56

    경품으로 구독자를 구걸하는 것 같아 약간 망설이긴 했으나 그냥 가볍게 벌인 이벤트인데 여기 포스팅에 오르다니 영광입니다. ㅎㅎ 항상 넘치는 애정을 부어주시니 송구할 따름.
    민노씨님에게서 때로 이런 이중적 잣대를 발견하면 참 당혹스러운 느낌이 듭니다. 트위터나 블로그가 끼리끼리 감싸주는 동호회 같기도 하고 성스러운 불가침 영역같기도 하고.
    홍익처럼 크게 걸 경품도 없고하여 없는 살림에 최대한 가벼운 참여꺼리를 찾았을 뿐입니다. 이런 이벤트 하나에 무슨 득을 바라겠습니다. 그저 그동안 꾸준히 방문해주신 분들에게 드리는 작은 선물일 뿐입니다. 저희가 뭐 팔로우나 오픈캐스트 구독자로 성과 보고를 하는 것도 아니고 윗분들은 관심도 없습니다. 민노씨님의 제안처럼 그런 심각한 이벤트를 했다간 10명도 참가안한다에 술한잔 내기 걸겠습니다. 결론적으로 생각해주신 것은 고마우나 별로 도움은 되지 못했다는 말 ㅎㅎ 올해는 꼭 뵙기를 고대해봅니다.
    [덧] 필로스님이 현재는 순수자연인인 관계로 이번 이벤트에 당첨을 시켜드렸다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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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10/01/23 02:14

      비꼬시는건가요?
      무례일줄 알면서도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정말 궁금해서입니다. ㅡ.ㅡ;;

      무엇보다 제 어떤 모습이 이중잣대인지 알려주시면 스스로 돌아보는데 큰 도움이 될 듯 합니다. 넥서스원 이벤트에 대한 태도 때문인가요? 아마도 그럴 듯 한데, 왜 그것이 이중잣대인지 오히려 되묻고 싶네요. 제가 (주)홍익세상의 넥서스원 홍보 트위터를 팔로잉하고, 그 이벤트에 참여한 이유에 대해 미도리님께서 단정적으로 파악하고 계신 건 아니지 않나요?

      ㄱ. 저는 PR에 관심이 있고, (주)홍익세상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은 아주 참신하지는 않지만, 충분히 관심을 가질만한 거리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ㄴ. 더불어 구글 자체에 대한 호감도도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고, 또 넥서스원 자체에도 관심이 조금은 있었구요.
      ㄷ. 이런 이유에서 그 이벤트에 대해 잊고 있다가 (주)홍익세상 담당자께서 제 글에 댓글을 남기셨길래, 위 ㄱ.ㄴ.이라는 제 "팔로잉 원칙"에 의거해서 팔로잉했을 뿐입니다.

      제 어떤 행위가 제 원칙에 반하는 것인지 알려주시면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더불어 말씀 드리면 그 열명의 적극적인 참여자가 장기적으론 1000명의 단순한 경품 참여자보다는 이익이 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선 어찌 생각하시는지도 여쭙고 싶네요.

      저로선 제 나름으로 깊은 호의에 바탕해서 솔직하게 쓴 글에 대해 "결론적으로 생각해주신 것은 고마우나 별로 도움은 되지 못했다는 말 ㅎㅎ" 이라는 반응은 그것이 솔직한 것으로 평가해야 하는지, 좀 무례한 것으로 평가해야 하는건지... 물론 한편으론 솔직한 말씀에 고마움을 느끼면서도, 또 한편으론 괜한 글 썼네 싶은 불쾌함도 더불어 생기네요. 제가 미도리님 입장이라면, 어떤 글이 아무리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더라도, 그 최소한의 관심 자체에 대해 '도움이 되었다'는 관점으로 생각할 것 같습니다.

    • 미도리 2010/01/23 17:06

      다시 댓글을 달까 말까 하다가 간단히 달아봅니다.
      이중 잣대라고 한 이유는 구글처럼 트위터와 블로그에 호의적인 기업이나 사람에게는 쉽게 마음을 내주지만 같은 아이템으로 만약 S사와 같은 대기업이 이런 이벤트를 했다면 과연 똑같은 반응이었을까 궁금하다는 겁니다.
      그리고 민노씨님의 관심은 정말로 고맙지만 그 아이디어는 너무 순진(순수?순박?)한 생각인지라 정말로 '도.움.이.되.지.않.았.다'고 밖에 말할 수 없었음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 민노씨 2010/01/23 23:12

      "그 아이디어는 너무 순진(순수?순박?)한 생각인지라 정말로 '도.움.이.되.지.않.았.다'고 밖에 말할 수 없었음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런 분과 지금까지 제나름으로 진심을 다해 대화하고 있었다고 생각하니 제 스스로가 다 부끄럽고, 민망하군요. 미도리님 바람처럼 제가 미도리님께 품었던 블로거벗으로서의 관심을 접도록 하겠습니다. 그것이 미도리님께서 원하시는 일인 것 같군요. 저는 미도리님께서 말하는 그 정반대의 관점으로 미도리님을 생각해오고 있었는데, 오히려 제가 미도리님께 악의를 품은 사람처럼 말씀하시니... 이건 뭐... 대화가 더이상은 서로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군요.

      물론 제 의견이 순진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어찌 호의적인 관심에 대해 '당신의 의견은 순진해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말씀을 하실 수 있는지, '도.움.이.되.지.않.았.다' 이 유치함은 또 뭔가요? 이것은 PR이니 뭐니를 떠나서 인간적인 예의에 속하는 부분입니다. 역지사지해보십시오.

      또 호의적 관성이 있는 기업의 상품에 대해 기본적인 호의를 품는 것이 이중잣대라는 이상한 기준은 정말 금시초문이군요. 그런 가벼운 호의조차 가져선 안되는 것인가요? 인간이 무슨 기계입니까? 그래서 LGE 상품에 대한 리뷰인지 광고인지 헷갈리는 글을 쓰는 그 블로거들이 그토록 '냉정한 관점'을 유지하고 있는거군요. 이건 도무지 무슨 말씀을 하시는건지 모를 지경이네요.

      앞으로 LGE의 뛰어난 아이디어가 어떤 것인지 저도 이제 좀 어른스럽게, 이렇게 비아냥 거리가 되지 않도록 냉정히 바라보고, 비판해야겠네요. 참 대단하십니다.

    • 미도리 2010/01/24 21:14

      민노씨님답지 않게 감정적으로 대응하시니 조금 당혹스럽군요.
      처음부터 '더 블로그 = 미도리'를 동일시한 비판적 포스팅에 부담이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나름대로 깊은 호의'에 바탕한 포스팅일지라도 받아들이는 측에서 상처를 입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아무리 벗에 대한 애정일지라도. 그리고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말이 뭐 그리 '인간에 대한 예의'를 운운할 정도로 무례한 것인지 잘 모르겠군요. 저도 민노씨님처럼 솔직했을 뿐입니다.
      더 블로그는 제가 관여하고 있긴 하나 저 혼자만의 블로그가 아니고 제가 언제까지 관계가 있을지도 모르니 미도리와 연결짓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그러고보니 댓글을 제 닉네임으로 다는 것이 아니었다는 후회가 이제야 드는군요. 저 - 블로거 미도리-에 대한 관심과 비판은 감사히 받겠습니다. 부족한 글 솜씨로 제 의도를 충분히 전달해드리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언젠가 오해를 풀 시간이 있었으면 합니다.

  5. 비밀방문자 2010/01/23 23:53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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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10/01/24 13:06

      오랜 벗의 조언이니 깊이 참조하겠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제가 솔직하다를 어떤 토론의 근거인양 했던 적이 많았나요? ^ ^;;

      이것은 제가 제 입장을 강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제가 스스로도 발견하지 못한 것이 있다면, 좀 귀찮으시겠습니다만, 알려주시길 원해서입니다. 저는 솔직하다는 것만으로 어떤 입론의 근거를 삼는 일을 하지 않았다 싶었는데 말이죠.

  6. 비밀방문자 2010/01/24 13:51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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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10/01/24 16:19

      아닙니다. 죄송할 것까지야 있나요. ^ ^;
      오히려 제를 위해 주신 조언인데, 오히려 제가 고마워해야 할 일이죠.

      박쥐는 말씀하신 문맥이 뭔지 잘 모르겠고.. ㅡ.ㅡ;;

      강유원씨께는 제가 경솔한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강유원씨와 같은 분께 제가 너무 경솔하게 피상적인 삘로 무례한 글을 쓴게 맞다 생각되지만, 그것이 공식적인 사과(?)를 해야 할 정도라는 생각은 여전히 하고 있지 않고, 그저 과한 기대에 대한 얼치기 관객의 서툰 입장으로 넉넉하게 포용되어야 하는 것이 옳은(훈훈한? 기대되는) 방식이라는 생각은 합니다. 여전히 제가 너무 제입장에서 과한 기대를 품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저와 강유원씨는 그 그릇이 다르고, 또 달라야 하지 않나 싶어서요. 그런데 최소한 호찬씨의 입장은, 물론 호찬씨 입장을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너무 엄격하고, 또 저로서도 넉넉하게 수용하기만 할 수는 없는 입장이여서, 제가 경솔했던 것은 인정하겠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제가 완전하게 '잘못'했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호찬씨 입장이 잘못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서로 기대하는 바, 혹은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에서 비롯된 문제 같아요.

    • 비밀방문자 2010/01/24 16:38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7. 미도리 2010/03/02 23:14

    제가 이런저런 언쟁을 하고서 결국 민노씨님이 제안해주신 대로 이벤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http://blog.lge.com/329
    애정어린 댓글과 조언들을 보면서 참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려고 왔습니다. 설문에 참여해주실거죠?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10/03/04 02:42

      승패가 병가의 상사이듯
      논쟁은 블로그계의 상사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댓글들을 읽어보니 저도 좀 과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만 그저 가식적인 의례가 아닌 솔직한 블로그 동료로서의 관계를 좀더 성숙한 관점에서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첫돌 축하드립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댓글 한방 날려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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